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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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주식 투자 하다 쫄딱 망한 사람이 있다. 증권사 다니다 퇴직한 뒤 돈벌이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식 매매를 하다 아파트까지 날렸다는 사연이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주식 투자 안 하길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리거나 ‘앞으로도 주식 투자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 결심한다. 그렇다면 다음 사연은 어떤가. 퇴직금과 저축을 탈탈 털고 은행에서 5000만원을 빌려 삼겹살 프랜차이즈에 투자했다 2년만에 8000만원만 남기고 장사를 접은 이야기다. 그나마 5000만원은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이다.(머니투데이 2015년 11월12일) 퇴직 후 치킨집이나 편의점 등 자영업을 시작했다가 3년 내 절반 이상이 폐업한다는 통계도 있다. 3년 내에 폐업하면 투자했던 돈 상당액수를 날릴 수밖에 없다. 똑같이 투자했다 쫄딱 망해도 어쩐지 주식 하다 실패한 사람보다 자영업 하다 파산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선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자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패잔병이 된 퇴직자들에 대해선 “
돈 많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많은 돈을 모았는지 때때로 궁금해진다. 그럴 때마다 ‘저 사람은 돈을 많이 벌잖아’라고 생각하며 돈 많은 사람과 자신은 차원이 다르다고 구분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신은 버는 돈이 상대적으로 적어 절대로 큰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포기해버리는 것과 같다. 하지만 부자라고 처음부터 부자는 아니었을 터.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벌었든, 회사에서 고위직에 올라 큰 돈을 벌었든 번 돈을 모아 불린 비결은 있을 것이다. 각종 칼럼을 모아 제공하는 라이프핵을 참조해 부자들이 돈 모으는 방법을 정리했다. 1. 작은 비용에도 신경을 쓴다=‘부자들의 생각법’이란 책을 보면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의 창업자인 잉바르 캄프라드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부자이지만 크리스마스 때 받은 카드를 다음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낼 카드로 재활용해 쓰고 출장 가 호텔에 묵게 되면 호텔 방에 있는 메모지와 볼펜을 챙겨온다. 메모지와 볼펜 가격이 숙박비에 포함돼 있으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고시를 통해 계층 상승을 시도하는 것조차 지금은 힘들다는 얘기다. 공부를 하려 해도 기본적으로 돈이 필요한 시대다. 굳이 사교육을 받지 않는다 해도 이것저것 실력을 갖추려면 뭐를 하든 돈이 필요하다. 결혼 적령기를 맞은 미혼남녀 사이에선 설사 용이라도 개천의 용과는 결혼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다. 용과 결혼해도 결국 개천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과 결혼해도 든든한 집안의 후광이 없으면 그만큼 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슬픈' 우스갯소리다. 그럼에도 개천에서 용이 됐을 뿐만 아니라 개천이라는 환경 자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계층 상승에 성공한 자수성가의 신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개천의 용 신화에서도 최고봉은 거부가 된 노숙자들이다. 노숙자가 거부가 되는 유일한 길은 수십억원대 로또 당첨밖에 없을 것 같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극적인 인생 역전에 성공한 인물들이 실제로 있
“아이에게 절대로 사교육은 시키지 않을 거야. 취미로 음악이나 미술, 체육은 가르칠 수 있지만 국영수는 노(No)!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이렇게 자신하던 때가 있었다. 사교육시키지 말라는 재테크 책까지 썼다. 그 때 연배가 많은 지인이 “애가 중학교만 들어가 봐”라고 말할 때도 ‘아니야 난 달라’라고 자신했지만 웬걸 그 지인의 예언은 적중해 버렸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 학원을 보내야겠다는 불같은 열정이 일어났다. 이유는 간단했다.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으니 아이가 스스로 벌어 먹고 살 경쟁력을 갖춰줘야 한다. 그 경쟁력은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다. 과거엔 한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지내 누가 일 잘하는지 속속들이 알았지만 사회가 복잡화, 고도화하면서 실력을 입증해줄 것은 ‘증’밖에 없어졌다. 결국 졸업증, 자격증이 그 사람을 말해주는게 아닌가. 그러니 물려줄 재산이 없으면 공부라도 시켜 ‘증’을 갖추도록 해줘야 한다. 이 논리를 주위의 비슷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는 하루미란 여성의 짜릿한 성공 이야기가 나온다. 하루미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이모할머니의 손에서 어렵게 자라지만 일본의 1980년대 부동산 경기 활황을 타고 큰 부자가 된다. 하루미가 일본의 부동산 경기 호황에 맞춰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를 알았기 때문이다.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 상담을 하기 위해 보낸 편지가 미래로 전달돼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이후 붕괴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답장을 받은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비결이었다. 현실에선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책을 읽고 하루미처럼 누가 미래의 일을 미리 알려준다면 돈 버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처럼 쉬울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70년대에 강남 개발을 미리 알고 땅을 사뒀다면 1980년대 경기 호황을 미리 알고 주식에 투자했다 급락 직전에 팔았다면, 1997~98년 외환위기와 이후 자산시장의 급반등을 미리 알고 저점에 주식과 부동산을 살 수 있었다면 얼마나 큰
최근 친구가 인터넷 까페에 가입해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월급쟁이 부자 되기라든가 10년안에 10억 모으기, 무조건 아껴쓰자는 짠돌이 까페 등 재테크 까페는 다양했다. 더 놀라운 것은 까페 회원들의 학습열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매일 경제기사를 읽고 서로 요약해 올리고 재테크 서적을 읽고 인상적인 부분들은 필사해서 공유한다고 한다.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월급쟁이들의 공통된 소망은 안정적으로 꼬박꼬박 나오는 수익이다. 불안한 세상, 돈 걱정에서라도 벗어나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내용은 영국 국가통계국이 설문 조사한 결과 “가계의 부가 늘어날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 가치 있다는 느낌, 행복감 등은 올라가고 불안감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저축이나 주식, 집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 등 순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행복감도 커졌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어"라든가 "돈
요즘은 성공이나 부에 대해 간절하게 욕망하는 태도가 어쩐지 '쿨(cool)'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진다. 노력해봤자 꽉 짜인 사회구조 속에서 계층 상승은 불가능하다는 자조도 있고 어차피 하루 세끼 먹고 사는거 아등바등하며 살고 싶지 않다는 달관도 있다. 포기하고 버리고 양보하는 것이 선이고 욕망하는 것은 뭔가 욕심을 부리는 죄스러운 것으로 간주되는 분위기도 있다. 특히 나이 들어 욕망하는 것은 '노욕'이라며 추한 것으로까지 치부된다. 법륜스님도 한 강연에서 잘 늙는 첫번째 방법으로 욕심을 내려놓는 것을 꼽았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살아 있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과도한 욕심은 버려야겠지만 삶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을 찾고자 하는 욕망은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 숨을 멈추는 순간까지 시도하고 도전하고 무엇인가 이루려 하고 의미를 찾고자 하는 욕망을 지녀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어차피
좋아하는 사람들 하고만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불완전한 인간이 사는 불완전한 세상엔 항상 좀 싫은 사람, 다소 껄끄러운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과 같은 부서에서 일하게 된다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인생은 ‘나이트메어’에 가깝게 변할 수도 있다. 어디 직장에서만 그럴까. 집에서도 어느새 사춘기를 지나며 괴물처럼 변해버린 아들, 속을 모르겠는 여우 같은 딸이 있을 수 있다. 무심한 곰 같은 남편, 나에겐 관심도 없이 돈만 밝히는 부인 때문에 속을 끓일 수도 있다. 학부모 모임에 가도 참기 힘든 엄마를 만날 수 있고 하물며 동네 교회나 절에서 종교생활을 해도 눈엣가시 같은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정말 ‘신이시여, 꽃처럼 좋은 사람들로만 제 주위를 채워주시지 왜 저런 인간을 제 가까이에 두시나이까’, 하늘을 우러러 호소하고 싶은 심정일 때가 있다. 하지만 기억하자. 당신도 누군가에겐 함께 있기 힘든 꼴불견일 수 있다.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힘이 되
많은 사람들이 최근 중국과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주식은 위험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 예금금리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자산을 불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노후생활을 위협하는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 돈으로 과연 무엇을 할까. 무엇인가에 쓰든지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에 넣어 두든지 둘 중의 하나다. 무엇인가에 소비해버리는 거라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수익을 거둘 수도 있고 결국 손실을 보게 되더라도 투자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가 주는 효용은 빨리 사라지지만 배움의 효용은 영원하다. 특히 경험으로 배운 것은 몸에 기억돼 인생의 가치를 높인다. 그렇다면 은행에 넣어 둘 돈이라면 어떨까. 주식에 투자해 손해를 보느니 이자를 거의 못 받더라도 안전한 은행이 100배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하는 종목을 늘리고 투자기간을 길게 연장한다면
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의 청춘은 어땠을까.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아버지의 투자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가치투자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회사로 옮겨 잠시 근무했고 26살에 독립했다. 이렇게 요약하면 상당히 풍요롭고 성공적이고 편안한 청춘을 보낸 것 같지만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떨어져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을 선택했고 졸업 후에는 월스트리트에서 일하고 싶어 그레이엄에게 무급으로 일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냉정하게 거절당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아버지 회사는 지방 자영업자 수준의 규모였다. 결국 원하던 대로 그레이엄 밑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나 2년 남짓 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안락해 보인다 해도 모든 청춘은 미래가 불투명해 불안한 법이다. 버핏의 명언을 통해 불안한 청춘들을 향한 조언을 정리했다. 1. 지식: “리스크는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에서 생긴다.”=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인생 목표가 무엇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
최근 한 지인이 성격 테스트를 했는데 친화력이 아주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축하해줬는데 약간 담담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근데 그거 알아요? 친화력이 너무 좋은 사람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거. 자기 고집도 있고 남들이 뭐라 하든 ‘마이 웨이’(My way)를 갈 줄도 알아야 성공하는데 친화력이 좋은 사람은 주위 사람들 마음을 다 헤아려야 하거든요." 이건 무슨 말일까. 금전적 자본보다 인적 네트워크가 더 중요한 시대에 친화력은 최고의 성공 무기가 아닐까. 하지만 이 지인의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친화력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최근 핫한 미디어 중의 하나인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매우 매력적인 인물로 정재계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필진으로 끌어 들여 허핑턴포스트를 성공시켰다. 친화력이 성공의 중요한 비결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친화력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허핑턴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청년고용률 41.4%(이하 6월말 기준). 생산가능한 청년 10명 중 거의 6명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청년실업률 10.2%. 일자리를 찾는 청년 10명 가운데 1명이 일을 구하지 못한다.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미국도 크게 낫지 않다. 대학졸업자의 실업률은 7.2%고 초임은 2000년에 비해 2.5% 낮아졌다. 이처럼 젊은이가 일하기 어려운 시대에 청년 부자는 이룰 수 없는 꿈에 불과한 것일까.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conomy Policy Institute)의 연구원인 알리사 데이비스는 “지금 경제는 젊은이들이 정착하기 힘든 곳이 됐다”며 “임금 수준이 몇년째 정체되고 있어 청년 부자는 이 시대에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아메리칸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레만은 현재 경제 여건은 젊은이들에게 힘겹지만 사업을 하는데 드는 자본은 기술 발달로 크게 줄었다며 “최근 몇년 사이에 청년 갑부가 많아진 이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