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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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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김해공항이 확장되면 여기서 정말 살 수 없습니다. 가덕신공항이 반드시 세워져야 합니다." 수십년간 김해공항에서 나오는 소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부산 강동동 6통 마을 주민들은 매일 들려오는 비행기 소리에 지친 기색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줄었지만, 50년 이상 평생을 비행기와 함께 지내와 '난청'과 '이명'을 앓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3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강동동 6통 마을. 김해공항과 불과 600여m 떨어진 이곳은 '딴치마을'이라고도 잘 알려졌지만, 정확한 명칭은 '6통 마을'이다. 1~6반으로 구성된 6통 마을은 온통 비행기 소리로 가득했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김우상 6통 통장과 15분간 이야기를 나눈 사이 무려 8대의 항공기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하늘길을 갈랐다. 김 통장은 "아침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늦으면 밤 12시까지 하루 종일 소리가 울린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오현지 기자 = 8일 오후 8시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식당. 평소라면 자리를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었다. 그러나 김모씨(29) 일행은 대리운전 대신 2차로 갈 술집을 찾느라 분주했다. 이날부터 비수도권 카페와 식당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연장됐다. 지난해 12월18일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53일만의 일이다. 이날 제주 곳곳의 식당과 술집들은 오후 9시에서 한 시간 연장된 영업시간에 맞춰 불을 켜고 손님을 맞이하기에 바빴다. 일부 가게들은 “10시까지 영업”이라는 큰 현수막을 내걸고 적극적인 홍보도 하고 있었다. 손님들 역시 모처럼 길어진 저녁시간을 즐겼다. 김씨는 “거의 두 달 만에 술자리를 길게 갖는다”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킨다는 전제하에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식당은 밀려 들어오는 손님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반면 일부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송애진 기자 = 방역당국이 8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카페와 식당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지만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은 별반 달라진게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손님들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났을 뿐 정해진 ‘통금시간’을 앞두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 20~30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일대 음식점과 술집들은 직장인들이 퇴근한 오후 6시30분을 넘겼지만 2~3명씩 어울린 20대 안팎의 젊은이들만 간간이 눈에 띌 뿐 한산했다. 거리에서 만난 20살 김모씨는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1시간 연장돼 너무 좋다"며 "음식점들이 일찍 문을 닫는 만큼 일찍 모여서 빨리 먹고 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타임월드 인근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퓨전소주방을 운영하고 있는 A 대표는 영업시간 연장 조치과 현실과 동떨어진 방역당국의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A 대표는 "젊은층들이 찾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올해 같은 해는 장사하다 처음이네요. 코로나19가 심각하던 작년 추석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7일 오후 3시30분쯤 한강 이남 영남권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한 50대 상인의 실망에 찬 목소리다. 설 연휴를 닷새 앞둔 마지막 휴일이라 그나마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로 붐볐지만, 정작 물건을 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여서 '설 대목'이란 명절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모씨(54)는 "예년 같으면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 시장으로 차량이 들어오기도 힘든데 올해는 작년 추석 매출의 절반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그나마 물건을 사가는 사람들도 가족끼리만 지낸다며 조금씩 사는 게 고작"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근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상인은 "힘들다 힘들다 해도 올해만큼 어렵기는 처음이다.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파리만 날리고 있다"며 울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동태포 한 접시에 4000원, 두 접시에 7000원, 세 접시에 만원. 싸게 가져가세요."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경기 수원지역 대표 전통시장의 활기는 꺾지 못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일주일 앞둔 6일 오후 수원 남문지역 9개 전통시장 가운데 한 곳인 못골시장은 골목 전체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방문객과 상인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 말고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임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처음에는 코로나가 무서워서 사람들이 안 나왔지. 지금은 마스크 잘 쓰고, 서로 음식 나눠먹지 않고 하면 괜찮다는 걸 사람들이 아는 거지." 40년간 못골시장을 지키며 이곳 산증인으로 알려진 만두가게 사장은 "지난해 추석때보다 이번에 손님이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만두가게 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다. "대통령 되시기 전에 찍었던 사진"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명절 대목? 코로나19로 사라진 지 오래예요." 지난 5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말바우시장은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도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긴 모습이었다. 1시간가량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은 상인을 제외하면 10여명이 채 넘지 않았고, 상인들은 건어물과 과일 등 제수용품만 매만지며 손님을 기다렸다. 33년간 말바우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한 윤향남씨(66·여)는 "이번 설에는 나라에서 국민들 오지 말라고 금지하니 손님이 아예 끊긴 것"이라며 "전통시장 상인들은 명절 대목 하나만 바라보고 버텨왔는데, 올해는 정말 장사를 그만해야 할까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나마 하루 한두명 오는 손님마저 명절선물 세트 등 박스 단위로 구매한 것 대신, 차례상에 올릴 낱개 3~5개 정도만 구매한다"며 "장사가 안되니 물품도 조금만 떼오고, 명절 대목은 옛말이 됐다"고 푸념했다. 과일가게뿐만 아니라 채소 가게도 이용객의 발길이 뜸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여기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퉤!" 29일 오후 광주시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앞. 한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잔뜩 화난 얼굴로 교회 쪽으로 껌을 뱉었다. 교회 앞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은 그 모습을 보며 깜짝 놀라면서도 "저거 봤냐, 통쾌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정문 앞에는 환경검체 검사와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러 온 10여명의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호복을 벗고 있었다. 이날 두시간에 걸쳐 검사를 진행한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유난히 지친 모습으로 서로의 장갑을 벗겨주었다. 한 관계자는 "그나마 오늘은 적막하고 휑해 일하기는 편하다"며 "선별검사소를 차렸던 어제는 일부 교인들이 와 소란을 피워 정신이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며칠 전까지 북적이던 교회가 썰렁하게 변하자 인근 상인은 교회를 향한 원망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서 식당을 운영 중인 50대 여성 이모씨는 "지난 주까지 '바글바글'하더니 이럴 줄 알았다"며 "자기네들은 예배볼 것 다 봐놓고 피해는 왜 우리가 봐야하
(보성=뉴스1) 지정운 기자 = "동료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군청사가 폐쇄됐고, 470여명의 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어요. 평소 준비해온 대로 재택 근무에 들어가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28일 전남 보성군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향하던 한 공무원은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안정되기를 바란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보성군청 정문에는 '청사 폐쇄 안내'라는 커다란 안내문이 걸렸고, 출입문은 굳게 잠겼다. 출입구에는 간단한 짐을 챙겨 인근의 보건소로 검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직원들이 목격됐다. 보성 군청과 인접한 보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때아닌 장사진이 펼쳐졌다. 군청 공무원들은 보건소 관계자와 의료진의 안내를 받아 역학조사표를 작성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을 거쳤다. 보성군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오전 출근해 일을 하던 중 직원의 확진판정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사무실을 나와 보건소 선별진료를 받은 후 재택근무로 업무를 처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100명 넘는 사람이 코로나19 확진이 됐다니 언제 어디서 저랑 부딪혔을지 모르는 일이죠."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광주시청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오후 2시. 점심 방역소독 시간을 갓 넘긴 시간이지만 선별검사소 앞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어림잡아 50여명의 시민들은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검사 차례를 기다렸다. 시민들은 앞사람과 거리를 두고 길게 줄을 서 넓은 시청 광장 한쪽을 가득 메웠다.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남녀노소 다양했다. 엄마의 허리까지 키가 닿는 유치원생 아이부터 마스크에 스카프, 선글라스까지 얼굴을 전부 가린 노인도 보였다.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선별검사소를 찾으면서 의료진도 놀라는 모습이었다.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이 대거 늘어난 데는 전날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뭐라구요? 여기서 확진자가 56명이나 나왔다구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닷새 만에 5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곳 주민들의 불안감이 덩달아 커졌다. 27일 오후 2시께 부곡요양병원 앞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던 주민 2명은 병원 부지를 가로질러 가려던 시민 A씨를 붙잡았다. 주민들은 손사래를 치며 "여기 확진자 나온 곳이니깐 이쪽으로 가지 말고 돌아가세요"라고 말을 꺼냈다. A씨는 화들짝 놀라며 "뭐라구요? 여기서 확진자가 56명이나 나왔다구요?"라고 되물으며 "고마워요"라고 한숨을 내쉰 뒤 발길을 돌렸다. 이곳 주민들은 발걸음을 옮기다 말고 병원 외관과 의료진을 쳐다보거나 아예 멈춰선 채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다. 주민 B씨(50대)는 "내가 부곡동에 30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병원에 매일 가로질러 다니는 길이 있는데 무서워서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국제학교 앞은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한 방역당국 관계자와 경찰 등 1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일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지역민들의 출입을 통제, 안내하면서 이송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윽고 45인승 버스 3대가 국제학교 앞으로 일제히 진입하자 내부에 있던 확진자 100여명도 파란색 방역복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용했다. 방역당국 관계자의 신호에 맞춰, 출입문이 활짝 열리자 아산과 나주 등지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는 확진자 100여명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송행렬을 이뤘다. 아이들은 저마다 국제학교에서 사용했던 생필품과 의류 등 짐꾸러미를 고사리 같은 손에 가득 들고 나왔고, 취재진과 경찰, 방역당국 관계자 등 100여명의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했다. 이송되는 확진자 중 대부분이 미취학 아동들로, 이들은 자기 몸보다 큰 방역복을 바닥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26일 오후 10시 광주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 앞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흘렀다. 1시간 전 해당 선교학교에서 합숙했던 학생과 교직원, 교인 등 135명 중 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국제학교 3층 건물의 G-TCS 교육관에는 불이 환하게 켜있고, 내부에는 10여분 간격으로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합숙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4층 건물에도 불이 켜져 있고, 내부 사람들은 건물 계단을 통해 3층 교육관과 4층을 분주히 오가기도 했다. 건물 외벽에는 이날 오전 광주시가 전수조사를 진행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파란색 천막으로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내부에는 하얀 의자와 함께 물통, 검체 채취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종이박스가 나뒹굴고 있었다. 해당 국제학교가 대로변과 50m가량 떨어진 구석진 골목가에 위치해 있고, 밤늦은 시간인 탓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