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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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250년도 채 되지 않은 신대륙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든 원동력은 무엇일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부자들은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졌고, 이는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공동체에 지식을 전파하고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겼고, 이를 더 가진 자들이 지켜야 하는 전통으로 자리잡게 했다. '기부자들'은 테레사 수녀의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는 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다. 책에 등장하는 대부호들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기부를 당연한 의무로 생각한다. 대부분은 후세의 교육에 공헌하고자 했다.물론 이들이 성인군자는 아니다. 카네기는 노동자 탄압으로 악명높았고, 제임스 릭은 후세의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공명심에서 선행을 했다. 릴랜드 스탠포드는 가족을 잃고 아픔을 삭이는 방법으로 사회공헌을 택했다. 동기와 방법이 모두 다를지라도 그들 덕분에 도움을 받는 사
‘민주화운동의 대부’라 불리는 고(故) 김근태 의원이 감옥에서 아내 인재근씨(현 국회의원)과 주고받은 편지글을 모은 ‘젠장 좀 서러워합시다’가 출간됐다. 편지를 엮은 이는 두 사람의 딸인 김병민씨(김근태재단 기획위원)다. 2011년 12월30일 김근태 의원은 타계했고 병민씨는 병상에 있는 아버지의 부재 속에 한달여 앞서 결혼식을 치른 바 있다. 병민씨는 당시 “아버지께서 많은 분의 주례를 서주셨는데 정작 제 결혼식에는 참석조차 못하신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수배와 수감기간 동안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함께 있었던 것처럼 아버지가 제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식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병민씨의 표현처럼 김근태 의원은 옥중에서, 육아와 옥바라지에 힘겨워하는 아내에게 격려를, 옆에서 보살펴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인 사랑을 편지에 담아 보냈다. 김 의원은 수감 생활 중에 아내의 생일 축하 노래 ‘사랑의 미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신이 기뻐하시며 성공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나이가 이미 80이라 하더라도요."(14쪽)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라고 칭한 애나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67점과 글을 엮은 자전적 에세이다.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총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소박하고 따뜻한 그림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할머니의 그림이 들어간 크리스마스 카드는 약 1억 장이 팔리며 '열풍'을 만들어냈다. 할머니는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 92세에 자서전을 출간, 93세에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그녀의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TV, 라디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매체에서 그의 삶을 다뤘다. 모지스 할머니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860년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계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수많은 과학도조차 고개를 내젓는다는 '양자역학'의 교양화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20여 년 간 양자역학 관련 연구 중인 '철학하는 과학자' 김상욱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47)다. 지난 14일 그를 전화로 만났다. "양자역학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늘 의심해야 한다'는 거예요. 지난해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경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죠. 알파고가 둔 수를 바둑 기사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했고요. 인간의 직관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어요. 20세기 이후 어떤 과학도 양자역학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양자역학은 세상 만물을 구성하는 원자, 그리고 원자 운동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론이다. 1900년 막스 플랑크는 가열된 금속의 빛깔로 온도를 알아내기 위해 최초로 '양자' 개념을 주장했다. 이후 1913년 닐스 보어는 원자 모형을 발표해 양자역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양자역학을 이해하기란 결
지난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참관한 뒤 조선중앙통신은 “일본 섬나라 족속들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얼핏 보면 이 ‘대담한 작전’은 그럴듯하다. 미국과 일본 앞에서 대놓고 미사일을 시험한 행동은 강대국을 향한 약소국의 도발이라는 점에서 ‘대담’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발 하라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 용어는 부적절하다. 그에 따르면 대담한 작전은 비밀리에 진행되는 특수작전의 의미로 쓰인다. 특수작전은 투입된 자원에 비해 전략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상당한 결과를 이끌어낼 능력이 있는 소규모 부대가 좁은 지역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수행하는 전투작전을 말한다. 말하자면 은밀한 전투방법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커지는 것도 ‘대담한 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창 전
"팬시용품 사이트 텐***, 이 팝업창을 누르면 마스킹테이프 10% 추가할인 쿠폰 증정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던 길, 평소처럼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휙휙 보다가 옆에 뜬 광고가 보였다. 내 입가에는 곧 미소가 피어올랐다. 광고가 나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모바일이 곧 사용자의 생활이 된 시대, 이처럼 '사용자 분석적인' 마케팅을 활용해야만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는 동안 누구와 어디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GPS 기기 등을 통해 기록이 생성된다. 또 구글(Google)에 로그인해 검색하는 동안 사용자의 모든 검색데이터도 기록된다. 2020년 스마트폰 사용자는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기업은 사용자가 자주 이용했던 패턴을 이용해 선호도를 예측, 마케팅에 활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현재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을까. 저자는 소비자가 여전히 쓸모없는 마케팅 메시지
올 한해 한국 자산시장은 뜨거웠다. 연초 2000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2561포인트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2000년대 초 닷컴 붕괴의 여파로 수년간 빛을 보지 못했던 코스닥도 8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에 동참했다. 강력한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도 뜨거웠다. 물론 연말을 맞아 중동 정세 불안과 차익실현 욕구 등이 겹치며 증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일 오르는 주가, 부동산 등 자산 가격에 평생 은행 예금 밖에 모르고 살아왔던 이들도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쏟아지는 수 많은 정보에 투자자들을 갈피를 잡기 힘들다. 시장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해메는 이들에게 투자의 대가를 넘어 '현인'(賢人)으로까지 추앙 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의 가르침은 길을 제시한다. 그가 제시하는 지혜를 얻기 위해 수십년간 이어진 그의 주주서한을 하나하나 찾아 읽는 투자가들이 부지기수다. 이 책은 버핏의
무인 계산대, 로봇의사, 로봇판사까지. 인공지능의 발전은 미래 내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아니면 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까. 사람의 수준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이 인종청소를 자행하진 않을까. 질문에 대한 정답은 '모른다'다. 구글 창립자 래리페이지는 디지털 이상주의자지만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는 회의론자다.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조차 합의된 전망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뭔지, 인공지능이 가져올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증기기관의 발명과 정보화 시대를 지나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 속으로 들어왔다. 라이프 3.0은 단순히 의사가 되는 교육을 받고, 요리사가 되는 교육을 받는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하드웨어까지 설계할 수 있는 생명이다. 키를 10배로 늘리거나 뇌용량은 1000배 늘리는 일이 가능한 궁극적 생명 형태로, 인공 지능의 발전이 있다면 이 모든 것이 상상가능하다. 저자인 맥스 테그마크는 물리
미국 기업 CEO의 88%가 매일 30분 이상 책을 읽는다. 한국 CEO 독서량은 일반인의 3~4배다. 미국 직장인 교육정보 사이트 '스위치앤드시프트'의 통계에 따르면 이들 중 89%는 오락 목적이 아닌 '업무적 성장'을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고 답했다. 새 책 '세계 최고 인재들은 어떻게 읽는가'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은 독서를 업무와 삶에 직결시킨다. 이들에게 책은 단기간에 업무 지식을 쌓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도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관련 자료를 전부 수집하여 이해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읽는다"고 말했다. 책의 저자 아카바 유지도 그 대표적 사례다. 맥킨지 컨설턴트로 입사한 그는 공대생 출신으로, 부족한 경영지식을 책으로 보충했다. 새로운 분야의 컨설팅 업무를 맡으면 서점에서 관련 도서 10여 권을 구입해 읽어 그 분야의 기본지식을 습득했다. 그 결과 1990년 설립된 맥킨지 코리아의 초기 성장을 이끄는 등 맥킨지의 유명
책은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작가들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독자들이 어떤 책을 많이 찾는지 들여다보면 당시 사회의 중요한 화두를 찾을 수 있다. 올해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페미니즘'이다. 한국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차별을 통찰력으로 풀어낸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올해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고 '현남오빠에게'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등 페미니즘 작가들의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 비해 곳곳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늘고 이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의 정확한 개념과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혼란을 겪고 있다. 페미니즘은 왜곡된 이미지 때문에 부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혐오의 대상으로 공격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의 SNS에서는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란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진정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답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는 유로존을 강타했다. 2010년 그리스·아일랜드, 2011년 포르투갈, 2012년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을 면치 못했다. 청년 절반이 실업에 내몰린 그리스를 비롯, 유로존 회원국들의 실업률과 경제성장률은 바닥을 쳤다. 위기는 경제에서 뿐만이 아니었다. 프랑스에선 극우파가 선거에서 선전을 거뒀으며,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카탈로니아 지역에선 지방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한 정당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무엇이 이토록 유로존을 흔들어 놓은 것일까.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특정 국가의 방만한 재정운영 혹은 낮은 교육수준 탓이었을까? 이 책의 저자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는 이 모든 것이 '유로화'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고정된 환율과 단일한 이자율을 갖는 단일 화폐 체제가 갖는 문제점을 명쾌하게 꼬집는다. 세계적인 석학답게 저자는 그간의 유로존을 둘러싼 데이터와 논리로 주장을 펼친다. 한때 잘나가던 핀란드마저 유로존 가입 후 믿기 힘든
◇ 네이버후드 프로젝트 현대 문명의 빛과 그림자 '도시'. 이기와 배신이 넘쳐나는 각박한 도시의 삶을 보다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진화 생물학자인 저자는 뉴욕 주 북부에 있는 인구 5만 명의 작은 도시 빙엄턴을 대상으로 진화론 실험을 진행했다. 인간 종에서 이타성과 협력이 진화된 조건과 원리에 대한 진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시각이 흥미롭다. ◇ 과학은 논쟁이다 지난 봄 카오스재단의 주최로 '과학은 논쟁이다'라는 타이틀 아래 열린 토론회. 과학자와 과학철학자가 4주에 걸쳐 2라운드씩 벌인 토론 현장에서 벌어진 불꽃 튀는 설전을 옮긴 책이다. 물리법칙의 존재 유무에서부터 양자이론의 완벽성, 사회현상을 설명하려는 과학의 시도,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려는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과학자와 과학철학자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주제들이 담겼다. ◇ 후성유전학 '재능vs.노력'의 구도는 곧 '유전vs.환경'의 구도로 귀결된다. 최근 생명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