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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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협약의 조건이 미국에 매우 불리하고 미국의 제조업에 상당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입장에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실망감과 우려를 드러냈지만 미국 내 보수 단체들은 환영의 논평을 냈다. 기후 변화는 지구 생명체의 40% 이상을 멸종에 이르게 할 만큼 막대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 우리 삶과 직결돼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 그럼에도 핵 미사일, 테러, 경제위기 등에 대해선 전 세계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연일 목소리를 내기 바쁜 반면 기후변화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이유는 뭘까.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기후변화의 영향을 인정하기를 주저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은 어리석다'는 구약 성서 시편의 구절이 떠오른다. 누군가 보고 싶지 않은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눈에 띄지 않기 마련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이 한 말이다. 얼굴의 미추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사회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는 표정 하나로 그 사람의 심리를 읽기도 한다. 얼굴에서 풍겨오는 느낌이 때로는 면접 당락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저 눈, 코, 입이 붙어있던 신체 일부에 불과했던 '얼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인생의 거울'로 진화한 걸까. 얼굴의 진화와 인간의 본성 사이에 얽힌 복잡 미묘한 관계를 밝힌 책이 나왔다. 미국의 유전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애덤 윌킨스가 평생을 간직해 온 얼굴에 대한 흥미와 진화적 관심을 결합해 인간 얼굴의 진화를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모든 동물에게 얼굴이 있다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얼굴의 정의를 '입과 한 쌍의 눈이 있는 머리 앞쪽 면'으로 한다면 분류학자들이 구분하는 30여종의 동물 중에서 갑각류와 곤충류를 포함하는 '절지동물'과 인간이 속
2010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는 맨즈웨어(남성복) 열풍이 몰아쳤다. 그 영향으로 최근 5년간 국내 백화점 남성복 편집 매장이 대대적으로 늘고 안정화됐으며 일본의 대표적 편집매장 1LDK가 서울 청담동에 진출했다.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며 그루밍족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이 책은 이 같은 흐름이 일본의 '레플리카(Replica)' 문화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한다. '레플리카'란 1970년대 이전에 나온 몇 가지 청바지를 완벽하게 재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일본에서 시작된 패션 문화다. 옷의 디자인 뿐 아니라 제작 당시의 원단, 공장 기계 등의 생산기법, 설비를 비롯해 당대 문화와 사회상까지 담아내려는 시도다. 청바지에서 시작해 비슷한 시기에 나온 작업복, 아웃도어, 군복까지 패션 아이템으로 만든 레플리카는 요즘 남성복의 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레플리카 문화의 흥미로운 점은 지금까지 패션계에서 디자이너와 경영자 뒤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생산 주체들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지난 2일 현대자동차의 자율 주행 수소전기차가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약 190킬로미터 구간에서 자율 주행에 성공했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시스템이 차량의 속도와 방향 등 모든 조건을 통제하는 기술이 현실화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는 점차 소유의 대상에서 잠깐 호출해 타는 서비스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최강자인 구글이 몇 해 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를 인수한데 이어 2만5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통근용 카풀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변화에 따른 것이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엘론 머스크는 "2025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호언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도 화성 이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초 화성인 24명을 뽑겠다는 한 유럽 민간단체의 계획에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리고, 하와이에 만
지난해 중국 정부는 올해의 한자와 단어로 각각 '향'(享, 누릴 향)과 '공향'(共享, 공유의 중국식 표현)을 선정했다. 앞서 2015년 기준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약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165조원을 넘어섰다. 이렇듯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공유경제'의 기원과 정의부터 세계 주요 국가들의 현황, 각 정부의 태도, 관련 기업들의 발전 가능성 등을 분석한 책이다. 바이두,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3대 IT기업으로 꼽히는 텐센트의 CEO 마화텅이 그 저자다. 저자는 공유경제를 '대중이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타인과 자신의 유휴 자원을 공유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현상'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개인 간 상호작용에 국한되지 않으며 개인 대 기업, 기업 대 기업, 나아가 기업 대 개인, 정부 대 개인의 형태로도 확장된다. 또 한쪽이 이익을 얻을 때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전통적인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너와 내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이해된다. 기존의 차량, 숙박 등에서
기업을 이해하고 경영하는데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숫자'다. 기업의 영업이익과 매출 등 숫자는 공시에 의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돼 있지만 그 이면의 의미를 읽어내고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별도의 능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는 입문서가 나왔다. 경영자들의 바이블로 자리 잡은 최종학 서울대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4권이다. 누구나 알 법한 유명 기업의 실제 사례들을 활용해 회계의 전문적인 내용을 일반 경영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현대중공업과 KB국민은행의 사례를 들어 경영자 교체와 빅 배스 회계처리를, STX 사례로 경영권 분쟁에서의 상환전환우선주의 역할을 설명한다. 또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사례는 자산재평가의 정의와 효력,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좋은 재료가 됐다. 경영도 결국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경영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다양한 분쟁과 법적 쟁점을 파악하는 것은 경영자로서 필수적이다. 최 교수는 논란이 됐던 쌍용자동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인구·사회보장정책 전문가 가와이 마사시가 인구 감소에 따라 2017년부터 앞으로 약 100년간 일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한 것을 책으로 엮었다. '미래 예측은 어렵지만 인구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며 연도별로 일어날 '끔찍한' 현상에 대해 경고한다. 2024년 일본 국민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2033년 세 집 중 한 집이 빈집, 2040년 지자체 절반이 소멸할 것이라 말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분석이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면 어떤 미래가 닥쳐올지, 그 미래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다가올지 알 수 있다. 일본 내에서도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의 시각과 동시에 저출산, 고령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서적도 잇따라 출시되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한다. 이 책 역시 지난해 출간 후 일본 아마존 종합 1
조선말기 학자이자 예술가 추사 김정희. 추사체라는 최고의 서체를 개발한 서예가지만 평가는 극과극이다. 추사를 좋아하는 이들은 추사를 떠올리며 독창적인 개성을 지닌 빼어난 예술가라 하고, 반대로 추사를 폄하하는 쪽은 독선적이고 권력욕이 강한 정치가라고 평한다. 추사가 남긴 작품들에 대한 미술사가들의 해석도 분분하다. 본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모호한 미사여구로 꿰어 맞추는가 하면 글귀까지 바꿔가며 제멋대로의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예술가의 개성이란 괴팍한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자는 이도 있단다. 저자는 이러한 엉뚱한 해석들이야말로 추사 선생이 의도한 바였다고 말한다. 조선 말기의 세도정치하에서 정적의 감시를 따돌리고 시대의 모순을 혁파하고자 했던 추사 선생은 난화(蘭畫)속에 난화(蘭話)를 심어 그 뜻을 전하고자했다. 책은 추사의 난향(蘭香)을 온전히 음미하기 위해서는 난의 향이란 것이 본래 어떠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전한다. 추사 선생이 추구했던 정치사상의 핵심이 어디서부터 발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결국은 '기-승-전-비트코인'로 점철된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 열풍부터 새로운 화폐의 등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진다. 미디어에서는 이와 관련된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가상화폐의 미래와 문제점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가상화폐.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형태의 '돈'일까. 신종 화폐의 순기능과 역기능부터 이를 진짜 화폐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문제까지 다양한 층위의 이슈를 논의한다. 화폐의 '기원'을 파고들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만화계 거장 윤태호가 각 분야 전문가와 협업으로 기획한 교양만화 '오리진' 시리즈 3권 주제는 '화폐'다. 자본주의와 우리의 삶에 굵직한 화두를 던져온 경제학자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 돈의 기원과 본질을 탐구했다. 책은 화폐의 기원을 물물교환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발생한 신체적 피해를
'목민심서', '경국대전', '난중일기', '동의보감', '열하일기', '성호사설'…. 조선의 명저들이다. 한 번쯤 들어봤을 테지만 직접 읽어본 이들은 매우 드물 것이다. 현대인에게는 낯선 미지의 세계와도 같은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만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22년 동안 '한 권으로 읽는 역사' 시리즈를 펴낸 저자가 이번엔 조선 명저를 여행하는 독자들을 위해 가이드북을 냈다. 조선을 빛낸 16종의 명저들을 정치, 역사, 기행, 실학, 의학 등 5개 분야로 나눠 다루면서 탄생 과정부터 당대 지닌 의미, 현실성과 합리성 등에 대한 냉철한 평가까지 담았다. 또 명저의 탄생에 영향을 끼친 다른 저서와 저자를 비롯해 같은 분야의 다른 명저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왜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서 한산도대첩을 누락시켰는지, 실학자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평양이 여러 곳에 있다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을
아이폰을 만든 사람은 누군가. 주저없이 '스티브 잡스'라 외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폰을 만든 애플 '밖'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볼리비아 고지대부터 중국 선전의 거대 도시까지 누비며 아이폰의 일대기를 파헤쳤다. 2007년 1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이란 것을 들고 나왔고, 세상은 놀랐다. 멀티 터치, 강화 유리, 배터리, 카메라, 칩, 무선통신,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이 총 집약된 '원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세상은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는 아이폰이 스티브 잡스와 애플만의 성과라 하기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역사가 숨어있다는 것을 역설한다. 훨씬 이전에 대학교 실험실과 스타트업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 부품에 쓰일 광물을 캐내는 광부들, 아이폰을 조립하는 공장 노동자들, 아이폰에 들어가는 건줄도 모르고 단 5개월만에 메인 프로세서 칩을 개발해 준 삼성전자까지. 이들이 없었다면 '아이폰'은 아직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책을 다 읽은
◇ 하우투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이 트렌드라지만 여전히 회사 눈치를 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가이드북이 나왔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워라밸 입문서인 셈이다. 일의 효율을 높이고 당당히 정시 퇴근하는 법, '예스맨'에서 벗어나 상대를 만족시키면서 거절하는 규칙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살펴보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고찰하는 법을 통해 그동안 타인에게 맞춰져 있던 내 삶의 초점을 나 자신에게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초솔로사회 '1코노미' '횰로족' '비혼세대' 등 최근 등장한 신조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는 혼자 사는 것이 표준이 된 사회, 누구나 언제라도 혼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회에 살고 있다. 앞으로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것 역시 솔로들이다. 고립이 아닌 자립을 원하며,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 가치나 체험에는 1원, 1초도 쓰기 아까워하지만 한번 가치를 인정한 것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