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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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컨버전스의 시대이다. 예전에는 사회 초년생에게 ‘한 우물만 파라’는 덕담을 많이 했다. 하지만, 컨버전스 시대에서는 이 같은 덕담의 의미가 희석되고 있다. 보다 많은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영화배우와 탤런트를 겸하는 가수들이 일상화되고 동서양 음식을 결합한 퓨전음식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사회 트렌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컨버전스란, 말 그대로 ‘융합’을 의미한다. 단 한 가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장점을 한데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컨버전스의 기본 개념이다. 국제통신연합은 ‘기존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컨버전스를 정의하고 있다. 즉 기존의 가치 저하 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통합현상을 모두 일컬어 컨버전스라고 한다. 따라서 컨버전스는 그 범위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컨버전스 시대에서 지금 현재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는
신문이나 TV를 볼 때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부쩍 늘었음을 새삼 느낀다. 연말연시나 대형 재해가 발생해야 기부금을 내고 장학재단을 설립했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이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기업의 존재 목적 중 하나가 사회적 책임이라고 배웠다. 주주자본주의 관점에서 볼 때 기업의 주인은 주주들이지만 기업들이 주주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신뢰와 존경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기업의 주인인 주주의 이해관계도 다른 이해당사자들의 협조없이는 지켜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윤 창출의 원천인 사회에, 또 일반 대중들에게 이익의 일부를 환원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초단타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업의 사회환원 활동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기업의 성공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신뢰와 존경으로 이어져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지속적으로 부가
취업전문업체 대표로써 고민은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구직자들에게 각자 눈 높이에 맞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주는가’이다. 이러한 고민은 정부나 각 지자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IMF 이후 청년실업문제가 핵심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와 각 지자체들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인크루트와 같은 민간전문업체들은 업체대로, 정부, 지자체 등 기관은 기관대로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전략과 서비스를 마련하고, 시행해왔다. 그러나 일자리 자체의 감소추세인 현 상태에서 실업난 해소는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지자체 등 각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들어(1~4월) 청년 실업률은 7.7~8.5%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쳤다. 노동부와 인크루트 등 취업전문업체들이 함께 여성가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5천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자리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키로 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 차원
교복을 입고 중학교에 첫 등교하던 날,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난다. “벌써 이렇게 컸나? 장가가도 되겠구먼” 그 때 모습이 어머님의 입장에서는 무척 어른스럽게 보였나 보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스러워 보인다는 말이 자칫 결례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젊어보이는 것, 이른바 동안(童顔)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든든해 보이는 어른스러움 대신 사회적 성공을 위한 외모적 인물론에 동안이 등장하고 있다. 얼마 전 방송사에서 실시한 동안선발대회가 관심이 된 것만 보아도 요즘 불고 있는 젊게 보이기에 대한 열풍을 실감케 한다. 어느 월간지에서 게재한 동안에 대한 자료는 동안의 인기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동안인 사람은 상대방에게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에 정직한 사람이라는 기대감을 준다고 한다. 심리학적 용어로 ‘동안과 일반화의 효과’라고 하는 이 기대는 멋진 외모를 가진 사람은 무엇이든 잘할 것 같고, 착할 것 같다는 기대를 주는 ‘후광효과’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다. 동안이 젊어보이
조만간 비씨카드수가 3000만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말에 업무실적을 점검해 보면서 확인했던 수치가 2800만장 정도였던 점을 감안할때 상당히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사태이후 신용카드 발급기준이 대폭 강화된 상황에서 늘어난 수치라 성장세가 더욱 놀랍다. 이처럼 신용카드 발급매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신용카드 시장에서 틈새상품으로 발급되고 있는 체크카드 발급량이 다소 많아 지면서 총카드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은행간 중복으로 거래하는 고객수를 제외해도 1850만명이 비씨카드 고객이며 국내 경제활동인구 약 78%가 비씨카드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것이다. 고객수가 많다는 개념적 사실을 떠나 이러한 구체적인 수치는 요즘 나의 일상에 적잖은 긴장감을 준다. 3000만번째 카드가 탄생할 정도로 많은 고객이 가입하고 있음에도 비씨카드 가입자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비씨카드는 '레드오션' 성격의 마케팅보다는 새로운
현대에 사는 우리는 '서비스'라는 말을 참으로 자주 접하게 된다. 난 요즈음 이것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고객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님의 말씀을 자발적으로 경청하고 개선해서, 고객님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시겠다는 서비스 철학에 대한 眞情性이 무엇인가가 나의 최근 깊은 생각의 근간이다. 오늘날 고객의 기대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라는 말은 단순한 재화와 용역의 제공을 뛰어 넘은 고객감동이 포함된 개념으로 이미 변화했으며, 이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아직도 공급자적 측면의 베푸는 의미로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고객님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모시려면 어떠한 서비스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가? 서로가 乘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에 대한 나의 결론은 '휴머니즘'이 담겨있는 서비스 문화, 이것이 곧 고객님과 회사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다' 라는 것이다. 더 이상 서비스는 기업이
바이오산업이 21세기 세계를 주도할 첨단산업이 될 것이며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집중해야 할 핵심분야라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면서도 주식시장이 활황인 때면 어김없이 거품 논란이 인다. 특히 2004년 하반기부터 불어온 바이오 열풍과 황우석 신드롬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과열이라며 거품을 걱정하고 더러는 거품을 제거할 제도적 장치나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고 하기도 한다. 정말 그럴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에 바이오산업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오와 연관된 산업이라야 제약업이나 음식료, 식품업 정도였다. 1999년말부터 마크로젠의 코스닥 상장과 미국에서의 인간 게놈 염기서열 해독으로 '바이오 광풍'이 불어왔다. 마크로젠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돈'을 만드는 과학기술이 '공대'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겼다. 때마침 불어닥친 인간게놈해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크로젠의 생쥐 관련 기사는 연일 경제면 톱을 장식했
지난 한 주는 나라 전체가 야구월드컵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의 열기로 뜨거웠다. 마치 4년 전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쳤던 것처럼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야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 곳에 모아졌다. 아시아 예선과 본선에서의 연속적인 한일전 승리와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야구 종주국 미국과의 경기에서 7대 3 승리 등 6연승으로 4강 진출을 이끌어내며 대표팀은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부심이 되었다. 월드컵 4강 기적에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4강 진출, 그리고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의 눈부신 성과까지,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의 위치를 향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위상의 변화는 비단 스포츠라는 측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은 반도체나 LCD 분야에서 세계일류 수준의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고 통신방송산업,바이오산업 등의 분야에 있어서도 그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국내의 표준이 곧 세계적 표준으로 통용되는 시기
바쁜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의 독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종이에 인쇄된 책을 접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다. 우리 회사 임직원들은 물론이려니와 대다수 지성인들조차 책과 멀어진 생활을 하기 마련이다. 본래 나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사업을 시작했던 초창기(1983년)에도 책을 한시도 떼어놓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보면 반드시 분야별로 스크랩하고 메모했다. 메모 습관은 독서와 함께 지금의 내 모습에 있게 한 밑거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흙먼지 풀풀 날리는 공사현장에서 밤낮으로 땀흘리는 임직원들을 보면서 좋은 지식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곤 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독서문화경영'이다. 무엇보다 거칠고 동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부드럽고, 밝고, 깊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책, 바로 독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는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보다 많이, 깊게 알고 상
미국의 경제학자인 `존 케네스 갈브레이드'는 1977년 저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확실한 판단의 바탕이 되는 체계적인 지도 원리(철학)가 없는 시대적 현상'을 일컬어 '불확실성'이라고 칭했다. 당시는 석유파동으로 세계 경제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불안감이 팽배했던 때였기에 갈브레이드의 '불확실성의 시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불확실성'이란 용어는 더 자주 거론된다. 세계는 여전히 기존의 생각이나 행동의 틀로는 설명,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IT산업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퍼져 있다. 이렇게 불확실한 환경이 조성된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본다. 첫째, 지구촌이 디지털로 연결된 네트워크 경제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먼 외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전세계가 바로 영향을 받는 환경이 되다 보니 장래를 예측하기는 더 힘들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올해 유가가 얼마나 될까요?" "앞으로 환율은
이번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한국 소년소녀들의 저력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다. 어찌 그리 예술적이면서도 독창적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까. 코너를 돌 때의 그 섬세한 몸짓과 상대방을 추월할 때의 질풍노도 같은 폭발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마력일까. 섬세함과 역동성을 겸비한 민족이 어디 흔하겠는가. 자신의 영예를 뒤로 하고 경쟁자들을 견제하며 동료 한국 선수의 선두를 엄호하는 희생정신은 어린 선수들이 어디서 배웠을까. 쇼트트랙은 섬세하면서도 다이내믹한 한국적 아름다움의 결정판이었다. 비단 스케이트뿐인가. 여자골프는 또 어떤가. 수많은 한국의 소녀가 보여주는 그 섬세함과 강인함의 조화를 어떤 나라 선수들이 흉내내겠는가. 골프장과 골프인구가 한국의 10배 가까이 되는 일본의 여자골퍼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업적을 우리의 어린 소녀들이 해내고 있다. 10대 양궁선수들의 신비의 궁술은 또 얼마나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 바둑은 또 어떤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잡초 같은 한국의 소년기
밥그룻싸움에 서비스 불발...더 늦기 전에 대승적 타협을 요즘 통신시장에는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가 큰 화제다. 전 세계적으로 통신과 방송 서비스의 경계가 무너지고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방송서비스 사업자간에는 사활을 건 경쟁이 진행 중이다. 통신-방송 융합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IP-TV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인터넷 기반 위의 TV다. 이것은 케이블 TV 망으로 알려진 기존의 동축 케이블을 매개로 한 TV 방송 서비스 대신에 인터넷 데이터 통신 망을 활용한 새로운 TV 서비스를 말한다.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통신과 방송 서로간의 교차 진입을 허용한 상태이고 더 이상 통신과 방송의 고유한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우리 나라에서는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의 시작은 고사하고, 논의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 뿐이다. 기존 방송 서비스 사업자들은 방송 자신의 사업영역인 방송부분을 통신사업자와 나눠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통신 사업자의 진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