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영화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습니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 봅니다.
영화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습니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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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곧 재화인 미래, SF(공상과학) 영화 '인타임'(2011년)의 배경이다. 돈으로 시간을 산다. 그렇다. 돈만 있다면 20대 젊음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독특한 설정에서 등장인물들의 팔목이 시선을 끈다. 남은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시계'가 손목에 박혀 있다. 기기가 몸속에 삽입된 이른바 '생체인식'기기다. 생체인식은 지문·홍채·얼굴·음성인식 등 개인의 신체와 행동 특성을 이용해 식별하는 기술을 뜻한다. 첩보액션물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서도 '생체인식' 기술을 토대로 한 보안장치를 볼 수 있다. 주인공 에단 헌트(톰 크루즈)의 동료가 적의 요새에 침투하기 위해 걸음걸이 분석 폐쇄회로TV(CCTV) 앞을 지나가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극상에서도 '걸음걸이'는 뛰어난 요원들도 결코 흉내낼 수 없어 뚫기 힘든 장치로 나온다. 이 같은 생체인식 기술이 지금까지 '보안장치' 중심으로 활용됐다면, 최근에는 금융거래 등 생활 속으로 깊숙이 녹아들고 있다. 스
TV 외화 시리즈 '전격Z작전'를 통해 우리는 무인자율주행자동차(이하 무인차)에 대한 동경을 품어왔다. 부르면 즉각 달려오고 때로는 대화도 함께 나누는 친구같은 차 '키트'와 이를 호출하는 주인공의 커다란 손목시계는 SF(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일 줄 알았다. "키트 대신 '갤럭시카'를 불러봐." 삼성의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에 대고 부르면 무인차 갤럭시카가 내가 있는 위치로 달려오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지난 9일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스마트카 전담 사업부인 '전장사업팀' 신설이 가장 큰 주목을 이끌었다. 미디어 재생기기와 내비게이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SW(소프트웨어) 등을 만드는 게 주력이다. 스마트카 껍데기만 빼고 다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로써 삼성은 도로 교통 상황을 알아서 판단해 달리는 무인차 분야에서 구글·애플과 또한번 겨루게 됐다. 전기차 상용화가 '무인차' 개발을 위한 기초가 됐고, 사물인터넷(IoT) 등 ICT(정보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하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탄생시킨 포경선 에식스호 비극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거대한 향유고래의 공격이후 폭풍우, 배고픔 앞에서 절망과 직면한 인간 이야기를 담았다.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수십 톤에 이르는 동물이다. 영화는 멜빌(벤 위쇼)이 94일간 7200km 망망대해에서 표류했던 21명의 조난대원 중 살아남은 8명, 그 중 한 사람을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1850년 어두운 밤, 멜빌은 30여 년 표류하다 살아 돌아온 톰(브렌단 글리슨)을 찾아와 숨겨진 이야기를 글로 옮기고 싶다고 설득한다. 오랜 설득 끝에 톰은 1819년 여름에 있었던 이야기를 어렵게 꺼낸다. 선장 조지(벤자민 워커)의 지휘 아래 많은 선원이 고래 기름을 가득 채우는 꿈을 그리며 먼바다로 떠난다. 15개월 뒤, 에식스호 선원들은 남태평양의 한가운데서 길이 30m, 무게 80톤의 성난 향유고래의 공격을 당한다. 238톤의 배는 단
첨단 센서와 폐쇄회로TV(CCTV),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의 조합으로 이뤄낸 도시 자동화 시스템, 이른바 '스마트시티'는 과연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궁극의 '빅브라더'를 완성하기 위한 도구일까. 영화 '헝거게임: 더 파이널'을 본 후 문득 든 생각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다양한 서비스를 첨단 기술을 토대로 제공하는 것이다.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스마트그리드(에너지), 상수도관리 및 빌딩관리 시스템 등이 이에 속한다. '빅브라더'란 선의의 목적으로는 사회를 돌보는 보호적 감시이며, 부정적 의미로는 정보 독점을 통해 권력자들이 행하는 사회 통제 수단을 뜻한다. 영화는 공화국 '판엠'의 대통령 스노우(도날드 서덜랜드)와의 최후 결전을 준비하는 '혁명의 불꽃' 캣니스 에버딘(제니퍼 로렌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판엠은 가상의 독재 국가이며, 이곳 수도는 캐피톨이다. 이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철저
'500만 근접' 화성 생존기를 담은 화제작 '마션'이 받아든 최종 성적표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기준,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474만 2114명을 기록했다. 이주 예매율은 강동원(검은사제들), 제임스 본드(007 스펙터)에게 밀려 한 자릿수(1.2%)로 떨어졌다. 극장에서 내릴 시기가 됐다는 신호다. 마션은 한국 관객들의 우주 영화에 대한 유별난 관심을 등에 업고 '인터스텔라'(최종 1027만5484명) 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개봉 때 극장가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고, 2013년 개봉한 '그래비티'의 누적관객수(320만 명) 보단 150만 이상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달 8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그놈이다', '더폰' 등 스릴러의 포화 속에서도 3위권을 방어할 정도로 마션은 영화 주인공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뽐냈다. 영화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채 약 1년 넘게 살아야 했던 식물학자 마크
"'빅히어로’는 로봇이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다." SF(공상과학) 영화 '빅히어로' 속 과학이론을 소개하러 나온 로봇박사 한재권 교수는 "로봇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라며 이 같이 말했다. SF 영화를 관람하고 과학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SF 시네마&토크'가 지난 1일 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인셉션·썸머워즈·매트릭스·픽셀' 등 대표적인 SF영화들이 상영됐고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이종필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BK사업단 연구교수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등 유명 과학자들이 한 작품씩 맡아 대중들에게 영화 속 숨은 과학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들 중 로봇공학자인 한재권 한양대학교 융합시스템학과 교수의 강연을 정리했다. ◇풍선으로 만든 인형같은 로봇 주인공 로봇의 이름은 '베어맥스'다. 헬스케어 로봇이다. 로봇공학자 관점에서 가장 먼저 베어맥스의 걸음걸이가 눈에 들어왔다. 간단히
"영화 속 '타임루프'와 같은 사회 안전망 제도가 있어야 한다." SF(공상과학)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속 과학이론을 소개하러 나온 이종필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는 '무한 반복되는 시간 안에서 전투 경험치를 쌓는다'는 영화 속 설정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 SF영화를 관람하고 과학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SF 시네마&토크'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인셉션·썸머워즈·매트릭스·픽셀' 등 대표적인 SF영화를 소재로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한재권 한양대학교 융합시스템학과 교수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등 과학자들이 한 작품씩 맡아 대중들에게 영화 속 숨은 과학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 중 입자물리학과 우주론에 정통한 이종필 교수의 강연을 정리했다. ◇'다세계 해석'에 빗대면 아주 엉터리는 아닌 영화 톰 크루즈 주연의 SF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과 맞서 싸
모든 산업은 수학으로 통한다. 물론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현실을 더욱 현실답게 보여주는 시각효과 기술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쥬라기 공원'(1993년)의 영상미는 당시 충격이었다. 그 뒤 대한민국 안방 텔레비전을 전부 3차원(D) TV로 갈아치운 '아바타'(2009)는 경이롭게 다가왔다. '명량'(2014)에선 가장 구현하기 어렵다던 물과 불, 바람, 안개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해 마치 실제로 촬영한 기록물같은 느낌을 안겨 줬다. "영화 속에는 수학의 꽃인 미분·적분·행렬이 모두 들어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수식을 동원해 건물·사람을 만든다. 이 장면 뒤에 수학이 있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수학 주간'에서 무대에 오른 강명주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할리우드 영화 속 수학의 미(美)'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 교수의 강연을 정리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사의 대히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은 눈 덩어리 성질을 수학
극장가는 화성 탐사 중 고립된 한 남자의 생존기를 그린 '마션(감독 리들이 스콧)'이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1주일 여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10월 개봉 외화 중 최단기간 달성이란 얘기가 나온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션'은 지난 15일 하루 964개 스크린에서 10만 6541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229만 0917명을 기록했다. 현 스코어 박스오피스 1위이다. '마션'은 개봉 첫 날(8일) 27만 1019명을 끌어모아 지난해 천만관객 영화로 등극한 '인터스텔라' 오프닝 기록인 22만 7025명 기록을 깼다. 초대형 스크린과 고해상도 영사 기술을 통해 광활한 화성의 스케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입소문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장기 흥행 조짐도 보이고 있다. '마션'은 우주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미 항공우주국(NASA)와 동료 대원들의 구출작전을 필름에 담았다. 스크린에선 마크 와트
'화성 주택분양시장 활기' 이 같은 우주 부동산 머릿기사 제목을 볼 날이 과연 올까.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을 배경으로 한 SF영화 '마션' 개봉을 앞두고 이달 초 '화성 주택 설계 공모전' 대상작을 발표했다. 영화 '마션'은 식물학·기계공학자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조난돼 겪는 일을 담았다. 지구로부터 2억2530만8160㎞ 떨어진 화성에 홀로 고립된 마크는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구의 비닐하우스와 같은 '무공해 유기농 감자밭'을 화성산에 짓는다. 식물 재배에 필요한 물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는 장치로 해결한다. 화성 숙소(모듈)도 등장한다. NASA의 이번 공모전은 영화처럼 화성 이민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최적의 주택을 고안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공모전 우수작은 '화성 아이스 하우스'(Mars Ice House)라는 가상 주택 디자인에 돌아갔다. 건설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거주공간과 화성 대기 사이에 두 겹의 벽을 쌓아 빈 공간을 만든 후 탐
8일 개봉하는 영화 '마션'은 식물학·기계공학자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조난되어 겪는 일을 담았다. 지구로부터 2억2530만8160㎞ 떨어진 화성에 홀로 고립된 마크의 '화성 표류기'라고 하겠다. 개봉일을 며칠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표면에서 물이 흐르고 있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NASA가 이 영화 제작에 투자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 홍보효과를 노린 '꼼수 발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NASA 아레스 3 탐사대 소속인 마크 와트니는 화성 탐사 도중 강력한 모래폭풍에 휩쓸려 실종된다. 탐사대장 루이스(제시카 채스테인)와 동료들은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 화성을 떠난다. 얼마 후 눈을 뜬 와트니는 홀로 화성에 남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통신장비가 망가지고 남은 식량은 고작 31일치뿐. 구조도 기약 없다. 마크는 100도 가까운 일교차를 나타내는 극한 환경의 화성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
국산 탐정영화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투톱 배우 권상우와 성동일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추석 극장가 점령을 예고했다. 만화방 주인과 광역수사대에서 전설로 불린 형사, 어떻게 봐도 어색한 궁합의 두 사람이 탐정팀을 이뤄 비공식 합동작전을 펴는 코믹범죄추리 영화이다. 권상우는 한때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파리 날리는 만화방의 지질한 주인으로 산다. 육아를 도맡은 평범한 가장 강대만을 연기한다. 그래도 젊은 시절 꿈에 대한 미련이 많은 강대만은 시간이 날 때마다 경찰서를 기웃거린다. 그곳에서 형사인 양 이리저리 참견하며 훈수를 두는 재미로 산다. 강대만은 비록 형사가 되진 못했지만, 뛰어난 추리력은 현직 형사 못지않다. 성동일은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형사 노태수 역할을 맡았다. 한때 광역수사대 영웅이었지만 대쪽 같은 성격 탓에 일개 형사로 좌천된 인물이다. 두 사람의 공통분모라면 아내에게 한없이 약한 가장이라는 것, 그리고 수사에 착수하면 프로다운 면모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