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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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를 발행하고 온라인 통장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제안해서 고용보험도 만들었어요. 나라빚이 많아져서 걱정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부산 송수초등학교 6학년 1반에는 '세금내는 아이들'이 있다. 직업이 있고 일을 해 월급을 받아 세금을 낸다. 번 돈으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도 한다. 옥효진 교사(31)가 이끄는 학급화폐활동 덕분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와중에도 옥 교사의 재미있는 경제교육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의 호응이 높고 경제교육을 위한 선생님의 열정도 뜨거운 때문이다. 그가 운영하는 학급화폐활동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_yS9qx6-ZxS67HKPyWeXDg)도 학부모와 교사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체육전담교사로 일하다 지난해 담임교사를 맡게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학급화폐활동은 학생들에게 경제와 정치, 법을 두루 가르치는 살아있는 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올해 15년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는 내·외부적으로 큰 변화와 함께 시작됐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민간이사장 체제를 도입, 초대 이사장으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임명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돌반변수'에도 '온라인 상영 도입' 등 새로운 운영 방식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뉴스1은 11일 곽노현 BIKY 이사장을 만나 올해 BIKY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초대 BIKY 민선 이사장을 맡게 된 이유와 계기는? ▶BIKY를 처음 꿈꾸고 만든 김상화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2년여 전부터 징검다리교육공동체 회원모임인 영화읽기사랑방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왔는데, 지난해 봄 BIKY가 민선 이사장 체제로 전환이 확정되고 난 후에 제안이 들어왔다. BIKY는 엄청난 분량의 '영화 교재'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게 보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
빌리 아일리시의 ‘배드 가이’ 같은 세련된 그루브(groove·리듬감)를 한국 판소리에서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 판소리가 주는 흥이 그간 촌스러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 식의 변용이 주는 훌륭한 리듬감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충격적’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결성된 얼터너티브 팝밴드 이날치 얘기다. 이날치는 조선 후기 판소리 명창을 일컫는데, 전통의 노래와 현대적 연주가 결합해 ‘얼터너티브 팝’의 모양새가 됐다. 이들이 최근 내놓은 음반 ‘수궁가’는 한국판 빌리 아일리시 음반 같다. 우선 스토리를 품고 두 배속으로 빨라지는 판소리가 랩의 흐름과 비슷하고 멜로디보다 리듬 위주의 사운드를 통해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하는 그루브도 그렇다. 차이가 있다면 팀의 구성과 자기 색깔을 또렷이 갖춘 ‘가창의 세계’다. 이날치는 일반 그룹과 다르게, 프로젝트 팀으로 꾸려졌다. 다시 말하면, 팀 구성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보장도 없다는 얘기다. 물 흘러가는
동대문(흥인지문)은 잃었지만 다시 서울 동북부의 중심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한때 물류·교통의 중심지였던 동대문구의 잃어버린 위상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결과를 요약하면 이같은 표현이 가능하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 중심지역인 청량리 주변 민간 정비사업 조합이나 부동산개발업체 등 사업 주체들과 협의,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동대문에서 "청량리역 일대가 교통·상업·주거·문화를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구청장이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 민선2,5,6,7기 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는 동대문구는 일제 시절 경성부에 처음 구제가 도입되면서 동대문을 포함해 설치된 행정구역(동대문구)이 모태다. 유 구청장은 "새로운 동대문구, 다시 찾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문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특히 오랜 시간에 거쳐 속칭 청량리
무대 스타 도로시 브록의 스폰서인 애브너 딜런(임하룡)은 공연 제작 비용의 상당 부분을 대면서 사사건건 참견한다. 여주인공의 스타일부터 공연 콘셉트까지 개입하면서 연출자 줄리안 마쉬로부터 눈총을 받자, “아, 이거 쑥스럽구만” 하며 한발 물러선다. 30여 년 전 히트한 그의 유행어가 이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재연된 순간이었다. 객석 곳곳에서 “까르르”하며 배꼽 잡는 중장년들의 웃음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오는 8월 23일까지)의 한 장면이다. 무대 감초 역할로 나오는 임하룡은 이 짧은 순간에도 잊지 못할 ‘각인의 한 수’를 보여준다. 공연에 앞서 만난 그는 “내가 좀 손을 봤다”며 웃었다. “연출 쪽에서는 좀 착한 캐릭터로 구상했는데, 제가 단순 무식하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쪽으로 연기하고 싶었어요. 무대에서 소리도 좀 지르고…. 하하.” KBS 쇼 비디오자키의 ‘도시의 천사들’에서 맡은 쉰옥수수 역의
(에인트호번=뉴스1) 차현정 통신원 = "우리 아이가 맞은 것도 억울하고 분하지만, 지난 40년간 인종차별이 더욱 심해지고 잔인해졌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소라 반더블릿(Sora van der Vliet)씨는 최근 인터넷과 한국·네덜란드 언론을 뜨겁게 달군 인종차별 폭행 피해 한인학생 Y군(16)의 어머니다. 소라씨는 현재 한국에서 아들의 소식과 관련해 무분별하게 퍼지는 오해를 바로잡고 정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싶다며 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 '네덜란드인에 굳이 관심 가질 필요있냐'는 댓글 가슴 아파 "한국에서 뉴스를 본 많은 분들이 우리 아이의 국적이 네덜란드인데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냐고 댓글을 단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 아이가 '중국인이냐 한국인이냐' 하는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제노포비아(외국인혐오증)를 당장 멈추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
온라인 장터에서 진미채 하나로 하루 만에 1000만원 넘는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이 있다. e커머스업체 위메프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자연원'이 주인공이다. 자연원은 멸치·김·다시팩 등 건어물 전문 브랜드 '엄마애바다'를 운영하고 있다. 취급하는 건어물류는 300여개. 민병진 자연원 대표는 30년 이상을 어부로 살아오신 부모님을 보고 자라며 자연스레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10년차가 됐다. 직원 20명의 법인 대표가 됐지만 지금도 매일 신선한 원물을 고르기 위해 새벽에 직접 가락시장을 찾는다. 이런 '깐깐함'을 바탕으로 유명 식품 대기업에 OEM 상품 납품도 하고 있다. 안정적인 납품처가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올해 초 고심 끝에 위메프와 인연을 맺었다. "올 초 위메프 박지현 MD 연락을 받고 과감히 결단을 내렸어요. e커머스 업계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위메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죠." 자연원은 입점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매달
최근 과기정통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채널에서는 ‘수어로 보는 코로나19 지침’ 동영상이 배포되고 있다.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청각장애인이 볼 수 있도록 아바타가 수어로 표시하는 것인데,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자동으로 음성과 수어 아바타로 표현해준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도하는 사회참여형 ICT R&D(정보통신 연구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방역정책에 두루 활용될 예정이다. 석제범 IITP 원장은 22일 IITP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뉴노멀에 직면했다”면서 “ICT R&D의 방향도 이젠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위기대응과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위기대응을 위한 ICT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국가 ICT연구개발 전문기관인 IITP의 활동에도 관심도 모아진다. IITP는 ICT R&D 기획에서 부터
“요즘 상황을 보면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생각난다. 소설에서 레트 버틀러는 스칼렛 오하라에게 ‘혼란이 올 때, (돈을 벌) 기회가 온다’고 말한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19(COVID-19)’를 준비하며 소설 속 버틀러처럼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위기가 그냥 기회가 되는 법은 없다. 남들과 달라야 기회가 온다. 이 의원은 ‘전에 없던’ 대규모 버블(거품)을 감수하겠단 각오가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의원은 “자본주의에서는 버블 이상의 버블이 있어야 위기를 넘어가는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적어도 디지털혁명과 생명과학, 그린뉴딜에 총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치 케네디처럼 과감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을 달에 보내는 ‘나사 프로젝트’로 60년대 핵전쟁 위기를 돌파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만큼이나 담대한 결정과 투자가 우리에게도 필요하단 의미다. 이 의원은 “코로나는 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2차 지원금을 검토할 순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는 핀셋형 지원이 더 효과적이다"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숨을 돌렸다"고 했다. 재난지원금은 지난 3월 초 김 지사가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제안한 화두였다. 그의 제안은 정책이 됐다. 모든 가구가 최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았고, 침체된 소비도 어느 정도 살아났다. ━◇"재난지원, 이제는 핀셋형으로"━정책 효과가 나타나자 일각에선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마무리되면서 ‘절벽’에 직면하게 된다는 설명도 붙는다. 김 지사는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2차 대유행이 다시 오면 재난지원금을 다시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취약계층 등 핀셋형으로 집중해 가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급한 수혈은 필요하지만 계속 이런 방식으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재정의 한계를 감안한 주장이다. 김
"'여칠야삼(與七野三)'을 반영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나아갈 수 있는 해법으로 여칠야삼이란 합의 원칙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국정홍보비서관,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한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머니투데이 the300과 인터뷰에서 "다수 의견을 7, 소수 의견을 3 정도 반영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다수 뜻이 중심이 되고 소수 뜻을 존중하는 민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칠야삼은 여당 의견을 70%, 야당 의견을 30% 반영해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자는 의미다. 덩샤오핑이 마오쩌둥에 대해 '공칠과삼(功七過三, 잘한 게 70%, 잘못한 게 30%라는 의미)'으로 평가한 역사적 사례를 김 의원이 우리 정치 현실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다수 인민들로부터 지지를 얻는 동시에
"입욕제 시장의 최강자 영국 러쉬(LUSH) 제품은 훌륭하죠. 하지만 영국과 일본에서 배송하는 항공비와 본사 로열티 때문에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조하면 그런 거품을 싹 빼고 합리적인 가격의 입욕제를 만들 수 있죠." 영국 브랜드 러쉬가 장악한 국내 입욕제 시장에 1990년생 박경기 폭남(POKNAM·법인명 글리코스) 대표가 '토종 배쓰 밤(Bath Bomb)'을 들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인 취향에 맞는 이색 입욕제를 들고 나온 박 대표는 스물 네 살의 나이에 '맨땅에 헤딩하며' 폭남을 창업했다. 2015년 당시 화장품을 유통하던 그는 입욕제를 팔고 싶어 제조업체를 찾아봤지만 국내서 입욕제를 대량 생산하는 곳은 없었다. 공방에서 몇 개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입욕제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해서였다. 그는 '메이드 인 코리아' 입욕제를 만들기 위해 1년간 실험실에 틀어박혀 입욕제 제조를 연구했다. 양질의 원료 조달은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