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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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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갈 수 있다.' 사춘기 시절 친구의 죽음을 희화화 한 후배에게 폭행·공갈을 하고 불법적인 일에 연루되는 등 비행에 빠져 소년원에 입원하게 된 전모군(17)의 좌우명이다.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제주 올레길 자전거 하이킹 3일차인 25일. 1년 만에 사회에 나와 바깥 바람을 쐤다는 전군은 "과거를 돌아보게 됐고 이번 기회로 좌우명이 바뀌었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비바람 뚫고 제주도 한바퀴…규칙·성취 배우는 234㎞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국장 강호성)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 서울소년원 남학생 10명과 교감 격인 교무과장을 포함해 교사·자원봉사자 등 총 28명이 참여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삼성에스원(대표이사 육현표)의 후원으로 시작된 심신수련 성장캠프로, 서울소년원 대상으로
"요즘 정말 살맛 나네요." 지난 24일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내 생산직 직원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특히 올 초 출시된 후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코란도 스포츠'(수출용)가 혼류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은 더욱 활기가 돌았다. 이달부터 주간연속 2교대(주간 오전7시~오후3시40분, 야간 오후3시40분~새벽0시30분)를 전격 시행하면서부터다. 쌍용차는 1989년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근무 형태를 바꿨다. 2016년부터 40여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쳤고, 전환 배치에 대응하기 위해 해고자들의 추가 복직도 속속 이뤄지며 노사가 힘을 모았다. 생산 물량 증대로 수요가 넘치는 조립 1라인(티볼리 브랜드·코란도C)과 국내 유일 프레임 타입 전용 조립 3라인은 주간 연속 2교대로 전환했다. 상대적으로 생산 물량이 부족한 조립 2라인(코란도 투리스모·티볼리 일부)만 기존처럼 주간 1교대로 운영한다. 송승기 생산본부장(상무)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지난 18일 찾은 전북 군산의 두산인프라코어 공장에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에서 온 20여 명의 딜러와 고객들로 붐볐다. 이들은 공장 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제조 공정을 눈으로 보고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감탄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해외 주요시장의 대형 딜러와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해 생산시설을 직접 보여주는 행사"라면서 "중동, 아프리카,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10월에 완공된 군산 공장은 68만㎡ 부지에 공장동, 내구성 시험장, 주행시험장, 장비시연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대형 굴착기(22종)와 휠로더(32종)를 합쳐 총 4900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현재 주문이 몰리는 굴착기는 하루 11~12대를 생산해 100%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제조공장과는 사뭇 달랐다. 용접 파트를 제외한 조립공장은 엄청난 소음이나 먼지는 거의 없었다. 조립 공장은 굴착기와 휠로더 라인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20일 오전 9시 이곳은 여느 때처럼 한산했다. 아침부터 4월 햇살이 따가웠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엔 새 화환이 들어왔다. '배운대로 하겠습니다. 국회의원 김경수'가 적힌 화환이다. 우여곡절 끝에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등 지역 행보를 시작했다. '드루킹 사건'이 아직 진화되지 않았지만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날 오전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가졌던 꿈을 이제 경남에서부터 하나하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자 300여명이 결집했다. 논란에도 김 의원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게 지역 주민들 설명이다. 일반인 추모객 손형욱씨(62)는 "골수 자유한국당 지지자였지만 김 의원이 도지사에 나오면 김 의원을 뽑겠다"며 "드루킹 사건도 김 의원이 떳떳하니까 특검을 받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
가구와 가전이 완벽하게 만났다.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 박람회(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 2018'과 함께 열린 '유로쿠치나(EuroCucina)'에서다. 전세계 유명 가전·가구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빌트인 가전 향연을 펼쳤다. ◇소재 하나도 고급스럽게·벽과의 일체형은 기본…미리 본 '주방의 미래'=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이른 아침부터 전세계 각국에서 온 인파가 밀라노 도심에서 차로 약 30~40분 떨어진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로 모여들었다. 국제 가구 박람회가 열리는 6일간(17~22일) 밀라노 도시 전체가 박람회장이 되는데 방문 인파만 30만~40만명에 달한다. 이 기간 밀라노 숙소 값은 최소 3~4배 이상 솟아오른다. 가구 전시장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유로쿠치나'다. 유로쿠치나는 2년마다 열리며 유럽 주방 가구, 가전 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밀레, 보쉬 등 유수 업체들이
지난 16일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사내 벚꽃 동산. 약 600그루 벚꽃이 울창한 군락을 이룬 1.5km 산책로를 따라 인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봄을 즐기고 있었다. 김수민(44·가명)씨는 "올해 벚꽃이 평소보다 풍성한 것 같다"며 "회사도 잘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앞으로도 이곳 벚꽃 동산이 지역 명소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4월 일주일간 시민에게 개방하는 벚꽃축제이지만, 올해 행사는 SK인천석유화학에 조금 더 의미가 깊다. 한때 인천 산업계 부실의 상징이었던 이 회사가 수출 약진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석유·화학 자회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1969년 출범 당시 이곳의 이름은 경인에너지개발이었다. 현대정유로 경영권이 이전됐다가 2001년 부도가 발생해 법정관리의 쓴맛을 봤다. 'SK인천정유'라는 이름으로 SK그룹 품에 안긴 건 2005년이었다. 최태원 그룹 회장이 당시 인수작업을 주도했다. 2013년 인적분할 된 뒤 'SK인천석유화학'으
= 이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 고덕전통시장 내 노점거리를 방문한 후 받은 첫 느낌은 의외로 '질서정연함'이었다. 노점상이라고 해서 여기저기 좌판이 널려있는 것을 상상했지만 직접 가서 보니 나름대로 잘 정돈된 판매부스가 일렬로 쭉 늘어서 있었다. 김밥, 핫도그 등 먹거리부터 야채, 생선 판매 가게와 옷 수선집 등도 눈에 띄었다. 같은 디자인의 간판 역시 일정한 간격으로 달려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거리는 현재 강동구청과 고덕전통시장 노점상인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 강동구청은 올해 초 고덕 주공2단지 아파트(고덕그라시움) 재건축 공사로 인해 노점상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노점상들이 있는 도로를 파내 하수도를 매립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총 56곳의 노점상 중 상일동역 2번 출구쪽 시장 입구에서부터 26개의 노점이 철거당할 처지에 놓였다. 노점들은 지금까지 구청과 매년 사업허가를 갱신해왔지만 구청은 올해 초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법
선박에 사용될 철판을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하는 선각공장에는 자동 용접기 소리만 들렸다.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막 끝난 12일 찾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 조선소에는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 제출을 위해 최근 한달간 겪은 지난한 노사 협상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었다. 화려했던 조선산업의 침체를 보듯 순식간에 지고 새싹들이 파릇하게 올라온 벚나무들 너머 안전모를 쓴 일부 직원들만 눈에 띄었다. 도크(dock)에서 9월에 인도 예정인 1만1000톤급(11K)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건조를 위해 집채 만한 블록 2개를 이어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올해 인도 예정인 5척의 배를 만들기 위해서 각 공정 단계가 진행돼야 하지만 노조가 '인력 감축'에 반대하며 지난달 26일 이후 15일간 전면파업을 실시하면서 공정이 멈췄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 공정이 끝나야 뒤의 공정을 시작할 수 있는 특성상 파업 여파로 중간 공정 일부가 비어 있는 상태"라고
#"분리수거요? 그럼요, 잘 알죠." 지난 4일 봉투에 분리수거물을 담아 내놓던 주민 A씨는 이렇게 자신있게 답했다. 하지만 A씨가 두고 간 봉투를 기자가 직접 열어보니 총 48개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 27개는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수거업체가 가져갈 수 없는 상태였다. 지난 2일 국내 대다수 재활용업체가 수거를 거부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 중국이 플라스틱과 종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며 벌어진 일이다. 환경부가 급히 나서 사태는 진정됐지만 후진적인 분리수거 관행은 여전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의 분리수거율이 2016년 기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2위에 오를 만큼 높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은 배출물이 많아 실제 재활용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한다. ◇음식물 묻은 플라스틱, 젖은 종이·의류…마구잡이 분리수거 실제 분리수거 실태는 어떨까. 머니투데이가 지난 4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택가를 둘러본 결과 많은 분리수거물이 물에 젖거나 오염돼 수거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기자가
#27일 낮 12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으로 경찰차 한대가 들어왔다. 노조와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 사이에 선 경찰은 노조에게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설명회 천막' 옆 확성기 차량을 옮겨달라고 전했다. 일반직의 설명회를 방해한다는 게 이유다. 일반직 대표단이 직접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혹시나 모를 마찰을 피하기 위해 경찰을 불렀다. 2000여명이 일하는 광주공장 내 소통은 막혔다. 중국 더블스타 매각에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 아직 잘 모르겠다며 손사래 치는 사람, 짙은 미세먼지와 메케한 고무냄새가 가득한 광주공장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석달째 밀린 월급…일반직 설명회 방해에 경찰까지= 27일 찾은 광주공장은 KTX광주송정역 바로 옆이다. 담장을 돌아 걸어가는 길 곳곳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근처 영통사거리에는 노조간부가 고공농성을 벌였던 송신탑이 있었다. 고공농성이 끝난 후 송신탑 중간의 펜스가 철거됐다. 고공농성 재발을 막기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여 남긴 27일 '분단의 상징' 판문점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통일부 기자단이 찾은 판문점은 짙은 미세먼지 속 가시거리가 짧아 북측이 육안으로 잘 보이지는 않았으나, 최근 남북 간 '해빙무드'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평소와 달리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앞에도 북측 경비병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립국감독위 회의실(T1)과 군사정전위 회의실(T2) 앞쪽에 우리측 경비병력만 보초를 서고 있었다. 판문점 내 남북 간 대치가 이날엔 두드러지지 않았다. 반면 우리측 자유의집에 위치한 남북연락사무소는 활기가 넘쳤다. 지난 1월 남북간 직통전화가 23개월 만에 복원돼서다. 1971년 남북 합의에 따라 연락사무소에는 전화 2회선, 팩스 1회선, 예비용 2회선 등 총 5회선의 남북 간 직통전화가 설치돼 있다. 지난 40여년 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과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 남북관계의 굴절을 겪으며 남북 간 직통전화는 총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공항에서 차를 타고 5분 정도 가니 약 32만㎡ 대규모 부지에 만(MAN) 버스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만그룹의 해외 버스공장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생산기지다. 터키의 '경제 전성기'였던 1966년 세워져 반세기 동안 상용차 역사를 써왔다. 여기서 만들어진 프리미엄 버스 '네오플랜'과 관광버스 '코치', 천연가스 저상버스 '시티' 등이 대부분 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버스 장인들 수작업으로 하루 11대 생산=승용차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와 자동 로봇 기계를 떠올리며 내부로 들어간 버스 생산라인은 완전히 달랐다. 라인에 고정된 버스 골격 1대를 둘러싸고 5~6명의 직원들이 불꽃을 일으키며 바쁘게 용접을 하니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이 형태를 갖춰갔다. 이어 최대 규모 CDP(Cathode Dip Painting) 설비를 통해 코팅 전 레이저로 정밀 측정해 부식으로부터 차를 보호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 다음 외부 패널을 골격에 장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