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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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물체 중에서 유독 혼자만 암 유발 물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다. 이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우리 환경의 일부가 됐다.'(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사람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가장 활발한 생명체이지만 '남'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질투와 분노 등의 감정은 좌절로 이어져 나의 성장을 후퇴시킬 때도 있다. 이럴 때, 나무처럼 한 자리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흔들리지 않고 위로만 뻗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인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한양대 교수는 '나무 찬양론자'다. 그는 사람이 본래의 힘, 즉 '나력'(裸力)으로 치열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나무로부터 삶의 지혜를 찾는다. 이 책은 생태학과 인문학을 접목한 인생 지침서인 셈이다.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자라지만 가장 높이 자라는 나무, 그러면서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에게 맡겨진 삶의 의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나무는, 나무라지 않고 맨몸으로 그 자리에서 언제나 살
생산비용 10달러를 들인 공급자가 있다면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대략 20달러에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공급자가 팔려고 하는 상품의 양과 수요자가 사고 싶어 하는 상품의 양을 똑같게 하는 가격에서 시장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 원리다. 이 같은 경쟁균형이론은 전체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유용한 전략이다. 만약 어떤 조건도 정하지 않고, 거래자들이 돌아다니다가 마주쳐 불쑥 가격을 제안한다면 가격은 뒤틀릴까. 규칙 없는 거래를 통한 ‘바자모델’ 실험을 해보니, 거래자들은 의도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했는데도 사회 전체 수익을 증가시키는 거래 패턴을 만들어냈다. 총수익을 극대화하기 좋지만, 시장 거래 중 한 건만 다른 거래로 대체되어도 사회에 손실을 끼치는 모델이 경쟁균형이다. 바자모델은 이 세상에서 전체적인 경쟁균형이 생긴다는 개념을 버리고, 거래자들의 무질서한 술책을 받아들인다. 제시된 가격이 상호이익이 되는 거래면 그것은 성사되는 셈이다. 1776년 ‘국부론’을 쓴 애
'대기업 직원은 곧 치킨집 사장님이 된다' 자영업공화국 우리나라의 현 주소다. 우리나라는 하루 3000명이 창업하고 2000명이 폐업한다. 2018년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과 금리 인상때문에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모두 상승하는 현상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자영업자들은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시장은 언제나 포화상태고 승자는 숨은 기회를 찾아내는 사람이다. 이 책은 6명의 자영업 전문가가 2018 자영업의 트렌드로 협업의 방법을 제시한다. 2018 자영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자영업자 수의 증가다. 나홀로 자영업자 수는 2015년 8월 이후 불과 2년 사이에 11만명이나 증가했다. 자영업도 규모 축소 단계에 들어섰다. 하지만 규모 축소는 단순히 직원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다. 저인력과 저비용으로 높은 이윤을 얻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생산성이다. 이 책을 통해 직원들의 동선을 짜는 법, 무인결제 시스템 등 매장 운영방식을 배울 수 있다. 자영업자에게 기회이자
시험 전, 역사 교과서를 공부할 때 마다 별표에 돼지꼬리 등을 쳐가며 암기했던 게 있다. 당시 어떤 왕이 집권했나, 그 왕의 정책은 어떠했나, 어떤 전쟁이 일어났는가 등이었다. 저자는 이렇게만 봐왔던 역사를 '지구 위에서' 한 번 비틀어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이는 요즘 역사학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기록물, 유물, 유골처럼 눈에 보이는 것들만 신빙성 있는 역사자료로 취급했던 실증주의적 역사 고증방법은 그동안 더 깊은 무언가를 밝혀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글자로 남아 있지 않아도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콘텐츠를 중시하고, 새로운 자료를 통합해 과거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판단하자는 '역사인류학'이 대두됐다. 환경오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경실련 환경개발센터에서 오랜 기간 일한 저자는 특히 기후변화가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한다. 빙하기 이후 1만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는 풍요롭고 선진적이었으며 힘센 집단이 살던 곳이었다. 고고학적 발굴에 따르면 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은 누굴까. 두말할 것 없이 상품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소비자와 상품이 만나기에 앞서 어느 상품을 소비자에게 보여줄지 결정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MD(Merchandiser. 상품기획자)다. 책은 오랜 시간 홈쇼핑을 통해 신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한 홈쇼핑 MD의 눈으로 본 '팔리는 상품'은 무엇인지 담았다. MD의 눈에 들 만한 상품을 '섹시한 상품'의 조건은 뭘까. 저자는 "무조건 트렌드에 편승하지마라", "완벽한 타깃팅이 앞서야한다"며 군더더기를 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만한 조언을 내놓는다. 특히 10여 년 간 유통 현장에 있으며 체득한 업계의 내밀한 속사정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은 시장에 막 뛰어든 이들에겐 중요한 정보가 된다. 대다수의 신상품은 곧장 소비자를 만나지 못한다. 백화점이나 마트, 홈쇼핑 등의 유통 채널을 거쳐야 소비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방법을 적은 다른 책들과
비운한 삶을 살았던 네덜란드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가 정신병에 못이겨 스스로 총을 겨누고 자살했다는 설, 동시대를 살았던 화가 고갱의 꼬임에 빠져 죽은 것이어서 사실상 타살이라는 설이 엇갈린다. 오늘날 그의 그림은 세계인들에게서 사랑받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로 재해석 되고 있지만,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쾌한 해설을 내놓지 않았다. 국내 1호 법의학자인 저자는 고흐가 생을 마칠 무렵 그린 그림 '도비니의 정원'(1890)을 통해 그 죽음의 진실을 추적한다. 바젤의 스테크린과 일본의 히로시마 미술관에 소장된 두 점의 '도비니의 정원'을 비교해 한쪽에만 등장하는 고양이의 족적을 조사하고, 고흐가 절망 속을 헤매던 1890년 7월경 그린 '비오는 오베르의 풍경'의 고양이에서 단서를 찾는다. 또 고흐가 죽기 전까지 동생 테오와 주고받았던 700여 통의 편지, 600여 점의 작품을
젊음의 거리 홍대, 이국적인 느낌의 이태원 경리단길과 해방촌, 성수동 카페거리 등 이름만 떠올려도 그곳만의 독특한 풍경과 색깔이 연상되는 거리들이 있다.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이 골목길들은 도시의 매력적인 명소로 떠올라라 발길이 이어진다. 과거 낙후한 빈민 지역으로 표상되곤 하던 '골목길'의 문화적·경제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홍대에서 시작된 골목길 상권이 이무렵 급성장해 연남동, 연희동, 부암동, 성수동 등 서울시 내에서만 20~30개 지역으로 확장됐다. 최근에는 전주 한옥마을, 부산 김천동 문화마을, 해운대 달맞이고개, 대구 김광석거리 등 지방 도시의 골목도 떠오르는 골목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목길은 더 이상 옛 정취를 느끼며 향수에 젖는 치유와 힐링의 의미만 지니지 않는다. 골목길이 제공하는 독특한 문화는 그곳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인재들이 모여들어 창조적인 산업을 꾸려갈 수 있게 돕는 힘이다. 과거에는 도시 재개발과 신도시 건설을 통해 산업도시를 추구
직장인 대부분은 슬럼프를 겪는다. 최근 직장인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5%가 직장생활 중 슬럼프에 빠져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슬럼프를 극복할 해법은 무엇일까.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의 리더십 코치 레이첼 오마라는 방향을 잃은 채 속도에만 매몰돼 자신을 계속 소진시키는 일상이 슬럼프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오마라는 저서 '퍼즈'에서 "때때로 우리는 일시정지의 시간을 갖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며, 지금껏 무심하게 넘겨들었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의욕과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하거나 삶의 목표를 잃기 전에, 지금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조언한다. 저자도 역시 슬럼프를 겪었다. 구글에서 고객지원팀 팀장으로 일하던 도중 심각한 '번아웃증후군'이 온 것이다. 업무 성과는 물론, 인간관계와 일상생활마저도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3개월간 일시정지를 통해
◇ 도마뱀을 설득하라 물건을 살 때 익숙한 브랜드를 선택한 적이 있다? SNS에 떠도는 정보가 사실이라고 믿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선거에서 공약보단 많이 들어본 이름의 후보에게 투표한 적이 있다? 이성과 논리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이같은 결정을 하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은 머릿 속 '도마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간 심리에 대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선택의 대부분은 '도마뱀의 뇌'라고 불리는 부분에서 내려진다는 것. 그 도마뱀의 특징을 활용한 설득의 성공기법도 풀어놓는다. ◇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지난 2015년 발표돼 인기몰이를 했던 '지적자본론'의 저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신작이다. 음반과 서적, 각종 생활용품과 전자제품, 여행은 물론 숙박까지 다루게 된 츠타야 서점은 이제 단순한 서점을 넘어 지적 자본이 결집한 공간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마스다 무네아키 사장이 10년간 사내 블로그를 통해 사원들에게만 공
아직 상황은 괜찮은 듯하다. 2018년이 다가올 날이 한 달 정도 남았으니. 미국은 셰일 오일 혁명과 실리콘밸리를 위시한 기술혁명, 제조업 등에 유입되는 투자액 규모, 꾸준히 증가하는 노동인구 비율 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 남아시아 역시 상승세고, 한국은 안정적 부채 규모나 정부 개입의 효율성 등에서 의외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10년 주기 위기설’을 피해갈 수 있을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시작된 세계 경제의 추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쳐 다가올 2018년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징후는 농후하다. 지금 상황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지기 전과 비슷하기 때문. 당시 미국 시카고에서 중국 충칭까지 세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겪으며 ‘황금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결과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도돌이표처럼 위기 징조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탈세계화 흐름, 정치 포퓰리즘, 불평등 증가, 노동인구 감소 등 만만치 않은 징후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인구론’(인문계 졸업생 90%가 논다) 등 신조어가 쏟아질 만큼 인문학은 기술지상주의자들에게 밀려나기 일쑤다. “인문학을 배운 사람은 앞으로 신발 가게에서 일할 가능성이 크다”는 ‘웃픈’ 이야기들도 미국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진짜 인문학은 이제 설 자리조차 없는 것일까. 저자 스콧 하틀리는 이런 얘기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인류학자가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심리학 전공자가 페이스북을 창업하고, 역사와 문학 전공자가 유튜브 CEO가 된 수많은 사례가 그 증거들이다. 기술혁신을 이끄는 실제 주인공들은 인문학과 인간성에 대한 위대한 이해라는 것이다. 기술 주도 경제를 면밀히 살펴보면 기술 혁신 속도에 반비례해서 기술의 진입 장벽이 놀라운 속도로 낮아진다는 걸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기술혁신 시대에 기술적 전문지식 없이도 기술 분야를 이해할 수 있고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술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인문학이
◇ 잘 넘어지는 연습 국가대표 유도선수였던 조준호 선수가 은퇴 후 쓴 첫 에세이집이다. '잘 넘어지는 연습'은 넘어진 후 다쳐서 마음에 소독약이 필요한 사람들, 다칠까 두려워 삶의 반경을 자꾸 좁혀가는 독자들에게 "잘 넘어지는 법을 배우면 잘 일어날 수도 있다"고 다독인다. 유도선수로서 누구보다 숱하게 넘어지는 연습을 해왔을 그는 '잘 넘어지는 일'과 '잘 일어서는 일' 사이엔 상처와 통증을 찬찬히 바라볼 여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한다. 왜 넘어졌는지,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잠시 멈춰 생각해보는 여유는 인생낙법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한다. ◇ 바보 어른으로 성장하기 기원전 수메르 시대의 점토판에도 "요즘 젊은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개탄이 쓰여 있었다. 세대 갈등은 어느 시기, 어느 사회에나 존재했다. 하지만 청년문제가 정말 그들만의 문제일까?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달리 개개인은 제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점점 없어지고, 시스템 속에서 목표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