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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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차라리 운이 진짜 나빠서, 강도 때문에 동생과 조카가 일찍 가게 된 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 짓이라면 두 사람 인생이 너무 비극이잖아요." 지난해 여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빌라에서 A씨(41·여)와 아들 B군(6)이 흉기에 목 부위를 각각 11회, 3회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은 '관악구 모자 살인'으로 불리며 공분을 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A씨의 오빠는 '범인은 남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경찰은 사건 초기수사에 어려움을 겪다가 한 달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도예가로 활동하던 A씨의 남편 조모씨(42)였다. 은 지난 16일 조씨의 6회 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A씨 유족을 만났다.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A씨의 언니는 막냇동생 생각에 연신 눈가를 훔쳤다. 그는 "심리치료도 받고 약도 먹으면서 아직 버티는 건 범인에게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
저녁 뉴스가 끝나고 나오는 광고 한 편에 뒤집어졌다. 이것은 광고인가 뮤직비디오인가. 한류 가수이자 배우 이정현(40)이 출연하는 한 정수기 광고 얘기다. 정수기를 제대로 알리는 문구나 멘트 없이, 오로지 ‘노래’만으로 홍보하는 이색의 끝판왕이다. 그의 데뷔곡 ‘바꿔’와 ‘와’를 연달아 틀어주는 두 편 형식의 광고는 처음 볼 땐 첨단 그래픽으로 무장한 화려한 시각과 테크노 음악의 강렬한 리듬에 끌리고, 두세 번 감상할 땐 자신도 모르게 따라 하는 ‘노래방 떼창’ 효과를 안겨준다. 미래(‘바꿔’)와 과거(‘와’)를 오가며 ‘테크노 무림 여고수’의 활약을 보는 잔재미도 남다르다. 반응은 찬사 일색이다. “TV에 광고 나오는 거 보고 넋을 놓고 보긴 첨 인듯함” “광고 스킵 안 하고 다 보고 여기(유튜브)와서 또 봅니다. 대박입니다.” “세기말 비트 보소. 지금 나와도 가요계 모두 다 씹어먹는다~!” 같은 호평이 실시간 이어진다. 이제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한결같은 미모와
10일 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가수 조규찬은 “1분 전에 소식을 들었다”며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은 이날 문화재청이 그의 아버지 나화랑(본명 조광환, 1921~1983)의 경북 김천 생가를 국가문화재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대중음악 역사에서 작사가, 작곡가, 가수, 연주자 등 대중음악인의 생가가 국가등록문화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기억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선명한 기억들이 몇 편 있어요. 거실에서 제가 그림을 그리면 아버지는 상을 펴놓고 총보(總譜, 성부별로 된 여러 악보)를 펜촉에 잉크 묻혀 쓰셨어요. 때론 거실에서 클래식 공부하는 학생들 레슨도 하셨죠.” 조규찬은 3남 2녀 중 넷째로 아들 중엔 막내였다. 결과적으로는 세 아들 중 가장 유명한 싱어송라이터가 됐지만, 아버지 생전엔 음악과 거리가 먼 ‘그림쟁이’였을 뿐이다. 그가 선화예고를 나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할 때까지만 해도 음
"바이오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외출제한장치'를 이용하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김정환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대표는 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자가격리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외출제한장치'를 제안했다. 외출제한장치는 보호관찰이 필요한 청소년의 야간외출을 제한할 목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지문, 심전도 등 복합 생체인증을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를 확인하고, 집에 있는 재택장치와 블루투스로 통신해 대상자의 재택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워치를 벗어도 이탈로 간주해 스마트 관제시스템에 알려준다"며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7일부터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 지원을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개발, 전국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지난달 21일 찾은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 서킷의 트랙을 방불케하는 아스팔트 바닥재 위 굴곡진 차체에 휘황찬란한 조명이 떨어져 눈부시게 반사됐다. 이어 흰색과 검정색으로 어우러진 '데일리 스포츠카'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 AMG 모델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 전시장은 한국에 판매되는 벤츠 AMG 전 모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날 만난 이지훈 지점장은 "더 나은 자리로 가기 위한 욕구, 더 좋은걸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한국의 AMG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AMG 판매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고가·고성능의 벤츠 중에서도 AMG는 더 비싸고 더 강력한 라인업이다. 통상 가격이 2억원 안팎이다. 이 지점장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소유욕과 개성이 강한 것이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패턴"이라며 "최고가인 S클래스가 잘 팔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자동차는 1985년 한국에 벤츠를 처음 들여왔다. 지금은 복수 딜러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부지와 건물 모두 무상으로 제공할 테니 한국형 의료시설을 구축해달라고요. 한국 의술에 대한 자부심과 낙후된 곳에 한국의 선진의료를 전파하자는 사명감, 그리고 도전정신으로 세 번째 해외진출을 결정했습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에 100억원을 투자해 종합병원급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관절·척추 전문병원 힘찬병원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크에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했다. 2018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 관절·척추센터’ 개소, 2019년 4월 러시아에 ‘사할린 힘찬병원’을 개원한 데 이은 세 번째 해외진출이다. 특히 ‘부하라 힘찬병원’은 정형외과·신경외과·일반외과·내과 등의 진료과와 100병상 규모다. 이 대표원장은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할 때 인생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국내 어느 힘찬병원보다
지난해 증시에 선보인 가장 돋보이는 상품은 단연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다. 소액으로 오피스·상업빌딩 지분을 보유하고 안정적으로 5% 안팎의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가 일반 청약에서 각각 63대 1, 3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서 리츠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같은 리츠의 상장은 자산보유 기업의 결단 뿐 아니라 이를 실제 상품으로 구성한 주관사, 그리고 당국의 규제 합리화 노력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변호사들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해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의 상장 과정에서 다수의 최초 실무기록을 남긴 공로로 '제20회(2019년 회계연도) 대한민국 IB(투자은행) 대상' 최우수 법률자문상을 받았다. 강현(사법연수원 22기)·홍승일(38기) 변호사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은 부동산 자산을 일반 투자자에게 제공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일반 투자자들은
최근 수년간 증권사 IB(투자은행) 부문의 수익을 크게 끌어올린 부동산 분야는 대개 토지매입과 시공사 선정 등 개발계획이 모두 잡힌 이후 자금조달 단계에서 참여하는 게 보통이다.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 부분에서의 마진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대형 증권사들은 여전히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5800억원이 채 안되는, 국내에 등록된 증권사 중 자기자본 순위로 22위에 불과한 중견 증권사다. 그럼에도 부동산 IB부문에서 선 굵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착공된 16만4500여㎡(약 5만평) 규모의 인천항복합물류센터(IMCD)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KTB투자증권이 계획 단계에서부터 엑시트(수익실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관한 점이 특징이다. 최성순 KTB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상무)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준공 후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에
"6번 환자는 저희가 먼저 검체를 수거해서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종로구 보건소에서 (능동) 감시하던 의료진이 감시만 할 게 아니고 채취를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선제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질본(질병관리본부) 매뉴얼 대로만 하면 늦어져 (검사를) 당긴 경우입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사진)은 지난 1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관내에서만 5명 발생한 것과 관련, "일일 200만명 정도의 유동 인구가 오가고 관광객도 있어 특히 신경 쓰고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평창터널'(가칭) 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광화문역 신설 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전도 내놨다. ━확진자에 방역 비상…"메르스 경험 살려 격리자 신속 지원한다" ━ 종로구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인 6·10·11·29·30번 등 5명의 주민이 사는 곳이다. 전체 거주자는 15만500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고 공공·상업시설 밀집해 코로나19가 지
"지난해 11월 세계시력교정협회인 RSA(Refractive Surgery Alliance) 컨퍼런스를 개최한 후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문의들로부터 현지 병원 설립, 공동연구개발(R&D) 등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이하 비앤빛) 대표원장(설립자·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해외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5년간 시력교정 약 45만안…백내장 수술도 최근 월 100안 초과━비앤빛은 김 대표원장이 1994년 '김진국 안과'로 개원한 이래 스마일·라식·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로 성장한 국내 최대 단일 안과다. 지난 25년간 수술 건수가 약 45만안에 달한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최근 5년간은 노안·백내장 수술도 급증세다. 비앤빛은 최근 한 달에 100안 넘게 수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양적·질적으로 의미있는 의료 빅데이터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원장은 "20~30대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과거엔 상사맨이 애국자였다면, 앞으론 디지털 보부상인 인플루언서가 애국자로 평가받을 겁니다.” 김현성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장은 경제와 산업 측면에서 인플루언서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디지털 세계에서 자신의 콘텐츠로 소통하면서 소비자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 이들이 국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1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디어 커머스라고 불리는 디지털 신유통 질서를 제조업 성장의 동력 자원으로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준비된 인플루언서들이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플루언서들이 기존 미디어들이 해왔던 아젠다 세팅(의제 설정)을 대신하고 유통과 생산의 영역까지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득권 산업의 저항으로 인플루언서들의 지위가 평가절하되고 있고 심지어 부정적인 프레임에 덧씌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
“정말 이런 어메이징한 영화인 줄 몰랐다. 스토리, 연기, 메시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UN 안전보장이사회 관계자) “영화에서처럼 현상이 아닌 본질이 서로 닿는다면 우리는 차별을 떠나 정말 평화로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종교는 때로 무기로 사용되는데, 이 영화는 평화의 무기로 사용되어 질 것 같다.”(UN 사무국 관계자) 최근 UN(국제연합)에서 시사회 한편에 때아닌 ‘소동’이 일어났다. 오스카 수상을 앞둔 ‘기생충’이 아니라 한국의 무명감독이 만든 종교 영화 ‘산상수훈’ 때문이다. 2017년 12월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5만 관객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잊혔지만, 해외에선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생명력을 보존하고 있다.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잇따라 받았고 미국 CNN이 다큐멘터리 ‘어크로스’(ACROSS)를 제작한 데 이어 미국 예일대, UCLA 등의 초청으로 ‘순회 시사회’까지 열렸다. 급기야 지난 3일 UN 본부 12홀에서 각국