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134 건
2011년 개봉해 크게 인기를 얻었던 영화 '머니볼(Moneyball)'의 원작은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 소설이다. 소설은 2003년 출간 이후 8년 간 베스트셀러 지위를 유지했고 미국 최고경영자들의 필독서였다.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팀 단장이었던 빌리 빈이 통계로 야구를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활용해 메이저리그의 만년 최하위였던 약체팀을 20연승의 역사적 기록을 만들어낸 스토리를 담고 있다. '혁신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소설과 영화가 담고 있는 핵심 가치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깊은 울림과 시사점을 지금까지 전해주고 있다. 소설 머니볼이 나온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공지능(AI)도 빅데이터가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빅데이터는 데이터간의 연계와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와 정보가 창출되는 특징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3박4일 해외 '패키지여행'을 떠난 A씨 가족, 하루 자유일정 중 찾아간 음식점 엘리베이터 사고로 다치고 말았다. A씨는 여행사와 음식점 중 어디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할까. '패키지여행'은 관광진흥법에 '기획여행'이라는 명칭으로 정의돼 있다. "여행업을 경영하는 자가 국외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를 위하여 여행의 목적지·일정, 여행자가 제공받을 운송 또는 숙박 등의 서비스 내용과 그 요금 등에 관한 사항을 미리 정하고 이에 참가하는 여행자를 모집하여 실시하는 여행을 말한다"고 돼있다. 기획여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선 여행사가 손해배상책임을 진다. 여행사는 안전배려의무를 부담하는데, 자유일정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A씨는 여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단 여행사가 자유일정에 대해 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면 손해배상 책임은 적게 부담할 수도 있다. 반면 A씨 가족이 자유여행 중 사고를 당했고 여행자보험을 가
바야흐로 생성 AI(인공지능)의 시대다. 2022년말 챗GPT 등장 이후 생성 AI는 인쇄술과 전기에 비견되는 게임체인저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생성 AI가 사람들의 일상과 산업에 녹아들며 삶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끼치면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이미 미국은 행정명령, EU(유럽연합)와 중국은 각각 AI 법안 등을 통해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UN,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G7 등 국제 기구들 또한 AI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부터 이틀간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가 대표적이다. 이 회의에는 28개국 정부, 주요 AI 기업, 연구소에서 150여명이 모여 혁신적이면서도 위험성이 내포된 범용 AI를 프론티어(Frontier) AI로 정의하고 이의 위험성을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공동연대의 약속을 담은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법무부에 국제법무국을 신설했다. 신설 국제법무국에는 국제법무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초점을 맞춘 국제법무지원과(이하 지원과)가 설립됐다. 지원과가 수행하는 여러 업무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정부부처와 산하 공기업이 당사자인 국제소송이나 국제중재 사건에 대한 지원이다. 이를테면 방위사업청이 막대한 규모의 방산물자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국제계약상 분쟁이 발생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법원에 회부되면 법무부 국제법무국 지원과가 출동한다. 정부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국제소송 재판에 직접 출석해 변론, 증거수집, 법률자문을 하는 곳도 지원과다. 부처 산하 공기업이나 지방정부가 국제분쟁에 맞닥뜨리게 될 경우 사태 초기에 지원과를 찾는다면 적절한 법무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원과는 해외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할 예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무료 법률자문 서비스와 법률설명도 제공한다. 해외에 진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법률 문제를 현장에서 빠르게 해결해 민생문제 해결이라는 정책 목적으로 구현하기 위함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시설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핵심내용은 휴게소의 기본적인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최근 고속도로휴게소는 대규모 복합휴게시설로 변모하고 있으나 휴게소 음식·서비스 개선에 대한 국민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는 급변하는 이용객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보완할 계획이다. 먼저 화장실 청결과 안전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주말·연휴 등의 방문자 수에 따라 청결 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청소주기를 확대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몰카, 묻지마 범죄 등 사회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과 장치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대재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고속도로휴게소는 다중이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와 혁신을 목표로 휴이노를 창업한 필자는 2014년 5월경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에 지원할 기회를 얻었다. 퓨처플레이 등 당시 TIPS 운영사들은 기술적 도전 과제를 해결해 혁신적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통해 팀빌딩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좋은 인재를 영입해 어벤져스 같은 팀을 꾸릴 수 있었으며, 미국 법인 설립까지 지원받았다. 당시 국내에선 의료법의 제한에 따라 창업 목적인 원격의료 서비스가 불가능했지만 미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었기에 절호의 기회가 됐다. TIPS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즈음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에 지원, 베트남에 당사의 제품을 소개하
국내 어느 이마트를 가면 '노브랜드' PB(자체 브랜드) 감자칩과 콜라가 매장 입구에 포진해 있다. 고물가에 허덕이는 소비자가 일반 브랜드와 비교해 저렴한 상품을 먼저 찾는 점을 고려한 상품 진열 전략이다. 가전 양판점을 가도 애플이나 삼성, 다이슨 같은 인기 신상품을 입구에 먼저 진열하는 경우가 많다. "신상품 출시 기념 20% 할인"같은 문구를 걸어두고 말이다. 올리브영 같은 화장품 매장도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할인폭이 넓은 물티슈나 화장솜, 샴푸 같은 상품을 '40% 할인' 같은 문구를 써두고 판촉하기도 한다. 이런 접근법은 온라인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다. 애플이나 삼성 스마트폰이 새롭게 출시되면, 미국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타깃 등 다국적 유통공룡처럼 검색창 최상단에 진열한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출시날 사전예약자들이 새벽부터 100m 긴 줄을 서고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온라인에서 편리하고 빠르게 구매하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아
얼마 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선거철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정책 공약을 제시하고 우리는 그 공약에 관심을 둔다. 국가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문제는 우리의 삶에 영향을 직접 주는 주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자리에 대한 커다란 사회적 관심에도 우리는 여전히 노동시장 이중구조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란 임금, 일자리 안정성 등 근로조건이 다른 두 개의 노동시장으로 분리된 것을 뜻한다. 조직 규모와 임금 차이에 따라 대-중소기업 노동시장, 고용 안정성의 차이에 따라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인력 수급과 관련이 깊다. 대기업·정규직은 고용 안정성과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노동시장이다. 중소기업·비정규직 사용자는 인재를 모시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업종 특성을 고려하는 상생 협약을 통해 일자리 창출,
"산지에서는 얼마 못받아... 직거래해야 하는데..." 얼마 전, 귀가 순해져 듣는 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나이인 이순(耳順)을 훨씬 넘은 어머니께서 비싸진 사과를 깍아주시며 하신 말씀이다. 최근 폭등한 사과 가격에 대해 노인의 직관에 기초한 분석이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농경제학을 전공하는 나의 눈에는 사과 가격 급등의 시기에 산지 생산자의 후생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당국의 정책적 배려에 대한 촌철살인의 평가로 다가왔다. 올해 사과, 배 가격이 폭등했다. 최근에는 배추와 김 등 주요 농수산물 가격도 함께 올랐다. 농경제학자들은 최근의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하여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가장 이순적(耳順的)인 설명은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농산물은 필수재이기 때문에 수요는 일정한데, 사과의 경우 2023년 공급이 급감(전년 대비 30% 감소)하여 가격이 천장까지 치솟았다는 것이다. 공급이 부족했던 주요 원인은 기후위기에서 찾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패해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축구만이 문제는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 16개 구기 종목 중 본선 참가가 확정된 건 여자 핸드볼밖에 없다. 왜 한국 스포츠의 위기가 소리도 없이 왔을까. 저출생으로 인해 스포츠 선수 자원이 부족해졌고 일부 인기 종목 이외엔 힘든 운동을 하지 않으려는 사회분위기도 커졌다. 문제는 이러한 위기가 경제 전반에 걸쳐 있단 것이다. 저출생으로 대한민국은 쪼그라들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갈수록 위축된다. 수도권은 좀 버티지만 지방엔 중소도시·대도시 할 것 없이 폐교의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필자의 지역구(대구 달서갑)에도 작년에 중학교 한 곳이 폐교했다. 중소기업은 인력을 못 구해 난리다. 식당엔 미안할 정도로 손님이 없다. 우린 무엇을 해야 하나. 장기적으로 저출생을 극복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론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낡
지난해 일하는 고령자 934만명, 쉬는 청년은 40만명이다. 금융위기를 막 벗어났던 2010년과 비교하면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는 102%나 늘었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층(15~29세)은 46% 증가했다. 더욱이 고령 취업자 수가 청년 취업자 수보다 많아진 것은 벌써 16년째고, 작년에는 그 격차가 54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 취업자가 점점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령인구 자체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예전보다 고령자의 건강 수준이 크게 좋아지고 일할 의지와 능력도 많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일하려는 이유는 '일하는 즐거움'(37.3%)도 있지만, '생활비에 보탬'(53.3%)이라는 목적이 더 컸다. 노인(65세 이상)의 90%가 공·사적 연금을 받고 있지만 노후 소득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청년층 상황은 어떤가. 전체 고용지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별다른 활동 없이 쉬고 있는 청년이 늘고 있는 것은 문제다. 특히 청년들이 쉬고 있는 주된 이유
스스로 건강을 돌보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3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조8936억원 규모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가구당 건기식 연간 평균 구매액도 같은 기간 31만6000원에서 36만원까지 올랐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건기식 섭취를 통해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항노화(항산화)', '혈행개선' 등 다양한 건강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홍삼의 기능성은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행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이다. 홍삼 하나만 섭취해도 5가지 기능성을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다. 게다가 홍삼은 자연에서 온 천연물 그 자체로 40여종의 사포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