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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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법제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대규모 글로벌 M&A(인수·합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신정부에서는 기업결합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심사 절차의 예측가능성이 제고됨으로써 M&A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법무법인(유)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박성범·윤정근·정성무 변호사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M&A 추진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한 정책 불확실성이나 심의절차 지연에 대한 일부의 비판적 여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과거의 행위에 대한 판단을 근거로 내려지는 각종 행정처분과 달리 기업결합 심사는 관련 시장에 미치는 장래의 경쟁상황까지 합리적으로 예측해 경쟁제한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라며 "매년 공정위에 접수되는 사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사진)는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Taptilo)'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점자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이 제품으로 오파테크는 국내는 물론 시각장애인 보조기구에 관심이 높은 미주·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주목받는 소셜 스타트업이 됐다. 인도네시아 시각장애인 학교에 탭틸로 보급을 추진하던 지난 11일, 또 지난 20~21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소셜 스타트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엔지니어로 일해 왔지만 줄곧 '사람을 좀 더 직접적으로 돕는 기술'을 연구하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에 주목했다. 예컨대 물 부족 국가의 지하수 펌프, 전력 부족 지역의 태양광 랜턴, 쓰레기가 넘치는 국가의 플라스틱 처리기술 같은 것이다. 나름 의미는 있었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창업팀을 만나 점자 학습에 꽂혔다. -왜 점자인가 ▶시각장애인은 단어의 정확한
온라인에서 시작한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거침 없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29CM(무신사)는 지난 2월 뉴욕 패션위크, 6월 파리 패션위크에 쇼룸을 연 데 이어 하반기에는 더현대서울에 '29갤러리'를, 성수역 부근에 '29성수'를 매장을 열 계획이다. 박준영 29CM 세일즈 본부장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고용인 2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자이다보니 상품 제작 외 마케팅 활동을 별도로 하기 어렵다"며 "29CM는 입점 브랜드가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9CM는 지난달 22~28일 파리 패션위크가 열린 마레지구에서 150평 규모의 쇼룸을 열고 브랜드 10곳의 제품을 전시했다. 100여개 바이어를 초청해 해외 유통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직구 창구로 친숙한 쎈스, 네타포르테부터 해외 유명 백화점인 허드슨베이, 르봉마르셰까지 참석했다. 참여 브랜드는 전시 제품과 자료, 비행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직장인들의 연봉과 이직률도 높아지고 채용시장도 그만큼 커진다. 원티드랩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심화를 우호적으로 보는 이유다." AI(인공지능) 기반 HR(인적자원관리) 테크 기업 원티드랩의 이복기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이션 심화로 연봉이 오르고 이직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원티드랩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원티드랩은 상장 첫 해 매출이 317억원으로 전년(147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61억원으로 2015년 설립 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증권가에서는 원티드랩 매출이 전년 대비 65% 가량 늘어난 52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실적과 동행하는 지표인 주가는 올해 들어 40% 이상 빠졌다. 주요국 긴축 본격화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 약세장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채용 축소 선언으로 국내에도 채용 빙하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납품단가연동제가 반시장적인 제도라는 비판은 옳지 않습니다.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합리적 계약방식으로 오히려 친시장적인 제도입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본부장(사진)은 2008년 입법화 추진 후 14년만에 납품단가연동제(이하 연동제)가 가동되는데 따른 일부 반대의 목소리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시장경제의 기본원칙인 가격 경쟁이 연동제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우라는 것이다. 여야가 지난 18일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 민생현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이 현실화됐다. 그동안 대기업의 하청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납품단가는 올려받지 못해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중소기업 대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양 본부장은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제도 설계를 총괄한 인물이다. 양 본부장은 민생특위가 가동되면 연동제 관련 최대 쟁점은 연동제 작동 요건이 될 것으로
한국은 '돈 버는 유튜버'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유튜브 통계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한국 국민 529명당 1명이 수익을 내는 '전업 크리에이터'였을 정도다. 특히 영상을 담을 카메라와 콘텐츠 제작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1인 미디어'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1인 미디어 과열 경쟁은 자극적 콘텐츠를 양산하고, 특히 아동·청소년이 편견과 혐오 표현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거나 범죄의 타깃이 되는 부작용이 극심하다. 10년간 청소년 미디어 교육을 연구해 온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미디어문화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1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인 미디어에서는 폭력을 유희적 요소로 작용하면서 청소년이 받아들이는 '폭력 허용성'의 범위가 넓어지고, 가치관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인 미디어, 청소년 가치관 왜곡…혐오·편견 등 특정 집단 노린다"━배 연구위원은 언론학을 전공하고 과거 미주중앙일보 기자로도 일했던 미디어 전문가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1위잖아요. 롯데백화점이 전문성이 높은 부분에서 롯데백화점이 가진 신뢰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할 때 롯데온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봤어요."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만난 추대식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 백화점·뷰티부문장(상무)가 롯데온의 첫 버티컬플랫폼인 '온앤더뷰티'를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롯데온은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플랫폼을 통해 전문성과 차별성을 높인다는 내용의 '버티컬플랫폼 전략'을 2020년 수립했고 지난 4월 온앤더뷰티를 론칭했다. 추 상무는 첫번째 버티컬플랫폼으로 뷰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직접 피부에 바르는 제품이라 고객들이 민감하게 선택한다"며 "롯데온은 롯데백화점 브랜드력 덕분에 9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가 롯데온에 공식 브랜드관으로 입점해 있는데 그만큼 타 e커머스와 비교해 짝퉁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론칭 이후 모객을 위해 추 상무는 파격적 이벤트를 내세웠다. 온앤더뷰티의 충성 고객을 모으기 위
블랙야크(비와이엔블랙야크)가 올해 친환경 활동을 통해 '그린야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린야크 일환으로 지난 5월 공개한 광고영상에서는 전속모델인 아이유가 갑자기 산속에서 페트병을 집어 특수 수거함에 넣는다. 등산로에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옷으로 재탄생시키는 블랙야크의 '플러스틱(플라스와 플라스틱의 합성어)' 활동을 표현한 것이다. 15초의 짧은 영상은 공개 한달 반 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361만회가 넘는다. 블랙야크의 '그린'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블랙야크는 국내 투명페트병을 직접 모아 의류를 생산하는 유일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우리나라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2020년 12월)가 시작되기도 전인 2020년 7월 첫 제품을 출시했다. 8일 서울시 서초구 블랙야크 본사에서 만난 김정회 비와이엔블랙야크 기획사업부&뉴 라이프 사업부 상무는 페트병 재활용 의류 공정 전반을 기획한 인물이다. 김 상무는 "빙하가 녹으면서 산이 사라지고 있는데 아웃도어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70대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80대 남편을 죽이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모두 안타까워하면서도 할머니의 유죄는 피할 수 없을 걸로 봤다. 이때 변호인은 다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사건 당일 남편의 건강상태에 착안한다. 게다가 치매는 간병하는 가족에게도 극심한 고통 아닌가. 치매남편 살인미수 사건은 2013년 실제로 일어났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호암)는 당시 국선변호사로 할머니를 변호했다. 자신의 책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2017)에도 이 사례를 담았다. 최근 입소문을 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첫 에피소드가 이것이다. ━촬영현장서 설정오류 꼼꼼히 수정 ━신 변호사(45)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4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사법연수원 41기). 2012년부터 6년간 국선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영우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흔히 '우영우'의 인기 비결로 박은빈이 연기하는 우영우 캐릭터의 매력을 말한다.
"김태효 차장은 통화를 한 세번 정도 했죠. 전 정부에서는 단 한번도 먼저 전화온 적이 없었어요."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문재인 정권이 동생의 죽음에 대해 보인 행적을 두고 "자기네들이 필요하면 잠깐 보자고 한 번 한 적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본인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윤석열 정권 외교안보라인이 전 정권과 비교할 수 없이 높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는 얘기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바로 그 관심에 대한 진정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이 사건에 관여하면서 이른바 '기획 사정'으로 흐르고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반면 이씨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사건 왜곡의 책임이 있다며 "월북 인정하면 보상하겠다라고 했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씨는 유족으로서 마음을 어떻게 추슬러 왔는지 묻자 "박지원(전 국정원장)이라든지 이런 모든 사람이 (죄가 없다며) 지금 펄쩍 뛰지 않는가"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머니투데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39, June Huh)가 한국 수학사를 새로 썼다. 한인 최초로 세계수학자대회 126년 역사에서 필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수학계 난제를 푼 40세 미만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수학계 노벨상'이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초중고 대학 교육을 모두 한국에서 받은 국내파다. 유수의 수학 천재들이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것과 달리 '시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고교를 자퇴한 뒤 문학서적 읽기에 탐닉했다. 그러나 다시금 학업에 집중해 검정고시로 서울대에 진학했고, 서울대에서 물리천문학과 수학을 복수 전공했다. 대학을 6년 다녔는데, 5년째부터 수학에 관심을 뒀다. 서울대에서 초청한 필즈상 수상자 헤이스케 히로나카 교수의 강의가 계기였다. 남들보다 속도는 더뎠지만, 자신만의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 온 끝에 필즈상을 거머쥐었다. 허 교수는 필즈상 수상 직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저는 먼 길을 돌아
"공급망 전반에 걸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존 전쟁은 2023년부터 본격화됩니다. 직접적인 행위의무자는 대기업이겠지만 그 대기업과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이라면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김동수 김앤장법률사무소 ESG경영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부터 유럽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기후공시 제도 등 기후변화 등 ESG 관련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며 "직접적인 행위 의무는 대기업이 부담하지만 대기업들이 해당 규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스코프3(Scope3) 등 외부 정보까지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중견·중소기업들도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법령상 겉으로는 당장 중견·중소기업에 행위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다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중견·중소기업이 대기업 및 수출시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ESG 규제를 이행하게 되는 상황에 놓였다는 얘기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거래관계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