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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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미국 시카고 교통당국은 공유 전동킥보드 운행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요 결과로는 탑승자의 42%가 우버 등 호출서비스, 23%는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를 대신 이용해 자동차 운행 대체효과와 이동거리 30만마일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116톤을 감축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러한 보고서들은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는 많은 북미 도시에서 발간됐으며 새로운 친환경 모빌리티 수단으로 정착하는 기반을 제공했다. 현재 국내 전동킥보드 논의의 중심은 헬멧 착용 의무화다. 다음달 13일부터 전동킥보드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되면 벌금 2만원이 부과된다. 지난해 12월9일 개정된 도로교통법 '인명보호장구 착용 의무화'가 실행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서울시도 2018년 9월 당시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자전거 이용자들의 헬멧착용을 의무화하면서 공공자전거 '따릉이' 탑승자에게 헬멧을 무료로 대여하는 사업을 펼쳤다. 하지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따릉이대여소 30곳에 한 달
#사례1. 여기 가상의 도시 '패션시티'(Fashion City)가 있다. 패션시티는 가상의 패션메카다. 패션시티에 입장하면 전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이것저것 둘러볼 수 있다. 아이쇼핑은 물론 마음에 드는 옷은 '사이버 미러링'을 통해 직접 입어보고 암호화한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사례2. 여기 가상의 대학 '한국대학'이 있다. 누구나 사전에 가상자산으로 등록금을 내고 수강신청을 하면 입장할 수 있다. 이곳엔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사이버교수로 재직한다. 조순 교수가 '경제학원론'을 강연하고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의 명강의도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휴한 예일대나 케임브리지대 등 해외 유명대학의 커리큘럼도 수강할 수 있다. 상상 속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초월세계가 점차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
지난해 코로나19(COVID-19)가 발생했을 때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내렸다. 그리고 지금 금리인하의 공과를 따져볼 만큼 시간이 흘렀다. 금리인하가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다른 나라보다 나았지만 금리 덕분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내수부문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걸 보면 알 수 있다. 대신 비용은 엄청나게 치렀다. 부동산이 대표적이다. 금리인하에 유동성 공급이 더해지면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9.3% 올랐다. 주거 관련 비용이 증가했고 사회 전체가 부동산에 과몰입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한 채무가 급증했기 때문에 지난해 말 가계부채 규모가 1726조원으로 늘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부동산이란 단일이슈로 치렀다. 부동산 동향 하나하나에 나라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제 한국은행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상황이 지난
살다 보면 '상식'이라는 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곤 한다. 아껴야 잘산다는 말은 대부분 진리로 받아들이지만 실제로 모두가 소비를 줄이고 아껴쓴다면 경제는 침체와 디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된다. 이성적으로는 상황에 맞춰 태도와 자세를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형성된 습관은 막상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도 쉽게 바꿀 수 없다. 오랫동안 우리 국민들은 나무를 심어야 하고, 나무를 베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해왔다. 1960년대부터 진행된 산림녹화 정책은 강력한 행정력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붉은 산'으로 대표되는 민둥산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기억은 이제 소멸됐다. 전국 어느 산을 가더라도 빽빽이 들어찬 숲이 기다리고 있으며, 건조한 시기에 발생하는 산불은 국민 모두를 안타깝게 한다. 과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낙엽을 긁어온 탓에 토양이 척박해졌고, 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고 많은 햇살을 필요로 하는 소나무가 우리나
2016년 3월 9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인 알파고와 바둑 세계 최강자인 이세돌 9단 간 역사적인 바둑대결이 열렸다. 대부분 이세돌의 낙승을 예상했다. 바둑은 역사가 300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두뇌게임이다. 긴 세월 동안 무수히 많은 판이 두어졌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매 수마다 인간의 통찰과 전략에 기반한 판단이 들어간다. 이세돌은 그런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다.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기계가 인간 최고수의 통찰력과 판단력을 이길 수는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알파고의 완승이었다. 알파고는 무수히 많은 실전기보라는 빅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하여 인간을 넘어섰다. AI가 빅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면 인간보다 더 나은 전략과 판단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다른 영역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금융회사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역할은 자금중개다. 잉여자금을 가지고 있는 자금공급자와 돈이 필요한 자금수요자를 연결시켜 자금을 중개해 주는
15년 전 애널리스트 시절, 비공식적으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비공식이라는 의미는 조사표본이 많지 않아 대표성에 의문이 들 수 있어 비공개적으로 했다는 의미다. 그 당시 질문 중 하나가 '당신은 장기투자자입니까'였다. 이 질문은 현시점에서 장기투자를 하는지 묻는 것이었다. 또한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해야 장기인지 시간개념을 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당시 답변자의 75% 이상이 본인이 장기투자자라고 답변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들의 수익률이 대부분 시장수익률보다 낮았고 심지어 상당수는 마이너스 상태였다는 점이다.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그들은 처음부터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단기수익을 목표로 했으나 투자손실이 발생하자 그냥 보유한 것이었다. 정확히 말해 '장기보유를 강요당한' 상태였던 것이다. 처음부터 목적이 장기투자인 경우와 단기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려다 '장기보유를 강요당하는' 투자는 분명히 다르다. 최근 개인투자자의 역
최근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테슬러의 독주를 저지하고 내연기관 시대의 명성과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완성차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일자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2050년 ‘탄소제로’ 달성을 위해 완성차업체들도 2030~2040년 사이 내연기관 생산중단을 선언하며 전기차 연구·개발과 에코시스템 형성을 위한 자금확보와 새로운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37~50% 정도의 부품으로 구성되고 모듈화가 용이해 조립시간과 인력도 70%밖에 필요하지 않다. 폭스바겐 CEO(최고경영자) 헤르베르트 디스는 이러한 전기차 특성상 유휴인력 30%는 은퇴나 자발적 퇴사 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테슬라를 넘어 세계 1위 전기차를 목표로 내세운 폭스바겐은 지난 3월14일 전기차로의 전환비용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
미국 채용 전문기업 글라스도어(Glassdoo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최고의 직업 50개 중 절반가량인 22개가 디지털 관련 직업군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관련 일자리는 채용기회가 가장 많은 데다 연봉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11만달러로 조사됐다. 만족도 평가에서도 모든 직업을 통틀어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분야 일자리가 연봉이나 채용기회, 업무만족도 3박자를 두루 갖춘 최고의 직업군으로 꼽힌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기업들마다 디지털 전환에 여념이 없다. 디지털 인프라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다면 생존 여부마저 불투명한 현실에서 유능한 디지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탈통신'을 내세우면서 디지털 분야에 전방위적 포문을 연 통신사들은 물론 포털업체들은 말할 것도 없고, 게임업체들도 인력확보에 분주한 모습
'24전24패.'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평가할 때 꼭 나오는 말이다. 이 단어에는 앞으로 어떤 대책이 나오더라도 집값을 잡지 못할 거란 비관적 전망이 같이 들어가 있다. 시장에서는 집값을 잡지 못하는 이유로 2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공급부족.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외면하고 수요억제 대책만 고집하다 보니 가격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틀린 생각은 아니다. 수도권 주택 수가 실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한지, 가수요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긴 하지만 말이다. 또하나는 저금리. 13년째 이어지는 저금리가 주택수요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시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평균이 4.6%였음에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2배가 됐다. 지금은 해당 수치가 2%밖에 안 된다. 15년 전 1억원을 빌린 후 냈던 이자만으로 2억3000만원 가까운 빚을 낼 수 있다는 얘기가
코로나19(COVID-19)와 인류의 전쟁이 1년을 넘게 진행되고 있다. 기습을 당한 인류는 속수무책이었다. 상대를 격퇴할 무기를 가지지 못한 인류는 마스크와 거리두기 등의 수비전술을 사용해 대응했으나 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국가는 소수에 그쳤다. 희망이 없어 보이던 전쟁은 2020년 말 연이은 백신개발을 계기로 반전을 맞게 됐다. 소극적으로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근본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백신 생산과 유통, 접종을 둘러싼 여러 가지 혼선과 잡음, 국가간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인류가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지고 있다. 전쟁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전쟁 이후도 고민해야 한다. 당장의 문제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미래 일을 논한다는 것은 엉뚱해 보이지만 전쟁에서 이기고 난 다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놓지 않으면 남는 것은 전쟁의 피해와 상처뿐이다. 2차
몇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 심각한 경제·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이 양극화다. 중산층이 사라져 가며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졌다. 심지어 상위 1% 고소득자들 내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 상위 0.1%는 더 부자가 되어간다고 한다. 양극화는 자본주의의 숙명인가? 최근에는 저성장의 지속,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산업구조 변화, 자산 가격 폭등, 저출산·고령화,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며 이 양극화 문제가 다면화되어 간다. 소득과 재산의 양극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 간, 업종 간, 세대 간에 양극화가 다차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 우리 공동체에 뼈아픈 것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에 나타나고 있는 세대 간 양극화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기회와 풍요의 삶을 살아왔던 기성세대에 비해 요즘 젊은 세대들은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 세대는 우리의 미래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 경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0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2020 EU Industrial R&D Investment Scoreboard)를 발표했다. 2019년 글로벌 R&D(연구·개발) 투자 2500대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로 전 세계 90% 수준의 민간투자 데이터를 담았다. 보고서에 담긴 기업 가운데 자동차와 부품 카테고리 기업은 총 152개사다. 중국 36개사, 일본과 EU 각각 33개사, 미국 22개사가 포함됐다. 국내 기업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만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경신 8개사만 포함돼 전체의 5.3%에 불과했다. 국가별 기업의 R&D 투자는 EU 620억4370만유로, 일본 344억2700만유로, 미국 169억1420만유로, 중국 90억3110만유로다. 각각 자동차와 부품 카테고리 전체 투자의 46.7%, 25.9%, 12.7%, 6.8%를 차지하는 등 EU 기업들이 절반 수준을 투자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