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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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자 43만5000명(전체 실업자의 43%)으로 사상 최대, 청년실업률 9.8%로 역대 최고.' 대한민국 청춘 보고서(2016년 기준)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수년째 침체된 경기탓이다. 청춘의 시름은 깊어졌다. 청년들은 공무원시험(공시)에 몰렸다. 공시생은 26만명에 육박한다. 청년들에게 '2017년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다. 일자리를 찾다가 꿈과 희망을 잃어버려서다. 30년 넘게 고용·노동 현장에서 일자리 정책을 챙겼던 이채필 전 고용노둥부 장관(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사진)은 한달여 후 들어설 새 정부가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사탕발림 정책을 펼치지 말아야한다"며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표퓰리즘'을 과감히 걸러내고 현실을 직시해, 기본에 충실하고 진정성 있는 근본적인 정책을 만들어야 국민이 체감하는 일자리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대응 전략 없이 허송세월하고 있다. 대통령 부재인 동시에 정국이 대선 국면에 들어선 탓이다. 한국 경제는 3.3% 성장했던 2014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올해(전망치)까지 6년 째 2%대 성장률에 머물러 있다. 1960년대 이후 처음이다. 그야말로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과 새 정부에 희망을 걸고 있다. 30년 가까이 한국 경제의 성장 정책을 연구해온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사진)은 "지금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져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차기 정부가 경제 문제 해결에 바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급박한 위기의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더 무서운 시기"라며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국력을 모아야
키 172cm에 영국식 귀족 억양을 간직한 그녀는 73세인 지금도 세기의 로커가 반할만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모델 출신답게 카메라를 보는 눈빛이나 상대방의 시선을 사로잡는 부드러운 미소가 주름 가득한 얼굴에 반짝반짝 빛났다. 오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리는 ‘패티보이드 사진전:Rockin’ Love’의 주인공 패티 보이드(Pattie Boyd) 얘기다. 전시에 앞서 3일 서울 남대문의 한 호텔에서 그녀를 만났다. 보이드는 “여전히 매력이 넘친다”는 칭찬에 “Oh, Very Sweet”(참 친절하시네요)라며 화답했다. 세기의 록 스타 2명과 ‘두 번의 결혼, 두 번의 이혼’ 보이드는 잘 알려졌다시피,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과 명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동시에 사랑한 전설의 뮤즈다. 당시 18세 모델 활동을 하면서 사진작가 길에도 관심을 보였던 보이드는 운명적인 두 남자 덕분(?)에 자신의 진로가 아닌 스타의 여자로 살아야했다. 비틀스 3집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사진)은 2002년 여성부 차관을 지낼 때 청사 내에 어린이집을 지으려 했지만 애를 먹었다. 관할 구청 직원이 각종 규제를 근거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표면화되기 시작한 당시 현 원장은 보육정책 일환으로 어린이집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하지만 주무부처 차관이 의욕을 갖고 추진한 정책임에도 규제의 벽에 막혔다. 현 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파면이란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가의 역량을 모아야 하는데,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엔 비효율적인 규제가 많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여성부 차관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 등 수십년 공직생활을 하며 국정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한 현 원장은 규제개혁을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지난 3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서 현 원장을 만나 차기 정부
“중국이 전세계의 전시산업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전시회만 한 게 없기 때문이죠. 우리도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선 전시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민관이 함께 나서야 합니다.” 올해 제5대 전시주최자협회장으로 취임한 조민제 신임 협회장(세계전람 대표이사·사진)은 3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국 전시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협회장은 “한국이 IT(정보기술)강국이라고 하지만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세계적 전시회는 중국에 빼앗기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해 단일 세계 최대인 50만㎡ 규모의 전시장을 상하이에 준공했고 ‘CES아시아’를 유치하는 등 전세계 유명 전시회의 아시아 버전을 막대한 돈과 로비로 끌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전시산업은 2015년 기준 GDP(국내총생산)의 0.3%를 차지하고 고용인력은 약 7만명 수준이다. 최근 5년 전에 비해 2배 성장했지만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공지영(54) 작가는 내면적이거나 애써 무심한 척했다. 별 탈 없다는 듯한 표정에선 수많은 곡절이 읽혔고, 뛰어난 장편 작가의 긴 호흡처럼 말이 넘칠 법한데도 최대한의 절제로 숨을 죽이는 듯했다. 3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3년 만의 새 단편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공 작가는 단편 소설처럼 간단하지만 명료한 언어로 출간 소회를 밝혔다. “세월이 너무 쏜살같이 흘러가네요. 이대로 흘러가면 마지막 작품집을 내기도 전에 생을 마감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지금까지 장편 속에 담지 못한 편린들을 단편으로 담았는데, 기쁘고 설레요.”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문예지를 통해 발표한 단편 5개와 후기 형식의 짧은 산문 1편이 실린 새 작품은 기존 작품에서 또렷이 제시하던 힘 있는 외향적 시각과는 투영 방향이 다르다. ‘공지영’이라는 이름의 등장인물을 통해 좀더 내면적인 세계에 천착했다고
19대 대선이 코앞(5월9일)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 후보들이 무슨 공약을 내놨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많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는 후보들이 많아 정책보단 정쟁에 관심이 쏠린 탓도 있지만, 대통령 파면으로 갑작스럽게 대선 일정이 잡혀 준비가 덜 된 측면도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적 비상사태에 놓인 현 상황에선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처럼 벼랑끝 위기에 몰렸을땐 발을 조금만 헛디뎌도 낭떠러지로 직행하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선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무조건 앞으로 가야한다는 것. 진보 정권인 노무현 정부와 보수 정권인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직을 맡아 국정을 경험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볼까. 그는 "차기 대통령은 그 어느 정권보다 힘든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국회를 설득하면서 위기를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은 지난 29일 윤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고 무조건 공직에 앉히면 문제가 생긴다. 대통령은 진영을 초월해 가장 능력있는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보내야한다."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말하는 '성공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조건이다. 최고 인재를 선별, 공직을 맡겨야 국가 경영에 탈이 나지 않는단 얘기다. 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노동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공직 40년 관록이 말해주듯 진 부총리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실패한 것도 결국 사람 문제라는 것. 그는 "대통령과 총리, 장관 등 고위 공직자는 책임지는 사람들이다"며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이다"고 일갈했다.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지난 28일 진 전 부총리를 만나 차기 정부의 정책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차기 정부가 초반에 반드시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 집권 초반엔 이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할
노래를 녹음하던 날, 울음이 그치지 않았다. 크게 한번 목놓아 울고 나서야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다시 아침이 오네~’하며 부르는 첫마디부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토해내고 싶은 심연의 슬픔을 억지로 자제한 체 내뱉는, 한숨과 메마름이 섞인 소리는 그 어떤 절규보다 크고 높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출신 포크가수 권진원이 오는 4월6일 신곡 ‘사월, 꽃은 피는데’를 내놓는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꽃다운 아이들을 위해 그가 1년 전 손수 만든 곡이다. 쏟아지는 눈물을 참고 부르는 인내의 가창이 짓누르는 무게감은 듣는 이의 죄책감마저 유발할 정도다. “3년 전 사건 당시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뉴스만 보고 울기만 하다가 몇 번의 봄을 거친 뒤 지난해 이맘때 아이들이 생각나서 만들었죠. 화사하게 핀 꽃들을 보면 자꾸 아이들과 오버랩돼서….” 곡은 ‘천재 뮤지션’으로 통하는 정재일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곡을 먼저 들은 정재일은 “이 곡을 꼭 편곡하고 싶
정책은 정부의 심장이다. 정책 집행을 안하는 정부는 사망선고를 받는다. 그 정책은 국민이 원하는 정책, 국민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다. 정부를 움직이는 대통령과 각 부처 관료들의 역할은 명확하다. 엉뚱한 정책에 혈세를 쏟아붓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내줘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는 5월9일 뽑힐 새 대통령이 어떤 가치를 정책에 담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은 무엇을 가장 신경써야할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이 27일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한림대 교수)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참여정부에서 마지막 정책실장을 역임한 그는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리더, 갈등을 조정하는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 행복을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리더십'(Leadership)에서 '
= 정치 1번지 종로의 4선 국회의원, 군사정권 정보기관의 그늘을 걷어낸 개혁 국정원장, ‘3당합당’ YS에 맞선 대통령선거 도전 등 이종찬 우당장학회 이사장이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 현대정치의 하이라이트다. 그러나 그의 가장 자랑스러운 이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1862~1932)의 친손자라는 사실이다. 지금의 명동성당 인근 YWCA 주차장 옆에는 우당의 옛 집터를 알리는 표석이 서있다. 이 일대가 모두 우당 일가의 집터였고, 중국으로 독립운동을 위해 망명할 때 정리해 간 재산이 지금 돈으로 치면 600억원에 이르렀다고 하니 그의 집안이 어느정도 권문세가였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친일의 변절이나 방관의 처세 대신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외로운 독립운동의 길을 택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전형이었다. 올해 우당 탄생 150주년(4월21일)을 맞은 이종찬 이사장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2019년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어 더욱 그렇다.
"위기감을 가지고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M(자산관리)을 기반으로 IB(투자은행), 자기자본투자(PI) 등 사업부문의 자산운용 능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지난 24일 연임이 확정된 직후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의 대부분을 초대형IB(투자은행) 육성 방안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다른 증권사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그만큼 위기의식이 크다는 것으로도 읽힌다. 김 사장은 2013년 옛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 한 후 2014년 말부터 이달까지 우리투자증권과 옛 NH농협증권 통합증권사인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으로 맡았다. 이번에 사장으로 재선임 돼 1년 더 NH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그의 위기의식은 증권업계의 경영환경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아서다. 김 사장은 "증권사들이 과거 전통적인 수익원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거래 감소와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