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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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임용대란과 공시생들로 발디딜틈 없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보듯 대학에 들어가 지식을 쌓고 그것이 곧 안정적인 직장으로 연결되던 시대는 끝났다. 과거에는 개인이 보유한 지식의 양을 늘려 각종 기술과 자격을 취득하고 이를 토대로 유망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안정적인 소득을 얻어 저축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안정적인 직장'이란 과거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이행하며 엄청난 양의 일자리가 빠르게 창출되던 때, 대학 학위 소지자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때에나 가능했던 이야기다. 그땐 개인이 한 직업을 가지게 될 경우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의 자신의 삶은 계획하고 예측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2015년 미국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00년까지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인구 성장 속도를 1.7배 앞선 반면 2000년 이후로는 인구가 일자리보다 2.4배 빠르게 늘고 있다. 21세기 첫 10년간 미국에서만 일자리가 10만개 줄었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본질을 찾는 여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였고,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인간의 생명과 영혼에 대한 인식과 이해는 시간에 따라 '진화'한 것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과학자들은 원자가 모여 생명체가 된다는 이론을 내놓았는데, 이는 오늘날 생명공학의 기초가 됐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사다리'는 창조론의 기틀이 됐고, 이는 훗날 다윈의 '진화론'과 격돌했다. 마침내 인간은 30억 개 염기쌍으로 이뤄진 인간의 유전정보를 읽어내고 이를 변형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인간의 능력을 상회하는 가공 생명체 AI(인공지능)까지 등장했다. 연세대 학생 3000여 명이 수강한 명강의를 책으로 옮겨온 '위대한 유산'은 철학, 과학, 문학을 집대성해 인류의 역사를 밝힌다. 조대호 연세대 철학과 교수, 김응빈 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서홍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책은 '창조주'의 문턱에 선 사람들에게
◇'1코노미' '혼밥(혼자 밥 먹기)' '혼놀(혼자 놀기)' '혼여(혼자 여행)'를 즐기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무엇이든 혼자 하는 여유로움을 즐기는 나홀로족의 삶은 더 이상 외로움이나 안쓰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소비 성향을 보이는 이들은 120조 시장을 움직이는 파워컨슈머로 부상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함께 지난 8년간 '트렌드코리아'를 펴낸 저자는 나홀로족이 새로 쓰고 있는 소비지도 트렌드를 '1코노미'라고 칭하고 그 면면을 들여다본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싱글라이프를 지향하는 독자들에게는 생활의 지혜를, 이들을 고객으로 삼으려는 마케터와 기획자에게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안한다. ◇모든 변론에서 이기게 해주는 악마의 대화법 "말의 고수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논리를 배워라." 나는 왜 이렇게 말을 못할까, 어떻게 하면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저자가 내놓는 해결책은 '논리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은 악당들에게 “내일을 사는 놈들은 오늘만 사는 놈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만약 인간이 오늘만 생각하고 살았다면, 지금과 같은 ‘번영의 삶’이 가능했을까. 조금 더 시각을 비틀면, 어쩌면 ‘내일’이라는 희망과 낙관의 메시지 때문에 ‘오늘’을 계속 불행하게 보내는 건 아닐까. 내일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오늘의 청춘들, 오늘의 불행을 감내할 힘을 내일에서 얻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 모두 어쨌든 ‘내일’을 떠올린다. 내일은 살아갈 힘을 주는 가능성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오늘만 사는 ‘욜로족’이냐, 내일을 대비하는 ‘골로족’이냐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쉽지 않지만, 인류 역사의 초창기 움직임을 보면 오늘을 살든, 내일을 살든 ‘미래’ 때문에 인간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저자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멸종 위기의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구를 장악할 수 있었을까. 그건 인간의 최고 업적인 ‘내일’이라는 발명품 덕분이다. 하지만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 시절에 통했다는 이유로 창의적 결정과 열정적 책임은 미룬 채 고민 없이 모방하는 정책 답습으로는 답이 없다." 백기승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의 일성이다. KISA 원장 중 유일하게 임기를 마치고 11일 퇴임한 백 원장은 '혁신국가의 적(敵)들, ICT시대의 리더십을 말하다'를 통해 지난 3년간 KISA 원장을 지내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이 순간 우리나라 ICT 전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에 대해 소상히 털어놨다. 백 전 원장은 1997년 첫 번째 위기가 외생적 변수로 인한,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위기였다면 오늘날 맞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낸 기반 위에서 일어나는 위기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위기임에도 불구 전략이 부재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그는 ICT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이 우리나라가 처한 구조적 문제점을 빼닮았다고 지적한다. ICT 인프라의 편중성과 장기적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의 주어와 목적어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장들은 자기 자신을 주어로 생각해 '사장이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장을 주어로 놓는 한 결과적으로 '돈을 우선으로 여기는 경영'이 될 수밖에 없다. 주어를 직원으로 바꾸면 '직원이 회사로부터 존중받는 경영'이 된다. 저자에 따르면 회사는 직원들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성장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직원 중심의 회사는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이때 회사는 저절로 성장한다. 주식회사 일본레이저 사장 곤도씨는 '온정이 넘치는 성과주의'를 도입해 △3년 연속 흑자 △10년간 이직률 0% △55명 전 직원이 주주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회사 1위 등 다양한 명예를 얻었다. 오늘날 중소기업은 다양한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 인력은 늘 부족하고 생산성은 낮다.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곤도의 레이저회사는 고용 보장과 직원의 성장을 주요
걸작은 또 다른 걸작을 낳는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그림 17점이 전 세계에서 내로라할 작가들의 단편소설 17편으로 재탄생했다. '빛 혹은 그림자'는 미국 추리작가 로런스 블록의 주도로 시작된 '호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블록은 작가들에게 호퍼의 그림 한 점을 택하고 이로부터 영감을 얻은 소설을 자유롭게 쓰도록 했다. 주제도, 장르도 제한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호퍼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펴낸 앤솔로지(여러 사람의 작품을 모은 것)인 셈이다.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 유력 노벨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등 17명의 작가가 모였다. 스릴러, 드라마, 범죄, 미스터리, 환상문학 등 다양한 장르와 소설 기법이 총동원됐다. 킹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면서도 자신의 집에 복제본으로 걸린 '뉴욕의 방'을 선점했다고 한다. 그 결과 미국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한 사회적 스릴러 '음악의 방'이 탄생했
"세상의 모든 종교, 그중에서도 특히 3대 종교는 대중의 무지에 기대어 완전한 허구를 바탕으로 축조된 체제다. 세상의 권력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 존재(=신)를 내세우고 그 앞에 민중의 복종을 강요함으로써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고 유지한다. 종교란 상상의 질환이며, 대중을 호도하기 위한 사기술에 다름 아니다."(14 페이지) 무신론자들의 필독서, 무신론의 성경으로 꼽히는 책들이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버트란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미셀 옹프레 '무신학의 탄생',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등이다. 그리고 이 책들의 원조로 꼽히는 책이 있다. 약 300년 전 지어져 금서로 수사본(手寫本) 형태로만 전해진, '세 명의 사기꾼'(원제목 '스피노자의 정신')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 종교적 가치에 대해 한 번쯤 '합리적 이성'을 발휘해 의심해보자고 주장한다. 우리가 이해하는 신과 종교에 대한 믿음이 진실인지, 혹시
어두운 새벽 알람이 울린다. 출근을 위해 일어나야 하지만 알람을 끄고 이불을 끌어올리며 다시 잠에 빠져든다. 뛰어난 몸매를 자랑하는 연예인 사진을 보며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헬스클럽을 가기 위해 문을 나서는 건 오늘도 실패. 매일 새로운 다짐을 하며 인생을 바꾸겠다 결심하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반복되던 일상으로 돌아간다. 특정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대를 졸업하고 보스턴칼리지 로스쿨을 나온 전도유망한 20대였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녀가 곧 마주한 현실은 암담했다. 부도 위기에 처한 사업, 엉망이 된 경력,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관계와 알코올 중독이 그녀를 괴롭혔다.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한 저자에게 필요한 시간은 단 5초였다. 그녀는 5초의 힘으로 일상의 작은 용기를 냈다. "5, 4, 3, 2, 1…" 카운트다운하는 것만으로 그녀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일상을 좀먹던 습관들을 이겨냈다. 마침
◇더 어글리 우리는 왜 좀비와 에일리언에 열광할까. 저자가 말하는 '추함'은 진보적이다. '추'는 기존의 논리나 체제에 완전히 흡수되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술 또는 미학적으로는 열등할지 모르지만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태생부터 독립적이고 비판적이다. 이 책은 '아름다움의 반대로서의 추', '기능주의의 반대로서의 추', '식민화 되고 있는 추' 등 여러 '추'한 예들을 통해 문화사를 통시적으로 들여다본다. '추'는 자본의 마수를 피해 예술과 미학이 놓친 사회 비판 기능을 대신할 수 있을까. ◇별 헤는 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그림집이다. 윤동주의 자필 시집에 실린 시부터 습유작품 등 그가 살아생전 남긴 시 118편과 산문 4편을 모두 담았다. 시가 중복되거나 개작된 경우 개작 과정을 모두 싣는 등 원문에 충실했다. 김선두, 박영근, 강경구, 김섭, 이강화, 정재호 등 화가 6명의 그림은 시의 처연한 아름다움을 더욱 빛낸다. ◇영화관에
구글,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등 천문학적 수익으로 상징되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어떻게 일할까. 풍문 속 실리콘밸리는 근사한 카페테리아에서 자유롭게 여유를 즐기는 직원들, 자유로움 속에서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봇물 터지듯 넘쳐나는 곳으로 쉽게 그려진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새 책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어떻게 일할까'는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들의 비전과 핵심 가치, 커뮤니케이션 구조와 일하는 방식 등 조직 문화 전반을 분석해 그들이 창조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을 찾아내고자 했다. 책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연구기관의 혁신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가려내 그중 29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의 성공을 이끈 조직 문화의 키워드로 비전, 오너십,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 협력, 효율성 5가지를 제시한다. 책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들은 스스로 비전을 통해 움직인다. 비전에 비즈니스의 특성을 단순 명료하게 담아 보
이 책의 저자인 김범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사진사로 잘 알려졌지만 내년이면 사업가로 변신한다. 또 그 이듬해에는 다시 여행을 떠나고 사진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의 인생 농사는 '2년 1모작'이다. '욜로'(YOLO·현재에 충실하게 사는 삶의 태도)는 20~30대의 전유물로 여겨질 때가 많다. 현실을 등져도 잃을 게 적은 세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40대 중반인 김 작가는 짝수 해에는 창업 활동, 홀수 해에는 여행과 작가 일에 집중하며 적극적인 '욜로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저자는 카이스트(KAIST)에서 공학을 전공한 교육기업 파인만의 대표다. 2003년 1억 원의 자본금을 갖고 시작한 사업은 고속 성장했지만 곧 내리막을 탔다. 2006년부터 교육업계 경쟁이 심화하고 동업자의 횡령 사건이 벌어지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 2010년 서른여덟 살이 됐을 때 그는 완전히 고장 난 상태였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지혈증, 우울증이 복합적으로 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