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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국제 이슈부터 신기술, 환경, 법률, 트렌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키워드를 한눈에 소개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주목받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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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생산·공급망 협의체인 이른바 '칩4(Chip4)' 예비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예비회의에서는 세부 의제나 참여 수준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예비회의 이후 정식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칩4는 미국이 지난 3월 한국, 일본, 대만에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네트워크입니다. 칩(Chip)은 반도체를, 숫자 4는 참여 국가 수를 말합니다. 미국에는 엔비디아, 인텔 등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들이 있습니다. 대만의 TSMC, 한국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을 잘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이 함께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자는 것이지요. 일본과 대만은 미국에 칩4 가입 의사를 이미 밝혔는데요. 바이든 정부는 한국 정부에 칩4 동맹 참여 여부를 확정해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국의 첫 달 궤도선(탐사선) 다누리가 5일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저녁 7시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달 궤도선은 달 상공을 돌면서 달의 표면을 관측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인공위성을 말합니다. 현재까지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유럽, 중국이 달 탐사에 성공했습니다. 다누리가 달 궤도에 도착해 달 탐사선 착륙 지점 촬영 등 우주 임무를 완료할 경우 한국은 7번째 달 탐사국 지위에 오르게 됩니다. '다누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달 탐사선 명칭 공모전을 거쳐 선정한 이름입니다. 순우리말인 '달'에 '누리다'의 '누리'를 더한 것으로, 달을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한국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총 678㎏(연료 260㎏ 포함)으로 가로 2.14m, 세로 1.82m, 높이 2.29m 크기입니다. 다누리 내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 갈등이 '치킨 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치킨 게임(game of chicken)은 겁쟁이(chicken) 게임이라고도 부릅니다. 두 사람이 충돌을 불사하고 서로를 향해 차를 몰며 돌진하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게임에서 유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둘 다 차의 핸들을 꺾지 않으면 결국 충돌해 둘 다 죽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반면 둘 다 핸들을 꺾어 피하면 생명은 잃지 않지만 승리자도 없기 때문에 '차선'의 결과입니다. 둘 중 하나가 핸들을 먼저 꺾으면 그는 '회피'를 통해 최악 다음으로 나쁜 결과를 얻습니다. '회피'를 하지 않은 상대방은 최선의 결과를 얻습니다. 물론 이 때 양쪽 다 치명적인 사고를 당해 죽을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이 경우 핸들을 먼저 꺾은 사람은 치킨, 즉 겁쟁이가 됩니다. 이런 설정은 영화에서도 종종 보이죠. 이처럼 치킨 게임은 비유적으로 어떤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상태에서 서로 양보하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중국 외교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따라서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이데올로기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1992년 11월 중국과 대만이 합의한 '92공식'에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중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형식상 민간기구는 홍콩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안(兩岸)은 하나의 중국이다'라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안은 중국과 대만을 의미합니다. 당시에는 중국과 대만이 혈통적 관계와 문화적 연대감을 지닌 공동체라는 대전제에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국'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두고 커다란 이견이 있었습니다. 중국은 1949년 건국한 '중화인민공화국'을 지칭한다고 해석한 반면 대만은 1912년에 건국한 '중화민국'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국공 내전을 거쳐 국민당을
은행권에서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감독원이 '명령휴가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령휴가제는 금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임직원에게 불시에 일정 기간 강제로 휴가를 가도록 명령하는 제도입니다. 직원이 휴가를 간 사이 사측이 대상 직원의 금융거래 내역, 업무용 전산기기, 책상 등을 살펴 업무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합니다. 명령휴가제를 포함한 내부통제 체계는 2016년 8월부터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이 법의 행정규칙인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금융회사는 내부통제기준에 명령휴가 적용대상과 기간, 적용 예외 조건 등을 포함해야 합니다. 그런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서 올해 4월 기준(신한은 1월 기준) 전체 직원 5만5286명 중 의무 명령휴가 대상 직원은 약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왜 그럴까요. 은행은 이 제도를 적용할 대상과 내용 등은 자율적으로 정하
올해 9~10월 물가가 '피크 아웃'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피크 아웃(peak out)은 '정점을 찍고 하락 기미를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현상이나 가격의 상승세가 고점에 달한 뒤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피크 아웃은 상황에 따라 다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물가에서 피크 아웃은 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피크 아웃은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부정적인 상황을 일컫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피크 아웃은 주가가 최고점에 달했으며 상승 추진력을 잃었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하락을 목전에 둔 종목을 설명할 때 피크 아웃이 우려된다고 표현합니다. 피크 아웃과 반대로 주가 등이 바닥, 최저점을 찍었을 때 쓰는 용어로 '락바텀'(Rock Bottom)이 있습니다.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최저점을 지나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긍정적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노쇼' 고객까지 겹치면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영어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노쇼'(No-Show)는 오기로 예약을 해놓고 취소하지 않은 채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약 부도'라고도 합니다. 노쇼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노쇼족'이라고 부릅니다. 항공, 외식, 공연 등 여러 업계에서는 이러한 노쇼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특히 영세한 외식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큽니다. 대량 주문이나 단체 예약을 해놓고 갑자기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미리 준비한 음식이나 식자재를 그대로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피해가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노쇼 대책으로 지난 2018년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 개정안'을 시행했습니다. 주문 예약을 받을 때 고객에게 예약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쇼 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에겐 유명무실하다는 지
최근 한 여교사가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성년자 의제강간죄'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경우,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강간죄에 준해 처벌하는 조항입니다. '의제'는 무엇무엇에 준해서 판단한다는 의미입니다. 16세 미만 미성년자는 온전하게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타인의 성적 침해 또는 착취 행위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만들어진 조항입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가 적용되면 상대방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거나, 범행 후 상대방과 합의를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높은 수위의 처벌로 이어집니다. 처벌을 피할 가능성도 적습니다. 단 죄가 성립하려면 상대의 나이가 16세 미만이라는 사실 또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라 할 수 있는 남학생은 고교생입니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덮친 극단적 폭염의 원인으로 '블로킹 현상'이 지목됩니다. '막다', '차단하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블로킹은 익숙하죠. '블로킹 현상'은 대기의 흐름이 꽉 막혀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같은 블로킹 현상을 일으키는 건 '블로킹 고기압'으로 부릅니다. 현재 유럽의 경우 영국 동쪽으로 2개의 거대한 고기압이 버티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쪽에 있는 저기압이 이동하지 못한 채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를 서유럽으로 밀어 올려 폭염을 부른 것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동부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중서부 대기가 정체되는 바람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지만 결과는 다릅니다. 거대한 고기압이 한반도 위쪽에 자리 잡아 장마전선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인데요. 올해 장마가 길어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 블로킹 현상이 잦아진 것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
지구가 역대급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히트플레이션이란 열을 뜻하는 '히트'(heat)와 물가상승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폭염으로 인해 식량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올해 전 세계는 기록적 폭염에 시달리면서 작물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위기가 커진 상황에서 식탁 물가를 위협하는 요인이 추가된 상황인데요. 유럽연합(EU) 최대 밀 수출국이자 세계 4대 밀 수출국인 프랑스에서는 케이크와 쿠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연질 밀 수확량이 작년보다 7.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경우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40도에 이르는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해 가축들이 먹을 풀이 사라져 가축 떼죽음까지 우려됩니다. 문제는 폭염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
최근 냉방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22일 현재 폭염과 비가 반복되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정은 물론 사무실, 대중교통, 음식점 등 주요 생활공간 속 에어컨을 트는 경우가 많은데요. 에어컨은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지만 과하게 사용하면 '독'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 '냉방병'입니다. 냉방병은 어떤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라기보다는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여러 질환군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차가운 바람을 계속 쐬면 걸리기 십상입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호흡기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합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과 냉방병 증상이 잘 구분되지 않을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 BA.5는 인후통 증상이 약해서 냉방병과 헷갈리기 쉽다는 지적입니다. 이밖에 냉방병 증상은 손과 발이 붓거나 무릎 등 관절이 무겁게 느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방한, 정치·경제계와 관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것은 물론, 서울 마곡의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고 핀테크 여성 경영자들과 식사를 하는 등 행보 하나하나가 '메시지'란 평가를 받았는데요. 특히 19일 LG사이언스파크 연설에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강조했지요. 과거 세계화 추세에서는 해안(shore) 즉 국경 바깥의 외국으로 공장을 옮겨짓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대세였습니다. 인건비가 싸고 수출이 용이한 곳에서 생산, 비용절감을 극대화했죠. 그러다 제조업과 일자리 위기에 직면한 미국 등 선진국은 공장을 자국으로 '유턴' 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공급망을 자국 내로 되돌리는 것이 리쇼어링(reshoring)입니다. 최근 리쇼어링도 세분화했죠. 프렌드쇼어링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건 해외 생산을 인정합니다. 단 프렌드 즉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우호적 파트너 국가를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