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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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국민들이 요즘 실제 피부로 느끼고 있는 3대 난제를 꼽으라면 부동산, 교육 그리고 취업 문제일 것이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국가적 대사가 될 정도로 우리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다. 올 가을 수도권에서 불붙기 시작한 주택가격 폭등이 연일 언론과 국민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집값 상승은 전세나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무주택서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는 등 사회계층간 양극화의 골을 깊게 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이러한 처지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주거안정을 꾀하는 것도 사회안전망의 한 큰 축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무주택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임대주택과 기존주택을 활용하는 임대사업도 그 중의 하나이다. 국민임대주택은 2012년까지 100만호를 건설할 계획으로 무주택서민이 내 집 마련을 할 때까지
1997~98년의 아시아 금융시장 위기(Asian Financial Crisis)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큰 어려움과 비용을 감당할 수밖에 없었고 더욱이 국민경제의 부담으로 연결되어 많은 가계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직도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제주체들이 주변에 많다.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과 학자들의 다양한 진단과 예측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아시아 개별 국가 및 역내 자본 시장의 부재 및 취약을 주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당시 정부나 기업의 자본 조달 시장이 대부분 대출과 같은 은행 차입과 해외차입에 의존을 하는 상황이었다. 다시 말하면 위기시 변동성이 큰 신용과 환율 변동에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론적인 말이지만, 그 당시 단기 차입 장기 운용(투자) 형태의 재무구조가 매우 위험하다는 건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사실이었다. 위기가 아시아를 휩쓸고 간 후, 한국과 아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 가장 흔히 접하는 단어는 경제가 아닐까 싶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소수만 관심있던 이 용어를 이제는 학생, 주부, 어린아이들까지도 전문가 못지않게 이해하고 있으니 가히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시중이나 인터넷에는 경제 및 재테크에 관련한 사이트나 서적이 인기며, 몇 해전에는 12살 어린아이가 1000만원을 모았다는 뉴스가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적도 있다. 경제를 이해하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되면서도 한편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입장에서 가슴 한구석 답답함이 느껴진다. 언제부터 우리 국민이 경제를 일일이 알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인 경제는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으로, 경제를 이끌어갈 생산주체로서의 기업은 그 사회적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기업현실은 제도나 정책, 기타 여러 이유로 이 뜻을 실현하기가 요원하다. 이윤획득을 통한 설비투자로 고용을 창출, 경제를 활성화 해야 하는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JD파워에서 환경친화도 조사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 조사는 미국 소비자 6만7000명을 대상으로 연비와 공기오염 정도, 이산화탄소 배출 정도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와 미국 환경보호국(EPA) 자료를 종합해 평가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디젤차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폭스바겐은 1000점 만점 중 655점을 얻어 37개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의 연구결과를 봐도 디젤 차량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대 백도명 교수팀은 최근 환경부가 관련기관에 배포한 '환경오염질환 모니터링을 통한 위해성 관리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디젤차가 수도권의 미세먼지 발생에 기여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대기 오염의 주성분인 미세 먼지의 50% 이상이 중국에서 건너오는 황산염(28%), 스모그 에어로졸(19.2%), 황사(6.7%) 등이 차지해 휘발유차
곰TV와 같은 인터넷TV를 비롯해 개인방송과 TV포털까지, 현재 '동영상'을 화두로 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생겨나며 인터넷 업계는 어느 때 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RMC(Ready Made Content, 전문가가 제작한 기성 프로그램) 서비스 형태로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고 거실에서는 TV와 리모콘으로 인터넷 VOD서비스를 즐긴다. 또 UCC(User Created Content, 손수제작물)가 올해 인터넷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름과 동시에 불법 복제와 짜깁기, 음란물 등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와 이미지 콘텐츠 소비 붐을 일으킨 장본인인 싸이월드도 서비스 초기에는 연예인 이미지를 복사하거나 편집한 것들이 대다수였다는 점을 떠올려 보자. 업계의 노력이 기울여진다면 동영상 UCC를 즐기는 사용자 문화는 금새 성숙해질 것이다. 동영상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무단 도용과 음란물의 대상으로만 활용하기에는 사용자들이 현명하기 때문이
"사람들이 굶어 죽는데 나는 현실과 무관한 우아한 경제이론을 가르쳤습니다. 강의실 안에서 모든 해답을 다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스승으로 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말은 올해 서울평화상 수상자(제8회)로 선정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가 한 말이다. 그는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가 되었고, 조국으로 돌아와 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가 귀국한 뒤 1974년 방글라데시는 끔직한 기근에 시달려 1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어갔다. 이 죽음을 지켜 본 그는 '가난한 사람들은 현재의 은행과는 거래할 수 없으며, 이러한 벽이 소외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1976년 그는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그라민 은행'(Grameen Bank)를 설립했다. 그런데 그의 경영방식은 독특했다. 예를 들면 대출계약서 사인과 담보제공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출 대상으로 재선발할 때 내건 유일한 조건은 일이 얼마나
얼마 전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고 숙제를 혼자서 해결하는 초등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기초학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생 3학년 가운데 3%인 663개교 1만9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부모와 대화를 자주 하는 학생의 평균점수는 읽기 91.04점, 쓰기 93.32점, 기초수학 90.15점으로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의 86.66점, 89.8점, 86.97점보다 높았다. 최근 ‘2006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에 참석하기 위해 고국을 방문한 미국 토피카초등학교 김정혜 교장도 인터뷰에서 "부모와 대화 없는 학생은 끝내 도태한다"며 교육에서의 부모와 자식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해의 교장’으로 선출된 김교장은 "부모는 자녀가 관심이 있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며 "부모와 대화가 없는 학생은 하버드, 예일 등 명문대에 입학하더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생활용품 코너에 가보면 지금이 글로벌 경쟁 시대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해 경제 활동 공간이 지리적 개념을 넘어선지도 오래됐고 우리는 지금 전세계를 상대로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다른 산업보다 일찍이 국경을 너머선 경쟁 체재 속에 들어와 있다. 이미 90년대 초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생활용품 시장으로 진출해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넓혀갔으며 지금은 국내 토종 기업은 피죤을 비롯해 LG생활건강, 애경 정도가 있고 나머지는 합작 회사나 외국 회사들이 국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품질과 국제적 시스템으로 무장한 외국계 기업들과 경쟁하면서 70년대처럼 애국심에 기대 '국산품 애용' 외친다고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없다. 소비자들의 인식은 좋은 제품을 너머 자연 환경과 웰빙까지 생각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는 거대자본과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가진 다국적 기업들과 어
우리나라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260만여 곳으로 전체 중소기업 300만개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계형 가족기업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연구도 한창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적 약자라 해서 관심이 적은 것 같다.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로 침체된 내수경기로 인해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기에 급급하거나 문을 닫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장상인들은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지만 이번엔 소상공인들 차례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정부수립 이후 최초의 '영세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하였다. 모두 국가의 장래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바람직한 정책이었음에도 소상공인들의 공감을 얻는데는 실패한 것 같다. 정책은 잘 되었는데도 소상공인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정부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지원효과가 피부에 와 닿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는 나름대로 재원을 배분해서 지원을 하는데 수혜계층이
지난달 24일,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베인 캐피털, 메릴린치가 미국 최대 병원업체 HCA를 33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로써 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경영권인수 후 기업 가치를 높여 재매각하는 것)' 기록이 18년만에 바뀌게 됐다. 종전 기록은 1988년 KKR가 담배 식품사업자인 RJR 나비스코를 313억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반도체 업체 AMD가 그래픽 반도체 전문업체 ATI를 54억달러에 인수키로 한다는 소식도 전해진 이날 미국 증시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국 증시도 2%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투자분석가들은 미국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이같은 대형 기업 인수합병(M&A)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침체, 다시 말해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활동중인 바이아웃펀드의 규모는 7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난 2004
우리는 고대의 문화유적이나 기록, 문헌 등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후세에 전한다. 그러면 경제 분야의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고 전할 수 있을까. 물론 다양한 지표와 성장률 등 통계가 동원될 수 있지만 증권·화폐 등 당시 발행 유통됐던 사료들이 박물관에 소장 전시되면서 소중한 역사의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물관은 고대 알렉산드리아에서 제우스의 딸인 학예(學藝)의 여신, 즉 뮤즈에게 봉헌하기 위해 세웠던 일종의 연구교육센터인 무제이온(mouseion)에서 유래한다. 근대에 이르러 18세기 중반 이후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등 대형화된 공공적 박물관이 설립됐으며, 19세기에 개최된 대규모 만국박람회에서 박람회가 끝난 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만든 전시품을 보관 관리하기 위해 박물관이 다양하게 발전하게 됐다. 즉, 대부분 박물관으로 이관된 사료의 보관기법과 관람객을 위한 설명자료,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 및 보안 등의 전시기술이 박물관에 전수되면서 과학적 관리가
지금은 베이비 붐 세대라 불리는 55년에서 64년 생에 해당하는 인구 900만 명이 본격적인 퇴직을 준비하는 시기라 한다. 4년 전 600만이던 40대의 경제활동 인구가 지난 달에는 660만을 넘어섰다. 不惑 과 知天命의 나이로 대별되는 이들이 누구이던가. 바로 우리 한국 사회의 어려운 시기에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일을 해 온 세대이다. 또한 부모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생각을 가진 마지막 세대이면서, 이러한 책임감에서 자유롭고 싶어하는 자식들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미국의 베이비 부머 역시 고민은 마찬가지인 듯 하다. 보스턴 대학의 퇴직연구센터 보고에 따르면, 미국 전체 근로 소득 가구의 43%는 퇴직 후 현재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한다. 더 저축하고 좀 더 오래 일하는 것 이외에는 별 방법이 없다고 덧붙인다. 더욱이 역사가 꽤 있는 미국의 퇴직연금도 그들의 안전망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최근 IBM에서는 전통적인 퇴직연금제도를 포기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