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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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 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도 전혀 놀랍지 않는 요즘이다. 과학 지식이 선택이 아닌 필수 교양이 된 지 오래다.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바쁘지만 '알아야 할' 것들은 넘쳐 흐른다. '그래비티' , '인터스텔라', '마션' 등 영화의 흥행으로 삶의 터전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다. 전문 과학자들만의 영역인 줄만 알았던 천문학이 어느새 '이정도는 알아야 할' 상식이 됐다. 이 책은 '관측', '망원경', '빛', '우주 탐사' 등 핵심 키워드를 통해 천문학에 대한 대중의 지식과 이해를 넓히는 과학 교양서다.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저자는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감동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길 원한다. 시민 대상으로 망원경 관측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도 해왔는데 같은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는데 자신과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차이가 나는 이유가 궁금했다. 천문학의 기본이 되는 '관측'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언어 민주주의'를 소재로 책을 펴냈다. 양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4년간 국내언론비서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말과 글로써 민주의 홍보를 위해 앞장선 인물이다. 그는 "언어야말로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의 가치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분은 상당히 다르지만 언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일을 대단히 중히 여긴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을 보좌하며 '언어'라는 지점에서 두 분과 더 깊게 만났다"며 "언어 민주주의 관점에서 두 분을 얘기하고 싶었고 민주주의를 논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쟁의 언어, 자본의 언어, 권력의 언어를 모두 경험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공감의 언어였다"며 "권력과 돈의 힘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책에서 평등·배려·공존·독립
우연히 귀를 스친 말 한마디, 주변 사람의 사소의 행동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리더들의 말과 행동이 지닌 힘은 더 강력하다. 불확실성의 시대,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이정표를 찾고 있는 이라면 이 책이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다. 세계적인 리더들에게는 각자의 성공 공식이 있다. 하지만 공통점도 있다. 큰 기업을 일으키고, 많은 재산을 쌓았다는 것. 우리의 일상으로 근본적으로 바꾼 신기술과 혁신 제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 누구나 좋은 말을 할 수 있지만 실천에 옮기고 성공까지 이뤘다는 건 다른 차원이다. 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게감을 지닌 건 그래서다. 이 책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72명의 비즈니스 리더들 이야기다.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며 직접 만난 창업자·경영자 인터뷰, 기업들의 발자취를 추적한 것 중 알짜만 추렸다. 아마존, 테슬라, 알리바바 등 해외 기업부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의 성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루부탱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마네킹을 관찰하다가 빨간색 밑창을 개발하거나 아르키메데스가 넘치는 물을 보고 진짜 순금이라는 걸 깨닫고 ‘유레카’를 외친 것 모두 ‘영감’이 만들어낸 순간들이다. 영감은 창조의 원천이자 위대한 자아에 대한 포상인 셈이다. 누구나 영감을 꿈꾸지만, 아무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선물은 아니다. 영감은 잠재된 기억일까, 우연한 발견일까. 인간의 뇌는 매일 수만 개의 기억을 머릿속에 저장한다. 하지만 그중 의식적으로 인지한 것만을 장기적 또는 단기적으로 떠올린다. 간혹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있거나 잠자는 순간,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에서 받는 모든 인상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지만, 그중 대부분은 자동으로 사라지기 일쑤다. 저자는 영감의 원천이 되는 인상을 얻기 위해서는 뇌의 필터링을 의식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때 ‘심오한 관찰’ 능력과 ‘집중적 인지’ 능력과 함께 ‘공상’
'스몰 웨딩', '스몰 럭셔리'…'스몰'(small)이라는 수식어는 단순히 규모의 크고 작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전 세계 산업계의 화두이기도 한 '스몰'은 '소품종 소량생산'이라는 목적의식에 가깝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되려 더 내실있고 고급스러워지는 셈이다. '스몰 비즈니스'는 유연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1인 또는 소수로 구성된 기업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보다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 관점에서도 잠정 고객군을 대폭 좁히거나 1대 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해진 수요를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다. ◇CEO부터 공장장까지…'1인 기업'과 '인공지능'의 만남=이제 CEO(최고경영자)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했다가 제품 생산을 총괄하는 공장장이 된다. 2000년대 들어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가 발전함에 따라 개인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되면서 혼자서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물론 아직 국내에서 1인 기업인으로 살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국내 대부
미국의 자율주행버스, 중국의 고속도로 순찰로봇, 일본의 로봇 가사도우미, 의사보다 진단율 정확성이 몇 배나 높은 IBM 인공지능 왓슨…. 그럭저럭 일을 해내면 평생 직장에서 잘리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시대가 변했다. 각자가 '나'를 브랜딩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제 주변에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책을 쓰고, 블로그하고, 유튜브 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을 상품으로 가공해 가치를 파는, '나를 파는 시대'다. 저자는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은 물론 전업주부와 SNS 블로거, 창업자나 은퇴를 앞둔 사람까지, 결국 우리 모두가 잠재적 1인 셀러, 영업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엄혹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업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업을 잘할 수 있을까. 전자업계에서 영업 마케터로 시작해 후지필름 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최초로 한국인 사장에 오른 저
"출근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우리는 하루에 3만 번 이상 무의식 중에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한다. 취업, 학업, 결혼, 승진 등 인생을 좌우할 문제를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인생이 잘 풀리는 5가지 질문'을 통해 매 순간 반복되던 문제와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는 '자문자답' 법을 알려준다. 책의 저자는 잘 나가던 코칭 회사의 대표였지만 갑작스럽게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암 투병 동안 그는 코칭에서 배운 '자문자답'을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전념했고, 결국 이듬해 봄, 암에서 완쾌했다. 저자가 권하는 가장 좋은 첫 질문은 "내가 얻고 싶은 결과는 무엇인가?"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흔히 떠올리는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와는 다른 질문이다. 저자는 결과를 떠올리는 질문을 통해 문제를 타인에게 떠넘기지 않고 자신의 일로 생각하게 되는 동시에 진정
"외로운 사람에겐 뭔가 문제가 있는거야.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매력이 없거나, 어른답지 못한거지" 우리는 흔히 외로움을 나약함이나 성격적 결함으로 생각한다. 다이어리에 빼곡히 약속을 적고 사람을 만나며 활발하게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성공한 사람'의 모습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바쁜 사람이 성공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외로움'은 패배자의 감정으로 치부된다. 이 책은 '외로움'에 관한 책이다. 잡지 '코스모폴리탄'이 선정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로 꼽힌 저자는 외로움에 시달리면서도 외롭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솔직하게 외로움을 마주하는 방법을 전한다. 외로움의 뿌리부터 삶의 주기에 따른 변화, 관계의 기술까지 섬세하게 외로움이 무엇인지부터 대응하고 포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외로움에 대한 설명에 이어 '나는 언제부터 혼자였을까?', '나는 왜 잘못된 만남을 반복할까?' 같은 대부분의 사람이 품고 지내면서 쉽게 입 밖에 꺼내지 못하는 문제가 다뤄진다. 가족, 애인에게도
외국어, 자격증, 인턴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으며 몇 년째 취업준비에 매진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입사의 문턱에 좌절하는 대학생들.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우리나라는 왜 이런 거야? 한국 사회는 정말 썩었다"고 울분을 터뜨리지만 결론은 이내 하나로 수렴되곤 한다. "우리가 불평한다고 사회가 바뀌겠어? 일단 취업부터 하자." 입사 후에도 마찬가지다. 야근과 주말 근무를 당연시하는 회사 탓에 몸도 마음도 망가졌지만 주변에 상담을 해봐도 돌아오는 답은 하나다. "회사란 게 원래 그런 거지. 어딜 가나 힘들긴 마찬가지야. 나중에 네가 윗사람 되면 그때 그렇게 안 하면 돼." 일단 참고 버티라고, 성공하고 나서 바꾸면 된다며 질문과 불평을 막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하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사회 풍토를 통렬히 비판한다. '나중에' '성공하고 나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레임에 갇혀있기 때문에 각종 사회 문제는 미해결된 채로 다른 사회 문제를 양산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니 사법고시생이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누구나 '잠재적 가해자'다"(4쪽). 벨라스케스, 카라바조, 고갱과 같은 예술계 거장도 예외는 아니다. 누군가에게 미술관은 불편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편한 미술관'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전하기 위해 기획한 교양서다. '십자군 이야기' 등 유익한 만화로 정평이 난 김태권이 작가로 참여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조각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 앤디 워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인권'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여성, 장애인, 이주민,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가 그림 속에서 어떻게 묘사됐는지, 그리고 가난과 결핍, 학살 등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주제는 어떻게 다뤄졌는지 살펴본다. 예를 들어 게르치노의 그림에서는 수산나를 강간하려는 남자가 관객을 향해 조용히 하라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댄다. 수산나를 구경거리로 만드는 2차 가해가 이뤄진 것이다. 이 밖에도 수없이 그려진 여성의 나체는 남성 판타지를 반영해 성스럽게, 또는
저자 오카 기요시는 일본의 천재 수학자다. 수학사의 난제인 '3대 문제'를 해결하고, 수학 이론 '다변수 복소함수론'을 정립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연구 업적은 프랑스 수학자 앙리 카르탕에 의해 계승·발전돼 '층 이론'을 구축하는 토대가 됐다. 이 이론은 수학의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으며 대수기하학 분야를 설명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어릴 적 중학교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학생이던 그가 어떻게 이토록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대학졸업 후 39년간 수학 연구에만 매진해 온 그의 지적 에세이다. 그렇다고 성적 향상 혹은 지적 발전의 대단한 비결을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다만 그의 학문과 인생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특한 그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학문을 머리로 한다'는 통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학문은 재능이나 잔재주가 아닌 '정서'로 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정서가 인간 발육을 좌우하기 때문에 정서를
중국은 일본보다도 '가깝지만 먼 나라'다.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하지만 동북아공정과 같은 역사 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안보 문제는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과 같다.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反(반)중국역사'에서는 '중국 4000년사'가 중화사상으로 인한 역사 왜곡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중국 내몽골 오르도스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귀화한 저자는 수많은 문헌과 현장 조사 자료를 활용해 한족 중심의 중국사를 반박한다. "유라시아의 일원인 몽골인의 견해로는 이른바 한족 중심의 '중국사'는 그들의 로컬사인데도, 자신들이 보편적이라고 믿고 있는 세계관과 피해의식의 혼합물일 뿐이다./~그들은 '한족'이 아닌 '중하민족'을 표방하는데, 이것은 몽골이나 티베트, 위구르 등 소수민족 문제를 고려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게 중국은 놓칠 수 없는 파트너다. 특히 중국의 경제적 위상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WTO(세계무역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