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영화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습니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 봅니다.
영화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습니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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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이 올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속편이지만 전편보다 더 만듦새가 뛰어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건강미 넘치는 '액션 여전사' 제니퍼 로렌스의 호연, 남성관객들이 이 영화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 이주말 '친구2'(17.2%, 22일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를 따돌리고 예매율 1위(21.6%)에 올랐다. 헝거게임은 동명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상의 독재 국가 판엠을 무대로 소녀 캣니스(제니퍼 로렌스 분)가 고난과 역경과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3700여 만부의 누적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원작 인지도가 낮은 탓이었을까. 지난해 4월 국내 개봉 당시 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전 세계 39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총 7400억원의 수익을 거둔 대작이다. 헝거게임 속편의 흥행조짐도 예사롭지 않다. 개봉 첫 주 해외 시네마타운에서
섹시한 금발 머리를 휘날리며, 왠지 이런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게 외계인을 쇠망치로 때려잡으며 남성미를 과시한 그가 돌아왔다. 마블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가 총동원됐던 화제작 '어벤져스'(2012년)에서 무쇠망치 열연을 펼친 토르가 스크린 솔로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났다. 어밴져스 이후 마블은 '아이언맨3'를 연출하고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캐릭터를 인간적인 모습에 카메라 초점을 맞췄다. 딱딱한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유머러스함에 힘을 주고, 여기에 인간적 고뇌와 따뜻한 감성을 녹여 고정팬층을 확보했다. 다음 순은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이번 작품에선 연인 제인과 지구를 구하기 위해 악의무리와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마구 발산한다. 내년 3월에는 어밴져스 일원이자 쫄쫄이 의상에 커다란 방패를 손에 든 모습이 꽤 인상적인 캡틴 아메리카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라는 제목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마블이 식솔들 이미지 재가공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촘촘히 연결된 사회, 그럴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개인, 7일 국내 개봉한 영화 '디스커넥트'(Disconnect)는 고차원의 사이버세상 속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단절되는 현대인의 표류하는 삶을 집중조명한다. 다큐멘터리 '머더볼'(2006)로 주목 받은 헨리 알렉스 루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그의 카메라는 SNS 시대의 비극과 허상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마음 놓고 대화할 친구가 없는 오타쿠 벤(조나 보보 분)은 음악에만 빠져 산다. 그를 골려 주려는 제이슨(콜린 포드 분)은 제시카라는 아이디(ID)로 벤에게 접근하고, 둘은 사이버 공간에서 '절친'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체 사진을 보내 달라는 제시카 요구에 벤은 고심 끝에 이를 전송하고 이 사진은 삽시간에 트위터를 통해 퍼져나간다. 치욕을 느낀 벤은 목을 매고 제이슨은 극도의 불안에 빠진다. 영화는 벤 이야기에 이어 불법성인사이트에서 화상채팅을 하는 가출청소년
오랜만에 극장가에 섹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내걸렸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연애의 기술'이다. '전망 좋은 집'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예리하게 꿰뚫었다는 찬사를 받은 이수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을 통해 또한번 진일보한 로맨스를 선사한다. 영화는 연애 관점이 서로 다른 절친 간의 치열한 '킹카 쟁탈전'을 그렸다. 오매불망 운명남을 기다리는 수진(홍수아 분)과 그때그때 만나는 사람을 죄다 운명남이라 생각하며 기대를 갖는 지영(한수아 분) 사이에 재력과 외모를 모두 갖춘 훈남 태훈(서지석 분)이 나타나면서 태훈을 둘러싼 '작업배틀'이 시작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서로 다른 매력의 다양한 작업 스킬은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이다. 속마음을 숨기지 않는 거침없는 입담과 아슬아슬한 베드신 등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여자들의 전쟁, 하지만 수진과 지영은 연애 승률을 높이기 위한 과학 이론들이 많다는 점을 몰랐던 것일까. 과학적으로 검증된, 알면 알수록 잔인한 백전백승의 연애비법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토종 영화의 파죽지세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한 외산 영화가 대반격에 나섰다. SF영화 '그래비티'가 개봉 7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예사롭지 않은 흥행조짐이다. 3D-IMAX-4DX로 재관람 열풍도 거세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5년 간 지구 상공 600km, 소리와 기압, 산소도 없고 125도와 –100도를 오르내리는 무중력 우주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수많은 LED조명을 설치한 라이트 박스(light box)와 12개의 와이어가 부착된 우주복을 동원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영화는 '우주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출연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분)와 베테랑 우주 비행사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분) 오직 2명이 등장할 뿐이지만, 실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우주' 그 자체다. 그래비티는 또 내년도 아카데미 수상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SF 재난 장
*본 기사엔 영화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 3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대히트 이후 그간 잠잠했던 충무로에 복수를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 작품이 새롭게 등장해 이주말 상영관을 찾을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가 바로 그것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순수한 소년 화이(여진구 분)는 아버지라 부르는 석태(김윤석 분)가 이끄는 5명의 범죄조직 '낮도깨비'에 납치돼 과거를 모른 채 자란다. 원수를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 아이 화이. 그는 원수들로부터 책략과 사격, 검술, 격투 등의 살인 기술을 전수받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석태는 화이가 평범함으로 자신의 악의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화이가 가진 악의적 본능을 깨우기 위해 살인임무를 부여한다. 이 작품은 이 과정에서 겪게 될 화이의 감정선에 카메라 초점을 맞춘다. 장준환 감독의 '흥행승부수'다. 자신의 숨겨진 과거를
'관상', '감시자들'처럼 최근 개봉작들을 보면 새롭고 공통된 성공방정식이 엿보인다. 이제껏 스크린에서 다뤄보지 않은 소재를 채용해 소위 흥행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것. 이런 시도가 장르 불문하고 느는 추세다. SF영화도 마찬가지, 내주 국내 개봉을 앞둔 '그래비티'는 우리에게 낯선 '케슬러 증후군'을 모티브로 삼았다. 캐슬러 증후군이란 우주쓰레기에 맞아 파괴된 위성에서 찢겨져 나온 파편이 또 다른 위성을 위협하는 연쇄폭발의 악순환을 뜻한다. 영화는 수천만개로 추산되는 각기 다른 직경의 폐인공위성 파편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으레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영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지구인과 외계인과의 사투는 고전영화의 제작 공식이 돼 버렸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처음으로 우주 비행에 나선 의료 공학 박사 라이언 스톤(샌드라 불럭 분)과 베테랑 우주 비행사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에게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 폭파된 러시아 인공위성 잔해가 라이언의 우주왕복
내달 4일 지구촌 최대 모터스포츠인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에 앞서 이 대회를 소제로 삼은 영화 '러시: 더 라이벌'이 상영을 앞둬 액션스포츠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영화는 F1 코리아그랑프리 예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극장서 개봉한다. 굉음을 내지르며 질주하는 F1머신과 드라이버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치열한 명승부를 그린 러시:더 라이벌은 F1 역사상 가장 뜨거운 명승부로 기억되는 1976년 독일 그랑프리를 스크린에 옮겼다. 1976년은 레이싱의 황금기로 꼽힌다. 특히 숙명의 라이벌 제임스 헌트와 니키 라우다의 세기의 명승부와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 더욱 화제가 됐다. 서킷을 질주하는 머신의 역동성과 귀청이 찢어질 듯한 강렬한 엔진 고음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점도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다. 또 최고 시속 350km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는 경주용 차량 '머신'에 탑재된 과학기술 즉, 기계공학과 유체역학 원리를 알아보는 것도 F1 영화를 더
올 추석 극장가 기대작인 3차원(D) 애니메이션 '슈퍼배드2'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8억 달러(8756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중소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 디즈니-픽사, 드림웍스 등 거물급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따돌리고 이 같은 흥행 성적을 거둔 건 애니메이션계에 적잖은 파란이었다. 일루미네이션은 20세기폭스의 애니메이션 부서를 전담했던 크리스 멜레단드리가 2007년 설립한 회사다.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은 '슈퍼배드'(2010), '바니 버디'(2011), '로렉스'(2011), '슈퍼배드2'(2013) 등 네 개에 불과하지만 그 흥행 스코어는 메어저 제작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중소 제작사가 이처럼 수준급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었던 배경은 뭘까. 전문가들은 성공요인을 △글로벌 협업 전략 △CG 애니메이션 기술 보급 활성화 △대형 제작사의 고급 인력 유출에 따른 기술 평준화 △제작비 절감 노력 △개성 강한 캐릭터 배
영화 '관상'은 얼굴로 앞날을 점쳐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산 속에 칩거 중인 내경에게 어느 날 기생 연홍(김혜수)이 찾아오고, 그의 제안으로 기방에서 관상 일을 하게 된다. 곧 소문을 전해 들은 김종서(백윤식)는 내경에게 인사와 감찰 업무를 돕도록 한다. 그러던 중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영화 관상은 1453년(단종 1)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왕위를 빼앗기 위해 일으킨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다. 격동기인 만큼 좋은 상(相)과 나쁜 상을 구별하는 관상가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상으로 훌륭한 인재상과 역적상을 가려낸다는 극의 소재는 현대에 와서 IT기술력이 더해지면서 다방면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관상가 역할은 CCTV가 대신한다. 물론 사람의 미래를 내다보진 못하지만, 피촬영자의 얼굴 윤곽만으로 그가 내게 어떤 인물인지를 대
코믹첩보액션 영화 '스파이'는 정체를 숨긴 스파이 남편 철수(설경구)와 그런 남편의 정체를 전혀 모르는 아내 영희(문소리)가 영문도 모른채 작전에 휘말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로 맛깔스럽게 버무렸다. 개봉전 시사회에 참여한 주연배우 설경구는 한 관객으로부터 '비현실적인 설정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너무 과학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영화는 영화로 봐 달라"고 답했다. 첩보물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최첨단 비밀병기가 위기의 상황에서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위력을 발휘할 때 관객은 어림도 없다는 듯이 피식 웃기 마련이며, 때론 작품의 치명적인 감점 요인이 되기도 한다. 첩보액션물의 바이블로 통하던 007시리즈 인기가 수그러들고 '본' 시리즈로 관객들이 옮겨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스파이는 어떨까. 작전수행을 위해 동원한 첨단장비와 그 기능이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가 있고, 구현 가능한 설정인지를 따져보도록
'억' 소리나는 제작비(1280억원)와 거대한 스케일로 중무장한 SF영화 '엘리시움'은 '의료민영화'라는 현실적인 묵직한 물음을 미래 시각으로 제시했다는 데서 수많은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서기 2154년, 상위 1% 부유층이 황폐해진 지구를 버리고 '엘리시움'이란 유토피아에서 산다는 설정으로 막을 연다. 극단적인 빈부격차를 상징하는 요소로 엘리시움 각 가정마다 설치돼 있는 첨단 헬스케어기기가 이용된다. '퍼스널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같은 이 의료장비는 단 한번의 짧은 스캐닝만으로 백혈병을 10초 만에 완치시키고, 수류탄에 손상을 입은 얼굴도 재생시킨다. 그 어떤 질병도 고치는 '만병통치 치료기계'인 셈. 영화 말미에선 엘리시움의 시민권을 얻은 지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지급한 것이 빵이나 생필품이 아니라 의료기기였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가진 주제를 또한번 강하게 부각시킨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요즘 헬스케어기기로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