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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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담배광고 규제를 규제심판제도에 상정했다. 편의점 내부에 담배광고 외부노출을 막는 조치로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하고 있는 실태의 적절성을 따져보기 위해서다. 국무조정실은 '편의점 등 소매점 담배광고 규제 합리화'를 규제심판제도에 상정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1일까지 온라인에서 토론을 진행해 대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국민건강증진법(제9조의4)은 청소년 흡연 방지를 위해 담배 광고 내용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소매인의 영업소 내부에 담배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에 편의점 업주들은 내부에 부착된 담배 광고물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하기 위해 매장 유리에 불투명 시트지를 붙여서 영업중이다. 그러나 편의점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편의점 업주들은 근무 안전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 정부는 현행 조치를 유지하는 게 적절한 지 고민하고 있다. 편의점주들은 현행 조치가 청소년 보호의 실효성이 없고, 근로자 안전 측면을
"국내 벤처투자 흐름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하락기의 기간이나 폭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고위관계자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개최한 말이다. 뻔한 진단일 수 있지만 중요했다. 불과 1~2달 전만 해도 중기부의 시장 진단은 다소 안이해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월14일 중기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벤처기업들의 투자, 융자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고려하면 최근 투자 위축이 벤처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영 장관도 동일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국내 벤처기업이 한 해에 조달하는 자금의 73%가 정책자금이었고 벤처투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2%에 그친다는 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가 2021년 벤처확인을 받은 3만7000여개사 중 3000개사를 표본으로 뽑아 질문해 얻은 벤처정밀조사 결과였다. 조사 결과만 보면 벤처투자가 미치는 영향은 적어 보인다. 심지어 벤처투자가 아예 사라져도 될 수
"배터리 개발 속도는 더딥니다. 반도체·스마트폰과 달라요" 배터리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돌아보니 그랬다. 반도체는 매년 비약적인 기술 진보를 이뤄낸다. 20년 전 TV·디스플레이, 15년 전 자동차, 10년 전 스마트폰과 지금의 기술은 격차가 크다. 배터리만 그대로다. 물론 과거보다 지금 배터리가 낫지만, 혁신이라 할 정도는 아니다. 성능 개량에 가깝다. 내연차 보닛에 여전히 실리는 납축전지는 1859년 프랑스 과학자 가스통 플란테가 개발한 최초의 이차전지다. 이어 나온 니켈카드뮴 배터리도 19세기 성과물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1991년 일본의 소니가 선보였다. 당시의 기술이 스마트폰에 이어 전기차에 담긴다. 스마트폰에는 소형 파우치·각형 전지가, 전기차에는 중대형 파우치·각형 배터리가 탑재될 뿐이다. 스마트폰보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 회사의 수익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높은 성장성이 예견되자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됐고,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지난해 1조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 설립 후 최대 실적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PLB 매출은 지난해 1조357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8.4%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2억원, 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95% 상승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3%, 당기순이익률은 4.5%다. 쿠팡의 PB 비중은 지난해 쿠팡 전체 매출 26조5917억원(205억8261만달러)의 5.1% 수준이다. 전년(4.7%)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PB상품이 전체 매출의 20~30%에 이르는 주요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쿠팡은 2020년 7월 PB를 전담하는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별도법인 CPLB를 출범했다. 현재 곰곰, 탐사 등 14개 자체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CP
국내 유통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3대 유통강자로 불리는 이른바 '이마롯쿠'(이마트·롯데쇼핑·쿠팡)는 나란히 글로벌 100대 유통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순위는 뒤바뀌었다. 이마트가 국내기업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쿠팡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롯데를 제치고 국내 기업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 유통 기업 3위에도 올랐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리포트 국문판에 따르면, 2021년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이마트의 유통 매출액은 193억7300만달러(약 25조6000억원)다. 전 세계 250대 유통기업 가운데 60위(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이 184억6000만달러(24조3800억원)로 74위, 롯데쇼핑이 91위(135억9300만달러·17조9200억원)로 3위에 올랐다. 딜로이트그룹은 매년 전 세계 250대 유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전문 기업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티몬의 입점 셀러들에게 해외 판매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19일 개최한다. 큐익스프레스는 2019년부터 국내 유망 셀러의 해외 판매를 돕기 위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큐익스프레스 사옥에서 열리며, 큐익스프레스의 관계사인 티몬의 입점 셀러들에게 실효성 높은 해외 판매 방안을 안내하는 목적으로 특별 기획됐다. 특히, 마케팅과 물류를 포함한 국내·외 이커머스 판매 전략 수립을 돕는 커리큘럼들이 마련됐다. 티몬과 큐텐을 활용한 상품 마케팅 및 큐익스프레스 기반의 물류 최적화 방안을 소개 하고, 10년 이상 해외 판매를 연구해온 파트너사 '플로위드'의 사례도 공유한다. 약 3시간 동안의 세미나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질의응답과 1대1 컨설팅 세션도 이어질 예정이다. 큐익스프레스 파트너를 비롯 해외 판매에 관심이 있는 셀러와 일반인도 세미나에
편의점 CU가 로봇 배송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모빈(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지난 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CU는 이번 사업에서 로봇 배송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실증 점포(CU남양시티점)를 제공하고 로봇과 배달 시스템간의 연동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로봇 배송은 점포에서 100M 떨어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로봇 배송은 포켓CU 혹은 배달앱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주소로 최적 경로가 설정되며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면 자동으로 출발한다. 배송 완료 후에는 출발지까지 돌아오며 눈, 비 등 악천후 조건에도 24시간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 활용되는 로봇은 3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운행 중에 마주하는 좁은 인도, 회전 경사로와 같은 장애물들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경로에 반영한다. 세계 최초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에 힘입어 약과가 뜨고 있다. 일부 유명 약과 판매점은 '오픈런'은 물론 온라인 상에서 2배가 넘는 가격에 중고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한 편의점에서 내놓은 유명빵집 콜라보 제품은 출시 5일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돼 전국 점포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1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최근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콜라보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완판됐다. 10만개는 당초 한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었다. 예상치못한 폭발적 인기로 인해 지난주 일시 발주정지가 걸리기도 했다.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바삭한 쿠키위에 약과를 통째로 올린 제품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제조 공장에 보유재고가 모두 소진됐고 현재는 약과를 만드는 원재료 공급까지 제때 수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9일∼지난 5일
한국전력은 산업은행에 효자였다. 산은은 2001년 한전 자회사 민영화 과정에서 과도한 지급보증으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 떨어지자 정부로부터 한전 주식을 현물출자 받았다. 건전성 하락을 막기 위해 한전 지분을 떠안았지만 안정적인 수익으로 살림살이에 큰 도움이 됐다. 2016년 해운 구조조정으로 산은이 어려움을 겪을 때 한전은 산은에 6547억원의 배당금을 내줬다. 하지만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이제는 산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에만 한전 때문에 8조원의 손실이 회계장부에 인식됐다. 산은의 지난해 BIS 비율(13.4%)이 전년보다 1.48%포인트 떨어진 것은 한전의 영향이 크다. 지분법으로 한전의 손실을 인식한 산은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조6000억원에 이른다. '정부에서 출자받은 것을 앞으로 회계 반영에 넣지 않는 방법도 찾으려고 했다'는 농담 섞인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국책은행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뤄지는 땜질식 현물출자는 한전뿐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서
영국 런던 근교의 비스터빌리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라발레빌리지, 이탈리아 피렌체 근교의 더몰. 한국인들이 유럽 여행을 가면 한번쯤 들르게 되는 대형 아울렛이다. 이들 아울렛은 관광 일정이 바쁜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더몰은 동양인 수요가 높아 버스 외관에 한국어, 중국어로도 안내 표기가 돼 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은 달려야 하지만 아울렛에서 수십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아울렛들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나를 수 없다. 버스 업체들의 반발과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이유로 2001년부터 유통업체들의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 탓이다. 20여년이 지나 모빌리티 플랫폼이 생겨나고 대부분의 생필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 있는 데도 과거의 법은 현재를 옭맨다. 유통업계에서는 쇼핑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아울렛 접근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 방문객들의 첫번
리테일 테크기업 '컬리'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컬리페이'를 론칭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각종 페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46개다. 일평균 거래액이 2019년 상반기 2876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7231억원으로 커지면서 많은 기업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 진입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포털은 물론 신한플레이·KB페이 등 금융사까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쿠팡의 쿠페이, 신세계(004170) 쓱페이, G마켓 스마일페이, 롯데의 엘페이, GS리테일(007070)의 GS페이 등 대부분의 유통업계도 자체 페이시스템을 운용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컬리의 페이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이미 포화상태인 페이시장에 너무 뒤늦게 뛰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이미 2600만명 가량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사업부 매각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에 대해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이 지난 3월 한 달간 고객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소비기한 표시가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주요 이유로 식품 폐기를 줄일 수 있어서(51%) 날짜가 지나도 먹어도 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49%)가 꼽혔다. 특히 소비기한 표시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관련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77%에 달하며 소비기한 표시제의 필요성과 취지에 공감했다. 소비기한 임박상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수준이다. 식품 구매 시 맛과 가격 이외에 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유통기한(49%), 원산지(28%), 리뷰(23%) 순으로 답했다. 유통기한 임박 상품 중에서는 간편식, 유제품, 빵류의 구매 경험이 많았다. 한편 티몬은 리퍼상품과 소비기한 임박상품 등을 소개하는 '리퍼임박마켓'을 상시 전문관으로 새롭게 리뉴얼했다. 리퍼 가전은 물론, 식품,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