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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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제가 고문을 도와서 죽게 된 여자가 꿈에 자꾸 나와요. 너무 괴로워요." 1999년 5월 26일. '아퐁'이라는 14세 소녀가 홍콩 경찰서를 찾아 여러 차례 호소했다. 경찰은 속는 셈 치고 소녀를 따라나섰다. 소녀의 손에 이끌려 홍콩의 침사추이 그랜빌로드 한 아파트 3층에 들어선 경찰은 충격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냉장고에 사람의 내장 기관과 일부 치아가 발견된 것. 어린이 몸만 한 크기의 헬로키티 인형 안에는 조각난 사람의 두개골이 발견됐다. 이른바 '홍콩 헬로키티 살인 사건'이다. ━300만원 빚에 납치·감금…두 달여 잔혹한 고문 끝에 사망━피해자 이름은 팬 만 예, 1살짜리 아이가 있는 스물 세 살 어린 엄마였다.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고 있던 팬은 진문락이라는 한 남자를 만나다 마약에 손을 대면서 약 2만 홍콩 달러(한화 약 3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이후 팬은 빚을 갚지 못해 진문락 일당에게 납치됐다. 그는 침사추이의 그렌빌 로드 31번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감금됐다.
"1986년 독극물로 5명을 살해한 김선자 이후, 33년 만에 나온 최악의 여성 살인마" 4년 전인 2019년 5월 25일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당시 36세)에 대한 범죄분석가들의 평가다. 고유정은 범행 당시 전 남편 A씨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넣은 카레라이스를 먹였다. A씨가 깊은 잠에 빠지자 고유정은 흉기를 이용해 그를 살해했다. 더욱 끔찍한 것은 고유정이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러 쓰레기봉투에 나눠 담아 제주도, 전남 완도 해상, 경기 김포 등에 유기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고유정의 참혹한 시신 훼손 수위에 대해 "차마 언론에 공개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검거 순간에도 "왜요?"…태연하게 연기━ A씨 동생은 형과 연락이 되지 않자 2019년 5월 27일 경찰에 "전 부인을 만나러 제주도에 간 형이 연락 두절됐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고유정과 연락을 취했고, 이때 고유정은 "A씨가 날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도망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쓰레기봉투를 옮기는데 유난히 무거워 열어 보니 남녀 토막 시신들이 들어 있었어요." 2000년 5월 24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한 공원 쓰레기통에서 남성과 여성 시신이 비닐봉지 여러 개에 담겨 버려진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범인을 검거했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끔찍한 토막 살인 사건 범인은 다름 아닌 피해자들의 둘째 아들 이 모(당시 24)씨였다. ━원인은 가정 폭력…"어릴 때부터 부모가 학대했다"━당시 언론은 천인공노할 패륜범죄라며 대대적으로 사건을 보도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가정폭력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어릴 때부터 부모가 나를 학대하고 냉정하게 대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그에 따르면 군 장교 출신인 그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이씨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고 엄격하게 대했다. 그의 어머니도 머리가 나쁘다고 구박하고 자주 때리는 등 심각한 학대를 가했다. 일례로 이씨는 유치원생 시절
2011년 5월23일 부산 경찰이 완전범죄를 노렸던 사이버범죄 전문가와의 '두뇌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대학교수 강모씨(52)에게 자백을 받아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 강씨가 받는 혐의는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 박모씨(50) 살해와 시신 유기였다. 경찰은 아내 박씨가 실종된 지 40여일이 지날 때까지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수사 초기부터 강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 못했다. 강씨는 형사와 말장난까지 나눴다. '부인 실종 전 통화한 사실이 있냐?'는 경찰의 질문에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형사는 통신 기록을 보여주며 "왜 거짓말을 하냐. 문자를 나누지 않았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강씨는 "질문을 똑바로 해야 한다"며 "내가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이고 교수인데 '문자'와 '통화'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연락이라고 물었다면 '문자'와 '통화'가 합쳐진 개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겠지만 '통화'라고 물었기 때문에 사실대로
2011년 5월 21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2년 전 고려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이었던 남학생 박모(23)씨, 한모(24)씨, 배모(25)씨는 같은 과 동기들과 함께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으로 여행을 떠났고, 민박집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함께 여행 온 동기 여학생 A씨가 술에 취해 방으로 들어가 잠들자 박씨, 배씨, 한씨는 A씨의 옷과 속옷을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범행 과정에서 한씨와 박씨는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으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다음날인 22일 학교 상담센터와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 등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명문대서 벌어진 인면수심 범죄…결국 고려대 출교 처분━한 달이 지난 6월 14일 경찰은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가해자 한씨, 배씨, 박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의 나체를 촬영한 영상과
"아는 사람이 부르드나, 모르는 사람이 부르드나?" "아는…사람이다." 온몸에 흰 붕대를 감은 태완이(6)가 모로 누워 움츠린 채 대답했다. 황산을 뒤집어쓴 태완이의 목소리가 힘겹게 갈라졌다. "누군데?" 경찰의 질문에 태완이는 "○○ 아저씨(치킨집 아저씨)"라고 용의자를 특정했다. '치킨집 아저씨'는 당시 최초 목격자였던 태완이의 친구 A군 역시 사진을 보고 범인으로 지목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경찰은 두 아동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사건은 결국 미제로 남았다. 1999년 5월20일. 태완이 가족의 시계도 24년 전 그날에 멈췄다. ━피아노 학원 가는 길 "태완아"…'치킨집 아저씨'가 불렀다━1999년 5월20일 오전 11시. 대구시 동구 효목1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6살 고(故) 김태완군을 노린 '황산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김군은 학원에 가려 집을 나선 지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아 변을 당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범인은 김군의 머리를
1994년 5월19일. 부유층이 모여 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택에서 다급한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당시 대한한약협회 서울지부장인 박 모씨의 자택으로 신고를 한 사람은 박 씨의 아들 박한상(당시 23세)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 부부가 처참하게 살해된 것을 발견했다. 아들 박씨는 "자다가 불이 난 것을 알고 급히 빠져나오느라 미처 부모님을 구출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이 같은 박 씨의 모습에 단순 화재사건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들 부부를 살해한 사람은 바로 박 씨 아들 박한상이었다. 이 존속살인사건은 당시 각 일간지 1면 머리기사에 실리며 엄청난 파장을 몰고왔다. ━부유한 환경서 자란 '금수저 아들'→'패륜아'로...대표적 존속살인사건━ 박한상은 아버지 박 모씨와 어머니 조 모씨 사이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박한상은 어렸을 때부터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대형 약재상 '덕양한약방'을 경영하던 부모 덕분에 부유
7년 전인 2016년 5월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주점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화장실에 간다며 나가 돌아오지 않는 피해 여성을 찾으러 갔던 지인이 숨져 있는 여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30대 김모(당시 34)씨로 특정했고 당일 오전 11시쯤 그를 검거했다. 경찰 초기 조사에서 김씨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라고 진술했고 여성혐오 논란 등 파문을 일으켰다. ━범행 장소서 1시간 이상 '왔다 갔다'…女만 기다린 범인━사건 당일 새벽 1시 20분쯤 서초동에 있는 한 상가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흉기로 왼쪽 가슴 부위를 2~4차례 찔려 피를 흘리며 변기 옆에 쓰러져 있었다. A씨는 1층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2층 노래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있는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 갔다 변을 당했다. 강남구의 한 식당 종업원이었던
2017년 5월 16일. 국방부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논란이 있었던 허원근 일병의 죽음을 순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허 일병이 변사체로 발견된지 33년만이다. 33년 전 3발의 총상을 입고 변사체로 발견된 허 일병에겐 무슨일이 일어났던 걸까. ━3발의 총상 입고 숨져...자살? 타살?━1984년 4월2일 오후 1시20분쯤 허 일병(당시 22세)은 강원 화천군 육군 7사단에서 복무하던 중 최전방 GOP부대의 폐유류고에서 가슴에 2발, 머리에 1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건 다음 날 입대 후 첫 휴가를 나가기로 돼 있었다. 유서는 없었다. 그의 신상명세표에 특기는 배구, 취미는 바둑, 주량은 소주 1홉 정도라 적혀 있었다. 중대장의 전령(傳令)으로 근무했던 그를 동료들은 성실한 병사로 기억했다. 그로부터 약 30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허 일병의 사망 경위를 두고 자살이냐 타살이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사건 직후 군 수사기관은 허 일병이 처음에는 오른쪽 가슴,
2007년 5월 14일, 수원시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소녀의 시체가 발견됐다. 그러나 이 학교가 남학교였기 때문에 경찰이 소녀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소녀가 미성년자였기에 지문 조사를 해도 나오는 것이 없었기 때문. 신원 파악이 안 된다는 점에서 경찰은 이 소녀를 노숙하던 소녀라고 규정한 뒤 수원역 일대의 노숙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그리고 이때, 노숙자들과 수원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살해당한 소녀는 노숙자 대장의 돈을 훔치다가 발각됐고, 이 대장이 부하를 시켜 소녀를 구타하다가 소녀가 사망하자 시체를 고등학교 건물에 내다 버렸다." 이 소문을 파악한 경찰은 수원역 노숙자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고, 사건 발생 얼마 후 수원역에서 노숙하던 2명을 이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했다. ━검찰, 비행 청소년 추가 기소…혐의 시인→부인 "자백 강요받아"━ 사건 발생 8개월 후, 검찰은 5명의 비행청소년을 폭행치사
2009년 5월 13일 오전 11시. 경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신고자는 20대 초반의 여성. 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아빠가 날 죽이려 한다. 빨리 와달라. 도와달라"며 "저는 성폭행을 당했다. 엄마와 동생도 죽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여성을 구조했다. 또 여성의 진술대로 집과 차 등을 수색, 나체로 결박된 채 숨진 시신 두 구를 발견했다. 여성의 모친과 의붓동생이었다. "가해자는 나갔습니까" 경찰이 물었다. 여성은 "잠깐 나갔다. 다시 온다고 했다"고 답했다. 경찰이 아빠의 이름을 묻자, 여성은 울먹이며 떠는 목소리로 "이항렬"이라고 말했다. ━사건 전 두 차례 미성년자 성폭행…장기 복역까지━ 이항렬은 만 20세였던 1987년 1월 27일 첫 범행을 저질렀다. 귀가하던 16살 여고생을 과도로 위협하고 성폭행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당시 이항렬에게는 3년 전부터 교제해 온 여자친구 A씨가 있었다. 다만 A씨가 임신하고 잠자리가
2년 전인 2021년 5월12일. 인천 부평구 철마산에서 훼손된 남성 A씨(당시 41세)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이 부패한 데다 손가락 지문도 모두 사라져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새 회사로 처음 출근했던 아들이 귀가하지 않자 아버지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한 노래주점에 들어간 A씨가 나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A씨를 살해한 범인은 노래주점 주인 허민우(36)였다. ━사건 발단은 '10만원'…13시간 방치해 사망━사건은 시신발견 20일 전인 같은 해 4월22일 발생했다. 목요일이었던 그날 새벽 2시쯤 A씨는 허씨가 운영하는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만취해 자고 있었다. A씨는 허씨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눈을 떴다. 허씨는 "추가 요금 10만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계산대 앞에 선 A씨는 지갑 대신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전화한 뒤 "술값을 못 냈다"고 말했다. 담당 경찰관은 "알아서 하겠다"는 A씨의 말에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