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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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의 사무직 현장업무가 지난해 이후 급속도로 자동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들어오는 주문 메일을 분석하고 견적서를 자동으로 발송하거나 방대한 서류 분석작업, 실적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는 점차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극심한 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일본기업들이 앞다퉈 사무직 업무의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업무 자동화에 수많은 일본기업이 AI(인공지능) 활용에 앞서 초보적인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법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외자계 컨설팅회사들이 적극 추천하는 RPA에 대해 2016년 정도까지만 해도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일본기업이 많았다. 그러나 2017년에는 RPA 구축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2개사의 연간 수주실적이 500개사에 달해 보급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집 AI격차, 일본 주간다이아몬드, 2018.2.10). 전문 IT(정보기술) 인력이 필요한 AI에 비해 초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1 정도다. 지름이 2.5㎛ 이하면 초미세먼지라 부른다. 미세먼지는 주로 공장, 자동차, 비행기, 선박, 건설기계 등의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공기 중에 직접 배출된다. 반면 초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배출된 특정 화학물질들이 서로 화학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2차 생성 비중이 높다. 하지만 대기오염물질이 정확히 어디서 나오고, 어떻게 확산되며, 2차 생성물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의 국내외 요인을 가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국민 생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최대치로 할 수 있는 것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 1월 취한 조치가 이러한 것이다. 이면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자연재난을 ‘태풍, 홍수, 황사 등 그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로 규정했다.
1964년 서울시 중학교 입시에 엿을 만드는 재료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디아스타제”가 정답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보기에 있었던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 수 있었다. 무즙을 답으로 썼다가 명문중학교 입시에 낙방한 학생들의 어머니들이 무즙으로 만든 엿을 들고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유명한 “무즙파동”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치맛바람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일화다. 벌써 50년도 더 지난 일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우리는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 최빈국에서 기적 같은 경제성장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지난 50년간 민주화와 선진국 진입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학계에서도 중요한 연구대상이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루카스 시카고대 교수는 1993년 논문('Making a miracle'(기적 만들기)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을 “기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병원을 이용해 본 국민이라면 병원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 다시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종전 병원의 진료기록, 검사기록을 다른 병원으로 이전할 수 있다면 비용적, 시간적 측면에서 매우 편리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환자 본인이 직접 해당 병원에 진료기록을 요청해 하드카피를 받거나 USB에 다운받을 수 있을 뿐이다. 그나마 전자적 형태의 파일은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 다른 병원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미국은 2010년부터 블루버튼 이니셔티브라는 국가적 프로그램을 통하여 환자가 자신의 건강정보를 열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는 현재의 투약상황, 의약 치료정보, 실험실 테스트 결과, 건강보험 정보 등을 의료기관, 실험실, 약국, 건강보험 회사 등으로부터 전자적인 형태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올해 5월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의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
리더가 일반 사람들과 달라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공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목표를 공동으로 달성하기 위해 집단을 만들고, 이와 함께 지켜야 할 법이나 도덕과 같은 규범도 만든다. 이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사적인 이득을 늘리는 데 더 민감해서 필요하면 규범을 어기기까지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가 공동의 목표에 대한 철저한 신념 속에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헌신할 때, 개인적 욕구의 유혹으로 흔들리는 부하들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모든 조직에서 리더가 갖는 이와 같은 중요성 때문에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리더십의 이론과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한 이론에서 강조하는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 리더는 부하들이 보는 세상을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리더가 부하와 같아야 하는 점이다. 다른 한편으로 리더는 개인적 자신에 국한하지 않고 집단 전체를 아우르는 수준에서 세상
2017년 청년실업률이 9.9%다. 2000년 이후 최고 수치다. 성장률이 3%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청년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 미국은 실업률이 4.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17만3000명, 총 210만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임금도 2.5% 상승했다. 일본은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인 2.8%다. 대학졸업생의 90% 이상 취업이 확정됐다. 1인당 가능한 일자리 숫자를 보여주는 유효구인배율은 1.56으로 44년 만에 최고치다. 프랑스도 지난해 10월 실업률이 9.4%로 5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 나라의 사례는 결국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경제원리를 재확인해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국정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감세와 규제완화를 밀어붙였다. 3분기 연속 3%대 성장을 이어가고 지난해 1~3분기 투자는 연평균 6.2% 비율로 상승했다. 과감한 규제완화로 기업이 규제비용 부담으로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를 일신했다. 신규 규제는 3개에
연초부터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10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59%까지 상승해 장기금리가 당분간 2.5%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치를 능가했다. 금리상승의 직접적 계기는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일 것이라는 통신사의 보도였으며 그 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보도내용을 부인하는 듯한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금리상승세는 진정되었다. 공식통계로 중국정부의 미국 국채보유액은 실제로 지난해 8월 이후 감소하고는 있으나 벨기에 소재 국제적 증권보관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를 통한 중국의 미국 국채투자는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중국정부는 그동안 취한 인위적 위안화 강세 유도, 외화유출 방지정책을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성장세 지속과 함께 주요 선진국의 금융당국이 과도한 금융완화정책의 수정에 나서고 있어 금리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가속화할 것을 우려하는 금융시장의 기대가 확산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올
"올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득계층간 양극화를 극복하지 않으면 성장의 국민적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경제부총리가 올해의 경제전망을 진단하면서 한 말이다. 2018년 양극화는 한국사회 화두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최근 양극화를 피부로 느끼게 하는 지표의 하나가 집값이다. 가령 2017년 12월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4.5배였다. 상위 20% 평균가격(5분위)을 하위 20%(1분위)로 나눈 값으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6억8500만원으로 이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아파트 거래가 고가 중심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서울에서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는 2016년보다 약 32% 늘었다. 강남3구 거래량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지방보다 서울, 서울에서도 강북보다 강남, 저가보다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양극화는 전형적인 부익부 현상이다. 부의 상징인
한편으로 우리의 역사는 강대국간 이해관계와 다툼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한 역사다. 지나간 시대를 산 우리의 선조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든 상관없이 이 땅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사람들은 강대국의 입김과 유혹과 그림자가 자신들 삶의 앞마당까지 잠입했음을 경험했고 또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이 먼 과거보다 지금 훨씬 더 빈번하고 전면적이며 강렬하다. 왜냐하면 강대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이 과거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지고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 경험 속에서 사람이면 누구든 힘센 자들의 뜻을 거역하지 않는 선에서만 자신의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거의 본능적으로 안다. 심지어 그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 생존에 더없이 유리하다는 것을 저절로 깨닫는다. 이러한 자각은 비단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저 수많은 동물의 삶을 관찰해보면 힘의 불균형을 역전시킬 수 없는 한 그들 역시 이러한 원칙에 순종하면서 산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손쉽게 알 수
트럼프행정부의 야심찬 세제개편이 마무리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요 입법전쟁에서 승리했다. 1986년 레이건의 세제개혁 이후 31년 만에 이룩한 대대적인 감세조치다. 트럼프는 "이번 세제개편안은 중산층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중산층을 위한 감세임을 강조했다. 세제개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세부담 경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대폭 인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세율 22%보다 낮은 수준이다. 둘째, 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7%로 낮추고 과세표준도 부부 합산시 47만달러에서 60만달러로 조정했다. 표준공제도 1만2000달러에서 2만4000달러로 올리고 자녀 세액공제도 2000달러로 늘렸다. 상속세 공제금액을 종전 1200만달러에서 2200만달러로 인상했다. 로펌, 회계법인 등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사업소득세도 20%를 소득공제해 최고세율이 29.6%로 낮
한겨울 오후가 되면 찬바람이 후미진 골목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도시 한복판의 네거리에서도 윙윙거리며 우리 곁을 맴돌고, 이맘때면 우리는 너나없이 따뜻한 곳을 찾기 마련이다. 그곳이 찻집이든 음식점이든 상관없이 그저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면 족한 그곳에서 우리는 따뜻함이 주는 행복을 여유롭게 즐기곤 한다. 언 땅 위의 찬바람을 피해 더 빨리 달리는 자동차와 종종걸음으로 사라지는 사람들이 집으로 항하는 모습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면서 세밑의 한때를 넉넉하게 누리곤 한다. 비록 날씨는 춥고 거칠어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은 오히려 이 계절에 더 많아 보인다. 지나온 한 해의 수고로움을 기억하며 칭찬과 감사의 행사가 줄을 잇는다. 연예계나 스포츠계의 다양한 시상식은 물론이거니와 대부분 단체나 조직도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례를 갖는다. 이러한 자리에서 사람들이 고마운 사람으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대상 중 하나가 가족이다. 비단 이것이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리
중국이 기존 노동집약적 산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산업에서도 급속히 경쟁력을 높이는 가운데 점차 모든 산업의 핵심이 되어가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개발한 AI제품 관련 연구논문 수가 이미 미국, 일본을 합한 것보다 많은 실정이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거대 IT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AI 육성 전략과 함께 거액의 투자를 계속하는 한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계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는 비상장기업인 유니콘의 경우 아시아에는 75개사가 있지만 그중 중국계 기업이 59개사에 달한다. 중국의 대표적 유니콘 기업인 디디추싱의 경우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속도, 블레이크 등 매일 2000만건 넘는 주행정보를 AI가 분석해서 그때그때 최적의 운전자를 우선적으로 중개하는 시스템으로 고객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기존 선진국이나 중진국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