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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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에 대해서는 각자의 처한 입장과 처지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해석을 하고 있을 것이다.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집 값과 땅값이 마냥 흐믓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에 가슴이 쓰라릴 것이다. 부동산 버블이 경제의 체질과 건전성을 결정적으로 해치고 있다는 주장이 많지만 정책 당국자들은 국지적인 현상이라고 애써 자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시장이라도 활황이라서 경제가 이 정도 버티는 것이라며 은근히 부의 효과 (Wealth Effect)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또 주택 가격 앙등은 저금리 효과로 인한 전 세계적 현상이니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는 대범한 주장도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 수도권 남부지역의 집값 동향을 보면 가격 수준도 지나치고 오르는 속도도 정상적이지 않다. 강남 요지의 아파트값은 미국 맨해튼의 70%를 넘어섰으니 가히 집
수년 전 이름을 들어 알게 된 장인(匠人), 조선의 옻칠장이와 프랑스의 요리사를 떠올리면 늘 삶에 대한 자세를 되돌아보게 된다.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나라 전통의 옻칠공예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을 때 오직 열정과 사랑만으로 고독한 길을 이어가 일본에서도 최고의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용복 선생이 바로 그 조선의 옻칠장이요, 17세에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 프랑스의 권위있는 요리평가지 `미슐랭가이드'에 의해 최고의 반열에 오르고, 식당 호텔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주식시장에까지 상장한 베르나르 루아조가 그 프랑스의 요리사다. 두 사람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일을 목숨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한 이 시대의 진정한 장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전용복 선생은 자서전에서, 일본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된 일본 전통연회장 메구로가조엔의 복원 책임을 맡으며 "과연 할 수 있겠느냐"는 일본인들의 반신반의하는 질문에 "나는 목숨을 걸겠다"고 대답했노라고 적고 있다. 베르나
우리 회사는 인터넷에 필요한 장비(L4-7 스위치)를 연구, 개발, 제조하는 회사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꼭 필요한 장비로, 세계적으로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소수의 회사들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우수한 R&D 인력을 보유해 그 동안 5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고, 수차례 정부 과제도 수행해왔다. 지난 해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차세대 일류 제품'에 선정된 바 있고, 최근에는 '2005년 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렇게 기술력을 인정 받는 것과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일이라는 새삼스러운 명제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기술력은 이미 일본에서도 인정받아 일본 굴지의 대기업들도 우리 회사 제품을 일본에서 판매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열정적이다. 반대로 국내 시장에서는 차가운 냉대를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 국가적인 인증인 KT 마크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3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2.7%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장률 급락은 무엇보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1/4분기 건설업 성장률과 건설투자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0%와 -2.9%로 뒷걸음질해 성장률 둔화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건설업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내수회복의 큰 걸림돌로 나타나고 있다. 상황은 이러한데도 정부는 연일 고강도 주택 규제정책에 이어 최근에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SOC(사회간접자본) 연평균 증가율을 1.6%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SOC 스톡은 선진 경쟁국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2002년 기준 물류비용도 92조8000억원으로 GDP의 12.2%에 달하고, 교통 혼잡비도 GDP의 3.71%를 차지해 물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SOC 스톡 실태와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SOC투자 확대에
'벤처기업경영 재기지원제도(벤처패자부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보통신 업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 제도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이 제도가 마련된 배경은 첫째, 사업의 실패를 통해 벤처기업가가 얻은 값진 경험을 재기에 활용하게끔 하는 기회를 열어주는데 있다. 둘째, 사업실패로 겪어야 하는 개인 고통을 해소해 사회 부담도 줄여보자는 측면도 있다. 어려운 가운데 기술력을 믿고 열심히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 가족과의 관계가 사업의 실패로 인해 이들로부터 멀어지고 마침내 죄인으로 낙인찍혀 파멸에 이르는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실패의 의미와 원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벤처기업임을 확인해주는 벤처인증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시행 초기와 달리 벤처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희소성이 있거나 객관적으로 크게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지 못했다. 또,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의미는 기술에 집약된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다. 위험은 분산시키면 시킬수록 그만큼 안전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신용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용카드의 위험은 이러한 달걀의 속성과 유사하다. 카드사태 이후 카드업계에서도 이러한 위험분산 노력을 여러 부문에 걸쳐 진행해 오고 있지만 그 대표적인 예는 상품의 다변화 움직임이 아닐까 싶다. 카드사들은 연체로 인한 대규모 손실을 경험하고 아직도 그 깊은 터널속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연히 신용카드 한도관리나 발급자격은 매우 엄격해져 왔다. 늦은 감이 없진 않으나 금융시장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최근 이러한 카드사들의 카드상품 다변화 노력의 중심에 직불형 카드인 체크카드가 있다. 고객이 계좌에 사용할 금액을 예치해 놓고 사용하는 체크카드는 발급 초창기에는 고객과 은행 모두에게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러다 카드사태 이후 신용카드 일변도에서 연체위험이 없는 체크카드가
국제 유가가 두바이 기준으로 연초 배럴당 30달러 대에서 최근 40∼50달러대로 높아졌다. 향후 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OPEC의 고유가 정책, 일부 산유국의 정정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지만 저유가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20년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고, 골드만삭스사는 유가가 몇 년 내 105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 까지 했다. 고유가 지속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석유.가스 수입에 지출한 금액은 450억달러에 이른다.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는 1.7% 오르고 무역수지는 81억 달러 악화되며, 경제성장률은 1.34% 하락할 전망이다. 유가를 통제할 수단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경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선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낭비를 막아야 한다. 특히 전체 에너지 소비의 55%를 차지하는 산업부문에서 성과를 거두어야
얼마전 게임인들과 게임산업개발원,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용인 에버랜드에 모여 상호간의 단합과 교류를 증진시키는 화합의 장, `2005 게임가족 체육대회'를 가졌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게임가족 체육대회'는 게임빌, 네오위즈, 블리자드코리아, 엔씨소프트, NHN, 한빛소프트 등 17개 게임업체와 관련 기관 종사자가 참가해 축구, 씨름, 전략 줄다리기 등 여러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소속과 종사하는 부문이 제각기 다르지만, 모두 `게임인'이라는 한 울타리에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자리였다. 다만 한국의 게임업체가 대략 3000여개에 이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보다 많은 게임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올 3월 `e스포츠협회장'을 퇴임하고 `게임산업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주위에서는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한 e스포츠협회를 두고 왜 어려운 임무를 맡느냐'며 의아해하는 시선이 많았다. 사실 e스포츠는 차세대들이 즐기는
요즈음 언론에 원화강세에 대한 염려와 어려움에 관한 기사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내려가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수입은 늘어나서 국제수지가 다시 나빠질 것이라는 염려와 걱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원화강세의 원인은 상당부분 우리가 자초한 것이며 또한 그렇게 걱정할 일만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 나라가 상당히 부강해졌다고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일이기도 하다. 각종 전자산업과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여러 분야에서 생산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수출이 잘되고 있는 것이다. 2000억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돈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지 몇년 지나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에서 900원대로 움직이자 당시 여러 사람이 올림픽을 잘 치른 나라로서 네 단위 숫자, 즉 1000원을 넘는 환율이 된다면 국가적 수치라고 이야기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1997년
정부가 집값을 잡기위해 전방위에 걸쳐 투기 억제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책만 해도 △아파트 분양가 과다책정 건설업체 및 기획부동산 세무조사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안전진단 강화 △초고층재건축 불허 △주택거래 신고제 확대 △강남 재건축 절차하자시 관리처분계획 인가 취소 등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특히 강남집값 상승을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인식해 강남집값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느낌이다. 일례로 강남 재건축 사업의 편법불법행위를 전면 조사해 절차상 문제가 드러나면 인허가를 보류 혹은 취소하는 고강도 처방을 쓴다고 한다.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위법여부 등 논란의 소지가 많은, 다소 무리한 수단까지 동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집값의 급격한 상승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고강도 규제책으로 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지
봄이 무르익어 푸른 신록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축제도 막바지에 다다르며 푸른 잎새를 틔울 준비를 마쳤다. 겨우내 언제 새싹이 돋아날까 걱정스럽던 나무가지들은 어느새 푸른 새싹을 틔우며 푸른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새로운 생명들은 기나긴 겨울동안 영양분을 비축한 채 수면을 취하며, 거듭날 봄을 위해 나름대로 준비 과정을 거쳐왔다. 푸르른 새싹들은 내실있는 준비 끝에 나온 성과인 셈이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실천으로 뒷받침돼 착실하게 준비된 과정을 통해서만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지 않는 비즈니스는 성장이 멈추는 겨울과 다를 바 없다. 비스니스의 세계에서 겨울은 도태란 의미와 다르지 않다. 필자가 맡고 있는 ㈜효성의 테크니컬 얀 퍼포먼스 유닛(PU) 사업부는 자동차 에어백, 안전벨트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원사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직원들은 회사의 효자 사업인 타이어코드 분야와 연계되어 있는
그 동안 증권업계에는 '증권사는 1년 벌어 3~4년 먹고 산다'라는 말이 통용되어 왔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와있는 현 2005년에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이 정도 시황이면 예전 같으면 증권사의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호황을 구가하고 직원들도 성과급을 공유함으로써 전반적으로 고객을 포함한 증시 참여자 대부분이 웃음으로 활기를 띠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고객, 증권회사, 직원들이 체감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엄동설한에서 그리 멀리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증권업계에는 외국인 대주주가 있는 국내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주이익 극대화'를 기치로 고배당을 통한 투자금 회수의 열풍이 불더니, 얼마전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수반되는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 증권업계를 휩쓸고 갔다. 최근에는 금융지주사가 대형증권사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종합화'와 Size의 확대를 추구하는 '대형화'가 연이어 발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