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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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수명이 70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70년 수명을 채우기 위해서는 40살 정도에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한다. 이 나이가 되면 발톱이 안으로 굽어들고 날개는 얕아지지만 깃털은 두꺼워져 사냥은커녕 날기조차 힘든 상태가 된다. 이때 독수리에겐 2가지 선택만이 남아있다. 죽든지, 아니면 새롭게 거듭 나든지.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건 고통이 뒤따른다. 독수리는 높은 산 둥지에 앉아 무딘 부리를 바위에 쳐서 부러뜨리고 새 부리가 나오게 한다. 날카로운 새 부리가 나오면 오그라진 발톱을 뽑고, 다시 새 발톱이 나오면 낡은 깃털을 뽑아낸다. 새 부리, 날카로운 발톱,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독수리는 30년을 더 창공을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국내에 프랜차이즈산업이 도입된 지 40년째 되는 해다. 그동안 한국 프랜차이즈산업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했다.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많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재기의 꿈을 갖
이제 본격적인 고령사회다. 고령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고령환자가 많다. 거의 집집마다 어른 요양원 문제가 있다. 연명의료 중단도 이제 합법이다. 유사 이래 인간은 무병장수를 꿈꾸어 왔는데 장수는 되고 있지만 무병이 어렵다. 그래서 이제는 병을 만드는 노화를 정복해야 할 순서다. 그런데 사람이 늙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영화가 우리에게 답을 가르쳐 준다.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2015년). 여주인공은 우연한 사고 이후 더이상 늙지 않게 된다. 스물아홉 살로 지난 100년을 살았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주위 사람들과 경찰, FBI는 그녀를 그냥 두지 않는다. 평생 도피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사실 누군가가 더이상 늙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지면 수많은 사람이 그 비결을 알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죽기 싫은 억만장자 미치광이나 그 부인이 위험한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라푼젤’(2011년)이 평생 탑에 갇혀 산 건 약과일 것이다. 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
올바른 코딩 교육을 통해 “사고형 소프트웨어 인재”를 - 원광대학교 교양교육대학 송은하 교수 지난해 전 세계가 주목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님을 직감한 글로벌 기업들은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4차 산업은 아직 변방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기업들 역시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구글의 알파고, 아마존의 알렉사에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필요하다. 먼저 4차 산업의 핵심이라 일컫는 ‘소프트웨어’는 장기간의 계획과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전환 시대에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의 필요성은 더욱 중
전 연령의 단계별 IT 교육방안 제시 - 손병희(인하공업전문대학 컴퓨터시스템과 교수) 기계가 도구에서 근로자가 되는 그 언젠가가 지금이다. 이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3가지 서비스에 대한 세대별 반응을 살펴본다. 로봇 청소기, 카카오 페이,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로봇 청소기는 주변환경을 청소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이 그 로봇 청소기를 청소해야 한다. 카카오 페이는 아예 안 쓰거나 나와 상관없는 기능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스마트폰도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건 아니다. 그럼 IT 교육을 연령으로 나눠야 할까. IT 교육도 수준별 개별화 학습을 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한테 필요한 기능을 배워야 사용률과 서비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언제나 문제는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이다. 연령별로 IT 교육을 나눈다면 유아기에는 인터넷 예절과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 청소기를 다시 예로 들면, 유아용 전동 자동차에 청소기를 연동하여 개발한 제품이 있
2주 전인 10월14일 토요일, 쾌청한 날씨 속에 2000여 명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모였다. 범죄피해자인식개선을 위한 제4회 ‘다링’(Daring) 공익 캠페인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다링이란 범죄피해자를 위해 다 같이 하나의 원(Ring) 안에서 함께 한다는 뜻이다.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걷기 대회, 홍보부스 참여, 피해자 수기 공유 등으로 범죄 피해자의 보호·지원을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수많은 중고등학생 참가자와 자원봉사자의 밝은 얼굴을 보면서 최근 발생한 ‘어금니 아빠’ 사건이 떠올랐다. 천사표 아빠가 추악한 살인자로 밝혀진 충격과 반전의 사건이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같이 순수하고 천진난만했을 피해자와 그 가족이 겪었을 공포와 충격이 생각났다. 범죄피해자에 대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흔히 강력범죄 사건에서 가해자의 생활환경과 범행동기 등에는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가지면서 피해자의 인권과 그 가족들이
무궁화의 학명은 'Hibiscus syriacus L.'이다. 여기서 Hibiscus는 이집트의 아름다운 신(神)을 닮았다는 뜻이며, 무궁화의 영명인 'Rose of Sharon'에서 Sharon은 신에게 바치고 싶은 꽃 또는 성스러운 땅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는 뜻이다. 무궁화는 매년 7월부터 10월 사이에 100여 일간을 피고 지며, 8월에 절정을 이룬다. 보통 한 그루당 2000∼3000송이의 꽃을 피운다. 우리 겨레의 얼을 담고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같이 한 무궁화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갖은 압박 속에서도 우리민족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만주, 상해, 미국, 유럽 등으로 떠난 애국지사들이 광복 구국정신의 상징으로 내세우자 당황한 일본은 무궁화를 보는대로 불태우고, 뽑아 없애 버렸고, 그 자리에 일자기 나라의 국화(國化)인 벚꽃을 심었다는 사실에서 우리에게 무궁화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인류 역사상 특정식물이 민족의 이름으로 이렇게 가혹한 수난을 겪은 사건은 우리나라
전 세계 주요국 중 경제성장률은 가장 높지만 증시는 가장 낙후된 나라가 중국이다. 시진핑 주석 집권이래 중국 증시는 화려한 경제성적표와는 달리 두 번의 대폭락을 겪었다. 장외신용규제, 서킷브레이크제도 도입 실패로 심천거래소 하나 규모인 21조위안을 날렸다. 후강통, 선강통, 채권통, MSCI지수 편입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가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갱신했지만 중국 증시는 2015년의 전고점의 65%선인 33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시진핑 2기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고(高)부채다. 중국의 GDP 대비 시총 규모는 76%선에 그치고 있는 반면 GDP 대비 은행대출은 157%, 총대출은 230%나 된다. 장쩌민, 후진타오 주석 시절 15년간 GDP대비 부채비율은 69%p 높아졌는데 시주석 집권 불과 5년 만에 73%p나 높아졌다. GDP의 두 배에 달하는 통화량을 풀었지만 주기적인 돈 가뭄도 발생했다. 시주석 집권 5년간 GDP 성장의 배후에는 고부채가 있었다
한국의 미래는 청년세대에 달려있고, 따라서 문재인정부의 미래는 청년의 삶의 질에 달려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8월 기준 전체실업률은 3.6%이고 청년실업률(15~29세)은 9.4%로서 8월만 보면 1999년 이후 청년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요즘 청년세대를 ‘3가지를 포기한 3포세대’라 하는 데, 청년들이 취업이 어려워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고 산다니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무엇이 지금 한국 땅에 사는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가? 첫째,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올해 2월 서강대 학생문화처장으로 부임하고 장학제도를 분석해 본 결과, 최고소득 상위 9분위이상의 학생들이 교내 성적장학금의 76%를 독식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접하게 됐다. 이후 한 학기 내내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8월 성적장학금을 전격적으로 폐지하고 전액 가사빈곤장학금(다산장학금)으로 전환했다. 서강대는 현재 18% 수준인 저소득층 전액장학금 수혜비중을 향후 40%대로 끌어 올리기 위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의 오랜 속담처럼 유아기는 개인의 삶 전체를 형성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일뿐만 아니라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창의적, 능동적 인재 양성을 위한 출발점이다. 이런 유아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초·중·고 단계의 교육과 구분되는 유아교육의 필요성이 커졌고,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을 통해 구체화된 지 어느덧 15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교육부는 지난 2012년부터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을 통합한 누리과정을 도입해 모든 아이들이 기관에 관계없이 수준 높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관에 관계없이 월 22만원의 균등한 학부모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유아들이 교육기관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2년에는 87.9%에 머물던 유아교육기관 취학률이 2016년 92.1%까지 높아졌다. 비록 그런 과정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예산 부담과 관련해 교육부와 교육청 간 갈등도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작성하는 대출계약서에는 연체이자(지연배상금)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대다수 은행이 1~2개월 이상 연체시 약정금리에 연체가산금리 6~8%포인트를 얹어 대출잔액에 연체이자를 부과한다. 예컨대 7% 금리로 1억원을 빌려 연체한 채무자는 빚을 전액 상환할 때까지 매년 약 1500만원 내외의 연체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이처럼 연체이자율 수준이 높다 보니 연체기간이 길어질수록 갚아야 할 빚은 크게 불어난다. 개인채무자 중 다수는 대출계약서 작성 시점에야 비로소 높은 연체이자가 부과됨을 알게 됐을 것이다. 은행 직원에게 물어봐도 제때 잘 갚으면 연체이자를 납부할 일이 없고 대출을 받으려면 동의해야 한다는 설명만 돌아오기 십상이다. 뭔가 미심쩍어 다른 은행에 알아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다수 은행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수준의 높은 연체가산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는 꼭 갚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연체자가 되면 계약서에 명시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은 지진 위험성, 다수 호기, 인구밀집 등 국내 특수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외 원전 수출은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탈원전을 기치로 내건 현 정부가 원전수출에 대해서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주무부처 장관이 뒤늦게야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백 장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원전수출의 적극적 지원이 과연 양립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신규원전을 더 이상 못 짓게 하고, 더구나 공사진척률이 30%에 육박하는 신고리 원전 5·6호기마저도 공사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에 부치는 마당에 수출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원전수주의 기회를 따내기 위해 중요한 요소는 ‘실적과 안전’이다. 안전은
= 정권이 바뀌었다. 5개월이 흘렀다. 사회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차별, 착취, 갑질, 비리, 불통, 조작, 부패 등 온갖 사회병폐의 집합소처럼 인지되는 대학가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은 잘 보이지 않는다. 관료들과 설립자들의 이해관계에 부응하는 돈 대주기와 줄 세우기 정책, 2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 사업은 앞에서 언급한 병폐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대학은 평가 점수를 높게 받아 재정지원을 많이 얻기 위해 그 원래 기능을 다하기보다 더욱 그로데스크(grotesque)하게 변하고 있다. 어쩌면 한국의 대학은 오래전부터 강사들에게는 벗어나기 힘든 '괴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학업에 매진해 강의를 하게 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뿐, 몇 년이 지나면 생활고와 차별과 암울한 미래에 절망하는 경험을 한 강사가 지금까지 몇십만 명이었을까. 이 나라 1000만명 이상의 대졸자가 배출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교원임에도, 그 법적 지위를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