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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국제 이슈부터 신기술, 환경, 법률, 트렌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키워드를 한눈에 소개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주목받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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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이 11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기자단 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늘어나자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도어스테핑은 출근길에 하는 약식 기자회견을 의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대통령실 청사 입구에서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거의 매일 약식 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달 1일까지 한 도어스테핑 횟수는 총 21차례로 집계됐는데요. 윤석열 정부 취임 전만 해도 도어스테핑은 생소한 용어였습니다.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질문을 받고 곧장 입장을 밝히는 모습은 특정 기념일을 제외하곤 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선 상대적으로 도어스테핑이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도어스테핑을 즐겨 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도중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전례없는 '화
50여 년간 미국 여성들의 낙태권(임신중지권)을 보호하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최근 연방대법원에 의해 뒤집혀 미국 전역이 혼란과 갈등에 빠져들었습니다. 지난 1970년 텍사스에 살던 여성 노마 맥코비가 성폭행을 당해서 임신했습니다. 맥코비는 낙태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가 살던 텍사스 주법은 "임신부의 생명이 위험한 게 아니면 임신 중단을 할 수 없다"고 돼있었기 때문입니다. 맥코비는 '제인 로'라는 가명으로 "텍사스 주법이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1973년 미국 연방대법관들은 찬성 7표와 반대 2표로 낙태의 권리가 미국 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에 포함된다고 판결했습니다. 텍사스의 주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임신부의 낙태권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소송을 제기했던 원고 '(가명)제인 로'와 피고 측 텍사스 검사장이었던 '헨리 웨이드'의 이름을 합쳐서 불리게 됐습니다.
여성가족부가 4년째 시행해 온 청년 성평등 문화추진단, 이른바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이 논란입니다. 여가부는 지난달 30일 제4기 '크루'를 출범했습니다. 2030 청년들을 모아 성평등 관점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성평등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는 일입니다. 젠더 갈등 완화, 청년 고립감 해소 등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2019년 시작했습니다. 영어 별칭은 직관적으로 '성평등'을 연상시키지는 않는데요. 크루 측에 따르면 '버터'는 사소하고 일상적이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입니다. '나이프'는 버터를 자르는 칼처럼, 삶에 버터 한 덩어리를 얹어 행복한 오늘을 맞이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크루는 이미 3기까지 활동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활동 내용이 지나치게 여성주의(페미니즘)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입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정부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하면서 '크루'도 사라지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4기가 출범하자 다시 논란이 커진 것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확정되자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주휴수당 폐지론'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주휴수당(週休手當)은 1주일 동안 규정된 근무일수를 다 채운 근로자에게 유급 휴일을 주는 제도입니다. 근로기준법 제55조에 따르면 사용자는 일주일 동안 소정의 근로일수를 개근한 노동자에게 1주일에 평균 1회 이상 유급휴일을 줘야 합니다. 이를 '주휴일'이라고 합니다. 주휴일에 지급해야 하는 수당을 주휴수당이라고 합니다. 주휴일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한 모든 근로자가 적용 대상입니다. 상시근로자나 단기간 근로자 모두 포함됩니다. 월급근로자는 월급에 주휴수당이 포함돼 있습니다. 시간제 근로자 등은 '1주일 15시간 이상' 근무 여부에 따라 주휴수당 지급 여부가 결정됩니다. 주휴수당은 '1일 소정근로시간×시급'으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계약에 따라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를 모두 했다면 사용자는 근로자가 하루를 쉬더라도 하루분 급여를 별도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라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공매도(空賣渡·short selling)는 한자 뜻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입니다. 팔 물건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판다는 말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값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외부 요인으로 A업체의 주가하락이 예상될 경우, A업체 주식이 없는 투자자라도 A업체 주식을 빌려서 50만원에 매도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A업체 주가가 40만원까지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40만원에 동일한 수량의 A업체 주식을 다시 사들여 빌렸던 주식을 갚으면 됩니다. 이 방식으로 투자자는 주당 1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는 주가가 상승해야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공매도를 이용하면 주가가 떨어질 때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미국 경제가 향후 12~36개월 동안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시대를 경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경제도 슬로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있습니다. 슬로플레이션은 느리다는 뜻의 '슬로'(slow)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경제활동 성장세나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된 상태에서 물가상승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으면 물가도 오르고 경기가 나쁘면 물가도 내려갑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쁜데도 물가가 상승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처럼 경기침체 상태에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슬로플레이션은 저성장과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의 심각성이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비교적 덜한 경우를 일컫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 즉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나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담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출장입니다. 나토는 1949년 4월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창설된 집단방위기구입니다. 최초 가맹국은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캐나다·덴마크·아이슬란드·룩셈부르크·네덜란드·노르웨이·포르투갈 등 대서양을 사이에 둔 12개국입니다. 때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 체제에서 미국과 서방은 중부 유럽과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군을 막고자 했습니다. 나토 헌장 제5조는 "유럽이나 북미에 있는 한 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은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가입국들과 협력해 공격 당한 국가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1955년 서독이 나토에 가입하자 소련 등의 공산권 국가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지역안보기구인 '바
러시아가 외화표시 국채 이자 지급에 실패하면서 104년 만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았습니다. 디폴트는 컴퓨터 용어로 더 친숙합니다. 사용자가 별도 설정을 하지 않은 '기본값'을 의미하는 'default value'라는 용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 캐릭터 이름을 따로 정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지정되는 이름을 '디폴트 네임'이라고 부릅니다. 경제 용어로서 디폴트(default·채무 불이행)는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파산이라고 보면 됩니다. 원금이나 이자를 갚을 돈이 없어 "못 갚겠다"는 상황입니다. 두 상황에서 디폴트의 공통된 의미는 "있어야 할 것이 없다"입니다. 컴퓨터 용어일 때는 '사용자 설정값'이 없을 때, 경제 용어일 때는 '갚아야 할 돈'이 없을 때를 뜻합니다. 디폴트 상태가 발생했다고 알리는 것을 '디폴트 선언'이라고 합니다. "돈 없어서 못 갚는다"고 선언하는 셈입니다. 디폴트 선언을 당한 채무자는 채무에 있어 '기간
경제에 '퍼펙트 스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란 '완전한 폭풍'이라는 의미의 기상용어입니다. 따로 떼놓고 보면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이라도 다른 기상조건과 맞물리면 엄청난 피해를 내는 '괴물 폭풍'이 됩니다. 여기에 빗대 경제 분야에서는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생기는 파괴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일컫습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설명하면서 퍼펙트 스톰이 본격적인 경제 용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미국 부동산 거품 붕괴, 리먼브러더스 파산, 금융시장 폭락 등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초대형 경제 충격파가 발생, 수년 동안 전 세계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 역시 환율 불안정, 물가 급등, 자산시장 하락 등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퍼펙트 스톰이 우려됩니다. 퍼펙트 스톰 때엔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는 만큼 R의 공포, 즉 경기침체(리세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복
최근 '오픈런'이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띕니다. 문을 연다는 의미의 오픈(open)과 뛴다는 의미의 런(run)을 합친 말인데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먼저 낚아채기 위해 개장과 함께 달려 나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이 말. 하지만 콩글리시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영어로 '오픈런'은 공연의 종료일을 지정하지 않고 흥행이 이어지는 한 공연을 지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농구 수업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 뜻 모두 한국에서 통하는 의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과거에는 명품 등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오픈런이 요즘에는 인기 빵, 인기 술, 고금리 적금, 유명 맛집 등까지 확장하면서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인데요. 희소 상품을 쟁취하는 놀이문화를 즐기고 타인에게 구매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MZ세대들의 욕망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오픈런이 끼워팔기나 가격 인상 등 매장의 상술로 이용되거나
요즘 '긱워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임시직이라는 단어 긱(gig)과 노동자 워커(worker)를 합친 말인데요.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고용돼 일하는 근로자들을 의미합니다. '독립형 근로자' 혹은 '초단기 근로자'라고도 부릅니다. 원래 '긱'은 소규모 연주 공연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1920년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즉흥적으로 연주자를 섭외, 일회성으로 공연에 투입한 데서 '임시직'이라는 의미까지 담게 됐다고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 경제가 발달하면서 배달, 번역, 변호, 세무 등 각 분야에서 긱워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취업자 2600만명 중 약 1000만명이 긱워커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제가 디지털 기반으로 바뀌면서 고용 환경도 변한 것이지요.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업종을 변경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점은 긱워커의 장점으로 꼽히지만, 소득이
최근 물가 급등과 함께 등장한 단어가 있습니다.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말입니다. '점심'이라는 의미의 '런치'(lunch)와 '물가 상승'이라는 의미의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신조어로 점심값이 눈에 띄게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직장인 대부분은 매일 점심을 사 먹기 때문에 런치플레이션은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이 모두 반영된 현실 물가를 체감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재택근무를 마치고 다시 출근을 시작한 직장인들은 껑충 뛴 점심값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밥 한 번 먹자"라는 인사마저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돕니다. 실제로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홀로 해결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런치플레이션이 점심시간을 활용한 직장 동료들의 소통을 줄여 업무 관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