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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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네크워크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은 이전까지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 간주됐던 이성적인 판단과 합리적인 계산능력을 기계가 대신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사회에서의 경쟁력은 창조력·상상력·공감능력·종합적 사고능력 등에 의해서만 주어질 수 있다. 교육을 가리켜 많은 사람들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말한다. 교육은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백년의 미래를 놓고 거기에 맞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교육은 계산능력이나 판단능력에 의존하는 교육보다는 의미 차이들 속에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종합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은 '인간다움의 가치(humanitas)'와 '인간 그 자체를 다루는 학문(知人之學)'이다. 따라서 인문학은 수치로 계량화될 수 없는 것들, 단순한 계산적 판단능력으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다음달 4일부터 왕중왕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야구팬들이 기다려온 꿈의 매치며 가을야구의 하이라이트다. 야구 전문가들은 경기 결과를 기존 통계를 근거로 예측하곤 한다. 한국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가 73.5%(25차례)나 되므로 우승하려면 첫 번째 경기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모든 스포츠 종목 중에서 야구만큼 엄청난 데이터를 양산하는 종목은 없다. 현대야구는 투구수, 안타수, 타율, 방어율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기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선수에 대한 통계가 만들어지고, 그 통계를 기반으로 팀 전체의 승리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미 경기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통계에 기반한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가 널리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통계하면 어렵고 복잡한 느낌이 든다. 숫자로 된 데이터, 그래프와 차트, 각종 수식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마련이다
미국의 장기채권 금리가 치솟고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잘 나가던 미국 주식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 주식시장도 타격을 입어 코스피는 7년 전 주가인 2100 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유출되며 신흥 국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상식이니 지금의 약세는 크게 놀랄 일도, 불만을 가질 만한 일도 아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사실이 있다. 왜 한국 주식만 이렇게 오랫동안 싸게 거래되고 있느냐는 것이다.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얘기다. 이번 폭락 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욱 심화됐다. 금융업계 분석에 따르면 안 그래도 청산가치보다 싼 가격으로 거래되던 한국 증시가 이제는 시장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7 수준에 이르렀다. 즉 코스피지수가 청산가치의 87% 수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2008년 하반기 '미네르바'라는 파워블로거의 부정정인 멘트에 온 나라가 휘둘려 1000
각종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등했다. 다행히 지난 9월의 정부 대책 이후 폭등세가 다소 가라앉기는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많은 불안요인들이 있다. 따라서 다소 숨 돌릴 여유를 찾은 지금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집값 폭등의 부작용은 무엇인가? 집은 인간 삶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의 하나다. 그래서 집값이 불안하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기 어렵다. 저금리로 풀린 자금이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부문보다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흘러가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 자금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그 똑똑하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재능과 영혼까지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간다. 각자 자기분야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혁신적인 생산활동에 전념해야할 사람들이 부동산 카페나 강좌를 전전하고 부동산 정보에 신경을 곤두세워서야 혁신을 통한 경제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집값 상승으로 늘어난 가계부채가 소비를 짓눌러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것도
액화석유가스(LPG)가 신재생 미래에너지로 가는 징검다리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주로 주택 취사·난방용이나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고 있고, 정부도 미세먼지 감축과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정책적으로 친환경 LPG자동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통학차량과 1톤 트럭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급을 통해 노후 경유차의 LPG차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1톤 트럭은 국내 약 230만대가 운행 중이고, 매년 16만대가 신차로 판매되지만 99% 이상이 경유모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LPG차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 대비 약 10% 수준이다. 수소·전기차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LPG차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국회에서도 LPG자동차 사용제한 규제 완화·폐지 내용의 법률개정안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며 여야 모두 규제폐지에 공감하는 만큼 연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규제개선에 긍
위험천만한 북미간 대결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협상모드로 전환된 이후 한반도는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는 중단된 남북경협을 재개하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이 곧 실현될 것만 같은 달콤한 환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북핵문제 해결이 한반도의 풍요와 번영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여전히 난제들로 가로막혀 있듯 남북이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나가는 것 또한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남북경협을 준비해야 한다. 대범하게 상상하되 기초를 튼튼히 다져 흔들리지 않는 경제협력의 틀을 세워야 한다. 이렇게 질문하자.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경협은 왜 제자리걸음을 걸어 왔을까. 지금까지 남북경협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이었나. 휴전체제를 유지하는 한 남북 사이엔 어떠한 형태든 다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발생 가능한 충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다. 지금까지 남북경협은 남북관계의 부침 속에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안정성 VS 수익률. 연금자산을 운용할 때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자, 최대 난제이다. 연금자산이 퇴직금을 재원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 운용'이 중요하지만, 저금리 시대의 중요한 노후자산 증식 수단인 만큼 '수익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필자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현존하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큰 숙제를 안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그동안 70%로 제한되어 있던 TDF 투자한도가 100%로 확대됐다. 이 개정은 정부의 오랜 고민이 녹아 있는 것으로 매우 환영한 만한 결정이다. TDF는 가입자 은퇴시점을 목표로 해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을 리밸런싱하는 펀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연금상품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70% 제한 룰'로 인해 최적의 자산배분에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우리나라에서도 TDF가 제 역량을 펼칠 기회를 마
일자리 예산 규모와 그 효과를 둘러싼 혼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자리 관련 재정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에도 취업자 수는 줄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취업이 어려운 계층의 신속한 취업과 신규 채용을 지원하는 일자리사업 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은 일방적 주장이 난무해 안타깝기만 하다.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구조조정으로 지역의 고용위기는 악화일로를 보이고 있다. 또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부진으로 고용여건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청년의 첫 일자리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은 경제전망이 불투명할수록 더 힘들어진다. 청년의 장기실업은 잠재적으로 낙인효과를 낳게 되고 이것은 이들의 미래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것은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효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노동시장에 개입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 방향은 타당하고, 재정투자도 확대돼야 한다. 노동시장정책이란 실업자의 소득유지
서울문화재단이 매입한 대학로 동숭아트센터는 ‘예술청’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수립하고 2020년 무렵 재개관할 예정이다. 두 해 전 '서울예술인플랜' 청책토론회였다. 예술인의 절박한 목소리를 경청한 박원순 시장은 ‘예술청’이라는 열쇳말로 화답했다. ‘예술청’의 실체와 실태는 공론화를 통해 차차 구체화되겠지만, 시민청이 출처인 만큼 ‘예술인 시민청’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예술인이 존중받는 예술창작과 참여민주주의를 선취하는 예술교육을 과감한 문화적 협치로 실현하길 바라는 현장의 열망에 열려 있는 말이다. 언론에는 ‘예술인 종합지원센터’라는 ‘관’스러운 설명이 나갔으나 이제부터는 예술‘민’의 감각과 상상을 수렴하고 반영할 그 무엇을 찾아나가는 능동적 물음으로 시작하려 한다. 이 물음에 응답할 탐구와 학습의 목록에는 대학로, 동숭, 극장 등에 서린 기억의 연대기와 무의식의 장소성을 재조명하는 일이 있다. 또한 ‘대학로 연극의 거리’에 부재한 대학의 정신과 연극의 자유를 재발명하는 일이
1957년 만선의 꿈을 싣고 인도양으로 출항한 '지남호'를 시작으로 우리 원양어선들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수산강국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1970년대에는 원양어선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5%에 이를 만큼 원양산업은 경제발전의 초석을 닦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산인의 자긍심으로 대양의 거친 파도와 싸우며 어로에 종사하고 있는 원양선원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1977년에 850척까지 늘어났지만 유엔 해양법 발효 이후 계속 감소해 현재는 221척까지 줄어들었다. 1990년 92만톤에 이르던 어획량도 절반 수준인 47만톤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원양산업의 세력 약화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원양어선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사실이다. 현재 원양어선의 88%인 195척이 선령 20년 이상이고 이 중 24척은 40년 이상된 어선이다. 원양산업 초기에는 자본이 부족하고 국내 조선기술이 미흡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중고선을
내년도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이 사상 첫 20조원대를 돌파한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국민생활 문제들을 더 꼼꼼히 챙겨볼 때다.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는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발생한 메르스 및 식중독으로 인해 질병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크다. 또 상도동 유치원 붕괴와 같이 다양한 사회재난은 언제나 주변에서 우리를 위협한다. 지난해 자연 및 사회재난에 따른 피해 및 복구비용은 8000억원에 이른다. 식중독에 의한 연간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1조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7년 기준 노인진료비가 28조원을 초과해 전체 의료비의 40%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능동보조기와 순환계 생체위험 감지기술과 같은 이른바 ‘실버기술’의 개발이 연간 2조~4조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조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이 단순한 경제효과를 넘어 실버세대를 돌봄의 대상에서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경제적 인구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폭염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가 연이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는 이미 과거의 일이 되어버린 듯하다. 하지만 금년 여름을 통해 전력수요와 관련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르게 장마가 끝났으며 서울 최고기온 기록이 111년 만에 갱신되어 39.6도를 넘어섰다. 높은 기온은 사회 전반에 많은 피해를 야기했고, 전력수요도 사상 최대치인 9247만8000㎾를 기록하여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기준수요 8752만3000㎾를 초과하는 등 전력수급 불안에 따른 정전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력수급 불안을 야기한 원인으로 빗나간 장기 전력수요전망을 지적하고 있다. 수급계획이 수립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전망 오차로 인해 전력수급 불안이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과연 수급계획의 전력수요 전망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이로 인해 정전피해를 우려할 만큼 전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