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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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아니었다.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도 아니다. 화장품 업계 최초로 지난해 특허청이 수여하는 기술특허 대상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콜마와 애터미의 합작품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였다. 이름도 생소한 애터미 화장품에 독점 적용된 한국콜마의 특허 기술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기술특허 대상을 받았다. 최고의 기술대상을 받은 이 제품 가격은 6종 세트 기준 19만8000원. 개당 평균 3만3000원에 불과하다. 이현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상무는 "탈진할 정도로 영혼을 갈아넣어 만든 화장품 가격이 너무 저렴하게 책정돼 울 뻔했다"며 "최고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애터미의 철학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2017년 개발 당시를 회고했다. 최고가 식물성 EGF원료에 세상에 없던 특허 기술을 더해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정진해 탄생한 이 화장품은 50만원·100만원대 초고가 명품 화장품을 뛰어넘는 제품이었기에, 가
"'이대남(20대 남성)'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가장 소외받고 외면받고 무시받았던 세대가 아닌가. 지금 발언권이 커졌다지만 과하거나 지나치다고 보지 않는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청년 정책이 2030 세대 일부 남성에 치중돼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선대본 개편 후 청년에 더욱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보장 등 공약을 내놨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표심을 되찾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일각에서 편향적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 본부장은 이에 대해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층이 이대남이라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이분들이 득표나 여론조사에서 정책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고관여층이 된 것 같고 온라인 상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적극 만들어 기성세대까지
"문제 삼을 만한 나라가 없어요. 문제를 삼는다면 북한만 문제 삼겠죠."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입에서 나온 '선제타격'이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할지 질의를 받고 이렇게 답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낸 조 의원은 2020년 4·16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당선됐으며 윤 후보 외교 공약 수립에 참여했다. 여권은 대선주자가 전면전을 시사하는 지나치게 민감한 발언을 했다며 성토했지만 조 의원은 "번지수가 좀 틀렸다"라고 했다. 문재인정부도 '선제타격'을 옵션으로 가지고 있어 새로운 '독트린'(국가수반이 선언하는 대외정책 원칙·교리)이 아니란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른바 '극초음속미사일'과 관련해 "마하5 이상 미사일은 발사해서 핵을 탑재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라며 "요격이 사실상 불가
팝페라 테너 임형주(35)를 바라보는 시각은 오묘하다. 한쪽은 착실한 모범생 이미지에 박수를 건네지만, 다른 한쪽은 실수 없어 보이는 그런 면들을 불편해한다. 후자를 말하는 이들에게 좀 더 캐물어 보면, "어린데 세상을 다 이해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같은 대답이 적지 않다. 노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일에 관여하고 챙기는 '멀티 플레이어' 역할이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이를 증명하듯 그가 단 견장만도 수십 개다. 로마시립예술대학 석좌교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 미국 그래미상 심사위원, 국방부 문화예술 홍보대사 등 지금까지 40개 가까운 타이틀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이다. 때론 클래식을 전공하고 팝페라로 전향한 음악적 배경을 질타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주류 인생만 산 듯한 여유로움에 대한 비아냥도 서려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신문 10개를 펼쳐놓고 현재 일어나는 일을 놓치지 않는 부지런한 시대 적응력이나 1998년 12세 처음 음반을 낸 뒤 프로 음악인의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건 소상공인이었다. 방역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 침체는 가뜩이나 어렵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 자체가 위태롭게 됐다. 정부가 수차례 투입한 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재정 카드는 소상공인들이 가까스로 위기를 버티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됐다.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당일 신청, 당일 지급' 신화를 써내려간 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 등의 집행을 선두에서 이끈 것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에게 2년여간 소상공인과 호흡하며 위기를 넘겨온 분투기와 내년 계획을 물었다. -지난 2년간 소진공은 소상공인 지원에 '전부'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임기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대응으로 보내면서 660만 소상공인과 1413개 전통시장을 전국 단위로 밀착 지원했다. 새벽 3시부터 지역센터로 출발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법제화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법’)에 따라 지난 2013년에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EPR제도 대상 포장재의 회수·재활용을 전담해 관리, 탄소 중립에 압장서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는 김상훈 센터 이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나라 자원순환의 중추적 기관인 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8월 5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센터 운영방안을 말해달라 ▶센터가 관장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이하 ‘EPR제도’)상의 포장재 재활용과 관련해 △품목별 재활용의무율 달성 △재활용 실적의 투명성 제고 △재활용의 고부가가치화 촉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고양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지자체 사업 가운데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시는 매년 80억원에 달하는 도시재생 특별회계를 편성,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업을 이끌고 있는정광섭(46)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만났다. -도시재생사업을 어떻게 정의내려야 하나 '주거, 복지, SOC, 환경, 사회적 경제, 일자리 등을 담아내는 통합 공공 서비스'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분야마다 얽힌 것이 많다 보니 혜안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내가 사는 마을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모두 함께 고민하고 애쓴 협력의 과정이다. 따라서 도시재생은 철학과 가치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과학 같으면서 공학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 문화예술과 경영, 경제, 환경을 접목한 흥미로운 분야다. -2021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대상을 받았다 고양시는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수탁해 운영
코로나19(COVID-19) 일일 확진자가 당초 예상보다 한 달 빨리 7천명에 도달한 가운데, 현재 유행 수준이 이어질 경우 연내 최대 2만7천명까지 도달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9일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 바뀌지 않고 현행 방역 체계가 이어진다면, 연내 2만7천여 명이 감염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예측했다. 심 교수는 매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협업해 '코로나19 확산 예측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이 리포트는 당국이 거리두기 등 방역 정책을 결정할 때 활용한다. 심 교수팀은 확진자 한 명이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사람 수인 감염재생산지수를 1.28로 설정하고 수학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 결과 1주일 뒤 1만6422명, 2주일 뒤 2만7013명이 감염되는 결과가 나왔다. 확진자 60%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다만 이들이 확진자로 보고되기까진 며칠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코로나19에 걸려 진단 검사를 받고,
‘온라인의 일상화’가 삶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쇼핑몰 대신 패션 브랜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내 취향에 맞는 옷을 추천받고, 이를 구매하면 집 앞까지 배달된다. 은행지점에 들러 투자상담을 받는 대신 금융 사이트를 통해 수익률 좋은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음식주문은 물론 장보기 역시 온라인 세상에서 이뤄진다.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업들은 디지털로의 전환 요구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플랫품 경쟁력은 생존의 문제로 변하고 있다. ‘플래티어’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2005년 창립 이래 15년간 국내외 대기업을 대상으로 170개 이상의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을 마친 플래티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중장기 전략을 구상 중이다. 플래티어 창립자인 이상훈 대표는 머니투데이 와의 인터뷰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경기도 내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시의 설움이 해소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화성시와 안성시,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를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화성시 동탄역에서 시작해 안성시와 충북 진천군을 거쳐 청주시 청주국제공항까지 닿는 연장 78.8㎞ 구간이다.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된다. 노선에는 동탄과 안성,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충북혁신도시, 청주국제공항 등 5개 역사가 설치된다. 철도가 만들어지면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34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수도권내륙선이 완공되면 5조2000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25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역철도는 빠르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수도권내륙선을 통해 안성의 접근성이 강화되고 수도권의 교통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4차 국가철도망에 수도권내
오스틴 기븐스 KAIST 교수는 과학과 사회의 접점에 있다. KAIST 석·박사생의 과학 논문을 전공이 아닌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연구 논문을 들여다보는 그에게 KAIST 학생들 첫인상은 '천재'에 가까웠다. 그러나 동시에 학생들이 질문과 실수를 두려워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만난 기븐스 교수는 "한국 학생들이 실수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수능과 시험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한 문제를 틀리면 곧바로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때때로 '내가 이걸 궁금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질문하면 실수를 할까봐 말을 안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기븐스 교수는 2016년 KAIST 어학센터 교수로 부임했다. 이때부터 학생들에게 영어 논문 작성을 위한 강의를 하고, 연구 논문 교정을 하고 있다. 원자력 전공 등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과학 작문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븐스 교수
우주의 천체 궤도를 인간이 바꾸는 역사상 첫 실험이 시작됐다.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 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다. 이른바 '다트'(DART·쌍 소행성 궤도수정 시험) 미션. 이 지구 방위 임무에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4명도 참여한다. 다트 연구책임자 앤디 리브킨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박사가 국내 연구진에게 직접 참여를 요청했다. 앤디 리브킨 박사는 1일 머니투데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연구진을 우리 팀에 초청해 매우 기쁘다"며 "우리 한국팀은 한국과 남아프리카에 있는 천체 망원경을 통해 소행성 디모포스가 다트 우주선과 충돌한 이후를 관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트는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시험'이다. 쌍 소행성은 현재 지구와 약 4억8000만km 떨어져 쌍으로 돌고 있는 소행성 디디모스와 디모포스를 일컫는다. 두 소행성은 내년 10월 초쯤 지구와 약 1100만km까지 가까워진다. 이때 다트 우주선이 소행성 디모포스와 충돌해 궤도를 바꾸는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