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열의 Echo
한 사람의 독자를 만나기까지 100년을 기다린다해도 나는 결코 서운하지 않을 것이다. (요하네스 케플러)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순 없지만, 누군가 한 사람에게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많은 '메아리'를 부탁드립니다.
한 사람의 독자를 만나기까지 100년을 기다린다해도 나는 결코 서운하지 않을 것이다. (요하네스 케플러)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순 없지만, 누군가 한 사람에게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많은 '메아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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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알파고와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 그 다섯 번의 승부에서 인간이 만든 피조물은 여유있게 인간을 꺾었다. 기계의 창조주 인간은 충격에 빠졌다. 멀지 않은 미래에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거나 지배하는 디스토피아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마저 던져줬다. 승패를 떠난 이세돌의 도전정신과 패기가 있었기에 이번 빅이벤트는 그나마 감동스토리로 마무리됐다. 바둑을 둘 줄 모르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1202개의 중앙처리장치(CPU)로 무장한 AI와 인간계 최고수 이세돌이 펼친 반상의 치열한 수싸움은 감히 넘볼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 오히려 대국 내내 이세돌이 보여준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AI의 바둑실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아니 오히려 인간보다 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아야했다. 사실 역사에 남을 세기의 대결만큼이나 관심을 끈 것은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테크놀로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인생역정과, 어느새 AI라는 영역
#사업실패에 보증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일자리마저 마땅치 않았던 아버지를 대신해 낯설은 서울에 올라와 3남1녀 자식들을 키워야하는 삶의 무게는 오롯이 어머니의 몫이었다. 음식솜씨를 앞세워 식당, 하숙집을 하며 억척스럽게 어머니는 그 세월을 살아내셨다. 아니 ‘새끼들을 위해’ 버텨내셨을 것이다. ‘응답하라 1988’ 세대 정도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 시절 어머니의 모습이다. 단칸 셋방에서 여섯식구가 부대끼며 살던 어려운 시절에도 어머니는 결코 자식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시지 않았다(아마도 어린 시절이라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토록 강인하던 어머니의 눈물을 본 것은 대학생 시절의 어느 날이었다. 그날 집에 도착한 소포 하나가 오랜 세월 굳게 닫혔던 어머니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소포의 내용물은 며칠전 군에 입대한 둘째아들이 입었던 사복이었다. “큰놈은 장남이라서 애지중지 남부럽지 않게 키웠고, 넌(막내) 먹고살만해져서 부족한 것 없이 해줬고, 근데 니 작은형은 정말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