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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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자와 정육점을 직접 연결한 온라인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사무실에 거대한 육류 보관 냉장고가 여러 대 있어요. 그런데 열어보면 다 비어있습니다. 미트박스는 생산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중개 역할만 하기 때문에 고기를 보관할 일이 없어요. 하지만 축산유통전문업을 하려면 냉장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40년도 더 된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냉장고를 산 거예요. 황당하죠." 전성민(49) 한국벤처창업학회 신임 회장(가천대 경영대학 부교수)은 최근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벤처생태계(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져 가는 과정에서 미트박스와 같은 허점은 더 크게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1 벤처붐이 왜 꺼졌는지 과학적인 연구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역대급 창업붐이 일자 반가움 보단 되레 '언제 또 꺼질지 모른다'며 걱정하는 분들이 더 많다"며 "현 시점에서 양질의 창업 토대를 세우기 위해 한국 벤처생태계의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평가
세상 사람들에게 아프리카는 '검은 대륙(dark continent)'이다. 검은 대륙이라는 말을 서구 제국주의가 식민지화와 흑인 노예화의 정당화 근거로 아프리카는 야만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지금까지 계속되는 내전과 가난, 기아 그리고 갖은 편견들은 여전히 아프리카를 암흑의 대륙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하지만 실제 아프리카를 아는 사람들은 어두운 땅이 아니라 오히려 그 속에 다채로운 색이 가득한 곳이라고 말한다. 초록빛 밀림 속에는 형형색색의 동식물들이 자라고,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은 1년 사계절 새하얀 빛을 자랑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 꼽히는 인도양의 섬들은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출렁인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의 땅덩이 위에는 50개가 넘는 나라들과 수많은 민족들이 각자만의 문화로 개성 있는 색깔들을 뽐낸다. 한·아프리카재단이 주최한 '2021 아프리카 창업 아이디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컬러풀 마제스티의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계획을 검토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 바이러스면역학자인 신의철 기초과학연구원(IBS)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은 10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이 4·5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 반응을 다시 높일 필요는 있다"면서 "오미크론 파고가 불어닥쳐도 백신을 접종했다면 일정 면역을 형성했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는 갖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센터장 연구팀은 백신을 맞을 경우,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인체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세포' 반응이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단독] 물백신 논란에도 맞아야하는 이유…韓 과학자가 비밀 풀었다. 참고 신 센터장은 "앞으로 오미크론 파고가 거세게 오면 백신을 맞은 분들도 돌파감염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면서 "주로 경증에 머무는 돌파감염은 면역을 부스팅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음은 신 센터장과 일문일답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공감대를 보이면서 공공기관 추가이전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2020년 관련 로드맵을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현 정부에서도 검토해왔던 사안이다.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둘러싼 입장은 엇갈린다.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명분에선 찬성론이 우세다. 삶과 직결된 수도권 공공기관 직원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사진)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 공공기관은 비수도권에 우선 위치"━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150여개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공공기관 추가이전은 정치적 판단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권 교체기에 지역에서 요구가 많은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설립된 공공기관은 약 600여개, 이 중 450여개가 수도권에 남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해 말 200여
국내 최대 증권사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25년차 증권맨'이 중소형 증권사로 옮겼다. '저평가 우량주'이자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확신'이 있던 덕이다. 김도형 상상인증권 디지털전략실장(상무, 48)은 "머릿속에 하고싶은 일이 굉장히 많다"며 "대형 증권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성장동력을 디지털 분야에서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해 11월 상상인증권에 합류했다. 디지털전략실을 총괄하는 책임을 맡았다. 그는 미래에셋증권 전신인 대우증권에 입사해 IT/디지털 분야에서 트레이딩·장외파생·리스크·디지털신사업 등 업무 경험을 쌓았다. 김 실장은 "상상인그룹에 편입된 상상인증권이 스타트업이나 핀테크같은 느낌도 있는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이직 이유를 설명했다. '혁신'과 '플랫폼비즈니스'. 김 실장이 상상인증권 디지털전략실에서 그리고 싶은 큰 그림이다. 그는 "금융인이라는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고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아니었다.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도 아니다. 화장품 업계 최초로 지난해 특허청이 수여하는 기술특허 대상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콜마와 애터미의 합작품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였다. 이름도 생소한 애터미 화장품에 독점 적용된 한국콜마의 특허 기술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기술특허 대상을 받았다. 최고의 기술대상을 받은 이 제품 가격은 6종 세트 기준 19만8000원. 개당 평균 3만3000원에 불과하다. 이현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상무는 "탈진할 정도로 영혼을 갈아넣어 만든 화장품 가격이 너무 저렴하게 책정돼 울 뻔했다"며 "최고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애터미의 철학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2017년 개발 당시를 회고했다. 최고가 식물성 EGF원료에 세상에 없던 특허 기술을 더해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정진해 탄생한 이 화장품은 50만원·100만원대 초고가 명품 화장품을 뛰어넘는 제품이었기에, 가
"'이대남(20대 남성)'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가장 소외받고 외면받고 무시받았던 세대가 아닌가. 지금 발언권이 커졌다지만 과하거나 지나치다고 보지 않는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청년 정책이 2030 세대 일부 남성에 치중돼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선대본 개편 후 청년에 더욱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보장 등 공약을 내놨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표심을 되찾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일각에서 편향적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 본부장은 이에 대해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층이 이대남이라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이분들이 득표나 여론조사에서 정책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고관여층이 된 것 같고 온라인 상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적극 만들어 기성세대까지
"문제 삼을 만한 나라가 없어요. 문제를 삼는다면 북한만 문제 삼겠죠."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입에서 나온 '선제타격'이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할지 질의를 받고 이렇게 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낸 조 의원은 2020년 4·16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당선됐으며 윤 후보 외교 공약 수립에 참여했다. 여권은 대선주자가 전면전을 시사하는 지나치게 민감한 발언을 했다며 성토했지만 조 의원은 "번지수가 좀 틀렸다"라고 했다. 문재인정부도 '선제타격'을 옵션으로 가지고 있어 새로운 '독트린'(국가수반이 선언하는 대외정책 원칙·교리)이 아니란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른바 '극초음속미사일'과 관련해 "마하5 이상 미사일은 발사해서 핵을 탑재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라며 "요격이 사실상 불가
팝페라 테너 임형주(35)를 바라보는 시각은 오묘하다. 한쪽은 착실한 모범생 이미지에 박수를 건네지만, 다른 한쪽은 실수 없어 보이는 그런 면들을 불편해한다. 후자를 말하는 이들에게 좀 더 캐물어 보면, "어린데 세상을 다 이해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같은 대답이 적지 않다. 노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일에 관여하고 챙기는 '멀티 플레이어' 역할이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이를 증명하듯 그가 단 견장만도 수십 개다. 로마시립예술대학 석좌교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 미국 그래미상 심사위원, 국방부 문화예술 홍보대사 등 지금까지 40개 가까운 타이틀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이다. 때론 클래식을 전공하고 팝페라로 전향한 음악적 배경을 질타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주류 인생만 산 듯한 여유로움에 대한 비아냥도 서려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신문 10개를 펼쳐놓고 현재 일어나는 일을 놓치지 않는 부지런한 시대 적응력이나 1998년 12세 처음 음반을 낸 뒤 프로 음악인의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건 소상공인이었다. 방역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 침체는 가뜩이나 어렵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 자체가 위태롭게 됐다. 정부가 수차례 투입한 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재정 카드는 소상공인들이 가까스로 위기를 버티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됐다.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당일 신청, 당일 지급' 신화를 써내려간 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 등의 집행을 선두에서 이끈 것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에게 2년여간 소상공인과 호흡하며 위기를 넘겨온 분투기와 내년 계획을 물었다. -지난 2년간 소진공은 소상공인 지원에 '전부'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임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대응으로 보내면서 660만 소상공인과 1413개 전통시장을 전국 단위로 밀착 지원했다. 새벽 3시부터 지역센터로 출발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법제화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법’)에 따라 지난 2013년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EPR제도 대상 포장재의 회수·재활용을 전담해 관리, 탄소 중립에 압장서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김상훈 센터 이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나라 자원순환의 중추적 기관인 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8월 5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센터 운영방안을 말해달라 ▶센터가 관장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이하 ‘EPR제도’)상의 포장재 재활용과 관련해 △품목별 재활용의무율 달성 △재활용 실적의 투명성 제고 △재활용의 고부가가치화 촉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고양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지자체 사업 가운데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시는 매년 80억원에 달하는 도시재생 특별회계를 편성,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업을 이끌고 있는정광섭(46)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만났다. -도시재생사업을 어떻게 정의내려야 하나 '주거, 복지, SOC, 환경, 사회적 경제, 일자리 등을 담아내는 통합 공공 서비스'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분야마다 얽힌 것이 많다 보니 혜안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내가 사는 마을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모두 함께 고민하고 애쓴 협력의 과정이다. 따라서 도시재생은 철학과 가치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과학 같으면서 공학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문화예술과 경영, 경제, 환경을 접목한 흥미로운 분야다.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대상을 받았다 고양시는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수탁해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