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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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체 확진자 16명 중 11명이 최근 약 열흘간 발생했다. 고개 든 지역사회 전파 우려에 코로나19(COVID-19) 악몽을 떠올리는 이도 있다. 물론, 엠폭스는 코로나19와는 분명 다르다. 새로운 감염병도 아니고 이미 치료제와 백신도 존재한다. 코로나19처럼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다만 육안으로 확인되는 환자들의 증상과 고통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기 충분하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른 이유로 엠폭스를 두려워하고 있다. 배경은 진단키트 관련 기업 주가의 단기 급등이다. 엠폭스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한 일부 기업의 주가가 최근 일주일 새 80%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업계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폭발적 수요 증가에 실적이 껑충 뛰면서 경이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엠폭스가 진단키트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북미와 유럽 등 확진자는 줄고 있고, 국
국내 유통그룹 매출 1, 2위를 다투는 이마트와 쿠팡이 시장확대를 위한 '세계관' 경쟁을 시작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유니버스'구축 작업에 돌입하자 쿠팡도 쿠팡과 쿠팡플레이에 쿠팡이츠까지 결합한 '쿠팡유니버스'로 맞불을 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유료멤버십 가입자 '와우회원'들이 쿠팡이츠를 사용할 때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추가했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일대에만 시범 적용됐으나 이날 기준 할인 지역은 서울 영등포, 동작, 금천, 강동이 추가돼 총 6개 지역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할인 지역을 전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쿠팡이 추가 지출을 고려하면서까지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한 이유는 쿠팡의 세계관을 쿠팡이츠로 확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이마트와 쿠팡은 롯데쇼핑과 함께 국내 유통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은 26조4000억원으로 롯데쇼핑(15조 5000
금융감독원 인사순환이 너무 빨리 이뤄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연공서열에서 벗어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이 결과 지난해 8월에는 40명, 12월에는 56명의 인사를 통해 금감원 부서장 대부분이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4개월도 안 돼 보직이 바뀐 부서장이 수두룩했다. 인사를 통해 금감원 조직에 긴장감과 속도감이 더해졌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잦은 인사로 조직의 피로감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인사태풍 후에도 수시인사가 틈틈이 진행되니 인사 대상자들 입장에선 초초할 수 밖에 없다. 금융투자 부문, 특히 자본시장·회계를 맡는 공시조사 쪽 상황은 혼란스럽다. 공시조사 총괄 부서 격인 기업공시국장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벌써 3번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김정태 부원장보가 금융투자보로 보직을 변경한 뒤 사실상 공시조사를 총괄하는 공시조사보도 4개월째 공석인데, 기업공시국장도 수시로 교체되고 있다. "나도 언젠가 물갈이 대상이 될 수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할 판매고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참가대상은 G마켓, 옥션에 판매자로 등록되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G마켓의 판매관리 사이트(ES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여하는 판매고객에게는 행사기간 내에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판매증진을 위한 다양한 광고비를 지원한다. '파워클릭 광고'에 사용 가능한 25만원 상당의 클릭형 광고(CPC) 이(e)머니를 제공한다. 파워클릭 광고가 처음인 판매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e머니를 지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 신규 판매고객에게는 CPC e머니 5만원도 추가 제공한다. 'AI 매출업 프로그램' 7일간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 광고가 처음인 판매고객이 빅스마일데이 참여 신청할 경우, 기간형 광고(CPP) e머니 10만원과 스토어샵·플러스샵 1개월 지원 및 10만원 상당의 부가서비스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패키
정부가 담배광고 규제를 규제심판제도에 상정했다. 편의점 내부에 담배광고 외부노출을 막는 조치로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하고 있는 실태의 적절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다. 국무조정실은 '편의점 등 소매점 담배광고 규제 합리화'를 규제심판제도에 상정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1일까지 온라인에서 토론을 진행해 대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국민건강증진법(제9조의4)은 청소년 흡연 방지를 위해 담배 광고 내용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소매인의 영업소 내부에 담배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에 편의점 업주들은 내부에 부착된 담배 광고물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하기 위해 매장 유리에 불투명 시트지를 붙여서 영업중이다. 그러나 편의점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편의점 업주들은 근무 안전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 정부는 현행 조치를 유지하는 게 적절한 지 고민하고 있다. 편의점주들은 현행 조치가 청소년 보호의 실효성이 없고, 근로자 안전 측면을
"국내 벤처투자 흐름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하락기의 기간이나 폭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고위관계자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개최한 말이다. 뻔한 진단일 수 있지만 중요했다. 불과 1~2달 전만 해도 중기부의 시장 진단은 다소 안이해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월14일 중기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벤처기업들의 투자, 융자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고려하면 최근 투자 위축이 벤처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영 장관도 동일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국내 벤처기업이 한 해에 조달하는 자금의 73%가 정책자금이었고 벤처투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2%에 그친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가 2021년 벤처확인을 받은 3만7000여개사 중 3000개사를 표본으로 뽑아 질문해 얻은 벤처정밀조사 결과였다. 조사 결과만 보면 벤처투자가 미치는 영향은 적어 보인다. 심지어 벤처투자가 아예 사라져도 될 수
"배터리 개발 속도는 더딥니다. 반도체·스마트폰과 달라요" 배터리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돌아보니 그랬다. 반도체는 매년 비약적인 기술 진보를 이뤄낸다. 20년 전 TV·디스플레이, 15년 전 자동차, 10년 전 스마트폰과 지금의 기술은 격차가 크다. 배터리만 그대로다. 물론 과거보다 지금 배터리가 낫지만, 혁신이라 할 정도는 아니다. 성능 개량에 가깝다. 내연차 보닛에 여전히 실리는 납축전지는 1859년 프랑스 과학자 가스통 플란테가 개발한 최초의 이차전지다. 이어 나온 니켈카드뮴 배터리도 19세기 성과물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1991년 일본의 소니가 선보였다. 당시의 기술이 스마트폰에 이어 전기차에 담긴다. 스마트폰에는 소형 파우치·각형 전지가, 전기차에는 중대형 파우치·각형 배터리가 탑재될 뿐이다. 스마트폰보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 회사의 수익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높은 성장성이 예견되자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됐고,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지난해 1조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 설립 후 최대 실적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PLB 매출은 지난해 1조357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8.4%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2억원, 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95% 상승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3%, 당기순이익률은 4.5%다. 쿠팡의 PB 비중은 지난해 쿠팡 전체 매출 26조5917억원(205억8261만달러)의 5.1% 수준이다. 전년(4.7%)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PB상품이 전체 매출의 20~30%에 이르는 주요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쿠팡은 2020년 7월 PB를 전담하는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별도법인 CPLB를 출범했다. 현재 곰곰, 탐사 등 14개 자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CP
국내 유통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3대 유통강자로 불리는 이른바 '이마롯쿠'(이마트·롯데쇼핑·쿠팡)는 나란히 글로벌 100대 유통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순위는 뒤바뀌었다. 이마트가 국내기업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쿠팡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롯데를 제치고 국내 기업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유통 기업 3위에도 올랐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리포트 국문판에 따르면, 2021년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이마트의 유통 매출액은 193억7300만달러(약 25조6000억원)다. 전 세계 250대 유통기업 가운데 60위(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이 184억6000만달러(24조3800억원)로 74위, 롯데쇼핑이 91위(135억9300만달러·17조9200억원)로 3위에 올랐다. 딜로이트그룹은 매년 전 세계 250대 유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전문 기업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티몬의 입점 셀러들에게 해외 판매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19일 개최한다. 큐익스프레스는 2019년부터 국내 유망 셀러의 해외 판매를 돕기 위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큐익스프레스 사옥에서 열리며, 큐익스프레스의 관계사인 티몬의 입점 셀러들에게 실효성 높은 해외 판매 방안을 안내하는 목적으로 특별 기획됐다. 특히, 마케팅과 물류를 포함한 국내·외 이커머스 판매 전략 수립을 돕는 커리큘럼들이 마련됐다. 티몬과 큐텐을 활용한 상품 마케팅 및 큐익스프레스 기반의 물류 최적화 방안을 소개 하고, 10년 이상 해외 판매를 연구해온 파트너사 '플로위드'의 사례도 공유한다. 약 3시간 동안의 세미나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질의응답과 1대1 컨설팅 세션도 이어질 예정이다. 큐익스프레스 파트너를 비롯 해외 판매에 관심이 있는 셀러와 일반인도 세미나에
편의점 CU가 로봇 배송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모빈(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지난 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CU는 이번 사업에서 로봇 배송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실증 점포(CU남양시티점)를 제공하고 로봇과 배달 시스템간의 연동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로봇 배송은 점포에서 100M 떨어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로봇 배송은 포켓CU 혹은 배달앱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주소로 최적 경로가 설정되며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면 자동으로 출발한다. 배송 완료 후에는 출발지까지 돌아오며 눈, 비 등 악천후 조건에도 24시간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 활용되는 로봇은 3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운행 중에 마주하는 좁은 인도, 회전 경사로와 같은 장애물들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경로에 반영한다. 세계 최초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에 힘입어 약과가 뜨고 있다. 일부 유명 약과 판매점은 '오픈런'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 2배가 넘는 가격에 중고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한 편의점에서 내놓은 유명빵집 콜라보 제품은 출시 5일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돼 전국 점포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1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최근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콜라보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완판됐다. 10만개는 당초 한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었다. 예상치못한 폭발적 인기로 인해 지난주 일시 발주정지가 걸리기도 했다.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바삭한 쿠키위에 약과를 통째로 올린 제품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제조 공장에 보유재고가 모두 소진됐고 현재는 약과를 만드는 원재료 공급까지 제때 수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9일∼지난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