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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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바다 해(海)’는 ‘어미니 모(母)’를 포함하고 있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과 음을 나타내는 每(매→해)가 합해 이뤄진 형성문자로 每(매)는 母(모)와 같아서 애를 낳는 사람을 뜻한다. 옛 문헌에 바다 속에서 출산하는 어미 고래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당나라 때 서견이 지은 ‘초학기’에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 먹어 산후의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을 보고 고려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인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또한 조선 헌종 때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산부계곽변증설’에는 “어떤 사람이 헤엄치다 막 새끼를 낳은 고래에게 먹혀 배속에 들어 갔더니 그 안에 미역이 가득 붙어 있었으며 악혈이 모두 물로 변해 있었다. 고래 배 속에서 겨우 빠져나와 미역이 산후 조리하는 데 효험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미역(생것, 말린 것)에는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데, 가식부 100g에는 칼슘 920mg, 철 7
"M-버스 좌석예약제가 시행되면 아침마다 정류장으로 뛰어가거나 자리가 없어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정말 기대가 돼요." 서울역에서 김포시 한강신도시와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오가는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M-버스 좌석예약제와 9월에 처음 추진되는 출퇴근형 M-버스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다. M-버스는 기존 광역버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됐다. '좌석제', '총 12개 이내 정류소 정차' 등으로 상징되는 M-버스는 편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광역버스와 비교해 최대 30~50분 정도 더 빠른 출·퇴근길을 제공한다. 도입 당시에는 6개 노선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28개 노선, 하루 평균 7만여명이 이용하는 핵심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M-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탑승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각 정류장에서 몇 명이 대기하는지 알 수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는 우리나라를 '탈원전'. 즉, '원전 제로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민들의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시민들도 최근 상영된 '판도라' 영화를 통해 원전 사고를 가상 체험하며 탈핵 정책에 암묵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탈핵 분위기는 실질적인 원전 안전성 문제에 의해 형성된 것 같지는 않다. 로마제국의 현군인 아우구스티누스의 '명상록'에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덕목으로 '지혜, 정의감, 강인성, 자제력'을 언급하고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혜'를 꼽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지혜'란 국가가 처해있는 상황과 국가의 앞날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분석하고 결합해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적 능력'이라고 했다. 에너지 정책 수립측면에서 보면 최적의 에너지정책 결정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에너지 관련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만약
우리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잘못된 청탁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청탁금지법'이 시행 6개월을 넘어섰다. 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58%였던 지지율이 시행 후 85%까지 치솟은 것에서 우리 국민의 청렴사회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훼 등 일부 분야에서의 소비위축을 빌미로 개정논란에 휩싸이고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이 법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선 교사로서 체감할 수 있는, 이 법이 가져온 변화는 지대하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듣는 변화는 생생하고 희망적이다. 무엇보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선생님들의 마음이 가벼워졌다. 지난해 8월까지 매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승진한 동료에게 축하 인사로 보냈던 화분이나 떡을 이제 보내지 않아도 된다. 받는 쪽에서는 '그걸 왜 보냈느냐'고 말하지만 화분을 보내지 않으면 마치 그 사람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하고 또 혹시
최근 신문에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4차 산업혁명이다. 사회현상이나 혁신이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혁명’이란 단어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패러다임이 바뀌는 수준의 메가톤급 변화에 ‘혁명’이라는 말을 붙인다. 과학철학의 한 획을 그은 토마스 쿤은 이러한 혁명적 변화를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가치관 변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지구 중심의 우주관이 태양 중심의 우주관으로 바뀌는 정도는 되어야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무엇에 관한 혁명적 변화일까?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을 널리 알린 2016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은 생산방식의 혁명뿐만이 아니라 사회전반에서 기존 사고방식의 틀을 깨뜨리는 파괴적 혁신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초연결, 블록체인이 있다고 선언했다. 4차 산업혁명은 세상의 모든 것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특징이다.
정유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넉 달이 지났다. 올해는 제3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비롯해 2030 온실가스 감축방안 등 중대한 국가에너지정책 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기회가 국가 에너지시스템과 에너지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과 에너지수요 급증으로 인한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위해 중앙집중식 에너지시스템으로 에너지 생산·공급이 이뤄졌다. 이러한 방식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요관리가 어렵고 전력생산과 송전과정에서 많은 환경·사회갈등을 유발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열병합발전,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분산형 전원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인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은 송전망 절감 및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온실가스 감축 및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탁월하다. 이렇게 이점이 많은 열병합발전이 국가에너지 발전에 기여
필자는 사범대학에서 교사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강의하기 어려운 내용은 ‘좋은 학교란 무엇인가’다. 좋은 교육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서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어 수업이 쉽지 않다. 상식화된 답은 일부 명문대 진학과 학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학교에 있다. 이것이 기준이라면 과연 모든 학교가 좋은 학교가 될 수 있을까? 아마 선호하는 대학과 일자리 수가 학생들의 수만큼 돼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정이다. 가능 하려면 좋은 교육과 매력 있는 학교에 대한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세상에는 공부 잘 하는 학생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성격 좋은 아이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이른바 최고라고 불릴 수 있는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도 공존한다. 핵심은 학생들 모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점이다. 공동체에 존재하는 직업들 모두 나름대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이에 대해서는 카드회사, 가맹점, 정부 관계부처, 소비자마다 각각의 입장에 따라 다르고 더 나아가 카드회사간에 있어서도 입장 차이가 있다. 접점을 찾기 쉬웠다면 진작 이 문제는 수면 아래로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살아있고 이에 대한 원만한 해결 또한 요원하다. 물론 카드 생태계의 갈등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만 국한되지 않지만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가장 큰 현안이다. 갈등을 만족스럽게 해결할 방안은 과연 없는가. 사람이나 조직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우선시한다. 사회는 이런 특성을 지닌 여러 주체들이 어우러져 있기에 갈등은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일 것이다. 갈등의 해법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갈등에 연관된 주체들이 여럿이라는 점, 그리고 각 주체들이 고려하는 변수가 많고 이들 변수간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 등이 해법 도출을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해결할 합리적인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세상이 연결되기 전에는 정보와 지식이 파편화되어 있었기에 서로 융합해서 상승 작용을 일으키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요즘과 같이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에서는 상상력만이 가능성을 제한할 뿐이다. 외부에서 언제든지 정보를 끌어와 내부의 통찰과 결합함으로써 과거에는 불가능한 일이 점점 더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른 폐해도 발생하고 있다. 사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기술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 사람을 차별하게 만드는 동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서툰 사람들이 앱을 설치하지 못해 밤을 새워 가면서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은행 업무 처리 방법을 몰라 금리 우대와 수수료 할인을 받지 못하면서 금융 거래를 하는 등이다. 중간에 사람이 개입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대 급부로 얻는 각종 비대면 서비스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다양한 일자리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정작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정부 주도로 막대한 공적 예산을 투입하는 양적 일자리 창출은 지양해야 한다. 양적 확대 위주의 정책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세금부담을 키우거나 비정규직을 양산해 일자리의 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근본적인 일자리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 차기 정부에서는 이러한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기업이 일자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먼저 근본적인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창출 정책이 아닌 전체 종사자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 ‘2016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고용증가 기여도는 중소기업이 89%이고 대기업은 11%에 불과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수준, 경영상황 등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
꽃 하면 생각나는 시가 있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구상 시인의 ‘꽃자리’란 시의 한 구절이다. 곳곳마다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보니 가족과 친구, 연인과 같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또는 가까운 공원으로 행복한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즐겁고 행복해야 할 봄 나들이가 때로는 화재, 폭발, 붕괴 등의 사고로 인하여 한 순간에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다. 아무런 대비 없이 재난을 당했을 때 당사자들이 느끼는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나들이 길에 들린 음식점 같은 업소에서 발생한 재난의 경우, 보상을 해야 하는 업주도 보상을 받아야 하는 이용객도 모두 난감한 상황에 처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해 재난으로부터 신속히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재난배상책임보험을 도입했다. 국민안전처는 15층 이하 아파트와 일상생활에서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1층 음식점, 숙박업소, 주유소, 도서관,
기술발전은 일반인들이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연출하곤 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세차장 업자들도 기술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파괴적 기술혁신의 시대에 최적화된 기업조직을 세우고 운영하는 법을 알려주는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세차업자들은 최근 10년간 매출이 절반이나 감소했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차량 대수나 세차업체 수에 큰 변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을 게을리해서 고객이 떠난 것도 아니었다. 한 기업인이 3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원인을 밝혀냈다. 기상당국의 일기예보가 정확해지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일기예보를 쉽게 접하게 된 운전자들이 세차를 미루면서 생긴 일이었다. 우리는 기술발전과 무관해 보이는 세차장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다. 꼼꼼한 조사가 없었다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세차업자들은 이유도 모른 채 앉아서 당해야 했을 것이다. 원인은 알아냈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