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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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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좀 무섭네요.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아요." 대만 출신 관광객 A씨는 22일 안국역 근처에서 열린 집회를 보고 놀랐다. 이날 안국역 근처에서는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었다. 그는 "대만에서도 정치적 이슈로 집회가 많이 있어서 (한국의 집회가) 익숙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분위기가 더 살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북촌한옥마을을 찾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곳이다. 근처엔 창덕궁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 시끄럽고 때로는 과격한 모습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일단 피하고 본다. 50대 프랑스 출신 관광객 B씨는 "현장 분위기를 보고 솔직히 놀라긴 했다"며 "만약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면 이곳 말고 다른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관광객 C씨도 "왜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성조기(미국 국기)를 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소리도 시끄럽고 해서 반대편 길가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한복을
"미세먼지 악몽이 생각나죠." 21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50대 김모씨는 마스크를 쓰고 고객를 푹 숙였다. 김씨는 "미세먼지가 한참 심하던 게 코로나19(COVID-19) 직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진짜 지긋지긋했다"며 "미세먼지 지나가니까 팬데믹이 오고 또 다시 미세먼지가 온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하늘은 온통 뿌옇게 보였다.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에 나섰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은 외투에 얼굴을 묻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스크는 필수…커피 대신 차━ 서울 관악구에 사는 20대 남성 윤모씨는 상경한 지 일주일만에 생애 첫 미세먼지를 경험했다. 윤씨는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는 미세먼지가 이 정도까지 심한 적은 없던 것 같다"며 "마스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 출근하다 보니 목이 아파 편의점에서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20대 여성 이모씨는 "너무 뿌옇게
"신분증 부탁드립니다." "일반인 분들은 돌아가세요." 20일 오전 8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청사 앞.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난동 사태 후 첫 평일 출근길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경찰은 법원 정문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부터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경찰들은 법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서울서부지법 직원들은 출입증이나 법원에서 발송 받은 문자를 보여준 뒤 청사 안으로 향했다. 통제에 가로막힌 행인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되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 들어가려면 따로 이야기를 해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지금 법원 보안관리대도 모두 통제 중이다. 일반인은 우회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예정된 재판을 정상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손된 법원 시설도 이날부터 수리한다. 당분간 건물 내부 촬영을 비롯해 법원 내 차량 이용은 통제된다. 민원인들은 신분증과 서류를 확인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법원 관계자
"오늘은 조용하네." 20일 오전 9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인근 상인 60대 A씨는 "어제는 정말 사람이 엄청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는 여기 오는 주민들마다 시끄럽다고 하고 잠을 자기 힘들다고 했다"며 "여기가 조용한 마을"이라고 말했다. 구치소 입구 언덕길에서 차 벽을 형성하던 경찰 버스 5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모두 철수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3~4명이 구치소 앞을 지킬 뿐이었다. 오후 1시20분쯤 구치소 앞 지지자들이 70여명으로 늘어났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 상황은 없었다. 경기남부청 경비과는 서울구치소에 경찰기동대 4개 중대,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2개 중대를 배치했다. ━서부지법 난동 다음날…차분했던 구치소 앞━ A씨는 "TV로 법원에 난입한 사람들을 보고 여기도 그럴까 무서웠다"며 "다행히 다들 갔는지 잠잠하고 조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 안에서도 소리지르는 게 들렸는데 오늘은 (들리는 게) 없다"고 했다. 구치소 주변에서 8
"신분증 부탁드립니다." "일반인 분들은 돌아가세요." 20일 오전 8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청사 앞.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난동 사태 후 첫 평일 출근길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경찰은 법원 정문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부터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경찰들은 법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서울서부지법 직원들은 출입증이나 법원에서 발송 받은 문자를 보여준 뒤 청사 안으로 향했다. 통제에 가로막힌 행인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되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 들어가려면 따로 이야기를 해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지금 법원 보안관리대도 모두 통제 중에 있다. 일반인은 우회해달라"고 말했다. ━습격사태 후 첫 워킹데이… 법원 출입 통제 철저━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예정된 재판을 정상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손된 법원 시설도 이날부터 수리한다. 당분간 건물 내부 촬영을 비롯해 법원 내 차량 이용은 통제된다. 민원인들은
19일 오전 8시쯤 찾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청사는 성한 데가 없었다. 간밤 폭동의 잔해가 수습되지 못한 채 적나라하게 남았다. 법원 청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습격당했다. 지지자들 100여명이 우르르 향한 청사 후문 앞 '서울서부지방법원' 철제 현판은 두들겨 맞은 듯 구겨져 있었다. 또 다른 현판은 아예 가로누웠다. 정문 출입구에 있는 셔터는 구부러졌다. 울타리 안쪽 청사 외벽을 이루는 타일과 창문은 산산조각 났다. 유리 조각이 우수수 떨어진 바닥엔 부탄가스 4통이 굴러다녔다. 점령 표시인 듯 부서진 외벽 틈으로 태극기 깃발 여러 개가 꽂혔다. 정문 앞 인도와 차도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용한 듯한 손피켓과 은박 담요, 태극기, 성조기가 산처럼 쌓였다. ━아침 밝아도 쉰 목소리로 경찰·시민 향해 "꺼져라"━ 이날 오전 8시에도 서부지법 앞에는 지지자들 100여명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아직 분이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30대로
"진짜 살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이틀 후인 17일 오전 9시. 학부모 박모씨(44)는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아이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초등학교를 찾았다. 그동안 한남초 앞에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집회가 2주 넘게 열렸다. 박씨는 "2주 넘게 주차할 때도 너무 힘들고 새벽 3~4시에도 집회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잤다"며 "딸 아이에게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대통령이 체포되고 동네가 조용해졌다.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한남동 일대는 이틀 전과 비교했을 때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한남초 앞을 가득 채운 질서유지선은 한쪽 벽면에 정리됐다. 학생들의 원활한 등하교를 위해 동원된 중부교육지원청 '통합안전지원단' 직원들 역시 자취를 감췄다. 11살 딸을 둔 학부모 김모씨(43) 역시 "전에는 욕하고 싸우는 소리 때문에 아이들 정서에도 안 좋았다"며 "몇몇 아이들은 집회 노래까지 따라 불렀다"고 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다음날 헌법재판소 앞에는 2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헌법재판소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을 열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4일부터 매주 두 차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재판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거부하며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그동안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밤샘 집회를 연 윤 대통령 지지자 5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 두꺼운 점퍼와 장갑, 목도리 등을 두르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 '명분 실종 탄핵 무효' 등의 손팻말을 들고 나왔다. 집회 참가자들은 60~70대 중장년층이었다. 70대 여성 정모씨는 "어젯밤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밤 새고 감기에
"매장 내부도 깨끗하고, 할인율이 높은 행사 상품도 품질이 좋네요." 오늘(16일) 문을 연 롯데마트 천호점에서 장보기를 마친 한 50대 고객은 딸기·전복 등 신선식품과 새우튀김 같은 델리 상품을 가득 채운 카트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거주 중인 그는 "그동안 신선식품을 대량 구매하기 위해 롯데마트 잠실 제타 플렉스를 찾거나, 강변점에 배달 주문했는데 앞으로 천호점을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8월 수지점 이후 5년 6개월 만에 신규 점포를 낸 롯데마트가 '도심형 식료품 특화 매장'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 시내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고,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오래전부터 영업을 해온 강동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지역 장보기 수요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매장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 인근 주상복합 단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지하 1층에 1374평(4538㎡) 규모로 조성했다. 면적은 기존 일반 대형마트 영업 면적의 절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막연함과 의심이 강하게 존재한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국내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최단 거리로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남국 이랜드차이나 대외협력실장은 'E-이노베이션밸리'(EIV)의 설립 취지와 관련해 "이랜드는 상하이에서의 성공적인 리테일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랜드가 중국 상하이 민항구에 조성한 복합산업단지 EIV는 그 입구부터 웅장한 자태를 뽐냈다. 붉은 벽돌의 깊이와 색채가 돋보이는 고전 북유럽 건축 양식으로 로마네스크 창이 빛에 따라 다른 감도를 연출하며 중후함과 입체감을 선사했다. EIV의 건축면적은 10만8000평(35만㎡)에 달한다. 오피스 시설 중심의 A동과 D동, 물류센터와 스튜디오가 조성된 B·C동,
"나라가 망했다." "지금 인터뷰할 기분 아니에요." 15일 오전 11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아침 격양됐던 집회 분위기는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실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새벽 3시부터 자리를 지켰다는 60대 윤모씨는 "오늘은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끝까지 싸워 이 민족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것은 대통령 망신주는 일"…길에서 기도하는 지지자들━ 일부 화가 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찰이 설치한 바리게이트를 밀어내며 몸싸움을 벌였다. 60대 여성은 바리게이트 위로 넘어가려
"경호처 힘내라!" "하나님 어디계세요."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는 15일 오전 8시30분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차 저지선 관저 철문 앞까지 접근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보수단체가 모여있던 한남동 관저 앞은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과 바리게이트를 격하게 밀며 눈물을 흘렸다. 태극기를 손에 쥔 한 중년 여성은 5분 넘게 두 손으로 얼굴 감싸며 오열했다. 여기저기서 "아직 체포 안됐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힘을 내보자" 등의 목소리가 들렸다. 60대 후반 윤모씨는 "어제 퇴근하고 대통령이 걱정돼서 왔다"며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분노한 상황이다. 지금 당장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언젠가 정의는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보수단체 집회는 이날 이른 새벽부터 계속됐다. 지지자들은 오전 5시3분쯤 경찰이 모습을 드러내자 "반란군은 물러가라" "권력이 영원할 것 같으냐" "대통령 잡아가지 말라"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