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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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의회가 여야 간 소통과 중재 역할을 할 '원내대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원내대표는 의회 내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조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공식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새로 도입한 원내대표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운찬 원내대표는 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원내대표제가 지방정치의 품격과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백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울산시의회 첫 원내대표를 맡은 소감은. ▶울산시의회 초대 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원내대표제의 존재 의미와 책무성에 응답하도록 하겠다. 여당이 먼저 야당 의원님들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의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를 하겠다. 시의회를 존중·토론&midd
송창식의 노래를 재해석한다는 것은 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정답이 없지만, 문제는 ‘잘’ 풀어야 한다. 그래야만 송창식 노래를 부를 근사한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송창식의 노래는 정의하기 어렵다. 트로트? 클래식? 팝? 재즈? 발라드? 그 어떤 경계에 서 있지 않은 장르의 무한성 때문에 ‘재해석’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결과물’에 대한 두려움 역시 각오해야 한다. 1960년대 이전의 가요를 ‘동백아가씨’(2010년)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2년 뒤 ‘말로 싱스 배호’(2012년)로 우리 전통 가요를 재해석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3번째 전통 가요 작업의 주제로 ‘송창식’을 선택했다. 아무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던 거장 송창식을 처음 찾은 말로는 “(선생님) 곡을 재즈로 편곡해 불러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송창식은 마치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재즈가 원래 그렇지. 다 바꾸겠지. 말로가 해주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하고 흔쾌히 수락했다. 그렇게 말로가 재해석한(
"잘한 것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인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3년 임기를 마치는 소감'에 대해 이렇게 웃으며 대답했다. ‘마당발’이라는 별명처럼 김 이사장은 공단 이사장으로서 지난 3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30년 넘게 노동운동을 하며 쌓은 인맥을 활용해 공단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실제 김 이사장이 취임 후 지금까지 체결한 일자리 창출, 능력개발 관련 업무협약은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와 롯데그룹, 교육청, 군부대 등 다양하다.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인 공단의 내·외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자격시험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접점 인프라가 타 기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올 한해 코로나19
#별내신도시에서 스시집을 운영하던 부부는 친절하고 성실했지만 장사는 안됐다. 2017년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안타까운 마음에 헬로월드는 떡볶이 서비스로 차별화한 신생 치킨브랜드로 업종전환을 제안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 부부는 같은 장소에서 업종만 변경해 재오픈했는데 3개월 후부터 1년간 지역내 치킨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서민수 헬로월드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역마다 잘 팔리는 메뉴, 주로 사용하는 주문채널, 취향 등이 다르지만 음식점 업주들은 이러한 지역 상권분석 정보를 알 수 없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포스피드(POSFEED)를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로 지역 내 어떤 음식점이 잘 될지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헬로월드는 배달음식점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서 대표가 대학교 3학년 때인 2011년에 자주 가던 학교 근처 치킨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했다. 결제까지 가능한 배달앱 ‘철가방’이 첫 번째 서비스다. 하지만
그의 새 음반 ‘문’(門)의 타이틀곡 ‘노인의 벤치’를 듣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어떤 무력감을 안겨준다고 해야 할까. 그 순간 심장도 멎고 판단도 멈춘다. 듣는 이를 그렇게 만들었듯, 들려주는 이도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노래를 ‘부르지’ 않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장 낮은 저음의 읊조림은 ‘나’에게만 속삭이는 유일한 독백 같고, 그 목소리에 동행하는 기타도 6번 줄의 뮤트로 제소리를 죽인다. 어떻게든 굉음을 만들려는 소리 천국의 시대에, 이런 음악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산울림 2집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들었을 때 그 신선하고 독특한 질감의 음악에서 느꼈던 충격과 파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기타가 있는 수필’ 이후 37년 만에 내놓은 솔로 앨범은 ‘김창완은 누구이고 그의 음악은 무엇인가’를 되묻게 했다. 60대 후반의 뮤지션이 건넨 음악은 적응이나 협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노인’이 마술처럼 엮은 실험은 우리를 또 긴장의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40여년 전인 중학생 시절 친구들과 성당에 있는 보육원에 봉사를 나갔었다. 그 시절 '나중에 커서 돈을 벌면 보육원을 세워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꿈을 키웠다. 한때 수녀도 되고 싶었고 테니스 선수도 하고 싶었지만 가장 큰 꿈은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어릴 적 꿈을 이룬 사람, 장은주 경기도 양주도담학교 교장(56)을 만나 그가 걸어온 세월과 현재 또 앞으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교정에는 시월에 활짝 피어나는 구절초가 가득했다.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인 구절초는 양주도담학교의 교화다. 장 교장은 '경기도 최연소 장학사'이자 '전국 특수교육 1호 장학사' 기록을 썼던 이로, 고향인 경기북부에서 후학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있다. 의정부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모두 의정부에서 보낸 그는 특수교육을 전공한 뒤 1987년부터 교육 현장에 나섰다. 고양시 명현학교 5년 근무 뒤 백석초와 가능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지난 7월 정부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제출, 현재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전국의 상당수 자치단체가 특례시 지정에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해당 법안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반대 측에서는 지자체간 ‘비익빈 부익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찬성 측에서는 상대적으로 역차별 받고 있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회기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 2018년부터 수원, 고양, 창원시와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를 출범시키고 개정안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백군기 시장은 “일부 자치단체가 우려하는 재정문제는 특례시의 핵심 요소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100만 이상 대도시는 현재도 타 자치단체에 비해 재정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3D프린팅을 외면하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3D프린팅 산업지원을 담당하는 범원택 디지털제조혁신팀장은 한국이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3D 프린팅 기술고도화와 산업 각 분야에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과 독일 등 제조업 강국들은 다양한 분야에 3D 프린팅을 활용하고 있어서다. 다음은 범 팀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이 3D프린팅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가 뭔가. ▷우리는 제조업 강국이다. 먹거리이자 일자리도 달려있다. 제조업 경쟁력 유지하고 끌어올리는 게 3D프린팅의 핵심이다. 특히 고부가산업인 우주항공이나 자동차, 발전플랜트 분야는 기존 공정이 한계에 부딪혀 혁신을 위해서는 3D 프린팅을 통한 혁신이 불가피하다. 전세계적으로 GE, 지멘스 등 기업들은 이제 항공기 엔진과 가스터빈을 금속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 수준에까지 올라섰다. 메탈 파우더 입자를 하나씩 접착 물질로 녹여 붙여 물성을 높이는 것
“얼마 전까지 유럽 여행지를 돌다 보면 소매치기가 많았잖아요. 한국에는 왜 없을까요?”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16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툭 물었다. 그러더니 스스로 답했다. “우리나라에선 현금을 거의 쓰지 않으니까요. 신분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보안 전문기업 라온시큐어가 요즘 주력하는 사업이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신원확인)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을 만드는 핵심기술이다.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정보들이 쪼개 따로 분산 저장한 뒤 본인 확인 요청이 들어올 경우 동시 호출되는 원리다. 해킹이나 도용 등 보안사고로부터 안전하다. 플라스틱 신분증을 만들고 갱신하는데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이 기술이 보편화 되면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지는 시대도 곧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7월 LG CNS와의 컨소시엄을 꾸려 행정안전부로부터 DID 활용 모바일 신분증 1단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모바일
“하이퍼루프(진공튜브열차)용 튜브를 쇠가 아닌 슈퍼콘크리트(초고성능콘크리트) 계열 고밀도 콘크리트로 지으면 공사비를 30~50% 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200년 수명의 초고강도·고내구성 슈퍼콘크리트를 개발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슈퍼콘크리트 활용도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박사는 일반 콘크리트 대비 압축강도가 5배, 수명은 4배, 제조비용은 50% 이상 절감시킨 슈퍼콘크리트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세계 최초 압축강도(180MPa) 초고성능콘크리트 도로 사장교인 ‘춘천대교’(2017년), 철근을 거의 쓰지 않고 슈퍼콘크리트로 얇게 곡면으로 시공한 ‘울릉도 힐링스테이코스모스리조트’(2017년)를 건설하며 화제를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일, 35년간 묵묵히 콘크리트 한 우물 연구를 하며 한국 건설기술 위상을 강화한 김 박사의 공로를 인정,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여했다. 슈퍼콘크리트는 지난 2007년 연
영화가 끝난 뒤 소년이 던진 두 대사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아줌마는 선유 마음 아세요?” “선유야, 미안해. 네 마음 아무것도 몰라서.” 누군가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우리는 그의 마지막 행동만 보고 비난할 뿐 그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비극의 되풀이는 ‘곁의 무지와 부재’가 만든 공허함에서 나오는지 모른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족이 극단적 선택 앞에서 작은 희망을 통해 삶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빠가 빚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자 엄마(양소민)와 딸 선유(조서연)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 간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가족의 의지도 경제적 압박과 궁핍, 숨기고 싶은 가족사 공개로 점점 꺾인다. 절망의 삶에 갑자기 다가온 같은 반 친구인 말썽꾸러기 정국(최로운)은 작은 웃음들을 선사하며 선유의 마음에 희망의 조각을 새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 영화는 ‘역도산’ ‘미녀는 괴로워’ 등
"대원제약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130% 성장하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처방약인 ETC(전문의약품) 중심 제약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죠. 해외진출로 2025년까지 매출 ‘1조원클럽’에 가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간 해외진출에 성공하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 상위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최 사장은 33년간 한우물만 판 전통 제약인이다.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북아시아얀센 총괄사장까지 지냈다. 2013년부터 7년간 보령제약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6월 대원제약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국내 제약사는 개량신약을 포함한 신약개발과 해외진출이 없으면 성장하기 어렵다”면서 “대원제약은 일찍이 신약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마케팅능력과 제조역량도 갖췄기 때문에 5년 내 상위 제약사로 올라서는 게 불가능하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