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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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현대기아차는 의욕적으로 신형 전략 전기차 출시를 발표하면서 미국 기업 테슬라에 내준 국내 전기차 시장 탈환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제작이 지연되면서 신형 전기차를 계약하면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반도체 강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없어서 차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란 말인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한민국은 강국이 맞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라는 반도체 시장의 일부 영역에서 우위에 서 있을 뿐이다. 시장 규모가 배 이상 큰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시장점유율은 반도체 후발주자인 중국에도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뒤늦게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을 발표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추격 전략을 마련했다. 하지만 승자독식 구도가 더욱 공고해 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이러한 추격 전략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지는
모든 일상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업무와 여가 등 많은 시간을 통신서비스와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유통, 재택근무·원격교육 등 생활 패러다임이 비대면 방식으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통신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통신서비스의 비중이 커질수록 이에 대한 불만 또는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자가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업자와의 분쟁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통신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한다. 분쟁조정제도는 분야별 전문가의 조정 하에 유연하게 갈등을 해결하는 분쟁해결 절차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재판과는 달리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소비자 분쟁조정제도도 있지만 통신서비스 분야의 분쟁은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분쟁조정제도를 도입·시행한 지 두 돌을 맞았다. 2년 동안 2
코스닥 상장기업수가 1500개사를 넘어섰다. 글로벌 신시장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르는 규모이다. 코스닥지수도 기준점인 1000포인트를 회복하며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다. 지난2000년 9월 이후 자그마치 20여년만에 거둔 성과이다. 돌이켜보면 20여년 전에도 그랬다. 2000년초 당시 코스닥시장은 한국경제를 대형 설비산업에서 지식과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제였다. 코스닥을 통한 벤처투자는 금융투자의 새로운 대안이었고, 그에 따라 상장기업수는 급증하고 지수는 솟구쳤다. 요즘과는 달리 코스피 기업들의 코스닥 이전을 걱정할 정도였으니 당시 코스닥시장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호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우리가 기억하듯 그 해 코스닥시장은 결국 '닷컴버블'로 이어지고 말았다. 부실기업이 늘어나고 투자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불과 몇 개월 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던 그 시점에, 우리가 시장에 잠재된 위기를 파악하고 조금 더 선제적으로 대응했
세계 인구 증가와 급격한 기후환경 변화로 인류는 먹거리 생산과 자급을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세계식량기구(FAO)는 세계인구가 2050년 90억명까지 증가해 현재보다 약 60% 이상의 식량생산이 필요하다고 예측했고, 다보스포럼을 운영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2021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협요인 3위로 '기상이변'을 꼽았다. 코로나19(COVID-19)가 발생한 지난해 초 인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자국 내 생산된 쌀의 수출을 금지·규제하는 조치를 내려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기도 했다. 물론 식량안보가 부각된 것은 2010년 가뭄과 산불 피해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밀 수출을 규제하면서이고, 이후에도 기상이변이 있을 때마다 세계 곡물가격은 요동쳤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1년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량이 약 570만톤(1인당 하루 300g)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수치는 프랑스 160g, 스웨덴 86g에
최근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이동수단인 e-모빌리티(e-mobility) 및 차량 이용 관련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탈것에 대한 개념이 크게 변하고 있다. 전기오토바이, 킥보드 등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거대기업이 속속 탄생하는 게 그 방증이다. 탈것에 대한 개념변화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이 더해져 e모빌리티 산업이 국가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주목받는다. e모빌리티의 대표주자인 초소형 전기차 시장도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어울리는 퍼스널 모빌리티(개인형 이동수단)라는 주요 특징과 훌륭한 기동성 및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초소형 전기차는 전기차 중에서도 연비가 가장 높고 가격이 가장 낮으며 작은 차체의 특성으로 다른 전기차가 대응하기 어려운 수요 기반을 가지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주거 밀집지역의 배출가스 저감과 주택가 소음을 줄여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이륜차의 높은 사고위험에 따른
지난 2020년은 지구가 생긴 이래 가장 더운 해 중의 하나였다. 올해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세계 평균 온도가 종전 최고치인 2016년의 14.8℃에 버금가며, 19세기 말보다 1.2℃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유례없는 기온 상승으로 전 세계는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를 맞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기후변화는 우리를 둘러싼 해양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50년간 한반도의 연근해 수온은 세계 평균 수온 상승 정도의 약 세 배인 1.23℃가 올랐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흔히 잡히던 명태 등 한류성 어족자원들이 자취를 감추고, 남해에서 주로 잡히던 옥돔 등 난류성 어족자원들은 북쪽으로 이동하는 등 우리의 주요 어장도 변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흐름을 신속하게 파악해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수온, 해류의 흐름, 조류의 분포 등 다양한 해양 현상들을 정기적으로
(부산=뉴스1) (부산=뉴스1) = 경찰법 개정으로 자치경찰제가 도입돼 7월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새로운 제도는 일원화 모형으로 추가 재정 투입이나 경찰인력의 증원이 없으며 자치경찰의 관서가 신설되거나 제복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간 모든 경찰업무를 국가사무로 수행했으나 이제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무를 자치경찰사무로 구별해 수행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자치경찰사무에 대해서는 부산시장 소속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설치되어 부산경찰청을 지휘·감독하고 있다.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부산의 치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진정 시민을 위한 제도로 발전시키려면 '협업'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 경찰법 제2조는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와 함께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경찰과 함께 관할지역 치안에 대한 책무를 지게 됐다. 일선 현장의
(장흥=뉴스1) = 최근 무분별한 벌채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탄소중립, 산림청의 30억 그루 나무심기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산림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평생을 나무향기 맡으며 산과 동고동락했던 산림인으로서 벌채 논란이 이는 배경과 함께 30억 그루 나무심기 필요성을 이야기하려 한다. 한국전쟁 뒤 산림녹화사업이 시작됐고, 민둥산 특성상 365일 뙤약볕을 견뎌야 하는 수종들이 필요했고, 생태의 다양성보다는 최대한 빨리, 그리고 잘 자라는 나무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빽빽하게 채워졌다. 소위 말하는 양수(햇빛을 보며 크는 나무들) 위주의 녹화사업이 산림녹화의 결정적인 성공 변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전 국토의 푸르름에는 성공했지만 다양성을 담보하지는 못했다. 숲은 한 번 조성되면 나무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구성된다. 나무 한 그루가 터줏대감처럼 자신 주위에 있는 환경을 서열 순서에 따라 관장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름드리 소나무 아래서 자랄 수 있는 임산물은 버섯을 제
(하동=뉴스1) =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의 망각곡선(학습된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잊히는 정도)에 따르면 받아들인 정보는 10분 뒤부터 사라지기 시작한다. 하루 뒤에는 70%, 한 달 뒤에는 80%가 사라진다. 하지만 슬프고 아픈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너무 오랫동안 기억되어 그 자체로 고통스러운 일이 된다. 상처는 몸을 다쳐 부상을 당하고 피해를 입은 흔적이다. 고통은 몸과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이다. 아픔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로운 느낌이다. 절망은 바라볼 것이 없어 모든 희망을 끊어버린 상태이다. 희망은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극복은 악조건이나 고생·고통을 이겨내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뜻하지 않게 불이라는 외부환경에 의해 신체에 상처를 입었지만 고통과 절망을 넘어 아픔을 극복하고 이겨낸 분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넘어 희망의 마중물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씨는
'2050 탄소중립'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믹스, 산업구조와 특성 등을 고려해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부문의 탄소중립은 필수적이다. 다른 나라보다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의 여건을 감안하면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다. 우리의 산업 포트폴리오는 철강, 석유화학·정유, 시멘트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 비중이 높다. 수소환원제철, 납사나 석회석 대체 무탄소 원료,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효율 향상,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재생에너지 전력과 수소로 연료 대체,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처리(CCUS)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너무나 많고 아직까지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산업계는 탄소중립 추진으로 불가피하게 비용이 급증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까지 우려하고 있다. 걱정이 앞서지
가상자산(암호화폐·crypotocurrency)에 대란 논란이 뜨겁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는 화폐도, 금융자산도 아니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어 시장에서 거래되는 '무형의 가상자산'으로 과세대상이라고 규정했다.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 개념과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논쟁이 이어지고 있고, 투자자들은 과세 유예를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암호화폐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먼저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데 대부분 국가가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법정화폐(이하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종이에 불과하나 정부가 그 가치를 보장하는 반면 암호화폐는 가치를 보장하는 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화폐는 중앙은행의 부채이고, 중앙은행은 자산으로 국채를 보유한다.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부채이고, 세금으로 이를 상환한다. 중앙은행과 정부의 대차대조표를 연결하면 자산은 세금을 걷을 권리(조세권)이고, 부채는 화폐다. 화폐는 종이에 불과해 보이지만 조세권이 내재해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그곳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면 그 지역 박물관에 가보면 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적과 유물이 많이 출토된 지역에는 반드시 국립박물관이나 도립박물관, 또는 시립박물관이 건립되어 박물관을 통한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요한 교육장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현실을 살펴보면 공주시나 부여군은 백제의 고도로서 유물과 유적이 많이 분포되어 국공립박물관이 다수 설치되어 있다. 또한 각 시·군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박물관이 다수 설치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충청남도 내 각 시군 중에 서산시와 계룡시에는 박물관이나 수장고 하나 없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있다. 서산지역은 구석기시대 유물부터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었고 최근 부장리 고분군(사적457호)에서는 내포지역에서 유일하게 금동관모, 금동신발을 비롯한 환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