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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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특히 돈에 대한 스트레스는 IQ까지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머리도 주파수의 대역폭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두뇌에서 생각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돼 있다. 어떤 한 가지 문제에 사로잡혀 골몰하다 보면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게 된다. 행동 경제학자인 센힐 물라이나단과 엘다 샤피르가 최근 출간한 '결핍: 왜 너무 적게 가진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란 책에는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우리의 두뇌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2가지 실험이 소개돼 있다. 첫번째 실험에서는 참여자들에게 자동차 수리비로 30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런 뒤 IQ 테스트를 실시했더니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같은 사람들에게 자동차 수리비로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상상해보라고 했다. 그 뒤 IQ 테스트
때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재테크 전략은 실제 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재무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러셀 홀콤은 최근 US 뉴스&월드 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돈 모으는 전략 5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작은 집을 사라. 홀콤은 "2004∼2006년 주택 붐이 일었을 때 사람들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당신의 소득 수준이라면 80만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는 식의 말을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자기 소득으로 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장 비싼 집을 샀다. 홀콤은 소득에 근거해 살 집을 결정했던 사람들은 결국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직장을 잃고 빚을 갚지 못해 집마저 잃게 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소득에 관계없이 작은 집이 위기 때 유리하다. 둘째, 퇴직을 위해 저축하지 말라. 홀콤은 물론 퇴직을 위해 저축은 해야 하지만 연금저축처럼 노후 대비용으로 나온 절세형 상품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나쁜 남자'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나쁘다'는 것은 나쁜 것인데도 '나쁜 남자'란 말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는 남자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는 악마 같이 나쁜 남자지만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치는데다 알고 보니 내 여자에겐 한없이 부드러운 순정파였다는 설정의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나쁜 여자도 만만치 않다. 국내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에는 전형적인 나쁜 여자가 등장한다. 손예진이 분한 이 나쁜 여자는 자기를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던 남자의 죽어가는 모습 앞에서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전 모르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할 정도로 냉혈한이다. 이처럼 나쁜 남자, 나쁜 여자란 말이 유행하고 이 나쁜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 소설 속에 끊임없이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이유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력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혹은 많은 사람들은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게 끌리는 것
중학교 다니던 시절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내 인생 앞으로 반성은 해도 후회는 하지 않으리.' 사전을 찾아보면 반성은 자신의 언행에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보는 일이라고 정의돼 있다. 후회는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치는 일이라고 설명돼 있다. 사전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지만 어감상 반성은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한다는 의미, 후회는 과거를 한탄한다는 의미가 풍긴다. 고작 10대 때 무슨 일을 하든 내가 한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니,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무모하고 건방졌다. 하지만 그 때 그 결심 때문인지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금세 잊어버리고 가슴에 담아두지도 않으며 후회하지도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온 느낌이다. 하지만 어찌 후회할 일이 없을까. 돌아보면 지나온 과거는 '그렇게 살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회한과 통한으로 점철돼 있다. 그럼에도 '그 때 그 일은 어쩔 수 없었어'라며 위안하며 살아온 것뿐이다. 최근 포브스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조사 및 교육회사인 닥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무더운 어느날 오후. 문득 CNBC 사이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찾았다. '왜 부자들은 은퇴하려 하지 않을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돈 걱정에서 해방돼 하기 싫을 일을 그만둘 수 있기 때문일 텐데 부자들은 오히려 일을 그만두지 않으려 한다니 눈길을 확 끌었다. 부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펙트렘 그룹이 최근 조사한 결과 연간 소득이 75만달러(약 8억6000만원)가 넘는 부자들은 언제 은퇴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3분의 1이 70세 이후라고 답했다. 15%는 세상을 뜨는 날까지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웰스가 2010년에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순자산이 1500만달러(약 17억원)가 넘는 부자들의 60%가 나이에 관계없이 계속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사 결과는 사람들이 돈 때문에 일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배치되는 것이다. 스펙트렘 그룹의 조지 왈퍼 사장은 부자들이 일을 그만두지 않으
근로소득세 인상을 둘러싸고 온 나라가 홍역을 치렀다. 연봉 얼마 이상을 근소세 인상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도 많았다. 논란 끝에 고액 연봉자의 근소세 부담을 대폭 늘리는 쪽으로 증세의 가닥이 잡혀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생각해볼 문제는 왜 근소세가 증세의 초점이 되어야 하느냐는 점이다. 세금을 걷기가 가장 쉬운 소득이 근로소득이기 때문에 증세도 근소세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이 아닐까 의혹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부자 증세를 얘기하면서 연봉 7000만원부터 세율을 올려야 한다거나 연봉 1억원부터 세율을 올려야 한다거나 하는 논의는 사실 따지고 보면 한참 핵심에서 벗어난 얘기다. 연봉 9990만원은 고액 연봉자가 아니고 연봉 1억원부터는 고액 연봉자라는 말도 안 되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제개편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진짜 부자들은 이 증세 논쟁에서 한참 비켜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소세가 대폭 오르는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을 운명이면서도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인지하면 어찌할 수 없는 공포심에 위축돼 버린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에서 말했듯 "죽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숙명이자 인생이 만든 유일한 최고의 발명이며 인생을 바꾸는 동인"이라는 생각은, 평소에 갖기 힘든 성찰이다. 자산관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아도 담담하게 죽은 이후를 위해 자산을 정리하는 사람은 드물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불치병 진단을 받은 고객들은 대부분 재정이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게 된다고 전한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재정을 정비하는 것이야말로 환자 자신과 가족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전하는 죽음 앞에서 돈에 대해 해야 할 일을 정리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돈에 대해 얘기할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뱅가드그룹의 조언 서비스 부문 대표로 올해 39세인 캐린 리
미국에서 1870년에 태어나 1960년대까지 활동한 버나드 M. 바루크는 드물게 돈과 정치 권력을 모두 손에 넣었던 인물이다. 그는 젊은 시절 주식과 벤처 투자로 큰 돈을 번 뒤 민주당 출신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과 만나 정계에서 활약하게 됐다. 바루크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파리에서 진행된 평화회의에 미국 특사 자격으로 참여해 정치 경력의 절정을 이뤘다. 바루크가 돈과 권력에서 모두 성공한 비결은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전기를 읽으면 추세와 싸우지 않는 것이 첫째 비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장에서나, 정계에서나 자신의 뜻에 반하더라도 대세와 싸우지 않는 것이 그가 95세까지 장수하면서 마지막까지 부유한 투자자이자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로 살아가게 한 원동력이었다. 추세와 싸우지 않는 바루크의 모습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바루크는 정부의 건전한 재정관리를 중시하는 인물이었다.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을 우려해 금 투자도
지난 6월 말까지 5개월간 백수로 지냈다. 회사 다니지 않고 살아보는게 취직한 이후 평생의 꿈이었다. 시간 맞춰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상사 눈치 보지 않아도 되고 직장 동료들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고 하기 싫은 업무 맡지 않아도 되고 하루 24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백수생활의 행복은 착각임을 깨닫는 데는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회사 다니지 않으면 평소 읽지 못하던 책을 마음껏 읽고 밀린 영화도 많이 보고 일과 관계없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등등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았는데 막상 회사에 안 다니니, 24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휴식이란 일한 다음에야 쉼의 의미가 있다는 것,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것도 일하는 틈틈이 짬 내서 할 때가 재미 있다는 것, 일과 관계없는 사람들도 일없이 너무 자주 만나면 눈에 보이지 않던 관계의 균열이 점점 커질 수 있다는 것, 아이와 관계도 적당한 거리 두기가
"요즘 독자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는데 옛날처럼 큰 관심이 없어요. 한 때는 돈을 모으려면 통장 4개를 굴리라는 책이 유행했는데 요즘은 재테크 서적도 시들하구요. 출판계 전반이 불황이지만 경제·경영 서적이 제일 타격이 커요." 최근 만난 출판사 편집자의 말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도 돈 모으기 힘들고 부자 되기 어렵다는 것을 느껴서인지 재테크 서적의 인기가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대신 개인의 소소한 행복이나 마음의 평안, 힐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하긴 가족 팽개치고 수면시간 줄이고 휴일에도 출근해 일하며 아등바등 살아봤자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은 회의를 단 한번도 느끼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랴. 개인생활을 희생해 남들보다 약간 더 많은 돈, 약간 더 많은 권한, 조금 더 빠른 승진을 얻는다 해도 때로는 건강의 상실, 가족간 친밀도 감소, 일 외엔 할줄 아는 것이 없는 무미한 인생을 대가로 치러야 하니 말이다. 미국에서 가장 '핫(hot)'
많은 아이들이 돈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성인이 된다.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자라서일 수도 있고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바빠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갔을 때 무엇보다 필요한 지식이 돈을 다루는 방법이다. 돈에 대한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10년 후, 20년 후 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늦어도 대학생 때는 돈을 현명하게 쓰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대학생들에게 주는 돈에 대한 조언을 정리해 소개한다. 첫째, 돈을 쓰기 전에 생각하라. 많은 대학생들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곳에 돈을 쓴다. 자신이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거나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거나 사람의 욕망이란 끝이 없는 반면 욕망을 채우기 위한 자원은 한정돼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에나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은 있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의 씀씀이를 따라가려 애쓰지
아이가 갈라파고스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창안한 곳, 바다사자와 갈라파고스 거북이, 바다 이구아나, 알바트로스, 물감으로 칠한 듯한 파란 발을 가진 부비새가 사는 곳.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갈라파고스에 갔다가 세 명의 한국 청년을 만났다. 갈라파고스 군도 가운데 산크리스토발 섬으로 가는 배 안이었다. 세 명의 한국 청년은 2년간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한 뒤 지난 5월초부터 뉴질랜드를 거쳐 중남미를 여행 중이라고 했다. 4개월 반가량 여행한 뒤 한국에는 8월 중순에 귀국 예정이라고 했다. 나이는 28세에서 30세로 세 명 모두 대학을 졸업한 뒤 번듯한 기업에 다니다 그만두고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호주로 떠난 이유를 물으니 한 청년이 이렇게 답했다. "그냥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보다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뭔가를 이루고 싶었어요. 그게 저에겐 통장에 1억원을 찍는 것이었구요. 호주에서 2년간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니 1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