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총 1,206 건
2023년 8월 31일.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에 있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이날 마지막 진료를 끝으로 더 이상 환자를 받지 않고, 폐원 절차를 밟게 됐다. 8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백병원이 문을 닫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941년 개원, 리모델링 거쳐 서울 도심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울백병원은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중구 명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제2외과 교수였던 백인제 박사가 학생 시절 스승이었던 우에무라 슌지가 운영하던 외과 의원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백인제 박사는 1946년 서울 중구 명동에 국내 최초 공익법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세웠다. 이후 1950년 6·25 전쟁 때 백인제 박사가 납북돼 생사가 묘연해지면서 병원은 어려움을 겪게 됐고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종합병원이 늘어나자 일제강점기의 목조 건물로 지어졌던 백병원은 경쟁에서 밀리는 위기에 처했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백인제 박사의 조카인 백낙환 원장이
28년 전인 1997년 8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길거리에서 8세 박초롱초롱빛나리 양이 실종됐다. 박양은 당시 28세 임신부 전현주에 의해 유괴됐다. 전현주는 영어학원 수업이 끝나고 귀가 중인 박양을 유인,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지하 창고로 데리고 갔다. 전현주는 박양에게 집 전화번호를 물어본 뒤 사탕이라고 속여 수면제를 먹였다. 이후 잠에서 깬 박양이 울면서 집에 보내 달라고 하자, 전현주는 청테이프로 아이 손발을 묶은 뒤 목 졸라 살해했다. 전현주는 숨진 박양의 옷을 모두 벗기고, 등산용 가방에 시신을 넣어 창고에 숨겼다. 이후 그는 박양의 집에 전화를 걸어 아이가 생존해 있는 것처럼 말했다. 박양의 어머니가 전현주의 연락을 받았을 땐 경찰에 이미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발신자 위치 추적을 시도했지만, 첫 통화가 너무 짧았던 탓에 실패했다. 다음 날인 1997년 8월 31일, 전현주는 박양 어머니에게 다시 연락해 "2000만원을 카드로 준비해 40분 후 명동역 앞 건물로 나와라"며 "그렇지 않으면 딸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지난해 8월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윤종이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최윤종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크다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정신질환을 고려해야 하고 사형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는 이유였다. 다만 재판부는 무기징역수가 20년간 복역하면 가석방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추가로 명령했다. ━강간 위해 너클 끼고 무차별 폭행…방학 중 출근하던 교사 참변━최윤종은 2023년 8월17일 오전 9시55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자택을 나서 공원까지 1시간가량을 걸어서 이동했다. 오전 11시 무렵 공원 둘레길 입구에 도착한 그는 30분 넘게 주변을 배회하며 성폭행 대상을 물색했다. 최윤종은 오전 11시40분쯤 둘레길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지나던 30대 여성 A씨를 덮쳤다. 그는 너클 낀
2009년 8월 28일 저녁 8시 18분. 단역 배우로 일하던 34세 여성이 성폭행 피해 등으로 처지를 비관, 건물 18층에서 뛰어내려 숨을 거뒀다. 세상에 대한 원망의 말을 남기기 위해 일부러 욕설과 발음이 비슷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생을 마감한 것이다. "죽는 길만이 사는 길이다"라는 유서를 남긴 이 여성이 사망한 지 6일 뒤 함께 단역 배우로 활동하던 30세 여동생도 같은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다.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두 달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 어머니는 순식간에 혼자가 됐다. ━동생 소개로 단역배우 일한 딸, 어느 날부터 "죽여야 해" 혼잣말하며 욕설━2004년 7월 대학원을 다니고 있던 여성 A씨는 방송국에서 백댄서로 활동하던 동생 B씨 소개로 엑스트라(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평소 차분하고 조용했던 A씨는 일하면 할수록 이상하게 변해갔다. 이유 없이 엄마와 동생에게 욕설을 내뱉고 누군가 이름을 되뇌며 "죽여야 해"라고 하기도 했다
2022년 8월 27일 21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원은 "도주 염려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지 3일 만에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승만과 이정학, 고등학교 동창이 모의한 범행이었다. ━2001년 그날 무슨 일이━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 검은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은행 관계자 3명이 현금 가방을 내려 옮기는 순간을 노려 권총으로 협박했고 3억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챙겨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저항했던 45세 남성 은행 출납과장이 권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두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사상 초유의 대낮에 벌어진 은행 강도 살인사건이었지만 도주한 범인들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은행 내부와 달리 지하주차장에는 CCTV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범
2022년 8월26일 오전 11시30분 복지 사각지대에서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발인식이 엄수됐다. 연고자의 시신 인수 거부로 세 모녀 장례식은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구급차 운전기사와 수원시 공무원, 장례식장 직원들이 옮긴 이들 관은 리무진이 아닌 병원 구급차 뒷좌석에 실려 장지로 향했다. 일부 시민들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다. ━'생활고' 세 모녀, 주민등록지-실거주지 달라 복지 혜택 못 받아━세 모녀는 2022년 8월21일 오후 2시50분쯤 수원시 권선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엄마인 60대 여성은 2년 전 남편과 루게릭병을 앓던 아들을 떠나보낸 뒤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 40대인 두 딸 역시 희소 난치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8개월 치 건강보험료를 못 낼 만큼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 모녀는 A4용지 9장 분량 유서에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는 말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
46년 전 오늘 제 11호 태풍 '주디'가 남부지방을 강타했다. 이날 시민들을 대피시키기에 여념 없었던 8명의 헌병들은 갑작스러운 산사태로 꽃다운 목숨을 잃었다. 전판수·윤병옥 하사, 박기석·서안식·김영식 병장, 나상경·장경민 상병, 이남호 일병 등 헌병 8명은 1979년 8월 25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주디'(Judy)가 남부지방을 강타했을 당시 마진터널에서 비상근무를 섰다. 1949년 개통한 진해 마진터널은 왕복 2차로로 갓길이 없다. 1985년 장복터널 개통 전까지 마산과 진해를 잇던 유일한 터널이었는데 태풍 주디가 강타했던 밤, 남부지방을 가로지르는 2번 국도가 침수되자 수많은 시민들이 마진터널로 모여들었다.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만 약 3000여명에 달했고, 차량 200여대가 몰리며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설상가상으로 통신도, 전기도 끊겼다. 이때 고(故) 전판수 하사 등 군인 8명은 터널을 오가며 도보통행자 안내와 교통정리에 나섰고, 터널이 붕괴될 조짐을
2년 전 오늘, 세계의 이목이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 집중됐다. 2023년 8월 24일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예정 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일본과 인접한 대한민국과 중국 등이 강하게 반발했고, 한국에선 전국의 환경단체들이 동시 집회를 개최해 일본의 결정을 규탄하기도 했다. 오염수는 2011년 3월 12일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생겨났다. 쓰나미 여파로 원전이 침수돼 냉각 시스템이 정지되며 온도 급상승에 따른 폭발이 발생했고, 이후 원자로에서 녹아내린 핵 연료와 물이 접촉하면서 오염수가 만들어졌다. 원전에서의 정상적 방류가 아닌 사고로 녹아내린 발전소에서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로 내보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의 반발에도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첫 방류를 강행했다. ━ 매일 460톤씩 내보내
2003년 8월 23일 아동 성추행범으로 수감 중이던 존 지오건 전 신부가 교도소에서 피살당했다. 존 지오건 전 신부는 1991년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영장에서 10세 소년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2002년 2월 9~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이 사건은 지오건이 휘말린 100여개가 넘는 사건 중 단 하나에 불과했다. 지오건은 신부 생활을 하는 30년 동안 아동 13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1962년 사제 생활을 시작한 지오건은 보스턴 대교구에서 사제로 재직하며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오건은 한부모 가정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소년들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 학교 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소외되거나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소년들이 범죄 대상이 되기도 했다. 취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신뢰관계를 쌓은 뒤 종교 활동을 빙자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 한 희생자는 지오건 신부가 아이스크림을 사주면서 차로 집에 태워다줬는데 이
1972년 8월 22일(이하 현지시간). 존 보이토위츠(John Wojtowicz)가 공범 두 명과 함께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체이스 맨해튼 은행을 털려다 인질극까지 벌이게 됐다. 14시간 동안 경찰·FBI와 대치한 끝에 이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은행 업무가 끝나기 직전인 오후 2시55분쯤 보이토위츠(당시 27세)는 살바토레 나투릴레(당시 18세), 로버트 웨스틴버그(당시 20세)와 함께 산탄총과 38구경 권총, 소총 등을 들고 체이스 맨해튼 은행으로 향했다. 보이토위츠는 은행에 들어와 창구 직원에게 "이건 당신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This is an offer you can't refuse.)라는 쪽지를 건넸다. 영화 '대부'의 유명 대사 "난 그 녀석이 거절하지 못할 만한 제의를 할 거야"(I'm going to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에서 착안한 것이었다. 이들은 영화 '대부'를 보고 은행 강도 범행을 계획했고, 여러 차
2020년 8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살인 13건, 강간 13건 등 모든 범행을 인정한 미국 전직 경찰관 조셉 제임스 디앤젤로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연쇄살인마 '골든 스테이트 킬러'가 법의 심판을 받는 순간이었다. ━낮엔 경찰, 밤엔 살인마…끔찍한 '이중생활'━디앤젤로의 범행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이뤄졌다. 절도 및 강도 120여 건과 더불어 최소 13명을 살해하고 50명 이상을 강간했을 것이라 추정됐다. 디앤젤로는 경찰과 범죄자로 이중생활을 한 '두 얼굴의 사나이'였다. 1973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관으로 일한 그는 살인, 강간 등 중범죄를 반복해 저질렀다. 디앤젤로는 1974년부터 1년여 동안 캘리포니아 북부 센트럴밸리에서 절도 및 강도 120건과 살인 1건을 저질렀다. 1975년 9월 디앤젤로는 앞서 이미 여러 차례 침입했던 세콰이어대 클라우드 스넬링 교수 집에 다시 침입해 그의
"미국 역사상 최악의 직장 내 총기 난사 사건" 미국 오클라호마 에드먼드 지역에서 1986년 8월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우체국 총격 사건에 대한 외신의 한 줄 평이다. 당시 에드먼드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44세 남성 패트릭 셰릴(Patrick Sherrill)은 본인의 직장에서 총기를 난사, 1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직장 동료 14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셰릴이 현장에서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경찰은 총격 사건에서 생존한 우체국 직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셰릴이 범행 전날 상사로부터 크게 질책받았던 게 범죄의 도화선이 됐던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탄 든 권총 3정 준비해 출근…건물 문 잠근 뒤 총격━ 셰릴이 어떤 잘못 때문에 상사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일부 조사 보고서는 셰릴을 문제가 많았던 직원으로 표현했지만, 또 다른 보고서에선 셰릴이 상사로부터 억지 비난을 받던 시간제 노동자였다고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