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13 건
책 추천사를 써달란 편지가 왔었다. '야옹이와 흰둥이(문학동네)'란 만화책이었다. 2011년에 나왔던 책을, 10년 만에 다시 낸다고 했다. 작가님이, 내가 추천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했단다. '왜 하필 나였을까' 싶어 고민이 들던 차에, 초판에 들어있었다던 '작가의 말'을 읽었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언젠가 사람들이 '야옹이와 흰둥이'를 읽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지?'란 반응을 보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나 기사를 쓰는 내 맘이어서, 그 문장에 빨려 들어갔다. 예전에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체험한 뒤, 내 기사 댓글에 이렇게 썼었다. "먼 훗날 이 기사를 봤을 때, '이거 뭐 당연한 얘길 이렇게 장황하게 써놨어?'하고 읽혔으면 좋겠다"고. 나중엔 문제를 지적한 이 글이 낯설 정도로, 세상이 좋게 변했음 싶단 마음이었다. ━빚 갚는 야옹이와 흰둥이의 '하루살이'━ 줄거리는 이랬다. 야옹이와 흰둥이는 보호자와 한집에 살았다. 어느 날 밤, 빚이 감당 안 됐던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대전 동구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는 특별한 기록을 갖고 있다.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도정법)' 이후 추진된 첫번째 '신탁형 정비사업' 현장이다. 2007년 조합설립인가 후 9년 간 답보 상태에 있던 이 현장은 2016년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선정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이후 2년 만에 이주 철거 착공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2018년 5월 분양에 성공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형 정비사업'에 나선 지난 4년 간 전체 17개 사업장을 수주해 2만558가구 신축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한 해만 6개 사업장에 시행자 ·대행사 지정고시를 받으며 신탁보수 817억원, 도급공사비 1조7079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신탁사 정비사업 수주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신탁형 정비사업'의 선봉에 서 있는 박진수 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1본부장을 지난 1일 역삼동 한국토지신탁 본사에서 직접 만났다. 한국토지신탁은 정비사업 비중을
기타(김정우)와 드럼(김슬옹)으로 구성된 ‘톡식’은 2011년 KBS ‘톱밴드’ 우승팀이다. 단 두 명의 연주자만으로 뛰고 날던 기존 밴드들을 단박에 제압한 힘은 오로지 둘의 ‘창의성’ 덕분이었다. 빈약한 사운드의 한계를 신서사이저 같은 기타의 실험적 아이디어와 촘촘한 드럼의 박자 쪼개기로 극복한 셈이다. 서태지가 90년대 가요판에 불을 질렀다면, 톡식은 2010년대 연주판에 기름을 부었다. ‘팬’(fan)에 두른 기름이 조금 더 흘러넘쳤다면 그들의 ‘중독성’은 형언하기 힘들었을지 모른다. 아쉬운 몇 차례 무대를 남기고 사라진 톡식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갔다. 그 사이 김슬옹은 다른 밴드와 방송 활동으로 간간이 이름을 알렸지만, 리더인 김정우는 톡식의 2014년 ‘타임’ 음반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그리고 6년 만에 솔로 미니 음반 ‘드림 시티’(Dream City)로 다시 얼굴을 비췄다. 김정우는 “톡식은 사라지지 않았다. 잠시 각자 활동한 뒤 뭉칠 계획”이라고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딱 1분만 달라고 말하죠. 국회의원들한테요. 의원들한테 자료를 한 개라도 더 주면서….감정 조절이 안 될 때도 있었죠. 그래도 제 몸 하나 발품 팔아서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국회에 매일 새 출입증을 만들어 8년 동안 출근한 사람이 있다. 안경호 4·9통일평화재단 사무국장(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조사팀장·54)이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근거 법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과거사법) 통과를 위해 2012년부터 국회를 들락날락했다. 은 25일 과거사법 통과의 물밑 주역 안 국장을 찾아 그 동안의 고통과 심경을 들어봤다. 최소 3000번이었다. 그가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18대 국회부터 집요하게 찾아간 횟수다. 2012~2020년 5월 과거사법이 행안위에 통과될 때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
"머스트잇에서 스니커즈 구매하려는데 정품인가요?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파정(파워 정품·확실한 정품)입니다." 백화점보다 최대 70~80% 저렴한 가격에 놀란 소비자들이 명품 커뮤니티에 이 같이 묻자 "머스트잇 파정, 가품이더라도 99.9% 교환된다"는 댓글이 달렸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그 이후 태어난 Z세대) 사이 명품 오픈마켓 '머스트잇'은 믿고 살수 있는 온라인몰로 통한다. 머스트잇은 스톤 아일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구찌, 발렌시아가, 톰브라운 등 1200개 브랜드 상품 100만여개를 판매한다. 2011년 첫 해 13억원이었던 거래액은 지난해 1500억원으로 8년만에 115배 뛰었다. ━백화점 '오픈런' 있다면, 머스트잇엔 '10초컷'이━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35)는 "머스트잇은 처음부터 개성 표현 욕구가 강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을 원하는 1020세대를 공략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머스트잇에서 진행된 '특가딜' 1
이 지휘자와 인터뷰를 하기 전 머릿속에 맴도는 단 하나의 질문은 ‘왜’였다. 서울예고, 서울대, 독일 베를린 음대 등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는 ‘더 높은 곳’을 향해가는 게 일반 상식인데, 그는 보수적 클래식계에서 되레 ‘튀는 옷’을 갈아입고 매번 자신을 실험대에 올려놓았다. 편하고 우아하게 모양내며 살 법도 하지만, 그의 음악 인생에서 안주와 안락은 ‘금기어’로 인식되는 듯했다. 대신 도전, 창조, 아이디어, 열린 마인드 같은 자유로운 열정과 가치실현을 위한 행복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김녕 김씨 성을 달고 태어났지만, 아버지 세대부터 ‘금’씨를 썼다는 이유로 대법원까지 소송을 벌여 지금의 성을 획득한 것부터 도전 역사의 시작이었다. 73세 나이에도 꼿꼿한 허리와 40대 못지않은 동안(童顔), 귀공자풍의 말투와 부드러운 매너만 보면 ‘안락의 상징’으로 살아온 인생처럼 비치는 데, 표피 뒤로 숨은 내공과 철학의 흔적을 따라가니 매 순간이 의외의 연속이다. 국내 1호 지
인터뷰를 끝마칠 때 즈음, 세상 모든 음악은 김덕수(68)로 모이는 듯했다. 사물놀이 창시자 정도로 이해하고 ‘우리 가락 장인’에 한정했다간 큰코다칠 뻔했다. 그보다 더 크고 깊은 음악의 포용성이 있었고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이상의 다양성이 존재했다. “서태지 ‘하여가’ 때 돈 한 푼 안 받고 재능 기부했잖아요. 한상원, 김광민, 정원영 등 재즈 1세대들 버클리 음대 유학 가기 전에 다 제자로 가르쳤지. 그뿐인가요. 라스베이거스 엘비스 프레슬리 공연 때 오프닝쇼도 우리가 도맡아 했죠. 스티비 원더, 마일스 데이비스 같은 전설적인 아티스트와 협연도 했지.” 쉴 틈 없이 쏟아내는 통에 숨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의 열변은 어떤 뮤지션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경력을 대변하고 있었고, 그의 경험은 오늘의 현주소를 증명하고 있었다. 사물놀이를 창시한 지 42년, 올해 데뷔 63주년을 맞은 김덕수에게 음악은 음표와 박자 그 이상이다. 점이 만나 선이 되는 ‘계산된 합’이 아니라 면으로 훌쩍 뛰어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요즘 취침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2시간씩 더 늦어졌다. 중앙대책본부 회의 자료나 기타 중차대한 사안 검토하다 잠든 새벽 2시 취침이 이제 일상이 된 것이다. 박 장관은 “하루 4시간은 자니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보다 많이 자는 것 같다”고 웃었다. 코로나19의 위험성과 거리두기 핑계로 현장에서 멀어질 법도 한데, 그는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현장을 챙겼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30차례 현장을 방문했고, 이중 종교계만 18회 만났다. 타협하기 힘든 종교 집회의 작은 거리두기 성공은 그의 끝없는 호소와 부탁의 공을 배제할 수 없다. 1년 전 취임식 때 의례적 인사로 들렸던 ‘현장 장관’의 원칙은 지금도 흔들림이 없다. 그는 미사여구로 기대를 품게 하거나 달변으로 정책을 미화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무조건 현장에 달려가서 관련 업계의 얘기를 듣고, 이를 통계 수치화해 정책에 반영한다. 소통이 필요하면 끊임없
어릴 때부터 연예계에 뛰어든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은 집밥과 거리가 멀 것이라는 편견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 대부분을 ‘무대’에 소비하는 탓에 ‘집’에서 ‘밥’을 해먹을 거라는 생각은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처럼 여겨졌다. 특히 2000년대 중반 들어 중국에서 인기 톱을 찍을 땐 더욱 ‘집밥 요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런 그가 최근 방송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쉽고 재밌게 보여주면서 그의 팬들도 화들짝 놀랐다. 이 여세를 몰아 그는 최근 방송에서 선보인 레시피를 포함해 미공개 레시피까지 총 101가지 요리를 담은 책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까지 냈다. 출간 전 예약판매만 1만 부를 넘었고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도서 등에서도 요리 분야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6일 전화 인터뷰로 만난 이정현은 “연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요리로 정신없어 큰일 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요리는 엄마한테 받은 영향이 가장 커요. 어릴 때부터 요리를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학교와 교육당국이 등교 개학 이후 책임지고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것은 맞지만, 학교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각 가정이 '1차 방어선' 역할을 해내야만 합니다." 강류교 서울시보건교사회 회장(서울 성수초 보건교사·53)은 6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정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다수 학교가 1명의 보건교사에게 의존하고 있고, 일부는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가정에서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염병이 교실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의 역할이 막중해진 상황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을 고2·유치원생과 함께 '1단계' 등교 대상으로 묶어 오는 20일부터 대면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가정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보호자의 조력 여부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여의도에서 목소리를 낼 교육 전문가가 1명만 있어도 좋겠다는 바람이 컸습니다.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라고 해도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일일이 설명해야 했고, 그런다 해도 현장의 절박함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으니까요." 제21대 국회 개원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사에서 만난 강민정 비례대표 당선인(59)은 자신을 정치의 세계로 추동한 힘의 뿌리는 '부채 의식'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 오래 몸담은 교육 전문가로서 공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국회를 향해 멀찍이서 비판만 하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치른 첫 선거에서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의석수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을 두고 "선거법 개정 취지를 망가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던 그가 결국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추천을 받아 정치판에 뛰어든 것도 정치에 대한 자신의 신념보다 교육 혁신이라는 대의를 위한 도구가 돼야
"동영상이 대세인 시대에 '라이브 커머스(쇼핑)'가 유통 신흥 강자로 떠오를 겁니다." '소스라이브'(sauce live) 앱으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인터뷰 내내 미래 성장성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자가 매장 등을 직접 찾아가 방송을 하며, 실시간 채팅으로 쌍방향 소통하며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시청자는 생방송 중 특가로 저렴하게 '득템'할 수도 있다. 모바일이 강세인 중국과 동남아에서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 대표 주자인 중국 '타오바오 라이브'의 경우 매출이 2017년 6조원대에서 올해 21조원대로 뛸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아의 라이브 커머스 연 평균 성장률은 46.4%로 매우 높다. "언뜻 보면 홈쇼핑과도 비슷하게 보이지만, 기민성에서 차이가 있죠. 꼭 스튜디오가 필요한 게 아니어서 정형화된 장소와 상품 카테고리의 제약이 없어요. 땡처리 상품도 팔 수 있죠." 소스 라이브의 경우도 백화점·마트의 매장 뿐 아니라 국내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