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134 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이에 대해서는 카드회사, 가맹점, 정부 관계부처, 소비자마다 각각의 입장에 따라 다르고 더 나아가 카드회사간에 있어서도 입장 차이가 있다. 접점을 찾기 쉬웠다면 진작 이 문제는 수면 아래로 사라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살아있고 이에 대한 원만한 해결 또한 요원하다. 물론 카드 생태계의 갈등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만 국한되지 않지만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가장 큰 현안이다. 갈등을 만족스럽게 해결할 방안은 과연 없는가. 사람이나 조직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우선시한다. 사회는 이런 특성을 지닌 여러 주체들이 어우러져 있기에 갈등은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일 것이다. 갈등의 해법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갈등에 연관된 주체들이 여럿이라는 점, 그리고 각 주체들이 고려하는 변수가 많고 이들 변수간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 등이 해법 도출을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해결할 합리적인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세상이 연결되기 전에는 정보와 지식이 파편화되어 있었기에 서로 융합해서 상승 작용을 일으키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요즘과 같이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에서는 상상력만이 가능성을 제한할 뿐이다. 외부에서 언제든지 정보를 끌어와 내부의 통찰과 결합함으로써 과거에는 불가능한 일이 점점 더 가능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른 폐해도 발생하고 있다. 사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기술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 사람을 차별하게 만드는 동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에 서툰 사람들이 앱을 설치하지 못해 밤을 새워 가면서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은행 업무 처리 방법을 몰라 금리 우대와 수수료 할인을 받지 못하면서 금융 거래를 하는 등이다. 중간에 사람이 개입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대 급부로 얻는 각종 비대면 서비스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들은 다양한 일자리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정작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정부 주도로 막대한 공적 예산을 투입하는 양적 일자리 창출은 지양해야 한다. 양적 확대 위주의 정책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세금부담을 키우거나 비정규직을 양산해 일자리의 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근본적인 일자리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 차기 정부에서는 이러한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기업이 일자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먼저 근본적인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창출 정책이 아닌 전체 종사자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 ‘2016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고용증가 기여도는 중소기업이 89%이고 대기업은 11%에 불과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수준, 경영상황 등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
꽃 하면 생각나는 시가 있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구상 시인의 ‘꽃자리’란 시의 한 구절이다. 곳곳마다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보니 가족과 친구, 연인과 같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또는 가까운 공원으로 행복한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즐겁고 행복해야 할 봄 나들이가 때로는 화재, 폭발, 붕괴 등의 사고로 인하여 한 순간에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다. 아무런 대비 없이 재난을 당했을 때 당사자들이 느끼는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나들이 길에 들린 음식점 같은 업소에서 발생한 재난의 경우, 보상을 해야 하는 업주도 보상을 받아야 하는 이용객도 모두 난감한 상황에 처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해 재난으로부터 신속히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재난배상책임보험을 도입했다. 국민안전처는 15층 이하 아파트와 일상생활에서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1층 음식점, 숙박업소, 주유소, 도서관,
기술발전은 일반인들이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연출하곤 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세차장 업자들도 기술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파괴적 기술혁신의 시대에 최적화된 기업조직을 세우고 운영하는 법을 알려주는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세차업자들은 최근 10년간 매출이 절반이나 감소했지만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차량 대수나 세차업체 수에 큰 변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을 게을리해서 고객이 떠난 것도 아니었다. 한 기업인이 3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원인을 밝혀냈다. 기상당국의 일기예보가 정확해지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일기예보를 쉽게 접하게 된 운전자들이 세차를 미루면서 생긴 일이었다. 우리는 기술발전과 무관해 보이는 세차장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다. 꼼꼼한 조사가 없었다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세차업자들은 이유도 모른 채 앉아서 당해야 했을 것이다. 원인은 알아냈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
요즘 젊은 층에게 가장 관심을 두는 키워드를 물어보자. 이상과 패기, 낭만을 이야기하는 젊음은 어느덧 흘러간 드라마에서나 등장하는 이야기가 됐으며 그들이 이야기하는 현실적인 키워드는 '취업'과 '안정된 직장'이라는 팍팍한 현실이다. 고도 성장기를 경험한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지나온 경험과 삶의 가치를 그대로 요구하기에는 시대적 상황에 너무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대학에서 직업교육과 학생들의 취업 상담 시 당혹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와 현실적인 취업현장의 상황에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하며 대부분 취업 대상 기업이 중소기업이기에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 경제상태를 보면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더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기 힘들고, 일자리 창출과 혁신적인 사업을 발굴하기 힘든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이 이야기되는 현실에서 도전적인 벤처기업 창업 및 고용인력 확충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케이팝(K-Pop)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중국, 일본,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에서도 많은 팬이 케이팝 팬클럽을 만들고 다양한 온라인채널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케이콘(K-CON)과 같은 브랜드 공연이 열리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장사진을 이루는 팬클럽의 모습은 국내 여느 콘서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게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케이팝 스타와 팬들의 물리적인 거리를 줄이며 같은 공간과 시간으로 이어준다. 케이팝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음악을 일컫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독특한 하나의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케이팝은 한류(韓流)의 시작이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문화를 이끄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패션과 미용, 생활방식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케이팝의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방식과 혁신적인 마케팅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음악 전반의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주의 만상은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다. 낮과 밤, 작용과 반작용, 원심력과 구심력 등 대칭의 힘이 우주를 이룬다. 정(正)이 있으면 언제나 반(反)이 함께한다. 사람들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옳다고 느껴져도 내 방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도무지 가까이 해주기 어려울 듯한 사람도 좋아해주는 친구가 있다. 그래서 세상은 돌아간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기계가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게 되면서 미래에 사라질 직업군에 대한 걱정도 많아지고 있다. 이미 알파고를 통해 잘 알려진 인공지능의 능력은 가히 '위협적'이다. 자동번역, 무인자동차, 인공지능 작곡, 심지어 계산원이 필요 없는 대형마트의 출현은 당연히 관련된 직업군의 위기감을 자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문명의 발전은 항상 또 다른 대칭을 낳아온 것을 생각해보자. 건전지를 사용하는 쿼츠 시계는 1960년대 후반에 실용
서구에선 헤지펀드의 경영간섭과 적대적 M&A(인수·합병) 비용이 최근 들어 현저히 낮아졌다. 2014년부터 특히 활성화한 ‘울프팩’(Wolf Pack) 덕분이다. 회사의 지배구조를 변경하고자 하는 다수의 헤지펀드가 공식적인 그룹을 형성하거나 집단적인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주도적인 펀드를 중심으로 같이 행동하는 경우 이를 울프팩이라고 부른다. 울프팩은 북미대륙에서 20세기 이전 여행자들에 의해 많이 관찰된 현상으로 문학작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유명한 다큐멘터리영화도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유보트들이 무리를 지어 연합국의 상선을 공격할 때 사용한 방법을 지칭하기도 한다. 늑대는 시선 교환과 실제 싸움을 통한 완력으로 무리의 두목을 정하는 사회성이 있는데 늑대무리를 칭하는 울프팩이 헤지펀드의 세계에 비유적으로 도입되었다. 공동의 의사를 가진 주주의 지분 합이 5% 넘으면 공시해야 하는 의무는 울프팩에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각자 알아서 한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이 과연 공동의
대학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화여대처럼 ‘국정농단’이란 특수한 사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고 총장을 임명하지 못한 몇몇 국·공립대학의 사례처럼 대학 운영에 정부가 특수한 역할을 하는 우리 사회의 특징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곳도 있다. 일부 대학은 제2캠퍼스, 분교 문제로 논란과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대학교는 시흥캠퍼스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서울대 문제는 서울대가 우리 고등교육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에 단순히 제2캠퍼스 문제로 보는 데 그쳐선 안 될 것이다. 시흥캠퍼스 문제는 이미 학생이 대학운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총장 선출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포함한 대학 지배구조 문제로 확대됐고 대학의 기업화나 캠퍼스의 상업화 같은 현상이 더 이상 모종의 패러다임 정립 없이는 진행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다. 현재 세계 대학들은 시장과 경쟁을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의 영향 아래 있다. 토론토대 존스 교수의 지적처럼 신자유주의는 사회에서 대학이 수행하는 역할과 대학의 정체
4월 5일 식목일을 맞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나무 심기가 전 국민의 문화행사로 자리 잡은 듯 하다. 최근 일부에서 식목일을 변경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식목일은 상징적인 기념일일 뿐 그 날만 나무 심기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전국 평균 조림면적은 2만2392㏊(여의도 면적 77배)로 식목일 이전보다 이후에 심는 비율(70%)이 더 많다. 불필요한 ‘식목일 기념일’ 변경 논쟁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우리 주변 필요한 곳에 나무를 심고 잘 가꾸는 게 필요할 때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GDP(국내총생산)의 8.5%인 연간 126조 원에 달한다. 최근 산림은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산림은 지속 성장 가능한 국가의 미래자원으로 부상했다. 물론 이러한 산림자원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과 정부가 힘을 모아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 한국은 세계 각국이 인정하는 ‘산림녹화
스타트업 기업은 성장사다리를 타고 올라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한다. 스타트업에 있어서 성장사다리의 디딤판은 그 단계에 맞는 자금조달을 의미한다. 창의적 사업아이디어(비즈니스모델)나 혁신적 기술이 준비되면 먼저 자기 돈이나 친지의 돈을 가지고 창업을 한다. 막 성장사다리의 첫 번째 디딤판에 발을 올려놓은 것이다.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두 번째 디딤판으로 올라가는데 많은 애로를 겪는다. 아직 돈을 벌지 못하고 사업전망에 대한 확신을 주기에도 이른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를 스타트업의 생존단계라 한다. 생존단계를 무사히 넘으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은 수월해진다. 점차 수익모델이 가시화돼 사업 성공 가능성 예측이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 단계부터는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투자조합, 엔젤투자조합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자금뿐 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런 투자를 받게 되면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창업자 그리고 투자자의 꿈인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