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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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북해만큼 강하지 않지만 한국의 바람은 평균적으로 꾸준히 불어 좋습니다. 바람·공급망·기술의 힘을 결합하는 게 (해상풍력단지 건설의) 핵심인데, 이 모든 걸 종합할 때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역 중 하나입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에서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을 총괄하는 스테이나 바르게 대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해상풍력 입지로서의 한국을 이렇게 요약했다. 에퀴노르는 석유·가스 사업을 하는 동시에 해상풍력발전 개발에서도 전세계 핵심 기업 중 하나다. 특히 바다에 떠 있는 풍력단지인 '부유식' 발전 기술에서 앞서 있다. 한국에서도 울산 인근에서 두 곳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머니투데이는 세계 최대 풍력 박람회 윈드유럽이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바르게 대표와 에퀴노르의 지속가능성 전략 총괄자인 하나 비귬 해상풍력 컨셉 리더를 만나 에퀴노르의 한국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세계 시장·정부 인사 약 1만5000여
"우리나라 전통 김치는 풀 메이크업을 한 상태라면 저희 제품은 하얀 면 티에 청바지를 입은 것 같은 김치입니다. 현지인도 부담 없이 매일 먹을 수 있죠." 지난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TS(방탄소년단) 콘서트 개최에 맞춰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 특별한 한식당이 문을 열었다. BTS 팬 '아미'들은 이곳을 찾아 BTS 노래를 들으며 멤버들이 좋아하는 치킨, 떡볶이, 갈비찜,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를 먹었다. 아미들이 맛본 김치볶음밥에는 '트윈스 프리미엄 김치'의 비건 김치가 쓰였다. 지난달 26~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 참여한 구예성 트윈스 프리미엄 김치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치 현지화'에 성공한 비결을 공개했다. 트윈스 프리미엄 김치는 유기농 식품를 판매하는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비롯해 현재 미
"중국은 이번 세기에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 국가들의 가장 큰 위협이자 적수가 될 것입니다. 한국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26~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에 참여한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 대처 자유 센터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디너 센터장은 향후 국제 정세에서 한국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세계적인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소속으로서 보수의 미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미 동맹 그 어느 때보다 굳건…브렉시트, 韓에도 이익"━-올해는 한·미 동맹을 맺은 지 70주년 되는 해다. 한·미 동맹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한·미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굳건하고 중요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사실만 보아도 양국 협력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도 '그린' 전환 동참을 분명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도, 그들의 고객들도 원하기 때문에 전체 공급망이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몇년간 우리가 분명히 봐 온 것입니다. " '세계 최초이자 최대'. 덴마크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Ørsted)의 수식어는 짧지만 명료하다. 1991년 덴마크 섬마을 빈데비에 세계 최초 해상풍력 단지를 지었고, 지금까지 누적 발전 용량 기준 전세계에 가장 많은(약 26% 점유율)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영국 혼시2)의 개발사도 오스테드다. 해상풍력 개발 분야의 최초이자 최대 기업인 오스테드에서 아시아 시장을 총괄하는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풍력 박람회 '윈드유럽'이 열린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확연히 늘어난 아시아 대기업들의 '그린' 전력 수요를 전했다. 오스테드의 아태 본부인 대만에서 한국
자신이 외국인과 마주 앉아 대화할 일이 있을 줄, 석노기 영주대장간 대표(70)는 꿈에도 몰랐다. 3년 전 석 대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로부터 "호주 사람이 호미를 사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석 대표 호미가 미국 쇼핑몰 아마존에서 한창 인기를 끄는 시점이었다. 호주인은 멜버른에서 호미 장사를 시작했다. 석 대표 호미가 아마존에서 팔리는 것만큼 잘 팔리지 않았다. 화상회의할 때 호주인은 판매 중인 호미 하나를 들어 보였다. '중국산이구나' 석 대표는 딱 보고 알았다. 중국은 호미를 가마, 틀에 넣고 찍어낸다. 겉만 보면 수작업으로 두들겨 만드는 것보다 매끈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져 쉽게 망가진다. 호주인은 석 대표의 호미를 1200여개 샀다. 이어 3년 동안 2번 더 주문했고 이달 초 세번째 추가 주문을 했다. 이탈리아, 인도에서도 석 대표 호미를 사 간다. 미국도 당초 구매처 한 곳이 석 대표 호미를 사 아마존에 입점했는데 지금은 구매처가 세곳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중미부터 남극해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남미의 자원부국 칠레. 다양한 위도에서 생산되는 농산품을 중심으로 농업의 시대를 살던 칠레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각광받으며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던 칠레가 글로벌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다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과 풍력·태양광을 바탕으로 하는 친환경·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다. 한국과 협력기회도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방한한 디에고 파르도 칠레 에너지부 장관(Ministry of Energy)을 24일 칠레대사관에서 만났다. 그는 "열병합 발전소를 탄소중립적 친환경 발전으로 전환하는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싶다"며 "한국의 조력발전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칠레가 국가주도 전략으로 육성 중인 수소산업에 대해서는 "한국이 수요처와 협력대상으로 모두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2050년 탄소배출량 75% 감축 목표..친환경발전 전환에 韓 협력 원해"━ 칠레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지
'오피스 빌런'은 사무실(Office)과 악당(Villan)을 합친 신조어다. 사내 질서를 해치고 동료의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직원을 뜻한다.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가하거나 성희롱, 허위·과장 신고를 남발한다.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오피스빌런'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이 깊다. 조상욱 법무법인 율촌 노동팀장(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율촌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기업이 오피스 빌런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똑똑하고 당당하게'를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기업의 노동 분야와 내부조사 분야 자문에 주로 응한다. 노동 분야는 구체적으로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과정상 근로기준법, 해고, 퇴사협상 등이 있고, 내부조사 분야에서는 횡령, 배임, 성희롱, 괴롭힘 등 비위행위 조사와 징계 등이 있다. 조 변호사가 말한 '똑똑'은 증거에 근거한 이성적인 대응을 의미한다. '당당'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공정함을 뜻한다.
"콘덴싱 에어컨은 경동나비엔의 역사가 된 콘덴싱 보일러처럼 미래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경동나비엔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회사의 미래가 '콘덴싱 에어컨'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최근 평택시까지 다양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콘덴싱 에어컨을 앞세워 참여하고 있다. 콘덴싱 에어컨은 콘덴싱 보일러 과정을 거꾸로 적용한 제품이다. 보일러가 기체 물질이 액체로 변할 때 방출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했다면 에어컨은 반대로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주변 열에너지를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여름철 아스팔트에 물을 뿌리면 물이 증발하면서 시원해지는 원리다. 일반적인 에어컨이 냉매를 매개로 100% 전기를 사용해 이런 과정을 만든다면, 콘덴싱 에어컨은 공기를 매개로 절반 정도의 전기만 사용해 이 과정을 수행한다. 제습을 거친 고온건조 공기에 물을 분사한 뒤 열교환기를 통해 증발시켜 7도 정도 더 낮은 온도의 공기를 공급
"신사업 플랫폼 팀은 인공지능(AI), 핀테크, 모빌리티, 클라우드, NFT, 메타버스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위성통신, 도심항공모빌리티까지 업무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파트너로서 고객사들이 신산업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뛰겠습니다." 정연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종은 지난달 ICT(정보통신기술) 그룹 내 '신사업플랫폼팀(Online Platform & New Technology Team)'을 신설했다. 기존 ICT 그룹에서는 방송·통신사, 빅테크 기업에 집중했는데 신사업 플랫폼 팀이 신설되면서 업무 범위가 확장됐다. 신사업플랫폼팀은 정연아 팀장을 필두로 박준용(35기)·김영주(37기)·배태준(37기)·안준규(39기) 변호사 등 다섯명으로 꾸려졌다. 정연아 변호사는 교보생명보험, 엘에이치엔 등 기업을 거쳐 네이버에서 이사를 역임하는 등
"임금·복지 등 직원들을 위해 회사를 좋게 바꾸는, 노동조합(노조)이 해야 하는 역할에 충실할 겁니다." 기존 노조와 차별화를 선언하며 등장한 'MZ(밀레니얼+Z세대)노조'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치러진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영업본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노동자 대표 선거에선 MZ노조인 '올(ALL)바른노조'가 민주·한국 등 양대 노총 단일 후보를 꺾기도 했다. 공사 안팎에서 '대이변'으로 주목받은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 노조가 정치적 논리에 빠져 직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MZ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이하 새로고침) 부의장도 맡고 있다. ━"민주노총서 800표 넘어와, 변화의 시작"━처음부터 낙관적인 결과를 예견한 건 아니었다. 2021년 8월 결성 이후 지지세가 빠르게 늘긴 했지만, 양대 노조가 후보를 단일화해 선거에 나섰기 때문이다. 송 위원장은 "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의 뒤를 잇는 산업으로 바이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상엽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지난 14일 제주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생물공학은 핵심적인 국가전략기술로 산업, 보건의료, 환경 등 전 분야에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바이오 의약품이 경제적 측면에서 핵심이었지만, 앞으로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화학, 환경 분야 등에 바이오 기술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바이오 기술은 단순 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대응 측면에서 경제적 가치가 크다. 가령 국가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화학물질을 천연 미생물 등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할 수 있다. 미국도 지난해 9월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 기술이 10년 내 석유화학과 같은 기존 제조산업 3분의 1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김진수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14일 "과학자로서 대기업, 창업기업, 교수로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자는 1년 내내 감사를 받는다. 감사 부담만 줄여도 연구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제주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과학계 연구 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책'을 묻는 말에 "출연연은 기관 자체 감사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감사원·국회까지 감사만 4단계를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분야 석학이다. 유전자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DNA를 절단해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김 교수는 1999년 바이오 기업 툴젠을 창업하고 서울대 화학부 교수, IBS(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등을 지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김 교수를 세계 선도 연구자 12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IBS는 2017년 내부 감사를 통해 김 교수가 연구 중 일부 비위행위가 있다고 봤다. 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