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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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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개장 첫 주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6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날 부분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는 여름 피서객 차림의 방문객들로 붐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예년 만큼의 인파는 아니었지만 평소보다 부쩍 인파가 늘었다. 가족, 연인, 친구로 보이는 이들은 밀려드는 파도에 몸을 맡기거나 저마다 준비한 파라솔 등 그늘막 아래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했다. 캠핑 인기를 실감하듯 백사장에 텐트나 테이블 등 캠핑 도구를 설치해 두기도 했다. 상의를 탈의하고 테닝을 하거나 운동을 하며 초여름 더위를 즐기는 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10대 박모군은 "햇볕이 뜨거웠는데 바다에 한번 들어갔다 오니 열기가 싹 가셔서 시원하다"며 "물에 들어 갈 때 빼고는 마스크를 벗지 않으려고 신경쓰고 있다"고 웃었다. 수상구조대원들은 망루 위에 올라 호루라기를 불며 입수객 안전을 관찰하느라 분주했다. 다른 대원들도 백사장에 모여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헌팅포차나 술집보다는 야외인 수변공원에서 노는 게 안전한 거 같은데요?" 6월 첫째주 주말 밤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젊은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시국임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아찔한 광경이 포착됐다. '5인 이상 남녀'가 버젓이 둘러 앉아 술판을 벌였고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였지만 수영구청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일 오후 10시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20~30대 젊은이들의 '헌팅 메카'로 불리는 민락수변공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듯 시끌벅적했다. 돗자리나 캠핑 도구를 챙겨온 이들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술잔을 기울이거나 인근에서 포장해 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입장객들은 자연스레 마스크를 벗어뒀고 곳곳에서는 남녀가 5인 이상 모여 술게임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시끌벅적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학생 A씨는 "헌팅포차나 술집에서는 실내라서 마스크를 계속 벗고 있기도 찝찝하고 마음 편하
"요즘 우리는 모이면 다 당 대표 얘기한다 아입니꺼" 2일 찾은 부산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한 기대로 술렁이고 있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에서 관심은 더 집중됐다. 국민의힘이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이날 부산 시내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당 대표 후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번만큼은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강타한 '이준석 돌풍'━ 부산에서도 '이준석 돌풍'은 피부로 느껴졌다. 부산 진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모씨(56)는 "아무래도 이번에는 젊은 사람이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이준석한테 기회를 줘 보고 싶다. 확실히 사람들이 이준석에게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역에서 만난 자영업자 김모씨(53)는 "그래도 젊은 사람이 낫지 않겠냐"며 "나이 든 사람들은 고지식한 이미지가 있다. 이제는 그것을 깰 때가
"가파도 찰보리, 일단 먹어방 고릅써."(일단 드셔보시고 얘기하세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를 가기 전, 제주도와 마라도 사이에 섬 하나가 있다. 약 200명 내외 인구가 살고 전체 면적이 0.84㎢에 불과한 작은 섬 '가파도'다. 가파도는 최근 수년간 푸른 보리밭이 가득한 '가파도 청보리 축제'로 SNS(사회연결망서비스)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관광객이 급증했다. 최근 편의점, 카페 등이 생겨나 다른 일을 하는 이들도 조금씩 늘고 있지만, 본래 이 섬은 1800년대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래로 모든 인구가 보리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던 섬이었다. 현재도 대부분의 주민이 보리농사를 짓고 있으며 섬 면적의 65%가 보리밭인 곳이다. 1일 오전 찾은 가파도에서는 노랗게 익은 찰보리 수확이 한창이었다. 찰보리는 12월 말 심어 5월 초중순 수확한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수확이 다소 늦어졌다. 찰보리를 수확하던 가파도 보리 농부 김동옥씨는 "가파도 찰보리는 여타 육지에서 나는 보
"지상으로 다녀도 어차피 저상차량으로 안 바꾸면 배송 못 해요." 1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저상차량에 타고 있던 택배기사 정모씨(가명·41)는 지하주차장으로 핸들을 꺾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4일부터 한시적으로 택배차량의 지상출입을 허용했지만 정씨는 계속 저상차량를 이용한다. 지상으로 다니면 시속 10㎞ 내외 저속으로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돼서다. 이날 기자가 찾아간 지상출입을 허용한 송파구 거여동의 한 '공원형 아파트'에서는 대다수 택배기사가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효과에는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 다른 아파트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저상차량으로 교체해야 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개조비용 지원이나 거점배송 등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상출입하니 되레 부담…"어차피 저상차량 모는데"━ 120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완공됐다. 입주 당시 지상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공원형 아파트로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나흘 전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야산에서 등을 보인 50대 여성의 뒷목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 유기견은 평소 무리 지어 인근을 누볐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이 일대 마을주민, 인근 목장 근로자 등 다수 지역민들은 뉴스1에 "그 개(살인견)는 평소 서너마리의 목줄 없는 개들과 어울려 다녔다"고 말했다. 실제로 취재진이 사능리(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무덤을 딴 지명) 야산 일대 사고 발생 지역을 둘러본 결과 목줄 없는 개 한두마리가 인근 개사육장을 배회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목줄 없는 흰둥이 한마리가 사납게 짖어댔으며, 그 개의 짖음이 마치 신호라도 되는 양 일제히 케이지 안에 있던 사육견들도 짖었다. 목줄 없는 개가 취재진을 피해 달아나 시야에서 사라지면 갇힌 개들도 짖는 것을 멈추고 꼬리를 흔들어댔다.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를 지닌 개와 갇힌 개들의 영향력이 대조적이었다. 풍산개와 사모예드의 잡종인 문제의 개가 피해여성을 덮쳐 사망
(담양=뉴스1) 박영래 기자 = 5월 말로 치닫고 있지만 여전히 녹음을 찾아보기 힘들다. 300년 노거수가 제공하던 짙은 녹음이 사라지면서 담양 관방제림을 찾는 사람도 드물었다. 낮 최고기온이 27도로 약간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22일 오후, 전남 담양의 관방제림을 2주일 만에 다시 찾았다. 평소 휴일 같으면 짙은 녹음 아래서 산책하거나 벤치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이날의 풍경은 기자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앙상한 나뭇가지를 뚫고 내리쬐는 햇볕은 강렬했고, 숲을 거니는 관광객들은 연신 손부채를 만들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지난 1월 몰아친 한파로 동해를 입은 천연기념물 제366호 관방제림 노거수들, 특히 푸조나무 100여 그루는 여전히 잎을 피우지 못하고 있었다. 담양 '국수의 거리'가 시작되는 교량인 향교교부터 관방제 좌안을 따라 형성된 인공림은 1번부터 177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천연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공원묘지에서 묘지가 훼손됐으면 먼저 관리사무소를 찾아 확인하는 게 상식 아닌가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부가 안장된 세종시 한 공원묘원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말이다. 21일 오전 11시. 세종시 장군면의 한 공원묘원. 이른바 윤 전 총장 '조부 묘 훼손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이다. 약 60만㎡ 규모의 이 공원묘원에는 1만여 기의 묘소가 있다. 윤 전 총장의 조부 묘는 공원묘원 정문 출입구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간 고지대에 자리해 있었다. 여느 조상 묘와 다를 바 없었지만, 봉분 앞 상석 주변 일부 잔디가 사라지고 새로운 흙더미가 덮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최근 보수작업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봉분 위 한쪽 가장자리에는 일부 잔디가 뜯겨 나간 자리에 메워진 맨흙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런 흔적들이 시중에 파다한 이른바 '저주성 테러' 이후 보수작업 과정에서 생겨난 것인지, 아니면 일부 보수과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시 온양동,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온양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과거의 화려한 시절과 같을 수 없지만 온양온천역 앞에는 지금도 10여 곳의 온천탕이 지역민과 관광객의 심신을 달래주고 있다. 흐린 하늘에 빗방울 조금씩 떨어지던 20일 오전, 온양온천역 앞은 100여 년의 역사가 기록된 온양온천시장을 중심으로 옛 전성기의 여운이 남아 있었다.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시민들이 빗방울도 개의치 않고 발걸음을 분주히 뗐다. 하지만 길건너 맞은편은 상황이 달랐다. 온천탕을 중심으로 상점들이 모인 곳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 동안 이어지며 안그래도 타격이 심한데 최근 온천탕 집단감염이라는 '날벼락'을 맞았기 때문이다. 관광 명소이지만 외지 손님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고 상인들은 귀띔했다. 온양온천역 앞에서 10여 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음식점 주인은 “요즘처럼
"수소공장에 들어가는 원료는 시장 상황에 따라 납사(나프타)를 쓸 수도 있고 LNG(액화천연가스)나 LPG(액화석유)를 쓸 수도 있습니다. 공장 내부에서 1000℃ 이상의 흡열반응을 거치면 이 원료들이 수소와 CO₂(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됩니다. 고순도 정제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걸러내면 수소차에도 연료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찾은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공장의 제3수소제조공장은 수소 생산을 위해 뜨겁게 달아올랐다. 2010년 지어진 제3수소제조공장은 현대오일뱅크 수소공장 중 가장 큰 생산거점이다. 축구장 1.5배 규모(1만2750㎡) 부지에 지어진 5층 높이의 건물에서 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하는 수소는 연 10만톤. 현대오일뱅크가 한해 생산하는 수소(20만톤)의 절반을 생산한다. 공장 꼭대기에서 원료를 밑으로 내려보내 개질(reforming) 과정을 거치면 수소가 만들어진다. 원료는 생산 당시의 가격에 따라 납사, LNG, LPG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수소 제
"수소공장에 들어가는 원료는 시장 상황에 따라 납사(나프타)를 쓸 수도 있고 LNG(액화천연가스)나 LPG(액화석유)를 쓸 수도 있습니다. 공장 내부에서 1000℃ 이상의 흡열반응을 거치면 이 원료들이 수소와 CO₂(이산화탄소) 등으로 분해됩니다. 고순도 정제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걸러내면 수소차에도 연료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찾은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공장의 제3수소제조공장은 수소 생산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2010년 지어진 제3수소제조공장은 현대오일뱅크 수소공장 중 가장 큰 생산거점이다. 축구장 1.5배 규모(1만2750㎡) 부지에 지어진 5층 높이의 건물에서 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하는 수소는 연 10만톤. 현대오일뱅크가 한해 생산하는 수소(20만톤)의 절반에 달한다. 공장 꼭대기에서 원료를 밑으로 내려보내 개질(reforming) 과정을 거치면 수소가 만들어진다. 원료는 생산 당시의 가격에 따라 납사, LNG, LPG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수소 제조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41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아픔은 아직도…."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나흘 앞둔 1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는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한 참배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다섯 살배기 어린이집 원생부터 전남 지역 중학교 학생, 지역 기관·지자체장들까지, 이들 모두는 41년 전 그날의 아픔을 곱씹으며 참배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참배객들이 민주의문에서 묘역 내로 들어서자 일대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일부 중학생 참배객들은 노래에 맞춰 합창하는가 하면 눈시울을 붉히며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 고사리손으로 고이 접은 종이 헌화 꽃을 전달한 어린이집 원생들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5~7세 어린이집 원생 50여 명은 자신의 키보다 큰 묘비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선생님, 마음이 아파요'라고 말했고, 줄지어 선 채 눈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