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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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보라색이 주인공 소녀의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사용됐다(고 배웠다). 보라색은 어쩌다 죽음을 상징하는 색이 된걸까. 글로벌 색채기업 팬톤은 보라빛을 창조적인 영감을 주는 색이라며 2018년 올해의 색으로 '울트라 바이올렛'을 선정했는데 말이다. '색깔'에는 빛의 흡수와 반사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과학적 의미 이상의 개념을 갖고 있다. 우울할 때 파란색을 떠올리고 흰색을 보면 순수하고 고결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정치적 좌파는 역사적으로 빨간색을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해왔다. '색깔론', '색안경' 등 용어에서 색은 사회적, 문화적 의미가 담겼다. 같은 색이라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영국에서 문화, 미디어, 저널리즘 등에 관한 강의와 저술활동을 하는 저자는 동굴 벽화에 사용된 인류 최초의 색 빨강부터 금색까지 총 11가지 색에 얽힌 인간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한 에피소드와 정보를 엮어 재미있게 풀었다. 저자는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하며
◇ 시그널스 미래학자 에이미 웹이 세상에 끊임없이 제기되는 새로운 아이디어 가운데 반짝 유행이 아닌 '진짜 트렌드'를 찾아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는'미래 예측의 6단계'를 알려주면서, 어떤 기술과 서비스가 실제 상업화 가치가 있는지를 분석하고, 실제 상용화될 수 있는 시점을 예측하는 것, 예측된 미래를 바탕으로 설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 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수의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숫자이자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대상으로 꼽히는 '소수'. 이 책은 소수의 법칙이 소립자와 원자핵에서부터 지구와 우주의 생성 및 작동 원리에까지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류는 언제부터 소수의 개념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일까', '소수는 무한대로 존재할까' '소수가 나타나는 일정한 법칙이 있을까' 등 소수를 둘러싼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 푸틴 권력의 논리 선거 조작, 반체체 인사 탄압, 테러국에
IT업계 거인으로 군림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창립 이래 최대 암흑기를 보내고 있을 무렵 인도 출신 엔지니어 사티아 나델라가 세 번째 수장으로 지목됐다. 주변의 우려와 예상을 깨고, 그의 취임 후 회사의 주가는 60%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 시가총액 7300억 달러(한화 780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방황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집계한 부문에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었던 것은 사티아 나델라의 '새로고침' 전략 덕분이다. 그는 "사람이든 조직이든 스스로 새로고침을 해야 할 순간이 오며, 그때 다시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목표를 재설정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앞선 두 CEO들의 경영방식과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개방과 협력의 기치를 내세웠다. 경쟁사 애플의 iOS와 구글 안
방문자 2000만명을 돌파한 과학 블로거 '고든'이 박테리아부터 인간까지 이르는 40억년 생명의 역사를 책으로 펴냈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인 저자는 과학, 의학, 게임 등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표출해왔고 이번 책을 통해서는 잡아먹고 먹히며 진화를 거듭해 온 오랜 역사를 복잡한 계통학적 설명이나 지질 연대표 대신 흥미롭고 기이한 포식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5억년 전 캄브리아기의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아노말로카리스, 고생대의 바다를 누빈 거대 연체동물과 단단한 갑옷을 두른 고대 물고기, 사람보다 큰 바다 전갈과 거대 노래기 등 생소한 생명체도 등장한다. 중생대에는 익히 잘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수각류 공룡이 대표적인 생물이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 이들은 시체 청소부였을지 모른다는 의외의 가설도 소개된다. 이어 신생대 육식 동물인 검치호랑이, 메갈로돈 같은 거대 상어, 고래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많은 생명체의 이야기는 지구 마지막 최상위 포식자인 인류
성인이 된 순간부터 술은 언제나 우리 곁을 맴돈다. 직장 상사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 마시고, 연인과 헤어져서 마시고, 시험에서 떨어져서 마시고, 비가 오니까 마신다. 술은 때때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것을 해내게 하는 힘을 주기도 한다. 마음 속에 꾹 담아둔 말을 술의 힘을 빌어 털어내기도 한다. 기분 좋은 일이 있어도 술을 마신다. 술 마실 이유는 언제나 충분하다. "술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술을 마셨던 시간, 술을 끊기 위해 했던 노력 등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냄으로써 술로부터 사라진 우리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도주인 맥주의 고향이라는 독일 출신의 저자는 사람들이 술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온 것에 비해 술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음을 일깨운다. 술이 어떻게 사람의 찬란한 젊음의 시간을 앗아갔는지 지적하고, 성격 변화, 수명 단축, 각종 질병 등 현실적인 문제도 낳는다. 술을 마셔온 시간들을
가수 김창완은 한때 비건 수준의 채식주의자로 살았다. 드라마 촬영 때 돼지가 살육되는 현장을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 1년 6개월쯤 지나 그는 다시 육식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피부가 거칠해지고 원기가 떨어지면서 ‘고기’를 피할 수 없었던 셈이다. 채식에 손을 대는 많은 이들은 건강이나 지구의 환경, 동물 보호 등 갖가지 이유로 육식을 피하지만, 이 ‘인고의 시간’을 꽤 오래 버티는 일이 쉽지 않다. 육식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연구에 따르면 절임 육류와 붉은색 육류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20~30% 증가하고 붉은색 육류와 가공된 가금류를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성은 43% 증가한다. 1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조사에서도 적색 육류를 하루에 0.5인분(약 42g) 이하로 섭취하면 남성은 사망률이 9.3%, 여성은 7.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러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육류 섭취량은 줄어들 기미가 없
트럼프는 이슈메이커다.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 발언을 끊임없이 쏟아낸다. 장관도, 차관도 하루아침에 해고해버린다. 그것도 트윗 같은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럼프의 '충격 발언'에 더이상 충격 받지 않는 경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예측 불가한 인물이다. 지난 1년간의 셀 수 없는 충격 발언 중 단연 화제는 '화염과 분노'(Fire & Fury)였다. 북한이 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하자 전 세계가 한번도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를 직면하게 될 거라고 응수했다. 사석에서 자주 쓰는 어법인데 기자들 앞에서 자신있게 꺼내자 백악관 참모들도 놀랐다. 책은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관계자 200여명과 인터뷰하며 백악관 내부의 권력 투쟁과 혼란상을 조명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위대한 전환'이라는 가제로 책을 쓴다며 백악관을 18개월 동안 취재했다. 취재 결과물 일부가 선공개되자 선주문이 폭주했다. 백악관이 출간 금지를 강력히 요구
100세 시대의 중년은 이전 세대의 중년과 다르다. ‘내리막길’ 또는 ‘위기’의 시기가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못할 게 뭐 있겠어’ 라는 패기로 살아온 청년기를 지나 가정을 꾸린 이후 책임감에 짓눌려 사느라 자기 자신의 삶은 제쳐뒀을지 모를 중년에게 이 두 책은 “떠나라”고 말한다.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의 저자는 30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쉰여덟의 나이에 24일간의 국토 종·횡단 1000km 도보 여행을 떠났다. 임진각에서 부산, 강화도에서 속초까지 배낭을 메고 때론 야영을 하며 오롯이 혼자가 된 이 시간에서 저자는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도전을 겪으며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가 보낸 24일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한반도 곳곳을 들여다볼 수 있을뿐더러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를 얻게 된다. 여행을 떠날 마음은 먹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을 참고하면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에서 제비가 자신을 도운 착한 흥부에게 복이 담긴 박씨를 물어다 주고, 욕심쟁이 놀부에게는 도깨비가 나오는 박씨를 가져온 것을 기억할 것이다. 제비는 다른 야생동물과 달리 사람들의 거주지와 아주 가까운 곳에 둥지를 트는 동물이다. 다른 포식자들의 위험보다 사람들의 곁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엔 상황이 달라졌다. 도시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제비에게 보금자리가 돼 주었던 주택의 처마는 네모난 아파트와 고층 빌딩으로 변했다. 또 둥지를 짓기 위해 진흙을 물어 나르던 물웅덩이와 습지는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였다. 농경지에 서식하는 제비들도 부근의 날벌레를 잡아먹는 탓에 살충제에 노출되면서 번식장애를 얻는 경우가 허다하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 어렵사리 둥지를 틀게 됐다고 해도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제비의 배설물이나 흔적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둥지를 떼어 내거나 제비를 내쫓기도 한다. 그런 탓에 도심에서 제비를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결정적 역할을 한 언론의 보도의 시작부터 끝까지 다룬 취재기가 나왔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파헤친 이진동 TV조선 기자(당시 기획취재 에디터)의 ‘이렇게 시작되었다: 박근혜-최순실, 스캔들에서 게이트까지’가 바로 그책.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선도적으로 보도했던 언론사로사는 TV조선 외에도 한겨레, JTBC 등이 있었지만 이진동 기자의 취재는 가장 먼저 본질에 접근했지만 상대적으로 책의 출간은 늦었다. 이 기자는 최순실을 처음 지면에 거론한 한겨레는 민심을 99도까지 가열하고 태블릿PC보도의 JTBC는 100도로 끓어오르게 했다면 TV조선은 최초 보도로 불을 지펴 제로에서 1도로 무에서 유를 창출해냈다고 자평했다. 박근혜 청와대의 행정관이면서 최순실씨의 비서같았던 윤전추 이영선, 최씨 등이 등장하는 그 유명한 ‘의상실 CCTV’를 2014년 입수했음에도 사안의 핵심인 국정농단을 드러내기 위해 영상 공개를 최대한 늦추고 꼼꼼하게 주변 취재를 해나가며 JTB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는 전 세계 200명의 선두적인 학자들이 참여하는 방대한 세계사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 시리즈의 개요로 나온 것이 '케임브리지 세계사 콘사이스'다. 이들은 정치나 전쟁이 아니라 여성과 문화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제국과 왕들의 계보, 권력 다툼의 이면, 무기나 전략의 비결이 역사를 대표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보다는 가족의 생활, 시대별 먹거리 변화, 남녀 차별의 기원과 발전 등 보다 실생활에 가까운 주제들이 역사의 전면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이러한 주제들이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 각 시대별로 특징적인 발전에 주목해 설명한다. 예컨대 단순한 주먹도끼를 가지고 살던 소규모 친족 집단이 어떻게 전문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큰 규모의 마을이 되었는지, 평등한 포레이저 사회가 왜 성적 차별과 부와 권력에 따른 계급사회로 변모한 것인지 추적한다. 또 사회 및 젠더 구조의 변화와 맞물린 메트로폴리스의 탄생, 종교·무역·외교를 바탕으로 이뤄진 원
돈은 그대로인데, 사람이 움직인다. 돈을 굴리는 주체의 심리가 무엇인지에 따라 부와 빈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라는 길에 도달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식이 오를 때 투자에 뛰어들고 조금만 떨어지면 불안을 이기지 못해 빠져나와 기회를 잃는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에게 변화심리학의 대가인 토니 로빈스는 이렇게 조언한다. “겨울은 ‘절대로’ 영원히 지속하지 않는다. 봄은 항상 다시 오게 되어 있다.” 저자는 2008년 리먼 사태를 목격하며 ‘왜 부자들은 위기 때 더 큰 부자가 되고 평범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 지는가’에 의문을 품었다. 그렇게 머니게임에 승리하는 세계 0.001% 부자들을 직접 만나 투자 노하우, 돈의 철학, 시장 분석법 등을 끌어내 그들만이 알고 있는 부의 핵심 법칙을 체계화하고 그들처럼 부를 쌓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가상화폐 광풍에서도 평범한 이들은 ‘호구의 전형적인 사례’로 각인됐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