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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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일이다. 외국서 몇 달 간 공부를 하고 한국에 들어왔더니 내가 다니던 대학 상권이 싹 바뀌어있었다. 골목엔 연어 무한리필집이 우수수 들어서있었다. 3~4곳에 이르는 연어 무한리필집은 큰 인기를 끌며 대학가의 대표 식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이곳들은 대학가 식당에겐 큰 시련인 '방학'마저 그런대로 버텨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대학가를 다시 찾아보니 그 중 이제 한 곳도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분명 연어 무한리필집의 인기는 여전한듯한데, 무슨 일인지 궁금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연어회를 좋아했고, 여전히 식당을 자주 찾았지만 식당은 사라져버렸다. '연어 무한리필'은 대만 카스텔라처럼 유행하는 자영업 창업 아이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 책은 이런 사태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작가는 "연어 무한 리필점 사업이 지속되려면, 연어 가격이 2015년의 저렴한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안정됐어야 했다. 그러나 사업을 하기 전에 구글 검색을 통해 그동
'자영업자 공화국' 대한민국. 사직후 '치킨집' 등 창업을 하는 이들이 많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는 하루에 평균 3000명이 창업하고 2000명이 폐업한다. 폐업률이 65%를 넘어간다. 창업=곧 폐업이라는 시대에 저자는 20년 동안 우직히 한 길을 걸어가라고 주문한다. 저자 유재형은 2004년 RFID(무선 주파수 인식)태그를 제조하는 (주)알에프캠프를 창업해 14년째 '1인 제조기업'으로 경영하고 있다. 그의 회사는 RFID태그 제조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다. 저자는 창업 후 14년 동안 위기와 기회의 순간들을 겪으며 가늘지만 긴 '장수 창업'의 노하우를 깨달았다. TV와 뉴스는 매일같이 세상이 너무도 빨리 변한다고 말하지만 실상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변하지 않는다. 또 '응답하라' 시리즈가 사랑받고 아날로그 업종이 다시 각광받는 것 처럼, 무슨 일을 하든 2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다보면 내가 파고 있던 업종이 바로 메이저가 되는 '때'를
맹목적으로 돈을 좇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삶. 야근, 휴일 근무까지 하면서 '양에 의한 결과 측정 방식'에 순응하며 사는 삶. 하고 싶고 원하는 것은 은퇴 후로 집행유예하는 삶. 현대 대다수 직장인의 자화상이다. 성공적인 작가이자 투자자인 팀 페리스는 이러한 삶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일주일에 4시간 일하고 한 달에 4만 달러를 번다. 이러한 일과 삶의 방식을 개척한 내용으로 프린스턴대학 기업가 과정 강의를 했고, 자신이 제시한 방법을 실천해 성공했다는 사례를 모아 책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 담았다. 저자는 여전히 우리에게 생소한 디지털 유목민의 선구자였다. 인터넷의 보급과 기술의 발전으로 '원격 근무'를 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일한 것이다. 그리하여 가능하게 된 '주 4시간 근무' 이야기가 책에 자세히 나온다. 저자는 4가지 단계별 과정을 제시한다. 협상(DEAL)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4가지 전략은 '정의'(Definition), '제거'(Eliminatio
광고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만큼 신문 지면에 실린 광고에 눈길을 주지 않고 TV에 등장하는 광고만으로 제품 구매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제일기획에서 내놓은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총 광고비 통계를 보면, 방송과 PC부문 지출은 줄어든 반면 모바일 부문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기업들이 더 이상 기존 매체를 위주로 하는 전통적 방식의 광고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는 ‘모바일 시대’다. 다시 말해, 구매력을 갖춘,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가 특정 플랫폼에서 콘텐츠 위주로 소비하는 시대다. 소비자 선택 이론의 권위자이자 스탠퍼드 대학의 마케팅 교수로 재직 중인 이타마르 시몬슨 교수는 2015년 그가 내놓은 책 ‘절대가치’에서 “인터넷의 확산을 통해 소비자 행동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오늘날의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종이 신문을 읽는 대신 포털에 게시된 뉴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는 뉴스를 소비한다.
◇운을 읽는 변호사 일본에서 50여년간 변호사로 활동해 온 저자가 1만여 명의 의뢰인을 만나면서 깨달은 '운이 좋은 삶'의 비결을 담았다. 높은 지명도와 출중한 능력,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도 선거에서 떨어지는 정치인, 10년 넘게 성심껏 시어머니를 간호하고도 유산 상속을 못받게 된 며느리, 같은 병실에 입원한 인연만으로 운이 바뀐 사업가…. 저자는 오랜시간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마주하면서 운이란 신비로운 존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뭘 해도 되는 사람,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사람. 설령 후자라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저자의 조언을 따라, 지금부터라도 얼마든지 노력에 의해 좋은 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 ◇표현적 글쓰기 : 당신을 치료하는 글쓰기 "삶이 힘들어 죽겠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글을 쓰세요"라고 조언한다면 설득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들은 조심스럽게 말한다. 딱 4일, 속는 셈치고
한국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의 충격을 딛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다소 섣부른 분석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매달 두자리수 상승을 이어가고 주식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과 업종을 제외한 '윗목'의 상황은 영 다르다. 소수 수출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다수 기업은 내수부진과 고령화 심화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소비를 주도하는 30~54세 인구는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했다. 한국경제가 인구감소로 인한 저성장이 새로운 표준, 즉 '뉴노멀'의 초입에 섰다. 뉴노멀의 초입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한국경제와 기업들에게 일본의 사례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장기 불황을 겪어왔다. 저자는 이 길고 추운 겨울에도 수십년간 매출·이익 신장을 기록해온 '증수증익'(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증가) 기업 52곳을 소개한다.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25년간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기업들의 사례는 한국 기
명성황후의 첫째 아들은 왜 항문이 막혀 죽었을까? 보습 효과가 뛰어났던 최고급 왕실 미용크림은 무엇이었을까? 조선시대 '승정원일기'에서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면 왕실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소소한 생활상이 남는다.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303호인 '승정원일기'를 미시사적으로 풀어낸 연구서다. 9명의 한의사들은 조선시대 왕실의 비서실이었던 승정원의 기록 속에서 왕실 사람들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 그리고 한의학에 주목했다. 1부 '조선 왕실 사람들의 생로병사'에서는 의학 기록을 토대로 왕실 인물들의 삶과 죽음을 다룬다. 2부 '조선 왕실 사람들의 희로애락'에서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3부 '조선 의료인들의 눈부신 대활약'에서는 왕실 안팎 의료인들의 활약상을 실었다. 4부 '조선 왕실 사람들이 향유한 의료문화'에서는 의료문화에 대한 기록을 발굴해 실었다. 조선 최악의 의료사고로 사망한 효종, 회충으로 고생했던 영조 등 왕의 기록부터 피
매일 당신은 상사가 무슨 생각을 할지 고민한다. 때론 배우자가 행복한지, 길에서 마주친 10대 패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다른 사람의 마음은 너무나 명백한 현실처럼 느껴져서 그 마음이 존재하는지 물어보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은 ‘진짜 아무 생각이 없는 좀비’ 같은 존재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뇌를 먹는 생물학적 좀비가 아닌 철학적 좀비 말이다. 정상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식적 경험이 결여된 존재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의 어머니도 좀비일지 모른다. “우리 엄마가 그럴 리 없어”라고 말해도, 당신을 안고 있는 어머니의 뇌는 당신의 팔이 가하는 압력을 그저 기계적으로 기록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 사실을 부정한다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뇌 촬영 사진도 타인의 마음이 어떠한지 보여주지 못한다. 어머니가 자동기계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은 타인의 마음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타인의 마음을 직접
전 세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벌이고 있을까. 막연한 환상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는 누구든 유명인사가 될 수 있지만 스스로 유혹에 빠지거나 누군가에게 밀려 굴러 떨어지기도 쉽다. 실리콘밸리는 '혼돈 속 기회의 땅'인 셈이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실리콘밸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1년 내내 태양이 내리쬐고 토양이 비옥한 과수원 지역이었다. 19세기 말 UC버클리와 스탠퍼드대가 설립됐지만 동부 대학에 포진한 유명 교수들은 기반시설이 부족한 서부로 건너오길 꺼려했다. 실리콘밸리는 '차고'에서 태어났다. 1939년 엔지니어인 빌 휼렛과 데이비드 패커드는 월세 45달러 주택에 딸린 차고에서 '휼렛 패커드'(HP)를 창업했다. HP는 1970년 직원 1만6000명, 연 매출 3억3000만달러(약 37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 HP와 거래를 하던 주변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면서 IT 밀집지로서의 토양이 마련됐다. '실리콘밸리 스토리
하나의 핸드백에는 여러 개의 단어가 있다. 이 책은 핸드백 제작 과정에서 언급되는 손잡이, 직물 등 다양한 단어를 총망라한다. '핸드백 덕후'에 가까운 일반 소비자나 핸드백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인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핸드백 전문 제조업체인 시몬느 액세서리 컬렉션(이하 시몬느)가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과 2년 4개월간 준비해 발간한 책이다. 핸드백 제작 현장에서 사용하는 단어 1006개를 순화한 우리말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로 정리했다. 핸드백을 종류, 부위, 기술, 기계, 자재로 분류해 각 용어의 개념을 풀이했다. 용어마다 시몬느에서 제작한 제품 사진이 수록돼 이해를 돕는다. 용어의 유래나 비슷한 용어, 심화 정보 등을 함께 수록해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1987년 국내 토종 기업으로 출발한 시몬느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세계 럭셔리 핸드백 시장의 10%, 미국 시장의 30%를 차지한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과 유럽 럭셔리 브랜드의
◇사라지는 미래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과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할 경우 30년 뒤엔 전라남도 전체가 소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전국 228개 지자체 중 3분의 1 이상이 없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책은 이러한 인구 축소가 소비시장의 축소를 불러와 결국 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경제가 사라진 사회에서는 인간의 삶도 존속될 수 없기에 대책이 절실하다. 그러나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줄곧 언급돼 온 '경제성장'은 더 이상 해답이 되지 못한다. 대신 저자는 정부와 국가가 고령 인구를 일하게 하고 비혼모를 지원하는 방안을, 기업이 혁명적 재택근무제와 세계적 틈새시장을 창조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개인에게는 금융 문맹을 극복하고 개인형 퇴직연금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헌법 쉽게 읽기 지난해 겨울 서울광장은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 대한 염원이 담긴 촛불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며
인공지능 영화를 보면서 이것이 상상 속 세계라고 볼 수 없는 것은 실제 인공지능이 현실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확 달라질 만큼 획기적 기술이 쏟아지는 지금, SF(픽션)와 미래과학 기술(논픽션)의 경계는 여전히 애매하다. 이 책은 김보영, 김창규 등 국내 내로라하는 SF 작가 4명이 과학기술의 다양한 소재로 25편의 이야기를 엮은 새로운 개념의 과학 교양서다. 실제 존재하는 과학기술을 소개하면서도 상상 아닌 상상 같은 세계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풀어낸다. 과학과 상상이 만나는 미래가 궁금하다면 어느 정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듯하다. 1장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에선 기술발달로 달라진 사람들의 진화된 일상을 보여주는 6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공감각기로 확장된 세계를 경험하는 사람들, 치매가 사라진 사회, 인공근육을 통해 땅과 하늘을 자유로이 누비는 세상 등 결코 불가능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가 담겼다. 2장 ‘나의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