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CEO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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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빗(CeBit) 2005'가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답게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60개국, 6400여개 업체가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제품들을 대거 출시, 선진기술을 선보이며 IT분야의 미래를 제시했다. 특히 삼성, LG, 팬택 3사를 비롯한 200여개 한국기업은 기술력과 디자인, 트렌드 측면에서 세계 IT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통해 IT 분야의 고급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이처럼 세빗 2005는 한국의 휴대폰기업, IT기업의 성장과 가능성 뿐만 아니라 IT한국의 면모를 과시했던 장이었던 반면, 한국 IT업계가 맞이한 새로운 도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세계 수준의 기술과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가격경쟁력으로 도전하는 중국기업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중국 3위의 휴대폰 제조업체 '아모이(夏新)'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적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모여 있는 전시관에 100여평의 부스를 내고 최신형 3세대 휴대폰을 대거 출품
최근 우리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으나 아직도 앞날을 낙관키 어렵다.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소비와 투자부진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경기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얼마전 있었던 한 조사에서는 대상 기업의 80%에 육박하는 기업이 투자를 포기한 상태고, 18%의 기업이 대출금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과의 거리는 자꾸만 멀어지고 개도국과의 격차는 좁혀지는데 경제구조의 양극화, 국제분업의 확대조류 속에 중소기업인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를 꺼린다는 조사결과는 요즈음 중소기업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그 동안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물려준 빈 공간과 틈새를 파고드는 혁신선도자로서 기능해왔다. 그 결과 중소기업은 사업체수, 종사자수 그리고 고용창출 면에서 경제
다수의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뮤추얼펀드인 리츠(REITs)가 국내에 도입된 지 만 4년이 지나고 있다.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보다 6개월 먼저 리츠를 도입한 일본시장의 1/1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리츠의 활성화를 위하여 규제를 대폭 완화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개정하고 4월 23일부터 개정법이 발효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위탁관리형 일반리츠를 신설해 리츠의 투자대상 부동산이 대폭 확대됐고, 순자산의 2배까지 차입도 허용됐다. 또 최소자본금은 500억원에서 250억으로 대폭 축소되고 개발형 리츠도 부분적으로 허용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다양한 리츠 상품 발굴을 준비하고 있어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현실로 나타날 전망이다. 리츠는 부동산을 증권화하고 금융자본시장과 연계해 부동산시장의 투명성 및 전문성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리츠는 대형 부동산을 소액의 증권으
올해는 을유년, 대한민국의 시작을 광복의 날로부터 친다면 꼭 환갑이 되는 해다. 그동안 4.19, 5.16 등 정치적 격변과 6
최근 신문지상 등 매스컴을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희망 섞인 관측을 자주 접한다. 가계부채 문제가 다소 해소되면서 지난 2년간 우리 경제를 고통으로 몰고 갔던 소비지출 감소세가 드디어 마무리되는구나 하는 기대감이 대두되는가 하면,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0여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여 투자와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뿐만 아니라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여 올해 안으로 1500포인트를 돌파한다는 등 표면상으로는 우리 경제가 완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곰곰이 곱씹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과연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했는가 하는 문제이다.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했다면 앞다투어 몰려들어야 할 외국인투자는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으며,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투자도 뚜렷한 증가세를 확인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금융 메카인 월가 또한 아직 한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을 확신하
한국가계의 총 금융자산중 직간접 주식보유 비중이 OECD 20개국중 19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1993년 ~ 2001년중 한국가계들은 총자산에서 80%를 주택 등 비금융자산에 20%를 예금 등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1993년에 24%에 달하던 금융자산의 비중이 IMF를 겪고난 2000년에는 17% 수준으로 급락하며 거주부동산 및 전세금을 포함한 비금융자산에는 83%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가계 총자산의 20%도 안되는 금융자산을 다시 분석 해보면 2004년 말 현재 58.8%는 현금 및 예금, 보험 및 연금으로 20.3%를 보유하고 있으니 1083조에 달하는 가계금융자산의 80% 수준이 안전자산으로 치우쳐 있으며 위험자산인 주식은 5.6%인 60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의 이러한 현상황을 외국과 비교해 보는 것은 미래의 균형점을 찾기위한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2002년말 현재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현, 예금비율이 14%수준, 주식비율이 31%수
2005년 들어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금융대전이다. 전쟁에서 2등이 존재할 수 없듯 지금 은행들이 벌이고 있는 금융대전 역시 지면 곧 퇴보해 버리고 마는 말그대로 살벌한 '전쟁'이다.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 우리금융지주의 LG증권 인수,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스탠더드차타드은행(SCB)의 제일은행 인수 등 지난해까지 합병, 인수를 통해 새롭게 정비한 은행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진검승부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전쟁' '진검승부' 등 살벌한 용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막대한 자본과 뛰어난 경영기법으로 무장한 외국계 선진은행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씨티은행, SCB 등은 아예 국내 은행을 통째로 인수할 정도로 한국시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환경 변화는 국내 은행들이 우리들만의 경쟁에 머물 수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예고하는 여러 가지 호재는 장기간 어려움을 겪던 국민 모두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청신호만 켜진 것이 아니다.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는 국제유가는 재도약을 준비하는 우리경제에 새로운 복병이 되고 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이 현물거래를 시작한 이래 사상최고치인 배럴당 43달러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끝없이 치솟는 데는 북미지역의 한파, 국제투기자금 유입 등의 단기적인 영향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등 세계적인 원유수급 불균형현상이 주 요인이며, 고유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가 되고있다. 더욱이 지난 2월16일 교토의정서의 발효로, 세계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지만 OECD회원국 중 멕시코와 함께 1차 감축의무 대상에서 제외된 우리나라는 국제사회로부터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지난 1월말 부동산개발회사의 모임인 한국디벨로퍼협회(KODA)가 발족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척박한 환경을 개척해 온 디벨로퍼들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디벨로퍼'란 단어조차 낯설어 하는 사람이 많으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 또한 적지 않다. 부동산개발업자 또는 시행자로 불려지는 디벨로퍼란 개발기획과 설계, 자금 조달과 운용, 마케팅과 관리 등을 총괄하는 민간개발사업자를 말한다. 아파트 개발사업의 경우 땅 구입, 시공업체 선정, 분양, 자금관리 등을 통틀어 담당하는 것이다. 미국 맨하탄의 트럼프월드ㆍ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 등이 디벨로퍼가 개발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도 분당 파크뷰, 광화문 로열팰리스 등 많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디벨로퍼에 의해 개발됐다. 선진국에서 디벨로퍼는 이미 부동산 산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개발사업은 예외 없이 디벨로퍼가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IMF외환위기 이후 민간부
지금의 화두가 ‘세계화’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보안은 개념적으로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보안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기업에서는 보안 담당자나 보안 부서에 모든 보안 문제를 전담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저 컴퓨터를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사용자들의 참여가 없이는 보안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보안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감염된 컴퓨터가 다시 다른 컴퓨터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이 없어져 버렸고, 모두 열심히 대비하는 상황에서도 한 사람만 주의를 게을리 하다가 피해를 입으면 그 피해가 전체 조직으로 파급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 직원의 참여가 없이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게 되었다. 이제는 보안 담당자나 보안 부서의 역할은, 다른 사
겨울을 벗어나는 문턱이라 생각하니 대학 졸업식이 떠 오른다. 수년동안 학문을 익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경사스러워야 할 졸업식의 분위기가 어려운 취업 때문에 가라앉아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러한 바깥의 경향을 반영하듯 비씨카드 역시 최근 신규직원을 채용할 때마다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경신하곤 해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지만 취업의 어려움을 절실히 실감한다. 새로운 인재를 맞이한다는 것은 그들의 새로운 사고와 젊고 패기에 찬 행동 양식을 기성조직에서 접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언제나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다. 그러나 채용과정이 마무리되고 결과를 발표할 때면 장차 회사의 기둥이 될 동량들의 입사 후 활약을 기대하는 기쁨 너머로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여건상 취업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다수의 지원자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을 운영하는 CEO로서 매우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감정도 들곤 한다. 그러나 동료들보다 출발이 늦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열정과 패기를 쉽게
내가 외국인 회사에서 일한다고 말하면 외국인 회사를 경험하지 않은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외국인 회사에서는 마치 프로 야구 선수들처럼 매년 연봉과 취업 계약을 갱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연봉 재계약을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클 것이고 행여라도 재계약을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또 이 같은 두려움 때문에 외국인 회사취업에 소극적인 경향도 나타난다. 이는 외국인 회사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 본사에서는 철저하게 연봉 계약제를 하는 기업이라도 일단 한국에 법인이 설립되면 다른 국내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노동법의 적용을 받게 되며 동일한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다. 연봉 역시 대체로 물가상승률에 준해서 약간의 상승곡선을 그리며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내가 최초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1980년대는 우리나라가 GDP 10%이상의 고성장을 하면서 소위 잘나가는 4대 대기업에 취업하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