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프리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로 만들어가는 미래 사회. '테크'(Tech)가 핵심 기반이지만 인간과 사회를 위해 이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테크계 이슈를 여러 각도에서 짚어봅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로 만들어가는 미래 사회. '테크'(Tech)가 핵심 기반이지만 인간과 사회를 위해 이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테크계 이슈를 여러 각도에서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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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그렇게 강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기계의 도전장을 받아들인 인간은 속절없이 당했다. 기술에 대한 놀라움은 어느덧 공포로 바뀌었다. 그러나 기계는 완벽하지 못했다. 연거푸 패한 인간 대표는 기계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들었고 결국 기계를 한 차례 쓰러뜨렸다. 인류는 너나없이 환호했다. 인류의 구세주라고. 한편의 SF(공상과학) 영화 같은 스토리가 대한민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구글의 AI(인공지능) ‘알파고’와 천재기사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이 그것이다. 알파고에 3판 내리 불계패한 이 9단이 4번째 대국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 9단의 성공적인 반격을 생중계로 지켜본 이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중국, 일본 등 해외언론들은 방송 도중 긴급 속보로 이 사실을 전했고 세계 프로바둑 랭킹 1위 커제 9단은 “자존심을 되찾아줬다”며 감격했다. 전 인류가 한마음으로 이세돌의 한판 승리를 갈망한 것 같다. 마치 SF 영화 ‘매트릭스’(1999년) 중 인류를 지배해온 프로그램과의 첫 전투에서
“미꾸라지 무리 속에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더 강해진다.”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신경영에 나설 때 설파했던 이른바 ‘메기론’이다. 기업 혹은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적절한 위협과 자극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MB정부가 ‘제4이통(신규 이동통신사) 정책’을 만들 때 내세운 논리이기도 하다. MB정부는 주요 정책 공약이던 ‘가계 통신비 20% 인하’를 실현할 유력한 해법으로 제4이통 정책을 제시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대적할 신규 플레이어(제4이통)를 시장에 투입해 경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 플레이어들 사이의 경쟁이 요금경쟁을 불러오면 국민들의 통신비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당연히 깔렸다. 현 정부에서도 이 같은 정책적 판단은 유지됐다. 지난해 또다시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 것. 전국망 구축 시기 유예, 5년간 기존 사업자 로밍 의무화, 접속료 우대, 주파수 우선할당 등 다양한 지원책까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