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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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희생자도 늘어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 및 기업 심리도 크게 위축됐고, 일평균 수출도 감소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에 붉은 경고등이 켜졌다. 민생경제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지갑을 닫으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의 한숨도 깊어졌다. 정부는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엄중한 상황인식 하에 코로나19 사태와 사투를 벌이는 심정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방역 없이는 경제도 없다"는 각오로 긴급한 방역물품 확보와 피해업종 지원 등 시급한 소요는 예비비를 통해서 지원하고 있다. 1차, 2차 대책으로 행정부와 공공·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을 중심으로 긴급하게 약 20조원을 예비비와 기금변경을 통해 우선 지원한다. 이번 3차 대책으로 재정의 추가적 조치가 절실한 사업에 11조7000억원의 추경을 추가로 편성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했다. 추경에는 3~6월까지 향후 4개월간 방역 피해극복과 민생안정에 꼭 필요한 사업 등을 중심으로 담았다. 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으로 좁고도 가까워졌다. 그렇다고 같아진 것은 아니다.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따라 고유의 문화를 소유하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물의 의미를 각인하는 시기를 7세로 본다. 이 학습기간에 형성된 구조가 잠재의식을 지배하게 된다. 문화가 다르면 생각도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동일한 사물에도 다르게 반응한다. 감정은 학습의 결과이다. 우리 행동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삶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는 그 개인의 삶의 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의미로 패턴이나 코드 같은 것이 만들어지는데,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은 특별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 사물들이 갖는 기능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진 특별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 이는 우리가 문화 속에서 성장했고 문화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세상은 보이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문화
타다에 대한 1심 판결 이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국회는 갈등 해소를 위해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을 마련해 심의 중이다. 기존 법령은 원칙적으로 금지된 렌터카 운전자 알선을 11~15인승 승합차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타다는 이를 근거로 승객에게 11인승 카니발을 단기간 빌려주고 그 운전자를 알선하는 형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개정안의 요지는 해당 예외조항을 규제하는 대신, 플랫폼 운송사업 허가를 취득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타다는 기득권 보호를 위해 혁신을 가로막는 법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맞서 택시는 타다를 불법 운송업으로 규정하고 불공정한 현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국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정치논리로 바라보면 현상을 왜곡하기 쉽다.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문제의 실체를 살펴보자. 이미 체감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교통인프라 및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도로, 철도 등 주요 교통관련 지표는 세계 10위권이고 대도시의 지하철
요새 들어 '삼시세끼'나 '도시어부' 같이 어촌과 어민의 삶을 조명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지역 고유 수산물로 만든 요리를 보여주는 식도락 위주의 여행프로그램도 다수 제작되면서 어촌은 여러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어촌을 찾는 관광객들과 낚시꾼이 부쩍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어촌은 이제 국민의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주말에 바다낚시를 즐기러 배를 타거나, 가족 단위로 가까운 섬이나 어촌에 놀러가는 것도 낯선 광경은 아니다. 어촌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단절된 공간에서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연관된, 익숙하고도 친밀한 공간이 된 것이다. 어촌은 원래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바닷가 마을을 일컫는 말이다. 법적으로는 하천, 호수 또는 바다에 인접해 있거나 어항 배후에 있는 지역 중 수산업 위주로 생활하는 곳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어촌이 해안선을 따라 2000여개 이상 존재한다. 어
신세대 직장인 A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휴이노)로 심전도가 정상임을 확인하고 출근길에 올랐다. 점심시간에 알림톡·문자 메시지로 예비군 통지와 여권 만료 안내(KT, 카카오페이, 네이버)를 받아 일정을 확인해보니 주말까지 바쁘다. 미뤄둔 집안일이 떠올라 스마트폰 앱으로 가사서비스를 신청(홈스토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 업무를 마무리한다.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 강남 식당에 도착했다. 종업원이 신분증 확인을 요청하자 스마트폰에 등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SKT, KT, LGU+)을 보여준다. 저녁식사 뒤에는 택시동승 플랫폼(코나투스)으로 택시를 호출해 편리하고 저렴하게 집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ICT 규제 샌드박스 시행 1년이 만들어낸 우리 일상의 변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적인 ICT 신기술·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규제를 유예하는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지난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앞서 예시
현대를 사는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사람 속에 치이면서도 늘 입버릇처럼 ‘사람이 그립다’고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도 어떤 사람에게는 ‘인간미가 없다’고도 한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이야기들을 듣게 되면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울분을 토하기도 하고, 생활고 등으로 삶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사람이 오죽했으면 그리했을까’ 한다. 인생경험이 풍부한 어르신들은 사람들에 대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어. 사람도 인생도 다 거기서 거기야’라고 관조하지만, 그런 슬프고 절망적인 사건들 그리고 황당하고 기가 막힌 소식들을 접하게 될 때마다 여전히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 어찌되었건 사는 동안 우리는 사람 때문에 울고 웃고 행복해 하기도 하고 슬픔과 괴로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토록 모든 삶에 우리의 감정을 쥐고 흔드는 ‘사람’이야말로 ‘요물’이 아닌가 싶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세계를
‘나만을 위한’이라는 말이 더이상 새롭지 않은 시대다. 전자기기, 옷, 음식 등 수많은 제품들이 ‘당신만을 위한다’며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진짜 단 한 사람을 위한 제품이라기보다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조금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나’의 신체특성이나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나에게만 딱 맞추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화장품 분야는 다르다. 개인의 신체특성 등을 고려한 진짜 ‘당신만을 위한’ 맞춤형화장품 제도가 도입됐다. 맞춤형화장품 제도 시행은 오는 3월 14일부터지만, 이미 발빠른 업체들은 시범사업 형태로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선 상담자가 매장에서 피부 상태와 톤을 측정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조제관리사가 상담 결과에 따라 개인별 특성에 맞춰 즉석에서 화장품을 조제한다. 고객은 원하는 양만큼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맞춤형화장품 제도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만든 제도다. 맞춤형화장품 제도 설계의 핵심은 바로 안전관리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8년 70조원 이상이던 공모펀드의 잔고는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 부진을 비롯한 몇 가지 이유로 최근 약 53조7000억원까지 감소했다. 다행히 정책당국의 다양한 노력으로 수년 전부터 공모펀드 잔고가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주로 수수료 할인 등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공모펀드 추천과 판매 과정을 살펴보면, 국내외 주요 금융회사 또는 자산운용사가 각자의 투자전략을 제시하며 시장 상황에 적합한 펀드라고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는 각사의 투자전략을 이해하며 적합한 펀드를 선택해야 하고, 더 나아가 매도 시기에 대해서도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매수 뒤 손해가 났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선 적절한 조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펀드 매니저 평균 근무 기간이 5년10개월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수익률이 좋은 공모펀드의 펀드 매니저가 이동할 경우 해당 펀드의 가입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는 거대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먼 바다로 혼자 고기잡이를 나간 한 노인이 오랜 사투 끝에 ‘평생 듣도 보도 못한 굉장한 물고기’ 청새치를 잡지만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를 만나 다 뜯겨 뼈만 남은 물고기와 함께 귀항한다는 내용이다. 이 노인은 ‘나는 인간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지 놈에게 보여주고 말겠어!’라는 결심대로 자기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 인간은 파멸할지언정 결코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게 노인의 신념이며 작품의 주제다. 여기서 바다는 노인에게 생존투쟁의 공간이라기보다 인정투쟁의 공간이었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고싶어 한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직장을 찾고, 돈을 벌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려 하고, 용모를 아름답게 가꾼다. 훌륭한 성적과 부와 명예, 좋은 배우자,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용모를 통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마음일 것이다. 내가 인
현생인류보다 체격이 좋고 머리도 큰 네안데르탈인은 불과 3만여년 전까지 공존했었다. 종족이 사라진 원인이 최근에 밝혀졌는데, 인구 분포가 작아 다양성이 부족해져서다. 혁신적 도구나 기술로도 극복하기 힘든 큰 기후변화나 질병에 노출될 때 다양한 형질이 섞여 있으면 강해진다. 종종 혁신보다 포용이 조직 생존에 주효한 이유다. 국가비전 '혁신적 포용국가' 발표이후 포용담론이 활발하다. 포용은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물이나 국가로 확대하면, 포용은 한 마디로 이불이(異不異)다. 서로 다르지만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수·약자를 배제하지 않고 차별하지 않는다. 어떤 포용국가를 지향할지, 사회·경제·정치·안보 4대축 16개 요소로 제안한다. 첫째, 포용사회는 복지·교육·노동·문화로 구분된다. 포용복지는 북유럽식 복지를 지향하되 우리 현실을 고려, 중부담-중복지로 가자. 포용교육은 경쟁보다 상생, 리더십보다 팀워크, 창의와 도전적 기업가정신을 존중한다. 포용노
#2017년 5월, 김무성 의원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출입문이 열리자 그는 자신을 마중나온 수행원 쪽으로 여행용 가방을 밀었다. 문제는 그가 수행원 쪽을 보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누군가를 응시하는 행위는 그를 한 인간으로 대우한다는 뜻, 그러니까 김무성에게 수행원은 가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였던 모양이다. 인터넷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람들은 이 장면을 농구 경기에서 나오는 ‘노룩패스’라 불렀고, 영상을 여기저기 퍼 나르며 김무성의 권위주의를 비난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후, 유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무성은 여행용 가방을 직접 끌고 나오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같이 귀국하던 다른 의원들도 자기 짐을 스스로 끌었다. 권위주의는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 회견에서 한 기자가 질문을 했다. 그는 경제가 좋지 않은데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여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통계에 의하면 21세기에 들어와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말도 행복이라고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대체로 어떤 말이 사용되는 횟수는 그 말이 진짜 의미하는 것에 반비례하므로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이란 말이 많이 쓰이는 것이다. 실제로 행복학이란 강좌가 개설되고 있고 관련 책이 수없이 출간되고 있다. 이 역설적인 모습이 바로 지금의 시대를 반영한다. 하버드대 행복학 명강의 ‘느리게 더 느리게’의 저자 장샤오헝도 인생의 삶 속에서 행복은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며, 욕심을 줄이고 현재에 만족하며 긍정의 마인드로 여유롭게 살 때에 행복은 우리에게 참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대인은 언젠가부터 보여지는 것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살고 있다. 인류는 산업혁명 이래로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자살률, 늘어난 정신질환자의 수는 이를 무색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