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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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갑부된 사람도 있는데…내가 주식 하면 '필망'하는 이유 '셋''이란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월급으로 주식 투자해 조원대 부자가 된 교수의 사례에 댓글로 의견을 주셨다. "소설을 써라" "1조를 주식해서 만들려면 100억을 넣고 100배 수익을 내야 한다. 말 같은 소리를 하라" 등의 믿기지 않는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월급으로 주식 투자, 1조원대 자산 모은 비결━조원대 부자의 사례는 김장섭(필명 조던) JD부자연구소 소장의 유튜브 방송에서 처음 접했다. 이 사례는 그의 책 '내일의 부' 1권 241쪽에도 나온다. 김 소장의 이 사례는 당초 투자전문지 더벨(the bell)의 2017년 12월8일자 기사 '1조 자산가가 된 80대 개인의 투자법'을 인용한 것이다. 기사를 쓴 기자는 이 자산가의 자산을 직접 관리해온 대형 증권사 고위 임원에게 이 사례를 직접 들었다고 한다. 이 자산가는 2017년에 80대 중반으로 서울 명문대 교수로 일하다 은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폭락했던 증시가 급반등했다. 지금의 오름세가 또 꺾일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V자를 그리며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 이같은 반등세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코스피가 1560선까지 떨어졌다 며칠 사이에 1860선까지 올라오니 “그 때 주식을 살걸” 하며 돈 벌 기회를 놓쳤다고 후회하는 것이다. 현대차만 봐도 6만5000원까지 급락했다가 10만원 부근까지 올랐다. 현대차를 6만5000원에 1000주 샀다면 며칠만에 3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었다. 실제로 이렇게 돈을 번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주가가 한 번만 더 급락하면 그 때는 꼭 산다" 다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주식 투자란 그런 것이 아니다. 설사 바닥을 잘 맞춰 지금 3000만원을 벌었다 해도 금세 다 날리고 손실까지 볼 수도 있다. 왜 그럴까. ━주식 투자도 능력이다━주식 투자와 관련해 사람들이 갖는 가장 큰 착각은 누구나
'회사에서 집에서 가져온 사과를 먹고 있는데 지나가던 동료가 말했다. "부럽네요. 사과도 마음대로 먹고." "네? 사과를 마음대로 못 먹어요?" "네. 전 당 수치가 높아서요." 그 땐 '이 맛있는 사과도 마음대로 못 먹는다니 안 됐다' 하고 지나쳤다. 한 번도 내 몸의 당 수치로 걱정을 해본 적이 없어서다. ━비만도 아니고 가공식품도 안 먹는데 '당뇨 주의'?━2년 전 건강검진에서 공복시 혈당 수치가 100을 넘어 '당뇨 전 단계'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 정말 '이거 실화야?'란 생각이 들었다. 당뇨란 비만인 사람의 문제라는 편견이 있어서였다. 일단 나는 비만이 아니다. 정상체중 범위의 하단을 간신히 넘는, 굳이 따지자면 다소 마른 편이다. 건강검진 결과 내장비만도 없었다. 음식도 건강하게 먹는다고 자부했다. 과자나 탄산음료 같은 가공식품을 거의 먹지 않는다. 내가 이 말을 하며 이해할 수 없다고 하자 의사는 운동을 열심히 해보라는 처방을 내렸
사람들은 부자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무엇이 그들을 부자로 만들었는지 궁금해한다.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랐고 학창시절은 어땠고 성격은 어떤지 알고 싶어 한다. 독일 언론인 라이너 지텔만이 지은 ‘부의 해부학’은 1000만유로(약 13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가진 유럽 부자 45명을 인터뷰해 부자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 책에서 부자가 되는데 별 상관 없어 보이는 부자들의 공통점 3가지를 추려 소개한다. ━1. 중산층━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 순자산이 230만유로(약 30억원)인 사람들의 64%가 중산층 출신이었다. 21%는 하류층, 15%는 상류층 출신이었다. 지텔만이 인터뷰한 부자들도 대부분 중산층 출신이었다. 부모의 직업은 회사원이나 공무원 등 월급쟁이가 38%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은 30%로 두번째로 많았는데 이중 일부가 상류층이었다. 세번째는 자영업자나 농부로 24%였다. 나머지는 프리랜서 2명, 블루칼라 2명이었다. 중산층에서 부자가 많이 탄생하는 이유는 하류층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큰 어려움을 겪으며 혼돈 중에 있다. 증시까지 폭락하니 이러다 정말 큰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닌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달러 빼곤 모든 자산의 가격이 줄줄이 떨어지니 주식형펀드에 투자된 연금자산을 손해를 보고서라도 환매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갈지(之)자를 그렸다. 그러다 성공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때 어떻게 할까 조사해봤다. “주가가 급락한 이 때가 기회다. 저가 매수하라” 이런 조언 말고 그들의 평상시 생활습관을 찾아봤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기일 때도, 낙관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도 평상심을 유지한다. 그래야 잘못된 판단, 훗날 후회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평상심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요인이 매일 일정하게 하는 일련의 행동, 즉 루틴(routine)이다. 특히 성공한 사람 대부분은 아침 루틴이 있다. 눈 뜨자마자 하는 일련의 행동이 정해져 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슈퍼리치들의 아침
전세계 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유가 폭락으로 1929~1932년 대공황 수준에 맞먹는 급락을 겪었다.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일부 용감한 투자자들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경험을 떠올리며 매수에 나서고 있다. 위기는 결국 지나가고 떨어진 가격은 회복된다는, 과거 급락장 때 교훈 때문이다. 주식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도 지난달 24일 CNBC와 인터뷰에서 “주가 급락은 우리에게 좋은 것”이라며 “사람들은 싼 값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루 하루 뉴스의 제목을 보면서 주식을 사거나 팔지 말라”며 “앞으로 5~10년 뒤 그 기업들이 어디에 있을 것인지 생각하라”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버핏의 조언대로 주가가 급락하는 중에 과감하게 매수에 나서는 게 좋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버핏은 세계 3위의 부자기 때문이다. 그가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엔 현금만 1280억달러(약 153조원)가 있
“아들한테 계속 침묵하면 아들이 방도 치우고, 게임도 안하고 그러나요? 내용을 읽어봐도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고민만 쌓여갑니다. 아들아(침묵) 게임(침묵) 그만하는게 (침묵) 좋겠어(침묵). 이러면 될까.” 지난주에 쓴 ‘침묵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7가지 방법’이라는 글에 달린 댓글이다. 아들에게 “벗어둔 옷은 옷걸이에 걸어둬라”, “게임 좀 그만해라”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다는 내 경험을 소개하면서 말이 많으면 말에 힘이 떨어지니 말과 침묵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분량상 말 안 듣는 내 아들이 나의 침묵에는 말을 듣게 됐는지는 글에 담지 못했다. 그렇다면 내가 잔소리를 그친 뒤 아들은 어떻게 됐을까. 아들은 지난해 수능을 치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게임에 빠져 부모 말이라곤 듣지를 않았던 아들이다. 아들에 대해 자랑할 것이라곤 마마보이가 아니라는 것뿐이라고 지인들에게 말할 정도였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때 아들 손 뼈에 금이 갔다.
아들을 키우며 많이 했던 말 가운데 하나는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벗은 옷은 옷걸이에 걸어둬라.” “엄마가 옷 걸어두랬지?” ‘아니 얘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옷 걸어두랬잖아!“ “게임 좀 그만해라.” “게임 그만 하랬더니 아직도 해?” “야, 몇 번을 말해? 게임 그만하라고.” 나의 아들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는 걸까. 답은 한 번만 말해도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아들은 귀가 먹지도 않았고 말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몇 번을 말해도 말한 대로 따르지 않는 것은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어차피 다시 입을 옷, 왜 걸어야 하지?’)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다.(‘게임 그만해야 하는데 너무 재밌잖아.’) 이럴 때 말은 아들을 움직이지 못한다.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몸이 움직일 때까지 침묵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말을 더 해봤자 잔소리가 되고 서로 짜증만 날 뿐이다. 말은 아껴야 무게가 생긴다. 나는 아들을 키우며 같
지인 중에 ‘비혼’인 40대 후반의 교사가 있다. 그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며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고 지금 생활에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난이 있다면 엄마의 잔소리”라며 “일어나자마자 쉴새 없이 지적하고 불만을 터트리는데 ‘엄마, 그만 좀 해’ 그러면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그러냐’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50대 지인은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3개월 가량을 요양원에 계셨는데 요양원에서 우리 엄마 칭찬이 자자했다”며 “말이 별로 없으셔서”라고 회상했다. 요양원 노인들이 잔소리와 지적질, 불평, 불만이 많아 상대적으로 말이 없는 그의 어머니가 인기였다는 설명이다. 노인이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기력이 쇠하지 않는 한 말을 한다. 늙으면 어린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말이 많아지는 것도 어린 아이 같다. 다만 어린 아이는 질문이 많은데 노인은 잔소리가 많다. 다 경험해봤다고 생각하니 가르칠게 많아서다. ━나이 들면 말이 많아지는 이유━나이가 들어 말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파이어’(Fire)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파이어란 ‘경제적 독립을 이뤄 조기에 은퇴한다’(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는 뜻의 영문 약자다. 조기 은퇴를 원하는 것은 생계를 위한 일을 빨리 그만 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서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 세대와 달리 직장에 매여 오래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일은 일, 자기 인생은 인생이다. 가능하다면 빨리 일에서 벗어나 자기 인생을 살겠다는 것이 파이어의 핵심이다. 스티브 애드콕(Steve Adcock)은 미국의 대표적인 파이어 성공 사례다. 35세의 이른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이뤄 은퇴하고 부인과 여행하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살고 있다.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파이어에 성공하기 위한 5가지 비결을 소개한다. ━1. 경제적 독립을 목표로 삼는다━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독립을 꿈꾸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제적 독립이 물질적인 것만을
명절 스트레스 중 하나는 가족, 친지들과 만나 같은 공간에서 장시간 같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가족, 친지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 즐거움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즐거움’이 스트레스가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 친지라는 인연의 특수성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그들 모두와 교제하진 않는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골라 사귄다. 친구, 애인, 배우자 모두 좋아서 선택한 인연이다. 반면 가족, 친지는 내 선택이 아니다. 그냥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관계거나 나는 한 사람이 좋아 결혼했는데 그 사람 뒤에 줄줄이 따라 들어와 맺은 관계다. 그러니 나와 생각도, 취향도, 마음도 다 안 맞을 때가 많다. 게다가 1년에 한두번 보는 사람도 있으니 친밀하지도 않다. 좋아서 자발적으로 선택한 관계도 아닌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것만도 편치 않은데 더욱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들이 있다. 명절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4가지
워런 버핏은 세계 3위의 부자이면서 지혜로운 삶으로 많은 존경을 받는다. 많은 돈을 가졌음에도 교만하지 않고, 유세 부리지 않고, 자신의 천직인 투자를 즐기면서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소박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거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한 결정도 존경받는 큰 이유다. 그는 어떤 인생의 교훈을 가졌기에 이처럼 존경받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세상에는 수많은 교훈이 있지만 버핏이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단 하나의 인생 교훈은 무엇일까. 길리언 조 시걸이 펴낸 ‘목표 달성:멘토들에 대한 책’(Getting There: A Book of Mentors)에 따르면 버핏은 미국 미디어회사 캐피탈 시티/ABC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톰 머피가 해준 조언을 인생 최고의 교훈으로 꼽았다. 머피가 버핏에게 해준 조언은 “워런, 뒈져버리란 말은 내일 얼마든지 할 수 있다네”였다. 화 나는 상황에서는 일단 입을 다물라는 것이다. 버핏은 “말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