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영화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습니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 봅니다.
영화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습니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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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씨의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망원동 인공위성'이 2월 5일 개봉한다. 지난해 관심을 크게 받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에 이어 다큐 흥행 바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씨는 2008년 '개인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라는 발칙한 상상을 통해 인공위성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OSSI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를 모아 인공위성을 제작하고,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인공위성 발사 비용인 1억원을 충당하는 거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망원동 지하작업실에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보지만 일의 진척은 더디다. 인공위성을 탑재할 러시아 서유즈 로켓의 발사일이 다가오면서 촉박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매일 밤을 새는 송 씨. 때로는 스크린에선 짜증 섞인 욕설이 느닷없이 튀어 나와 졸던 관객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송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진행 중인
*이 기사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 '그녀'(Her)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작이 나왔다. 관객에게 던진 물음도 동일하다. ‘인간과 기계와의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나’. 다만, 이번에는 상대가 달랐다. 'her'은 실체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야리야리한 체형에 어여쁜 미모를 갖춘 여성 인조인간이 새롭게 등장한다. 완벽할 정도로 인간에 가까워 원한다면 육체적인 관계도 가능하다. 호감을 끌기 위해 청순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고, 대화도 잘 통한다. 그녀를 만난 당신은 그렇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나? '인간성'과 향후 존재할 수도 있는 '로봇성'의 경계를 규정하고자 했던 영화 '엑스 마키나' 가 22일 개봉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전세계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한 검색엔진 회사 블루북에서 근무중인 유능한 프로그래머 칼렙(돔놀 글리슨)은 사내 이벤트 1등에 당첨돼 사장인 네이든(오스카 아이삭)의 저택에서 7일
극장 최대 성수기인 12월, 개봉을 앞둔 '기술자들'(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은 금고털이·위조 등에 능한 기술자 지혁(김우빈), 보안 서버와 CCTV 조작에 능한 해커 종배(이현우) 등이 인천 세관에 숨겨져 있는 검은돈 1500억원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한탕' 작전을 수행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여러 기술자들이 힘을 모아 범죄를 저지른다는 천만관객영화 '도둑들(2012년)'과 같은 스토리라인의 액션오락물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등 초호화캐스팅으로 톡톡히 덕을 봤던 전례를 따라 충무로 불패 흥행방정식인 '멀티 캐스팅'에 충실했다. 김우빈, 이현우 등 꽃미남들을 두루 포진시켜 여성관객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 모으고자 한 것. 극상에서 지혁, 종배는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그 어떤 시스템도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천재성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이런 류의 영화를 접할 때면 '보안이 정말 저렇게까지 허술한가' 싶을 정도이다. 현실에선 어떨까. 보안 R&D(연
최강 로봇 군단의 귀환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 눈에 띄는 장면 중 하나는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로봇 변신 기술이다. 주인공 로봇군단인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등의 오토봇 외에 이번 시리즈에서 새롭게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익룡, 트리케라톱스 등 실제 공룡을 본 뜬 '다이노봇'은 전체 부품들이 일제히 공중에 분해되듯 정육면체 입자 형태로 쪼개진 후 재결합돼 완전히 다른 형태의 로봇으로 변신한다. 그 과정이 기존 로봇들의 물리적 변형이 아닌 화학적 재결합에 가깝다. 이는 SF공상과학영화에서만 가능한 설정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진행중인 R&D(연구개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시나리오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스마트 소재'라고 불리는 차세대 기술인 '4D프린팅'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등장한 3D 프린팅도 생소한데 불쑥 등장한 4D 프린팅은 대체 무엇일까. 4D프린팅 단어와 개념을 세계 최초로 고안한 과학자 스카일러 티비츠(Skylar T
"옛날에는 '웜홀'(두 시공간을 잇는 우주상의 공간)을 이론상 '블랙홀'과 그 반대 개념인 '화이트홀'을 연결해주는 통로로 많이들 얘기했는데, 화이트홀 존재 가능성이 실제로는 없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영화에선 블랙홀과 웜홀로만 얘기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버전의 과학이론이 잘 들어가 있다."(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 공학과 교수)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객관적인 물리량으로 측정 가능하다는 발상이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쩌면 우주비밀과 직결돼 있지 않을까."(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우주공상과학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시사회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때 참여한 두 전문가의 대화 일부이다. '메멘토'(2000년)부터 배트맨 시리즈와 '인셉션'(2010년)까지 영화의 지적 유희를 즐기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 주목한 대상은 '환경오염'과 '우주탐험'이다. 자신의 상상력과 철학, 예술혼을 이 큰 그릇에 담았다. 상식
할리우드의 존재감은 막강한 SF영화제작능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시나리오 작가들은 새 소재 발굴을 위해 전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연구성과와 미래 전망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특히, ICT 기업들의 통큰 PPL(영화 속 간접광고)도 덩달아 확보할 수 있으니, 제작비 마련 차원에서 이만한 매력적인 시장이 없다. 앞으로 할리우드 첨단공상과학영화 제작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국제행사가 오는 20일 부산에서 열린다. 'ICT 올림픽'이라는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바로 그것이다. 미래 정보통신 세상을 좌우할 여러 가지 정책들을 193개국 ICT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선 △인터넷 주소 체계 문제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ICT와 여성 및 개도국 ICT 개발지원 등이 핵심의제로 제안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loT. Internet of Things) 촉진' 등에 주제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틀
특정 스캔들을 영화 소재로 잡으면 관객동원 측면에선 일단 본전은 뽑는다. 하지만 양날의 검이다. 자칫 잘못된 해석이나 연출가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될 경우, 평단이나 사건 주인공의 '숨은 지지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그 일로 좌절과 분노를 안게 된 피해자들에겐 상처가 미처 아물기도 전에 다시 그 상황을 떠올리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2005년 일어난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파문은 충무로 감독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을 낼 만 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10년이 흘렀다. "줄기세포는 없다"는 제보자의 말 한 마디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던 희대의 논문 사기극이 임순례 감독의 감각적인 눈과 손을 통해 스크린에 옮겨졌다. 영화 '제보자'는 우리나라를 흔들어 놓았던 줄기세포 조작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진실이냐 국익이냐'라는 딜레마를 집중 조명했다. 개봉 전 터진 오보카타 하루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박사팀의 유도만능줄기세포(ST
'타짜 신의 손'·'두근두근 내 인생'·'명량'·'해적' 등 올해 민족 대명절 추석극장가도 어김없이 한국 영화가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이런 가운데 유독 '뇌'라는 소재를 채택한 외화 한 편이 추격의 불씨를 지피며 순위권 경쟁에 진입하고 있다. 인간의 평균 뇌 사용량을 10%에서 100%로 늘려 초능력을 갖게 된다는 판타지물 '루시'가 바로 그것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는 악랄한 사업가 미스터 장(최민식 분)의 덫에 걸려 신종 약물을 뱃속에 집어넣은 운반책이 된다. 그러던 중 외부 충격으로 인해 약물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뇌 용량이 인간의 평균치를 치솟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인간 두뇌 용량 한계를 훌쩍 넘어선 루시는 이때부터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중력과 전파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등 초능력에 가까운 힘을 발휘하게 된다. SF영화는 그 시대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과학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루시는 요즈음 들어 주목도가 높아진 '뇌 과학' 분
여름의 끝자락에 극장가는 돌연변이들의 액션활극으로 채워지고 있다. 극 중 너구리 형상을 한 '로켓'(브래들리 쿠퍼 분)과 나무껍질·뿌리로 이뤄진 '그루트'(빈 디젤), 녹색피부를 가진 '가모라'(조 샐다나)까지 우주를 평정한 범죄자들이 영웅으로 탈바꿈 되는 과정을 그린 SF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방사능 노출로 인해 돌연변이가 된 닌자거북이 4총사의 활약을 그린 '닌자터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28일 개봉한 영화 '닌자터틀'은 TV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익숙했던 '닌자거북이' 시리즈를 새롭게 리부트한 작품이다. 실사영화로는 1993년 제작된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 년 만이다. 악당과 맞설 때 거북이들이 외치는 "코와붕가"(Cowabunga) 기합이 반갑게 들린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들의 임무는 뉴욕 수호이다. 닌자터틀은 개봉일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 흥행면에선 불안하 스코어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닌자터틀'은
겁나 웃긴 칠면조와 인간닭(?)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코믹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터키’는 외모·성격이 너무 다른 두 칠면조가 만나 인간들이 칠면조 요리를 먹기 시작한 최초의 추수감사절(1621년)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는 설정이다. 칠면조 특공대가 명절 메인 요리를 바꾸기 위해 모험을 펼친다는 웃음 ‘빵’ 터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하지만 이 작품, 제작진들 이력을 살펴보면 과히 눈부시다. ‘호튼’의 지미 헤이워드 감독과 ‘슈렉’의 모든 시리즈를 담당한 애니메이션 흥행 귀재 애론 워너, ‘쿵푸팬더2’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등 할리우드 유수의 작품들 속 음악을 담당했던 도미니크 르위스 음악 감독이 뭉쳐 만들었다. 아이, 어른할 것없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몸 개그와 유머가 장면 곳곳에 배치된 칠면조 판타지는 방학·휴가를 맞은 가족관객을 노린다. 인터넷에선 차기작으로 삼계탕과 장어가 주인공으로 낙점될 것이란 네티즌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이 작품의 관심도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보낸 서신이다.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 공격에 맞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전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이 30일 개봉한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정유재란 시기 발발한 명량해전을 다룬 최초의 영화이다. 명량해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1597년 9월 16일 하루 동안 치열하게 벌어전 해전이다. 조타수가 조선 한양을 향한 왜군 300여척을 전라남도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의 좁은 수로인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의 12척 조선수군이 막아선다. 비율로 따지면 30대1, '승률 제로' 전쟁. 난중일기에선 8시간 전투 끝에 왜선 31척이 파괴돼 철수했다고 기록돼 있다. 기적적인 승리인 것이다. 김한민 감독은 128분 러닝타임 중 무려 절반 가량(61분)을 해전신에 할애했다. 제작진은 전라도 광양에 실제 바다 위 해전 세트와 짐벌(육지 대형 세트), 총 8척 배를 실제 건조했다. 여기에 국내 특수효과 제작 전문업
으스스한 공포영화 시즌이 돌아왔다. 16일 개봉한 '분신사바2'와 '주온:끝의 시작'(주온3)이 첫 날 박스오피스 6위, 3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해 공포영화가 '더 웹툰:예고살인' 1편이었던 점 등에 비춰 보면 공포 장르가 더 이상 여름극장가 흥행 주전급 선수로 대우를 제대로 못받는 형편인 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스크린 장악을 고려할 때 이 스코어는 눈에 띄는 선전이라고 볼 수 있다. '폰', '아파트' 등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의 신작 '분신사바2'는 중국서 제작돼 '필선2'란 제목으로 먼저 개봉된 후 국내로 역수입됐다. '호러퀸' 박한별이 주연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2년 전 자살한 친구와 관련된 의문의 죽음 속에서 끔찍한 비밀을 밝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본영화 '주온3'는 골수팬층 지지로 개봉 첫날 4만8000여 관객을 끌어모았다. 미스터리한 학생 '토시오'와 담임 선생님 '유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다뤘다. 올해 첫 공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