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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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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합니다" 지난 29일 세종 컨벤션센터 앞 임시 정거장. 시동이 걸린 현대차 15인승 중소형 버스(쏠라티) 운전대에 있는 자율주행모드 버튼을 누르니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장 6.2m, 폭 2m, 전고 2.7m 크기의 이 버스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중점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하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교차로 신호 인지, 점멸등 구간도 척척= 출발 후 약 200m 지나 첫 교차로가 나왔다. 주행경로상 우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교차등 신호는 빨간불이었다. 차량은 점차 속도를 낮추더니 우회전 대기를 위해 교차로 앞에서 멈췄다. 차량주행이 가능한 녹색불로 바뀌자 다시 움직여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 차량은 차량 방지턱이 있는 황색 점멸등, 적색 점멸등 구간을 잇따라 통과했다. 보행자가 없으면 저속으로 지속 주행이 가능한 황색 점멸등 구간에선 속도를 서서히 줄이면서 그대로 나아갔고, 일단 정차가 필요한 적색 점멸등 앞에선 잠시 멈춰선 뒤 다시 이동했다. 차량 내에는 △현
지난 24일 세종시에 위치한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2공장. 공장동을 빼곡히 채운 설비들이 바삐 움직이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토해내고 있었다. 정작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업계 최초 '스마트팩토리'를 목표로 건설된 이 공장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근무인력은 시설 관리를 위한 4명뿐이었다. 포스코케미칼이 세종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음극재 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2022년까지 연산 5만톤 생산 체제를 갖출 음극재 2공장이 시험가동을 마치고 오는 11월 본격 생산에 돌입하는 것. 연산 2만4000톤의 1공장과 합해 총 7만4000톤 생산체계가 갖춰지면 포스코케미칼은 60Kw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123만대에 음극재를 공급할 수 있는 진용을 갖추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2공장은 단계적 증산작업을 거쳐 5만톤 생산 체제를 향해 갈 것"이라며 "다음 달 본격 생산에 돌입할 단계는 1단계로 우선 2만 톤이 연간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
"시장보다 좀 비싸긴 해도 깔끔해서 좋네요. 시장에서 못 보던 물건도 있어 좋아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삼척 중앙시장점은 24일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장에서 본 장바구니를 손에 든 노년 부부부터 아기를 품에 안은 주부까지 다양했다. 기존에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상품과 다양한 편의 시설에 사람들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이번에 문을 연 삼척 중앙시장 C동 2층에 들어서는 상생스토어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협력한 첫 사례다. 삼척시가 주차장과 승강기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이마트가 콘텐츠를 채웠다. 삼척시는 이번 상생스토어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한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에 다가서니 전통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승강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상생스토어가 있는 2층까지 계단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노년 부부와 주부를 위해 삼척시가 마련했다. 엘리베이터 내부도 장바구니를 들고 타고 될 정도로 충분히 넓었다. 삼척시는 현재 147면인 주차 공간을 타워 형식으로 개선해
굉음을 내며 30cm 두께 쇠 문이 닫혔다. 벽은 80cm 두께 콘크리트. 방공호 수준의 실험실 안에는 삼성SDI가 만든 ESS(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모듈 두 개가 세팅됐다. 삼성SDI의 ESS 화재 방지 종합대책에 대한 시연이 이뤄지는 현장이었다. 기자단이 실험실 밖에서 모니터로 내부 상황을 주시했다. 허은기 중대형시스템 개발 전무가 신호를 주자 한쪽 모듈(배터리셀을 여러 개 조립한 ESS부품)을 미리 겨누고 있는 두꺼운 쇠못이 천천히 배터리셀에 다가갔다. 쇠못이 셀을 파고들자 이내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쏟아져나왔다. 모니터에 표시되는 셀 내부 온도가 치솟기 시작했다. '단락'(쇼트)으로 인한 과부하가 발열로 이어진 것이다. 배터리셀은 일종의 깡통인 캔으로 덮여 보호된다. 그 셀을 묶은 모듈도 다시 금속 케이스 속에 들어가 보호된다. 모듈을 묶은 랙도 마찬가지다. 가장 안에 있는 배터리셀이 직접 못 등으로 충격을 입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그럼에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하이드로젠(Hydrogen)과 퓨얼셀(Fuel cell). 23일 일본 도쿄 고토구 '도쿄 빅사이트'에서 프레스데이로 문을 연 제46회 '도쿄모터쇼 2019'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던 문구다. 도쿄모터쇼는 '수소엑스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일본이 수소사회에 힘을 쏟으면서 인프라 확산을 준비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신형 수소전기차를 출시해 그동안 세계 최고로 평가받던 현대차 '넥쏘'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수소 생산방식 개발을 알리면서 수소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과시했다. ◇'수소전기차 힘' 과시한 토요타…'미라이 콘셉트' 공개=토요타는 내년 출시를 앞둔 '미라이 2세대'의 최종개발 모델인 '미라이 콘셉트'를 이날 모터쇼 내 미래엑스포 공간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미라이 2세대는 2014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을 5년 만에 개량한 것으로 일본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도 출시될 계획이다. 토요타는 미라이 2세대의 성
"성매매 업소를 없앤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일부를 남긴다니 주민들이 찬성할리 있겠어요?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동대문구 전농동 주민A씨) 21일 오후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 단지(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를 찾았다. 펜스가 둘러진 공사 현장을 둘러보다 생경한 풍경에 잠시 발길을 멈춰섰다. 공사 현장 사이로 아직도 영업 중인 성매매 업소가 남아있어서다. 보상 문제 등이 얽혀 아직 철거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건물에서 한 곳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이 과거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촌 일대였음을 가늠케하는 풍경이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전농동 등 인근 주민들은 청량리가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과거 집창촌 이미지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주민 B씨는 "주민들은 (집장촌이) 없어지는 것을 좋다고 한다"며 "예전에는 거기 있던 사람들이 이쪽으로 건너와서까지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원천점 지하 1층 매장은 고객이 없다. 대신 파란색 플라스틱 바구니(트레이)에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들이 담겨 길게 이어지는 컨베이어 벨트를 이동하고 있다. 원천점 지하 1층은 홈플러스가 온라인 물류 강화를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풀필먼트센터(이하 FC)다. 기존 점포 내 전용 물류센터를 도입해 구축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 지난 17일 오전 찾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홈플러스 FC 원천점은 그 전날 들어온 배송 주문 수량을 맞추느라 분주한 분위기였다. 컨베이어 벨트에는 각 고객들의 주문 정보가 담긴 트레이가 일렬로 줄지어 있었고, 직원들은 PDA(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로 제품 박스의 바코드를 찍으면서 벨트 사이를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배송 트럭까지 가는데 최대 '3분'=홈플러스 FC는 매장의 '빈 공간'을 활용하기에 새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는 경쟁사의 물류센터보다는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 원천 FC도 지하 1층에 기존 오프라인
"다 가세요. 영업방해로 신고할 거예요!" 18일 오후 2시47분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단지. 마포 '대장주'인 이곳에서 정부의 올해 첫 부동산중개업소 합동 현장점검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구청 직원으로 구성된 5명의 점검반이 단지 내 상가의 한 공인중개소로 들이닥쳤다. 합동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취재하던 기자들은 길 건너에서 이를 지켜봤다. 유리창 너머 중개사와 단속반은 대화를 나누고 서류를 건넸다. 10여분 후 단속반이 다른 공인중개소에도 들어갔다 나왔다. 그러나 몇몇 중개소는 평일임에도 문이 닫혀 있었다. 점검반은 잠긴 문을 흔들어보더니 조사하지 못하고 이내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일부 공인중개사는 불쾌감을 내비쳤다. 특별사법경찰로 조사권한을 가진 현장 단속반 관계자는 "중개사들이 협조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불만을 표출하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것은 예사"라고 했다. 중개소 앞길에 있던 기자 무리엔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손님들 못 들어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신촌역부터 연세대학교까지 이어진 신촌로가 스타트업로(路)로 변신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의 스타트업 거리축제 'IF(Imagine Future)2019' 현장이다. IF2019에는 교육·혁신제품·라이프스타일·취미·기술(테크)·콘텐츠·기업간거래(B2B) 등 85개 분야 스타트업들이 거리에 부스를 차리고 제품·서비스를 전시했다. 행사에는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뿐 아니라 나들이 나온 연인·가족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IF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장이 아닌 거리에서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차 없는 거리 신촌로에서 진행돼 행사에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들 뿐 아니라 신촌을 찾은 일반 시민의 발길을 잡았다. 디캠프 관계자는 "스타트업 관계자만 참여하는 일반 전시회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축제로 행사를 기획한 것이 I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아이부터 청년, 중장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부담 없이 스타트업
"코피아(KOPIA), 꼰조(very good), 코리아 꼰조." 지난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인근 농촌마을에서 만난 현지 농업인들은 한결같이 "꼰조, 꼰조"를 외쳤다. 한국에서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 이방인에게 듣기 좋으라고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몇 년전 낯선 농업기술을 처음 접했을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그들이었지만 이젠 한국농업기술이 에티오피아 농업·농촌을 개선시켜 줄 확실한 도구라 믿고 있었다. 와르케씨(Warke·47·여)는 "코피아에서 알려준 대로 비닐하우스에 유기농 채소를 키워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호텔에 납품하고 있다"며 "생산 농산물의 상태와 품질이 우수해 고객들이 좋아하는 데다 재래농법에 의존하는 인근 농가보다 소득이 4~5배에 달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황제의 친위대를 파견한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유일한 국가일 정도로 자긍심이 상당하다. 아프리카의 자존심인
자동차 공장이 떠난 빈자리는 차가웠다.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 인근 원룸촌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사람이 다녀야 할 인도는 잡초만 무성했다. 빌라 우편함에는 찾지 않은 고지서가 수북했고, '즉시 입주 가능'이라는 안내판이 곳곳에 붙어있었다. 3년 전만 해도 자동차·조선 노동자들이 몰렸던 원룸촌이었다. 그 사이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고,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멈춰 서면서 이곳에서 먹고 자던 사람들이 떠났다. 군산 국가산업단지는 2016년 1만6103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나 지난 2월 기준 1만1611명 수준으로 줄었다. 4500여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옮겨야 했다. 완성차 공장이 떠난 여파로 부품업체도 멈춰섰다. '오토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군산공장을 가동하지 않았다. 자물쇠가 채워진 공장 앞에는 부식돼가는 상자들만 남았다. 살아남은 자들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한국GM 1차 협력업체인 '창원금속공업'은 주·야 교대로 180명이 일했지만 이제는 30여명으로 줄었다. 한때는 구내식당도
약 400㎞.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지난 26일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향해 내달린 거리다.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609㎞인 넥쏘는 이론상 이미 부산까지의 편도 일정이 가능하지만, 그간 부산 도심 내 수소충전소 부족으로 되돌아오기까지는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잇따라 서울과 부산에 도심형 충전소가 문을 열면서 '전국 1일 수소 생활권'이 본격 가시화됐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26일 국내 최대 수소전기차 동호회 '넥쏘카페' 회원들과 함께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및 부산 사상구에 자리한 H부산 수소충전소를 하루 안에 오가는 '도심형 수소충전소 주행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이를 직접 확인했다. 서울과 부산 도심 사이에 놓인 수소충전소를 오가며 하루 종일 달려본 결과, 수소전기차가 초기 단계인 국내 인프라 여건에서도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너끈히 해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 크다는 것이다. 체험단은 머투 취재 차량을 포함한 4대의 넥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