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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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길잖아요. 추석 안 쇠고 6일 내내 영업하려고요." 21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의 한 순댓국집. 점심 식사 시간에도 가게는 한산했다. 개강한 대학생들이 식당을 찾으면서 이전에 비해 사정은 나아졌지만 식당 운영은 여전히 부담이다. 이에 사장 조모씨(67)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일의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식당 문을 열 생각이다. 추석에 고향 방문을 하지 않는 학생들을 겨냥해보려 한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임대료 부담도 있고 식당 운영이 쉽지 않다"며 "추석 때 다른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 그나마 배달 주문이 좀 들어온다. 주문이 많지는 않지만 '틈새시장' 개념"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일부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해외여행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에 타격이 있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영업을 할지 휴업을 할지 고민하는 자영업자들
해양생물 3만1000여마리를 즐길 수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이 하노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9000㎡(약 2750평) 규모에 3400여톤 수조를 보유할 만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21일 방문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구에선 롯데월드의 마스코트인 로리와 로티가 반갑게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총 650m 길이의 관람 동선을 자랑한다. 롯데월드는 동선 곳곳을 '베트남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 인도하는 깊은 바다로의 여행' 주제로 꾸미며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일명 ' 까옹 전설'은 베트남 어부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폭풍우에 난파돼 어려움에 처한 배를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 구원해 가족들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게 해준다는 스토리다. 실제 이날 방문한 롯데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코스맥스 마케팅사무소 및 R&I센터. 50여명의 제품 및 부자재 연구원들과 마케팅, 상품 기획 인력이 근무하는 곳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방문한 센터에서는 히잡을 두른 현지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제품을 연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오후에는 SNS 팔로워 3900만을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 기셀라 아나스타샤 슈리안토(Gisella Anastasia·사진)가 코스맥스 사무실을 방문했다. 기셀라는 이날 코스맥스 연구원들과 함께 제품 관련 의견을 나누고 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했다. 기셀라는 코스맥스와 함께 본인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인 '마담 기에(Madam Gie)'의 스킨케어 일부 라인을 생산중이다. 이날 머니투데이와 만난 기셀라는 "신제품 기획을 위한 사전 조사 과정에서 고객들이 한국 스킨케어에 관한 신뢰도가 높다는걸 알게 돼 코스맥스와 함께하게 됐다"며 "최근 코스맥스에서 생산한 선크림은 올인원으로 스킨케어 기능까지도 가능해 만족도가
"공장 내 모든 생산라인을 감기약 생산에 투입 중입니다. 환절기 감기약 대란 없도록 만전 기하겠습니다." (백승영 대원제약 진천공장 제조지원 총괄(이사대우) 지난 19일 찾은 대원제약의 감기약 생산기지 충북 진천공장. 백 총괄은 "환절기 감기약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소화기계 제품이 생산되던 라인까지 동원, 전라인(6개)이 호흡기질환 치료제 생산을 위해 철야 작업까지 진행 중"이라며 "12월까지 3개 라인은 철야작업을, 나머지 3개 라인은 2교대 근무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모든 생산라인을 풀가동 해 감기약 대란 재발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총 6개 라인을 통해 호흡기(감기약) 및 소화기계 내용액제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높아진 감기약 수요 대비를 위해 연말까지 전 라인을 감기약 생산에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대원제약 진천공장은 지난 1988년 준공된 향남공장 이후 30여년만에 추가된 대원제약의 신 생산거점이다. 충북 진천 광혜원농공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가락시장)의 과일 판매 코너. 추석을 앞두고 북적여야 할 이곳은 예상 밖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과일을 파는 상인들과 손님들 모두 표정이 밝지 않았다. 과일 유통업체 사장 김모씨(70대·남)는 안 팔리는 사과 대신 배를 포장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최근 과일 가격이 크게 올라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최근에는 가격을 물어보고 맴돌다 가는 손님들이 많다"며 "배의 가격도 올랐지만 사과가 오른 것보다는 덜해서 올해에는 배가 더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 사장 A씨(60대·여)도 "사과 가격이 비싸서 찾는 손님들도 절반 넘게 줄었다"며 "올해 작황이 안 좋아서 물건이 없다"고 했다. 같은 날 낮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마트 과일 진열대에는 사과가 없었다. 마트 측에 따르면 명절 사과선물세트는 작황 문제로 인한 산지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종료됐다. 동네 마트에는 사과 재고가 있었지만 14개입 세트(3.3kg)에 4
중국 상하이 봉현구에 있는 뷰티밸리. 100여개의 화장품 공장이 모여있는 이곳에 코스맥스 차이나의 공장이 있다. 코스맥스 차이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머니투데이에 공장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방문한 색조 공장에서는 순수 원료가 입고돼 보관되는 모습부터 제조믹서에서 내용물이 만들어지고 용기에 담겨 포장되는 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에선 하루 약 200만개의 화장품이 생산된다. 대부분이 중국 내수에서 소비된다. 각 색조 제품별 처리 과정마다의 개별 방으로 나뉘었고 유리창문을 통해 각 단계를 거쳐 완제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마스카라를 만드는 제조 공정에서는 작업자가 큰 드럼통 모양의 제조믹서에 원료들을 넣고 배합하는 모습이 보였다. 각 원료들에는 저마다의 무게와 제조일자 등이 바코드로 입력돼 있다. 작업자는 원료 창고에서 넘어온 재료들의 바코드를 스캔하며 공정에 맞게 처방했는지 확인했다. 모든 공정은 전산화돼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내견은 단순한 눈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주는 동반자입니다." 19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갈색 털을 가진 강아지가 등에 '삼성 안내견'이라고 쓰인 옷을 입고 얌전히 앉아 지시를 기다렸다. 훈련사가 눈을 감은 채 천천히 발걸음을 떼자 침착하게 앞길을 안내했다. 눈 앞에 철제 장애물이 있거나, 계단·다리가 있어도 끄떡없이 훈련사를 인도했다. 목적지에 도달하자 이제서야 안심이라는 듯 꼬리를 흔들며 밝게 웃었다. 삼성의 안내견 사업이 올해로 30년째에 접어들었다. 삼성은 반려견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지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안내견학교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을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날 본 안내견학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선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는 느낌을 줬다. ━30주년 안내견학교 기념식 '깜짝 방문'한 이재용…강아지 바라보며 흐뭇━
18일 제주 조천읍 제주삼다수 공장. 오후 2시쯤 방문한 스마트공장 L5은 '제주삼다수 그린' 생산이 한창이었다. 제주삼다수 그린은 무라벨·무색캡·무색병 3무(無) 시스템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다. 공장 부지는 7만9437㎡로 약 2만4000평에 달한다. L2부터 L3, L4, L5까지 생산 라인 총 네 곳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L5 스마트팩토리는 제주삼다수 500㎖ 기준 1초에 21병, 1시간에 7만5600병을 만들어 낸다. 연간 생산량으로 따지면 500㎖를 10억병, 무게로는 100만t을 생산하는 셈이다. L5 라인에선 제주개발공사가 이달 출시한 업계 최초 병뚜껑에 QR코드를 적용한 무라벨 생수도 생산됐다. 제주개발공사는 L5를 전초기지로 삼아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해 오고 있다. 제주삼다수 그린은 현재 전체 삼다수 생산량 중 35%가량 차지하고 있지만 제주개발공사는 2025년에는 50%, 이듬해에는 100%까지 확대 생산할 방침이다. 이날 방문한 L5 라인은 병의 원료
"사장님 안녕하세요~ 추석 대목이라 바쁘시죠?" "아이고 또 오셨네! 애 많이 쓰셔요."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 인근. 동대문구 관내 소속 경찰관 13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일부터 실시된 '집중 도보 순찰'을 위해서다. 집중 도보 순찰이란 순찰차 근무나 상황 근무자를 제외한 경찰관 10여명이 다중밀집 지역이나 범죄 취약 장소를 매일 2~3시간씩 도보로 순찰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 범죄의 대책으로 경찰청이 마련한 치안 대책 중 하나다. 이날 9개의 지구대·파출소에서 차출된 경찰관들은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를 걸어서 순찰했다. 청량리 종합시장은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 전통시장으로 청량리역 일대에 형성된 9개의 전통시장을 일컫는다. 경동시장, 약령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이 청량리 종합시장에 속해 있다. 큰 규모만큼 유동 인구도 많다. 집중 도보 순찰에 나선 경찰관들을 따라 들어간 경동시장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종종
형형색색의 차들이 나란히 서서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쉐 전 라인업이 출동했다. 신형 카이엔을 비롯해 911, 718 박스터·카이맨, 파나메라, 타이칸, 마칸 등 독일에서 26대의 전 차종이 공수됐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월드 로드쇼(Porsche World Roadshow) 2023'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경험한 13대의 차량은 같은 포르쉐지만 느껴지는 성능과 감각이 저마다 달랐다. 전문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신형 카이엔 온로드 주행을 비롯해, 타이칸, 핸들링, 브레이킹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경험과 운전 실력도 쌓으면서 포르쉐라는 브랜드의 특성을 자연스레 이해하는 경험이다. 트랙에서 2도어·4도어 스포츠카를 주행하는 '핸들링 세션'과 폭발적인 가속과 안정감 있는 제동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브레이킹 세션', 포르쉐의 순수 전기차를 경험하는 '타이칸 세션' 등으로 진행했다. 911과 타이칸은 각각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지만 그 차이
12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열린 '특별치안 활동 범죄예방 캠페인'.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 50여명이 근무복을 입고 광장에 모였다. 구청 관계자 10여명과 협력 단체원 120여명도 순찰에 나섰다. 광장이 다 채워질 정도였다. 시민들은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들을 바라봤다. 이 모습을 지켜본 성동구 주민 20대 여성 최모씨는 "일 때문에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서울 때가 있다"며 "경찰이 순찰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중 밀집 장소를 대상으로 이뤄진 순찰은 1시간 동안 2개의 조와 코스로 나눠서 진행됐다. 90여명은 한양대 젊음의 거리로 일대로 갔고 나머지 90여명은 도선동 먹거리 골목으로 걸어갔다. 이들은 휴대용 경보기와 호루라기 각각 300개와 함께 흉기 난동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담긴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갓난아기와 함께 산책을 나온 성동구 주민 40대 남성 오모씨는 "요즈음 칼부림 사건이 많은데 경찰이 거
"차관님! 사인해주세요." "저희 부스에 와서 인증사진 찍어주세요." 지난 8일 부산 영도 봉래나루로 물양장 거리에서 열린 '2023 문화도시박람회' 행사장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나타나자 여기저기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6월말 최연소 차관으로 깜짝 발탁된 후 장 차관이 공식적으로 부산을 찾은 건 처음이다. 최근 가는 현장마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였지만 부산의 환대는 남달랐다. 당초 장 차관은 이날 오후 6시 문화도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예정이었지만 국회 일정이 늦어지면서 밤 9시쯤 행사장에 도착한 것. 이미 모든 행사가 끝난 뒤였지만 박람회 전용 숙소 로비에 장 차관이 등장하자 전국에서 온 지역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들과 관광객들이 인사를 나누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들은 차례로 줄을 서며 장 차관의 사인을 받거나 함께 인증사진을 남겼다. 줄이 길어지자 호텔 관계자가 사인을 해주던 장 차관을 위해 의자를 가져오는 등 '팬 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