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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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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쿵쾅." 지난 1일 찾은 서울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입구부터 망치소리와 나무를 자르는 톱소리가 요란하다. 한옥 지붕에서 집을 짓는 전문가들의 분주한 모습이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은평구 진관동 소재 한옥마을은 종로에 위치한 서촌과 북촌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들어서는 최대규모의 한옥마을이다. 총 6만5500㎡에 156개 필지로 구성되는데 이중 민간용 155개 필지가 2014년 11월말 모두 팔렸다. 위치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에서 버스로 각각 10분 내외 거리다. 도심인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연신내역까지는 17분이 걸려 전체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30분 내외가 걸린다. 마을 건너편에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가 위치한다. 방문 당시 마을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입주한 가구들도 하나둘 보였다. 상가단지는 편의점과 커피숍이 입주해 영업 중이었다. 상가들도 다른 지역과 달리 한옥으로 꾸며져 있다. 편의
서울역 인근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낡고 조용한 주택가 용산구 후암동이 달라지고 있다.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 아래 아기자기한 상점이 들어서며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서울역 7017' 고가 보행로 사업과 용산 일대 개발이 맞물리면서 주택 매입과 상가 임차수요가 후암동으로 흘러드는 분위기다. '제2의 경리단길'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지난 27일 오후에 찾은 서울 후암동 일대는 저층 주택을 개조해 문을 연 개성 있는 카페와 비스트로, 펍 등이 오래된 밥집, 술집 등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암동은 지하철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인근, 남산 아래에 자리잡은 오래된 '달동네'였다. 한때 대규모 용산 개발 바람을 타고 투자자가 몰린 적도 있지만 개발이 백지화하면서 옛 풍경을 간직한 채 조금씩 소규모 개발이 이뤄진다. 언론에 수차례 소개되며 유명세를 탄 후암동 길가 오래된 식당 앞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한데 섞여 긴 줄을 이루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차로 40분을 달려 도착한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이국적인 콘도 시설과 생태하천, 대규모 스키장과 스파 등의 시설이 갖춰진 휴식 공간이다. 이곳에 LG유플러스가 홈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객실을 오픈한다. LG유플러스는 26일 곤지암리조트 객실을 5월부터 IoT 체험룸으로 꾸며 해당 객실을 예약한 고객들이 IoT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70만명의 홈IoT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찾는 리조트 체험관에서 잠재 고객들의 홈IoT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하이 유플, 취침모드” 한마디에 가습기 On, 실내등 Off=LG유플러스는 곤지암리조트에서 가장 넓은 72평형(로얄룸)과 46평형(노블룸) 각 1개실을 5월 공개를 위해 이미 IoT룸으로 꾸몄다. 이 중 리조트 11층, LG유플러스의 IoT 서비스 핵심 장비들이 구비돼 있다는 로얄룸에 들어섰다. 가정집에서 흔히 볼
"현재 중국 내 사업 환경이 만만치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법인들도 자체적으로 품질·기술·가격 등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단히 경주 중입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현대모비스 상하이 에어백 공장에서 만난 김서홍 법인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 대외 변수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일선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난관 극복 의지를 나타냈다. ◇에어백 생산부터 연구소까지 '총집결'=2001년 10월 설립된 상하이모비스는 중국 상하이시 송지앙구 산업단지 8만3000㎡ 대지 위에 자리잡고 있다. 상하이모비스의 생산법인은 에어백을 만들어 중국 전역의 현대·기아차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 수출한 현대·기아차의 AS부품 공급을 책임지는 AS부품법인 △중국 현지 환경 및 규제에 최적화된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소 △부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센터 △중국 내 핵심부품의 품질을 책임지는 품질센터를 한 곳에 모았다. 400여 직원이 근무
지난 18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 반팔 차림의 제조그룹 직원들이 부품을 조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눕힘형 팰릿'에서 조립된 에어컨은 다시 세워져 품질검사대를 지난 뒤 속속 출하장으로 빠져나갔다. "(마지막 공정인 포장단계를 기준으로) 15초마다 1대씩 에어컨이 출고된다.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에어컨 주문이 한 달 이상 빨라졌다." 이계복 삼성전자 에어컨 제조그룹장은 들뜬 표정으로 출하과정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선 지난달부터 6개 생산라인을 100% 가동 중이다. 이달 들어선 주말에도 쉬지 않고 라인을 돌리고 있다. 직원들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5월초 황금연휴도 반납키로 했다. 에어컨 라인 옆 공기청정기 라인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문이 밀려드는 바람에 1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공장 풀가동의 주역은 삼성전자의 야심작 무풍에어컨이다. 무풍에어컨은 '에어컨은 바람'이라는 상식을 깬 제품이다. 원하
전국이 섭씨 20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에 접어들었지만 경남 거제도는 아직도 쌀쌀했다. 지난 7일 방문한 거제도의 길목은 흐드러진 벚꽃에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떨칠 수 없었다. 대금산에서 바라본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골리앗 크레인 아래 건조 중인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쇄빙선이 과거의 영화를 뽐내는 듯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조선소 한쪽에 화물을 싣지 않은 채 미동도 하지 않는 40여대의 대형트럭은 지금의 조선소가 처한 현실을 투영하고 있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 업체들의 수주잔량은 글로벌 1~3위 수준이지만 남은 일감으로 버틸 수 있는 시기는 1년 남짓이다. 수주잔량은 주로 2014년과 2015년 수주해놓은 일감들이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절벽’은 시간 차를 두고 고스란히 협력중소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다. 거제시 사등면에 위치한 선박용 의장품 도장업체 청운의 박상진 대표는 “조선소의 올해 1분기 도장 물량
지난 달 29일 밤 10시, 서울에서 다섯 시간 차를 달려 도착한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로에는 불이 들어온 네온사인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우조선해양 사원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은 '옥태원'(옥포+이태원)으로 불린다. 조선 호황시절 대우조선 선주사 소속의 외국인 감독관과 기술자들이 모여들며 불야성을 이루던 유흥지였다. 늦은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감자탕집에서 주문을 받은 루마니아 출신 마리카씨는 이날 만난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3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했다는 그는 서툰 우리말로 "옥태원에 불이 꺼진 지는 꽤 됐다"고 말했다. '수주절벽'으로 대우조선이 일감을 받지 못한 몇 년 사이 외국인 근로자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장사하시기 힘들겠다"는 말에 마리카씨는 씁쓸한 표정으로 "길 건너에 있는 국제외국인학교 학생 수는 절반으로 줄었다"고 답했다. 거제시 최대 번화가 고현동 일대에도 불빛은 없었다. 대로변에는 '창고 대방출' 현수막을 내건 '땡처리 가게'들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몇
지난달 31일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 실험실. 연구원이 기저귀 원료로 쓰이는 고흡수성수지(SAP) 가루가 담긴 플라스틱컵에 물을 가득 부었다. 잠시 후 컵 속의 흰 가루들이 물을 흡수하며 한껏 부풀어올랐고, 약 10초가 지나자 컵을 기울여도 떨어지는 것이 없었다. 젤 형태로 변한 가루들을 만져보니 축축하지 않고 보송보송했다. 연구원은 "SAP 소재는 자체 용량의 500배까지 물을 흡수해 유아용 기저귀나 애완용 동물의 패드로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연산 36만톤의 SAP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매출 20조원이 넘는 LG화학 싱크탱크인 기술연구원을 가보니 첫 인상은 '대학 캠퍼스'와 같은 모습이었다. 축구장 40배 크기인 30만 제곱미터(약 8만7000평)의 드넓은 부지 가운데 호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지상 4층 규모 본관동과 생명과학·기초소재·배터리·재료 등 총 7개의 연구동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내부 곳곳을 살펴보니 3800
"초상집 상주하려고 대선 출마하는 것 아니다" 3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대선 출마 전 한국당을 '초상집'으로 표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사태로 인해 당세가 약해진 한국당의 분위기를 반영한 발언이었다. 홍 지사의 표현처럼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분위기는 무거웠다. 입구부터 정장차림의 경호원들 수십명이 열을 맞춰 입구를 지키고 서있었다. 삼엄한 분위기속에서 신분확인을 마친 후에야 전당대회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국당은 지지자들간의 충돌을 막고 당원이 아닌 태극기 부대의 입장을 막기 위해 경호원 500명을 동원했다. 지지자들간의 충돌은 없었다. 지난해 8월 이정현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한 전당대회처럼 후보자들이 나와 춤추고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당원들의 ‘잔치’도 없었다. 대의원들 차분히 앉아 전당대회 시작을 기다렸고 일부 열성지지자들만 후보들의 이름을 이따금씩 연호했다. 군데군데 보이는
지난 27일 경남 진해 안골포와 부산시의 경계에 위치한 부산신항만 제3부두. '한진해운신항만'이라고 불리는 이 부두는 한진해운 파산으로 일감이 거의 없을 것이란 기존 우려와 달리, 총 12기의 빨간색 안벽크레인 중 10기가 운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진해운신항만 관계자는 "지난 1~3월 누적 물동량은 2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M과 주계약이 발효되는 다음달 1일부터 월 22만TEU 물량을 기대한다"며 점차 나아지고 있는 항만 분위기를 전했다. ㈜한진해운신항만은 ㈜한진의 100% 자회사로, 3부두 운영사다. 한진해운 물량이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담당했던 3부두는 지난해 9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급격히 주저앉았다. 한진해운과 소속 얼라이언스 CKYHE의 환적 물량은 2015년 기준 147만TEU로, 환적 물량 100만TEU 이상이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24만TEU에 달했던 월별 물량은 6만~
서울에서 서쪽으로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강화군 교동도. 2014년 강화도와 연결되는 다리가 개통되고 서울에서도 먼 거리가 아님에도 이름마저 생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섬'이다. 거주인구가 3000여명에 이를 만큼 작지 않은 섬이지만 풍경은 1960~70년대 모습에 멈춰 있다. 북한과 직선거리로 2.6㎞밖에 떨어지지 않은 접경지역인 데다 다리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일 정도로 지리적 조건이 좋지 않아 발전이 더뎠다. 이런 '은둔의 섬' 교동도가 최근 ICT(정보통신기술)와 만나 관광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KT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난 1년반 동안 기가 인프라 기반 ICT 관광플랫폼 구축작업을 교동도에서 진행해왔다.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 교동도…스마트워치로 '보물찾기' 강화 교동도 관광플랫폼 구축은 KT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인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안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파주 대성동(기가 스쿨), 백령도(기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역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마케팅센터 '삼성 837'. 지난달 개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넘어서며 맨해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IT와 문화·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으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2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제품 판매는 이뤄지지 않는 온전한 체험공간이다. 삼성 837이 위치한 미트패킹 지역은 명칭처럼 과거 육류 가공업체들이 밀집한 장소였다. 이후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패션·IT·미디어 기업이 몰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 중심에 위치한 삼성 837은 삼성전자의 첨단 IT 기술과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IT와 패션, 요리,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837을 통해 삼성 브랜드를 한층 더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날 삼성 837에서 만난 피오슝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정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