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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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17일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추구한다"며 "하드웨어(부처) 개편보단 정부 부처의 벽을 허무는 소프트웨어 변화, 즉 디지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인수위원 내정 소식이 발표된 직후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중점 추진사항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하며 '정부 부처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디지털화가 안 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직 비효율이 크다"면서 "가령 창업 과정에서 A부처 서류를 떼어 B부처에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부처 벽을 허물고 디지털상으로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며 "당장 부처 개편보단 소프트웨어 변화부터 만들어가자는 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또 "인수위 분과 명칭이 '교육과학기술'이 아니고 '과학기술교육'"이라면서 "이는 윤 정부가 4차산업혁명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아울
탈원전 5년이 반면교사의 계기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전(原電)만을 독단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원자력 전문가들이 지난 5년간 적폐로 몰려 정부와 소통조차 어려웠지만, 새정부가 이를 교훈 삼아 신재생과 조화를 이룬 '실리주의' 에너지 정책에 방점을 찍고있다는 의미다. 주한규 교수는 최근 서울대 연구실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원자력만으로는 안 되고, 태양광·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가야 한다"며 "객관 타당한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청정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추진하면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에너지 정책에 이념과 정치를 배제하고 사실과 과학, 데이터에 입각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원전 최강국 건설"…윤 당선인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3년여간 발목을 잡아온 분식회계 의혹이 해소된 후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제는 본연의 펀드멘탈(기업의 기초체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과학의 영역을 회계 영역으로 보려고 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금융당국 결정을 존중한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태가 지속되는 것보다 이제라도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주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가 받아온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회계처리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으나 고의적 분식회계는 아니다"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년여간 셀트리온그룹을 따라다녔던 '거래정지'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다. 대신 당국은 셀트리온그룹에 감사인 지정, 내부회계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을 결정했다. 김 부회장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회계제도)보완책을 찾아나갈 것"
지난 2014년 파블로 비덴코(당시 23세)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시위(유로마이단) 한복판에 있었다. 유럽과의 경제협력을 파기한 당시 친러시아 성향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대통령은 결국 탄핵됐지만, 그 사이 친러주의자들은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비덴코는 이듬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사회 운동만으로는 국력 신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과학기술 역량의 발전에 조력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만난 비덴코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후연구원의 심경은 복잡했다. 8년 전 반러시아 시위가 한국 유학의 계기가 됐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바라만 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부모는 러시아가 침공한 '원전 도시' 자포리자에 살고 있어 근심이 더 컸다. 그는 "지금도 전쟁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비덴코 박사는 "9층짜리 아파트에 살던 부모님이 최근 지하 벙커에 피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부모님과 몇 차례 통화를 했지만
이태호 한국원자력연구원 SMART개발단장은 지난 1일 기자와 만나자마자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 한 장을 꺼내 보였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전력 소비가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석유·석탄계 에너지가 모두 전기에너지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그 지점에서 원전(原電) 역할을 언급했다. 이 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가 있다면 바로 탄소중립인데 이를 위해선 그 어느때보다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유일한 전력원이라는 것이다. SMART 개발단은 혁신형 SMR을 개발 중이며 2028년 인허가 취득을 목표하고 있다. SMR은 대형원전에 비해 에너지 출력이 높고 안전성이 극대화된 특징을 지닌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가 일체화돼서 현장 조립이 가능하다. 도심이나 외지에 설치할 수 있어 탄소중립의 '게임체인저'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잡는 백신 강제 정책과 미접종자를 차별하는 제도에 반대한다는 제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조두형 영남대학교병원 약리학교실 교수는 1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날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이 중단되는 것과 관련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조 교수는 지난해 12월31일 원고 1022명과 함께 서울행정법원에 방역패스 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소송은 의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직접 정부 방역정책에 문제를 제기했기에 주목받았다. 지난 1월 서울의 백화점·대형마트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한다는 법원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조 교수는 대구에서 방역패스 중단 소송을 이끌었다. 도태우·윤용진·박주현 변호사가 함께했다. 지난달 23일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가 조 교수 등 시민 309명이 제기한 방역패스 집행 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해 대구에서는 60세 미만에 방역패스 적용이 중단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전
"코로나 바이러스과에 속한 전염성기관지염(INFECTIOUS BRONCHITIS) 바이러스는 닭을 감염시킵니다. 감염된 닭은 기형란을 낳는 등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건너오면 어떻게 될까요?" 지난 1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만난 송창선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다음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방향성을 보면 훗날 유산을 유발할 바이러스로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 회장인 송 교수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같은 병원체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 연구의 대가로 꼽힌다.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조류질병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관을 거쳤다. 건국대기술지주 1호 자회사인 'KHAV'의 대표이기도 하다. 회사명 'K(건대)H(인간)A(동물)V(백신)'에 인수공통감염병 극복 의지를 담았다. 그가 예상한 다음 인수공통
"축산업자와 정육점을 직접 연결한 온라인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는 사무실에 거대한 육류 보관 냉장고가 여러 대 있어요. 그런데 열어보면 다 비어있습니다. 미트박스는 생산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중개 역할만 하기 때문에 고기를 보관할 일이 없어요. 하지만 축산유통전문업을 하려면 냉장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40년도 더 된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냉장고를 산 거예요. 황당하죠." 전성민(49) 한국벤처창업학회 신임 회장(가천대 경영대학 부교수)은 최근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벤처생태계(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져 가는 과정에서 미트박스와 같은 허점은 더 크게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1 벤처붐이 왜 꺼졌는지 과학적인 연구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역대급 창업붐이 일자 반가움 보단 되레 '언제 또 꺼질지 모른다'며 걱정하는 분들이 더 많다"며 "현 시점에서 양질의 창업 토대를 세우기 위해 한국 벤처생태계의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평가
세상 사람들에게 아프리카는 '검은 대륙(dark continent)'이다. 검은 대륙이라는 말을 서구 제국주의가 식민지화와 흑인 노예화의 정당화 근거로 아프리카는 야만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지금까지 계속되는 내전과 가난, 기아 그리고 갖은 편견들은 여전히 아프리카를 암흑의 대륙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하지만 실제 아프리카를 아는 사람들은 어두운 땅이 아니라 오히려 그 속에 다채로운 색이 가득한 곳이라고 말한다. 초록빛 밀림 속에는 형형색색의 동식물들이 자라고,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은 1년 사계절 새하얀 빛을 자랑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 꼽히는 인도양의 섬들은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출렁인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의 땅덩이 위에는 50개가 넘는 나라들과 수많은 민족들이 각자만의 문화로 개성 있는 색깔들을 뽐낸다. 한·아프리카재단이 주최한 '2021 아프리카 창업 아이디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컬러풀 마제스티의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계획을 검토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 바이러스면역학자인 신의철 기초과학연구원(IBS)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은 10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일반인들이 4·5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 반응을 다시 높일 필요는 있다"면서 "오미크론 파고가 불어닥쳐도 백신을 접종했다면 일정 면역을 형성했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는 갖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센터장 연구팀은 백신을 맞을 경우,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인체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세포' 반응이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단독] 물백신 논란에도 맞아야하는 이유…韓 과학자가 비밀 풀었다. 참고 신 센터장은 "앞으로 오미크론 파고가 거세게 오면 백신을 맞은 분들도 돌파감염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면서 "주로 경증에 머무는 돌파감염은 면역을 부스팅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음은 신 센터장과 일문일답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이 공감대를 보이면서 공공기관 추가이전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2020년 관련 로드맵을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현 정부에서도 검토해왔던 사안이다.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둘러싼 입장은 엇갈린다.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명분에선 찬성론이 우세다. 삶과 직결된 수도권 공공기관 직원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사진)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 공공기관은 비수도권에 우선 위치"━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150여개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공공기관 추가이전은 정치적 판단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권 교체기에 지역에서 요구가 많은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설립된 공공기관은 약 600여개, 이 중 450여개가 수도권에 남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해 말 200여
국내 최대 증권사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던 '25년차 증권맨'이 중소형 증권사로 옮겼다. '저평가 우량주'이자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확신'이 있던 덕이다. 김도형 상상인증권 디지털전략실장(상무, 48)은 "머릿속에 하고싶은 일이 굉장히 많다"며 "대형 증권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성장동력을 디지털 분야에서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해 11월 상상인증권에 합류했다. 디지털전략실을 총괄하는 책임을 맡았다. 그는 미래에셋증권 전신인 대우증권에 입사해 IT/디지털 분야에서 트레이딩·장외파생·리스크·디지털신사업 등 업무 경험을 쌓았다. 김 실장은 "상상인그룹에 편입된 상상인증권이 스타트업이나 핀테크같은 느낌도 있는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했다"고 이직 이유를 설명했다. '혁신'과 '플랫폼비즈니스'. 김 실장이 상상인증권 디지털전략실에서 그리고 싶은 큰 그림이다. 그는 "금융인이라는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