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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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싱 에어컨은 경동나비엔의 역사가 된 콘덴싱 보일러처럼 미래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경동나비엔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미래가 '콘덴싱 에어컨'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최근 평택시까지 다양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콘덴싱 에어컨을 앞세워 참여하고 있다. 콘덴싱 에어컨은 콘덴싱 보일러 과정을 거꾸로 적용한 제품이다. 보일러가 기체 물질이 액체로 변할 때 방출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했다면 에어컨은 반대로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주변 열에너지를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여름철 아스팔트에 물을 뿌리면 물이 증발하면서 시원해지는 원리다. 일반적인 에어컨이 냉매를 매개로 100% 전기를 사용해 이런 과정을 만든다면, 콘덴싱 에어컨은 공기를 매개로 절반 정도의 전기만 사용해 이 과정을 수행한다. 제습을 거친 고온건조 공기에 물을 분사한 뒤 열교환기를 통해 증발시켜 7도 정도 더 낮은 온도의 공기를 공급
"신사업 플랫폼 팀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모빌리티, 클라우드, NFT, 메타버스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위성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까지 업무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파트너로서 고객사들이 신산업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뛰겠습니다." 정연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종은 지난달 ICT(정보통신기술) 그룹 내 '신사업플랫폼팀(Online Platform & New Technology Team)'을 신설했다. 기존 ICT 그룹에서는 방송·통신사, 빅테크 기업에 집중했는데 신사업 플랫폼 팀이 신설되면서 업무 범위가 확장됐다. 신사업플랫폼팀은 정연아 팀장을 필두로 박준용(35기)·김영주(37기)·배태준(37기)·안준규(39기) 변호사 등 다섯명으로 꾸려졌다. 정연아 변호사는 교보생명보험, 엘에이치엔 등 기업을 거쳐 네이버에서 이사를 역임하는 등
"임금·복지 등 직원들을 위해 회사를 좋게 바꾸는, 노동조합(노조)이 해야 하는 역할에 충실할 겁니다." 기존 노조와 차별화를 선언하며 등장한 'MZ(밀레니얼+Z세대)노조'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치러진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영업본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노동자 대표 선거에선 MZ노조인 '올(ALL)바른노조'가 민주·한국 등 양대 노총 단일 후보를 꺾기도 했다. 공사 안팎에서 '대이변'으로 주목받은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 노조가 정치적 논리에 빠져 직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MZ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이하 새로고침) 부의장도 맡고 있다. ━"민주노총서 800표 넘어와, 변화의 시작"━처음부터 낙관적인 결과를 예견한 건 아니었다. 2021년 8월 결성 이후 지지세가 빠르게 늘긴 했지만, 양대 노조가 후보를 단일화해 선거에 나섰기 때문이다. 송 위원장은 "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의 뒤를 잇는 산업으로 바이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상엽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지난 14일 제주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생물공학은 핵심적인 국가전략기술로 산업, 보건의료, 환경 등 전 분야에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바이오 의약품이 경제적 측면에서 핵심이었지만, 앞으로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화학, 환경 분야 등에 바이오 기술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바이오 기술은 단순 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대응 측면에서 경제적 가치가 크다. 가령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화학물질을 천연 미생물 등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미국도 지난해 9월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 기술이 10년 내 석유화학과 같은 기존 제조산업 3분의 1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김진수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14일 "과학자로서 대기업, 창업기업, 교수로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자는 1년 내내 감사를 받는다. 감사 부담만 줄여도 연구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제주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과학계 연구 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책'을 묻는 말에 "출연연은 기관 자체 감사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감사원·국회까지 감사만 4단계를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분야 석학이다. 유전자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DNA를 절단해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김 교수는 1999년 바이오 기업 툴젠을 창업하고 서울대 화학부 교수, IBS(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등을 지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김 교수를 세계 선도 연구자 12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IBS는 2017년 내부 감사를 통해 김 교수가 연구 중 일부 비위행위가 있다고 봤다. 김 교
크리스티나 스몰케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13일 한국의 합성생물학 육성 전략으로 "인재 육성과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는 투자자를 확보해야 한다"며 "바이오 분야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투자부터 결과(투자금 회수나 기술적 성과)를 얻기까지 오랜기간이 걸려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몰케 교수는 이날 제주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바이오 산업 육성에 정부의 장기적 지원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스몰케 교수는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조강연차 방한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체의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인공적으로 설계·제작·합성하는 학문이다. 부품을 조립해 기계를 만들 듯,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모더나도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스몰케 교수는 합성생물학 분야 석학이다. 2015년 효모(Yeast·단세포 미생물)를 활용해 천연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최초 생산했
태어난 지 8개월, 아기는 '뒤집기'를 멈췄다. 엄마는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 갔다. 첫 병원에서 의사는 "아기가 말도 빨랐는데 괜찮다. 예민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집에 와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생후 12개월에 다른 대학병원에 갔다. 처음 듣는 병 이름을 들었고 또 진단 받았다. '척수성근위축증'. 척수와 뇌간의 운동신경세포 손상으로 온몸의 근육이 점점 약해지고 굳어가는 병. 신생아 약 1만 명당 1명꼴로 생기는 희귀 유전 질환이라고 했다. 결국 숨을 잘 못 쉬어서 죽는다고 했다. 의사는 아이 엄마에게 말했다. "24개월을 못 살 겁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더는 아기를 낳으시면 안 됩니다.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절망 속에서도 생각했다. 달나라도 갔다 오는 시대에, 못 고치는 병이 있단 건 믿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거라고. 가벼운 지푸라기라도 잡겠다고. 그리 생후 18개월엔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갔다. 결과는
"우리 사무소는 농업선진국인 한국의 농업경험과 모범 사례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농업과 관련한 한국의 도전과 성취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개발도상국에게는 가장 배우고 싶은 이상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우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를 통해 한국의 강점과 개도국의 요청을 연결함으로써 국제 협력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탕 솅야오(59) FAO한국협력연락사무소 소장은 지난 4일 "우리는 FAO를 통해 농업부문에서 일궈낸 한국의 성공적인 경험과 모범 사례를 전 세계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1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8층에 문을 연 한국사무소는 오는 8일 개소 2주년을 맞는다. 탕 소장은 2019년 한국에 부임해 초대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협력연락사무소는 한국과 FAO간
"최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농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옛날엔 학년 정원의 100%까지만 허용했는데 지금은 200%까지 확대했다. 특히 전기·전자, 기계공학과 같은 공대생들의 신청이 많다." 김관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이 본격화하면서 농업 기술을 배우고자하는 학생들도 점점 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농업자문위원, 농생명과학창업보육센터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고,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농업정책·기술 분야 최고전문가다. 현재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위원회·정책용역연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 디지털농업 특별세션'에 패널토론 좌장으로 참여, 미래 농업 시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말처럼 농대 인기는 숫자
우리나라에선 2019년부터 20~30대 누구나 무료로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됐다. 이 나이대는 건강 관리에 힘을 쓰는 MZ세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들 나이대에 더 필요한 검진 항목 위주로 검사 항목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한국형 건강검진 현황과 발전방안' 심포지엄(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한국건강학회 주최, KMI한국의학연구소 후원)에서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박상민(가정의학과) 교수가 '빅데이터 기반 MZ세대 건강검진 전략' 주제발표에서 강조한 메시지다. 이날 박 교수를 따로 만나 MZ세대를 위한 검진 체계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을 들었다. ━Q. 2030 세대에게 건강검진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는데.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 따르면 ▶건강검진으로 인한 이득이 손해보다 크고 ▶비용 대비 효과가 크고 ▶검진에서 질병을 일찍 발견할 경우 치료할 수 있어야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할 가치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MZ세대인 203
"서울 잠실에 있는 아파트에서 제주 중문단지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류태규 부사장은 한국에 선진항공모빌리티(AAM)이 상용화된 세상을 이같이 그렸다. 대한민국이 1시간 생활권으로 좁혀지는 것이다. 사실 미래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단어는 AAM이 아닌 도심항공모빌리티(UAM)다. AAM은 UAM과 지역항공모빌리티(RAM)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이 단거리 수송에 집중한다면 RAM은 지역 간 항공 교통을 의미한다. 두 개념을 포괄한 AAM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해 지역을 이동하는 에어택시로 볼 수 있다. 플라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형 AAM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재형 대표가 현대자동차에서 UAM 개발을 하다 퇴사한 후, 대학 후배인 안민영 부대표(CSO)와 현대차 재직 시절 동료인 이진모 부대표(CPO)와 함께 2021년 7월 설립했다.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AAM 개발 …"최대 500km 주행 가능"━플라나가 창업에
"금융 당국이 토큰증권(ST)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태스크포스(TF)는 다양하고 전문성이 있는 인력으로 구성돼 큰 그림을 그릴 종합 자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정명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광장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토큰증권은 실물자산의 지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기존 증권과 달리 거래 기록이 분산 저장된다. 부동산, 미술품과 같은 실물자산부터 지식재산권 같은 무형자산까지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토큰증권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내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 개정 이전이라도 혁신성이 인정되는 경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 움직임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광장은 지난 17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TF를 꾸렸다. TF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